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agical Girl Surrendered to Evil RAW novel - Chapter 782
EP.781
#3-7 사랑이란, 때론 추접스럽고 음란하며 잔혹한 것 (여왕, 케이) (2)
“그렇지 않아, 여왕님. 사랑은 절대로 불필요한 것이 아닌걸.”
루판은 안타깝기도 하고, 차가운 마음으로 여왕을 노려본다.
그녀의 말은 옳지 못하다고, 그녀의 말에 동의할 수 없다고 그 시선으로 화답해간다.
정말이지 안타깝기 그지없다.
효율만을 위해 본디 사람으로서 누려야 할 중요한 감정들을 강제로 거세당한 동포들이.
그리고 그러한 감정들을 ‘비효율적이라 필요없다’고 단언할 뿐인 이 여왕님이.
물론 누가 옳다고 말할 수는 없으리라.
루판은 사람이 사람답기 위해, 온갖 추잡스러운 감정들――지금은 제한된 온갖 부도덕이나 비윤리, 살의와 같은 것들도 필요하다 여기는 한편.
여왕은 괜한 다툼과 분란을 일으키며, 지배하는 데에 혼란만을 일으키는 감정들을 불필요하다 여기고 잘라내야 한다 주장한다.
여왕은 별 전체를 다스리는 입장으로써, 루판은 한 개인의 인생을 존중함으로써, 각자의 주장을 펼치고 있으니.
그 어느 것도 틀리다고 할 수는 없다.
그 어느 것도, 마냥 올바르지 못하다고 할 수는 없다.
“…실패할게다. 어리석은 감정들이 포화상태에 이르면, 너 같은 녀석이 제어할 수 있는 범위를 순식간에 벗어나겠지.”
“괜찮아, 여왕님. 애초부터 난 지배자 따위가 될 생각이 없는걸. 그리고 혼란한 것도 혼란한 나름의 미(美)가 있잖아.”
“괜찮지 않느니라. 네놈에게 생긴 버그를 미리 알아채지 못한게 천추의 한이로다…! 어쩌다가 너처럼, 쓸데없는 것들을 주렁주렁 단 돌연변이가 생겨난 것인지….”
“내가 정상인 거야, 여왕님. 다른 동포들이 비정상인 것이고. 중요한 감정이 없는 그 녀석들은, 죽어있는 거랑 다를 바가 없다고, 나는 생각해 여왕님.”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다른 동포들 또한 점점 더 자신과 같이 ‘정상’으로 되돌아오고 있다. 잃어버렸던 ‘생명’을 조금씩조금씩 회복하고 있다.
그들의 인격 프로그램을 수복시키고, 오랫동안 사용되지 않던 감정 기능을 매력적인 여성들을 앞에 두는 것으로 잠들어 있던 기능을 다시 일깨워간다.
『사랑』이라고 하는 기능을.
『연심』이라는 감정을 일깨워간다.
그러한 감정이 살아나면서 분노와 슬픔 등의 여러 감정들도 함께 되살아날 가능성도 있지만, 그 부분도 ‘인간답게’ 사는 것이라면 받아들이고자 한다.
“괜찮아, 여왕님.”
“나는 실패하지 않아. 나는 당신처럼 실패하지 않을 거야 여왕님.”
별은 황폐해져 가고.
남녀 간의 불화는 더더욱 깊어져 가며.
더 이상 눈 뜨고 볼 수 없을 만큼, 이 별은 멸망을 향해 일직선으로 치닫고 있다.
그것을 해소하고자, 지금껏 곪을 뿐이던 환부에 메스를 대고자 한다.
여왕은 불신이 가득한 눈으로 루판을 노려보았지만, 루판이 재차 허리를 쳐올리자 “응곡♥…”하고 그 눈이 칠칠치 못하게 풀어져버렸다.
“여왕님, 여왕님. 내가 틀리지 않았다는 걸, 지금부터 여왕님의 몸에 알려줄게요. …그러니까 내 사랑을 받아줘요, 여왕님.”
“으… 으흐윽… 네놈… 네노옴….”
달콤하게 속삭여 오는 루판의 목소리와, 그녀의 입술과 얼굴에 키스하는 그의 행동에 여왕은 어쩌지 못하고 그 품 안에서 녹아내릴 뿐이다.
계속해서 이어질 진한 애정섹스의 공세에, 여왕이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는 알지 못하지만.
그러나 기한 없이 그녀에게 전해져 올 『사랑』이라는 감정은 분명 오래 지나지 않아 여왕을 굴복시키는 데에 이를 것이다.
과연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겠지만, 이 고지식한 얼음 여왕님을 시간을 들여 녹여가는 것도 분명 운치가 있을 것이다.
