The Magical Girl Surrendered to Evil RAW novel - Chapter 781
EP.780
#3-7 사랑이란, 때론 추접스럽고 음란하며 잔혹한 것 (여왕, 케이) (1)
마법소녀는 지지 않는다.
마법소녀는 이런 악한 놈들에게 당하지 않는다.
마법소녀는, 비록 여러 번 패배할지라도 반드시 일어나서 승리한다.
적어도 케이가 사랑하는 에서는 그러했다.
그러니까 케이도 지지 않는다.
그렇기에 나도 지지 않을 거야.
“흐…으그으윽… 그, 그러니까… 그러니까아….”
“응응. 그래그래.”
푸욱…!
“흐오오옥…♥”
괴인의 여섯 개 팔이, 들어올린 케이의 몸을 재차 위아래로 왕복시키며 그 구멍을 자지에 박는다.
너무나도 간단한 동작으로, 너무나도 간단한 절차로 케이의 구멍이, 암컷으로서의 소중한 생식기가 희롱당하고 관통당한다.
단숨에 자궁을 기분 좋게 압박할 정도로 짓쳐 들어오는 육봉에,
결연하게 일어섰던 케이의 하찮은 의지와 신념 따위 단숨에 갈기갈기 찢겨져 나갔다.
그런 것이다.
이곳에서 케이는, 한낱 노예이자 암컷 변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니까.
무적의 마법소녀 따위가 아니니까.
자지에 찔리면 머리가 하얘져서 아무것도 생각하지 못하게 되는 못난이 모지리 삼류보지 암컷 변기일 뿐이니까.
“그래서, 그래서, 마법소녀님 다시 한번 말해봐.”
“흐…윽… 헤윽… 나… 나누은… 후윽… 후우… 나, 나는… 너… 너희 따위….”
푸욱…!
응고옥…♥
“응? 뭐라고? 안 들리는데?”
“호, 호오으윽… 하악… 윽… 읏…♥”
또 다시, 오나홀처럼 취급 당하며 자지를 삽입당한 것으로 케이의 태도가 처절하게 무너져버린다.
케이의 결연한 의지도, 지금의 괴인 휴고트에게는 그저 심심풀이용 조롱거리에 불과하다.
“그래서, 뭐라고?”
“그, 그만… 윽… 하… 윽….”
“아니, 그래서 뭐라고 했냐고!”
푸욱!
“흐우으으윽…♥ 죄,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괴인 휴고트가 케이의 몸을 여섯 개 팔로 들어올린 채, 재차 그녀를 채근했다.
그녀가 말을 듣지 않는다 싶으면 단숨에 귀두까지 뽑아낸 육봉을 재차 찌르는 관통 꼬챙이형벌에 처하니, 케이는 한 번 한 번의 찌르기에 항복을 외치면서 애원할 수 밖에 없게 된다.
머리를 깨부술 듯한 진득한 쾌감에, 케이는 이겨낼 수 없다.
“제, 제가… 흐으윽… 뭐, 뭐라고 했냐면요….”
“응응. 마법소녀님. 자, 말해봐.”
“너, 너희 따위는… 모조리… 쓰레기…라고….”
“좋아, 잘 말했어 마법소녀님. 상 줄게.”
푸욱…!
“……♥!!!”
케이는 휴고트의 팔에 무력하게 구속하여 들린 채, 주먹을 쥐락펴락하거나 발끝을 꾸욱 당기거나 뻗거나 하면서 그저 주어지는 암컷 쾌락에 최선을 다해 견뎌 간다.
어쩌지 못하고 그저 굴복할 뿐인 암컷.
그런 케이를 휴고트는 계속해서 채근하며, 조금 전에 그녀가 내뱉었던 ‘마법소녀로서의 의지’를 반복하게 했다.
그의 채근을 받아들일 때마다 케이의 목소리를 점점 더 흐트러져가고, 혀는 실시간으로 풀려가며 머릿속은 단숨에 뒤죽박죽이 되어버린다.
그저 그가 요구하는 대로 ‘마법소녀 다운’ 말을 내뱉으며 허세부릴 뿐인 오나홀 인형으로 전락해버린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그렇게 케이가 몇 번이나 자신의 말을 번복하고 사과의 말을 하더라도 용서는 없어서.
수 차례 반복되는 질의응답과 함께 딸려오는 찌르기 공격에 케이는 또 다시 절정에 달하고 말았다.
그럼에도 괴롭힘은 끝이 없다.
그럼에도 괴롭힘은 이어져간다.
하아… 하아… 하아…
“마법소녀님, 나는 말이야 마법소녀님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따위는 솔직히 상관이 없거든.”
괴인 휴고트는, 연달아 이어진 깊숙한 찌르기에 빈사 상태가 되어버린 케이의 귓가에 입을 가까이 하고 속삭였다.