‘그 마법소녀도… 지금쯤 여기저기 돌아가면서 창녀처럼 범해지고 있으려나.’
쾌락에 젖어 헐떡이는 여왕을 품에 안고, 그녀의 소중한 구멍을 쑤걱쑤걱 쑤시며 범하며, 루판은 어떤 마법소녀를 머리에 떠올린다.
붉은 코스튬의 마법소녀. 마성의 매력을 가진 마법소녀.
‘많이많이 굴려져야 할 텐데.’
마법소녀 케이가 이곳저곳 구르면서 범해지기를.
그리고 그 마법소녀가, 부디 많은 동포들의 마음에 불을 붙이고 생명을 불어넣어 주기를, 그저 간절히 바랄 뿐이다.
* * *
――다시 화면을 돌려, 괴인 휴고트의 룸.
지금 루판과 여왕이 있는 다도실과 비슷할 정도로 야시시하게 개조되어버린 스위트룸.
그 한켠을 밝히는 어둡고 음습한 조명 아래에는, 괴인 휴고트와 임시 노예인 마법소녀 케이가 있다.
케이는 여전히 무방비하며, 알몸.
그런 그녀는 조금 전 소파에서 범해지던 그대로 이곳 침대 위로 옮겨져, 계속해서 그에게 사랑을 강요당하며 괴롭혀지고 있다.
이 마법소녀에게 도망칠 길은 없으며.
무력할 뿐인 그녀는 휴고트가 하는 대로 그 부당하며 비인도적인 능욕과 괴롭힘을 그저 온 몸으로 받아내는 것 밖에는 할 수가 없다.
마법소녀는 무력하다.
케이는 무력하다.
그저 무력할 뿐인, 암컷 육노예일 뿐이다.
부우우우우우웅―
흐윽… 으윽… 윽…!
으으윽… 흐으으윽!…
침대 위, 그 한복판.
케이의 두 팔은 길게 뻗은 괴인의 두 팔로 구속되어 있으며,
두 다리 또한 괴인의 또 다른 두 팔로 마찬가지로 꽈악 붙들려 꼼짝도 못하고 M자로 벌린 자세가 되어버렸다.
꾸욱 눌리는 탐스러운 허벅지가 맛있어 보이는 자세 그대로,
괴인은 여섯 개의 팔 중 남은 두 팔로 케이의 소중한 균열을 괴롭혀 간다.
구체적으로는, 진동하는 전기마사지기를 케이의 쫀득한 음순에 꾸욱 가져다 대며,
반복해서 그 음탕한 균열과 육체에 절정의 감각을 새겨주고 있다.
“아아… 하아… 아윽… 흐아아아!….”
“마법소녀님, 마법소녀님. 기분 좋아? 기분 좋지? 기분 좋아서 이렇게 줄줄 흘리는 거지? 아아, 나도 기뻐…!”
“흐극, 윽, 읏, 으아아아아앙♥ 하으으윽…♥!!”
음순에서부터 질을 타고 올라와, 자궁에까지 이르는 듯한 진동의 감각.
그 폭력적인 쾌감에 케이는 ‘싫어, 싫어’하고 외치듯 고개를 젓고 있지만,
괴인 휴고트는 그런 케이의 태도 따위 안중에도 없는 듯 하다.
아니, 안중에 없는 것은 아니지만.
케이의 그러한 태도도,
그에게는 그저 사랑스럽고 사랑스럽고 사랑스럽고 또 사랑스러워서 견딜 수 없는 그러한 종류의 것으로 밖에는 느껴지지 않고 있었다.
이런 모습을 더 보고 싶다.
좀 더 이렇게 괴롭혀주고 싶다.
좀 더 이런 얼굴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그것만으로 휴고트의 좆은 단단한 발기를 유지하고, 당장에라도 분별없이 사정해버릴 것만 같은 유혹에 빠져버렸다.
아아, 아주 황홀하다….
“흐으으윽… 으으으으으응!!!”
덜컥…!
퍼득, 퍼득… 부르르르릇…!!
케이의 꽉 조인 허리가, 음탕한 하반신이 결국 절정과 함께 거세게 튀어올랐다.
적당히 음란할 줄을 모르는 케이의 상스러운 허리는,
그 모습조차도 너무나도 천박하고 고혹적이라 괴인의 욕망을 한껏 부추기고 만다.
푸샤앗, 촤앗, 하고 간헐적으로 쏘아져 나오는 투명한 분수.
케이의 음란한 조수가 전동마사지기의 헤드를 적시고,
스스로의 사타구니 사이를 마구 더럽힌다.
“마법소녀님, 아아, 아아, 기분 좋구나, 기분 좋은 거지? 아아, 난 너무 기뻐…!!”
부우우우웅― 찰칵!