팔다리 사지를 붙잡혀 이리저리 놀아나는 케이의 모습은 애처롭다 못해 비참할 지경이지만, 정작 케이는 자꾸만 기쁨으로 웃어버리게 되는 얼굴을 주체하지 못하고 있다.
정말이지 천박하다.
“마법소녀님, 마법소녀님. 나는 마법소녀님을 정말 사랑해.”
“제발 내 사랑을 받아줘. 나랑 혼약하자. 나랑 결혼해줘.”
“내 자지에 사랑을 맹세해줘. 나만 사랑해주라.”
“내 자지에만 빠지게 만들거야. 내 자지로 정복해줄 거야.”
“사랑해, 사랑해… 마법소녀님…♪”
괴인은 속삭여온다.
괴인은 속삭여온다.
괴인은 탐욕스럽게 속삭여온다….
* * *
시점을 바꿔, 다시 궁의 최상층으로.
【혁명군】의 리더이자 모든 일의 원흉인 괴인 루판은, 그의 전속 노예로 떨어져 버린 여왕을 데리고 집무실에서 바로 근처의 방으로 옮겨왔다.
본디 여왕의 집무 틈틈이 사랑스러운 시녀들과 함께 다도를 즐기도록 설계된 다도실.
바깥의 풍경이 훤히 보이는 유리창으로 3면이 감싸인 아름다운 방은,
본디 있었던 차분한 인테리어들이 대부분 치워지고 지금은 음습한 성도구들이며 기분 나쁜 장식품이 잔뜩 널린 상스러운 공간이 되어버렸다.
탁 트였던 시야는 어두운 암막으로 가려졌으며,
그 대신이라는 듯 운치 따위 없어보이는 요사스런 색감의 조명이 이리저리 비춰지고 있다.
이 공간에 있는 것만으로도 더럽혀지는 것만 같고.
이 공간에 있는 것만으로도 영혼이 모욕당하는 것만 같은 그런 공간.
그 한가운데에 삐딱하게 비치된 침대 위에서,
여왕은 계속해서 루판에게 노예처럼 봉사하며 능욕당하고 있다.
삐걱삐걱, 침대의 스프링이 작게 소리를 내었다.
본디 다도실로 이용되었던 아름답고 차분한 방의 모습은 완전히 자취를 감춰버린 장소.
지금은 반대로 퇴폐미와 음습함만이 가득 남아있는 공간에서,
알몸의 여왕은 루판의 위에 올라타 명령받은 대로 필사적으로 허리를 움직이고 있다.
집무실에서 했었던 섹스를 포함하면 이미 루판에게 세 번이나 사정을 당했고, 여왕은 그 몇 배는 되는 오르가즘을 맞이했다.
여왕의 체력이 있다고는 하지만, 그 이성은 이미 반복된 절정으로 인해 노골노골 슬라임처럼 녹아내릴 듯한 느낌이다.
큭… 읏…
여왕의 허리가 음탕하게 오르내리고, 그녀의 꾸우욱 조여오는 질육이 루판의 육봉을 쮸르르르 집어삼킨다.
아주아주 음란한 보지. 음탕하며 수컷의 자지를 탐하는 시건방진 암컷 구멍.
그런 보지를 루판의 늠름한 육봉으로 찔리면서, 그런 보지로 루판의 자지를 삼키면서, 여왕은 어쩔 줄을 모르고 머리 끝까지 전해져 오는 쾌감에 허덕였다.
“후읏, 읏, 으읏…♥”
“여왕님, 좀 더 제대로 움직여. 아까 전보다 해이해졌잖아.”
“우, 웃기지… 말거라…! 이미 한계인데…!”
“괜찮아. 나는 여왕님을 믿고 있는걸.”
“그대가 믿느니 마느니, 그런 것이… 으호옥…♥”
쮸뷰욱… 푸욱…!
하아… 하아… 하…!
한순간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바람에, 여왕은 무심코 루판의 자지를 깊이 받아들이고 말았다.
그나마 조절하던 것에서 벗어나 깊은 곳에 파고드는 육봉.
안쪽을 묵직하게 찌르는 그 감촉에, 여왕은 또 다시 큰 쾌감에 경련하며 몸을 떤다.
입에서는 침이 뚜욱 뚜욱 떨어지고, 몸을 지탱하기 위해 루판의 몸을 의지하는 두 팔은 파르르르 떨린다.
엉덩이도 뜨겁다.
조금 전에 엉덩이구멍에도 뜨겁고 진한 것을 사정당하는 바람에, 그것이 직장에 남아 여왕의 후장을 계속해서 지글지글 굽는 느낌인 것이다.
처음에는 격렬한 반항의 말을 하던 여왕이었지만, 그녀도 반복된 절정에 떠밀려 이제는 그 기세가 상당히 죽은 채다.
촤르르르륵…
“윽…!”
풀썩!
오르가즘의 격류에 젖어 경련하고 있자니, 별안간 여왕의 목에 걸린 쇠사슬을 루판이 잡아당겼다.
예고 없이 세차게 잡아당겨지는 바람에, 여왕은 얼굴을 찡그리며 루판의 품속으로 뛰어들 듯 쓰러져버렸다.
다만 음탕하고 질척한 질에 삼켜져 있는 육봉은 여전히 삽입된 그대로다.
“여왕님, 여왕님. 지금 얼굴도 최고입니다. 아름답고, 사랑스러워.”
“……웃기는 소리 하지말거라, 너 따위가, 사랑이라니….”
“그렇게 말해도 어쩔 수 없는 걸. 나는 여왕님을 사랑하고 있으니까.”
루판의 말에, 그 키워드에 여왕은 자신의 마음이 우르릉! 하고 떨리는 것을 느꼈다.
조금 전부터 계속해서 그렇다.
분명 세뇌개조의 영향이겠지.
사랑 따위, 많은 것을 초월한 자신이 느낄만한 감정이 아니다.
사랑이라는 감정은 불필요하다.
사랑이라고 하는 건 미숙한 감정이고, 사랑이란 다툼과 불화를 일으키는 버그와도 같은 것이다.
완벽한 프로그램을 한순간에 카오스로 만들어버리는, 문제투성이 버그.
그렇기에 여왕이 그의 말에 이렇게나 마음이 뒤흔들릴 리가 없다.
분명, 루판이 자신을 조롱하고 경멸하기 위해 무언가 한 게 분명하다.
자신은 완벽하다.
완벽해야만 한다.
그것이 이 별을 지키기 위한 것이니까.
자신은 이 별을 이끌, 여왕――
찌걱…!
“아아♥!”
여왕의 생각을 끊어버리듯, 루판이 허리를 쳐올려 그녀의 깊은 곳을 찔러주었다.
여왕은 루판의 품에 안긴 채로, 몸을 바르르 떨면서 그 쾌감에 휘둘린다.
그러면서도 여왕은 가까스로 이성의 끈을 붙들고 루판에게 질문했다.
질문의 내용은, 조금 전 루판과 했었던 대화.
여왕의 질문에 루판은 그녀를 능욕하며 뒤늦게나마 대답해주었고.
정작 대답을 들었는데도, 여왕은 여전히 그 내용을 믿지 못하고 재차 질문하는 것이다.
“그래…서… 네 녀석… 그 마법소녀를 되는대로 풀어놓은건… 병사들에게 『사랑』을 가르치려고… 라는 것이 사실이더냐?”
정말이지 황당무계한 내용이건만,
루판은 이것을 진지하다며 여왕에게 제안했다.
――마법소녀를 이용해서 병사들에게 사랑을 가르치겠다니.
정말이지, 풋내나는 사춘기의 청소년도 아니고 웃기지도 않는다.
애초에, 이 별의 주민들에게 그러한 불완전한 부분은 없는데.
사춘기라던가, 연심이라던가, 그러한 것들은.
그러한 것들은――여왕 본인이 모조리 잘라냈으니까.
그런 불필요한 것들은 필요가 없다.
사람의 감정을 모조리 지워버리는 것은 현실적이지 못하고 무엇보다 비효율적이기에, 거기까지 이르지는 않았지만.
그러나 정말 필요 없다고 생각한 몇몇 감정들과 몇몇 요소들은 모조리 제거해 ‘완벽한 인간’을 만들어냈다.
수컷은 애초에 대부분 데이터화 되는 만큼, 그 인격 데이터를 조작해 손쉽게 그 감정을 제거해냈다.
암컷은 스스로의 마력을 제어하거나 머리에 칩을 심어,
여왕 본인의 지도하에 각자 그러한 감정을 잘라내거나 상시로 억누르며 생활하도록 명령했다.
그러한 과정을 도왔던 것이, 지금 지구에 있는 박사이며.
사실 지금 그녀를 괴롭히고 속박하는 『세뇌개조』의 아이디어가 생긴 것도, 그러한 기술 개발의 기초도 당시의 『감정절제수술』이 이루어낸 것이다.
아무튼.
여왕은 그 사실을 루판에게 주절주절 말했다.
네가 하는 일은 의미 없는 일이라고. 정말로 쓸모가 없는 일이라고. 지금이라도 다시 생각해보라고.
그리고 여왕의 그 말을 들은 루판은,
그 반쪽짜리 가면을 쓴 얼굴 아래에서… 어딘지 차갑고 어딘지 안타까운 눈으로 품에 안긴 여왕을 내려다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