낼름…
케이의 음순을 마구 비비면서 괴롭히던 마사지기가 정지하고, 괴인 휴고트는 황홀한 얼굴로 그 헤드를 핥는다.
케이의 조수로 더럽혀진 헤드를.
달콤한 마력이 가득 담겨있는 케이의 액기스와도 같은 그것을, 낭비하지 않고자 핥으며 무척이나 기쁜 듯한 얼굴을 하고 만다.
그 입에 침이 고인다.
거친 입술 사이로 주륵주륵 흘러나오는 타액이 보기 흉하기 그지 없다.
“하윽♥… 우흐… 그, 그만… 그마안….”
케이가 애원해보지만,
괴인 휴고트는 그런 애원 따위 무시하고, 케이에게 달라붙어 그녀의 풍만한 유방을 입으로 삼키듯이 부드럽게 물뿐이다.
그 혀로 케이의 뾰족하게 솟은 유두를 진득하게 핥으며 혀끝으로 굴린다.
유두가 클리토리스 이상의 쾌감을 주는 기관으로 개조된 케이는,
그것만으로 쾌감이 머리를 쾅쾅 두드리는 것만 같은 기분을 느끼고 만다.
그대로 휴고트가 혀끝으로 유두의 패인 곳을 자극하자, 케이의 입에서 높다란 교성이 흘러나오며 어쩔 줄을 모르게 되고 만다.
여전히 휴고트의 네 손은 케이의 사지를 붙들고 있으며, 두 손은 놀고 있다.
잠시 옆에 전기마사지기를 내려놓고,
놀고 있는 손 중 하나로 케이의 남은 한쪽 유방을 주물럭거리고, 그 유두를 손가락으로 튕겼다.
또 다른 한 손은 케이의 음탕하게 젖은 균열을 문지르고, 때때로 그 클리토리스 위를 부드럽게 문지르는 것으로 쾌락을 더해갔다.
“아, 아아,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쾌락이 넘쳐난다.
쾌락이 넘쳐흐른다.
쾌락이 포화한다.
부드럽고 상냥한 듯, 그러나 틀림없이 폭력적인 쾌락은 케이를 더럽히고 오염시켜간다.
음탕한 꿀물이 계속해서 그 구멍에서 뷰븃뷰븃 배어나오고,
때때로 부드럽게 움켜쥐어진 가슴의 끝에서 모유가 푸슛, 하고 사정하듯 흘러나오는데.
괴인은 그저 기분 좋다는 듯 케이에게 달라붙어 그 몸을 맛보며 능욕하기를 계속한다.
* * *
“하악… 하악… 하악… 하… 으윽….”
바로 조금 전에 또 다시 절정하면서,
케이의 전신에 땀이 왈칵 솟아나 찐득찐득해졌다.
그러나 그런 것에 아랑곳 않고, 휴고트는 케이의 가슴에 달라붙어 그 끝에서 배어나오는 모유를 쪼옥쪼옥 빨아마셔간다.
휴고트는 여전히 케이를 놓아주지 않고 있으며, 케이는 그저 끝이 없는 쾌락에 어쩔 줄을 모르고 떨기만 할 뿐.
더군다나 특성의 특이성으로 인해, 케이는 모유를 뽑힐 때마다 남자가 사정하는 것 이상의 쾌감을 느끼고 만다.
그렇기에 지금 휴고트가 쪼옵쪼옵 빨아들일 때마다,
남자로 치자면 몇 번, 몇십번은 반복해서 정을 토하는 것과 비슷한 쾌락이 느껴져 오고 있을 것이다.
보통의 사람이라면 이미 오래전에 기절했어도 이상하지 않을 격렬한 쾌락의 격류.
그러나 튼튼한 마법소녀이기에,
케이는 지금과 같은 비인도적이며 폭력적인 쾌락에 오히려 이러한 격한 쾌락 속에서만 누릴 수 있는 무언가에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끌리고 만다.
오히려 극심한 쾌락이기에 여기에 차츰차츰 중독되어 간다.
평범한 쾌락으로는 만족하지 못할 몸으로 떨어져 버린 육체는,
심하게, 더 심하게 다뤄지고 점점 더 쾌락이 격해질수록 끝을 모르고 더더욱 음탕하게 타락해가고 만다.
‘좋아… 좋아아….’
‘머리가 이상해질 정도로… 좋아아….’
“마법소녀님, 마법소녀님.”
“지금은 어떤 기분? 내가 좋아질 것 같은 기분? 지금 이건 서로 사랑하며 진행하는 연인섹스라고 봐도 되는 거지? 응? 말해줘, 마법소녀님.”
괴인 휴고트는 어쩔 줄을 모르고 흐물흐물 표정이 풀어진 케이에게 입맞춤을 하면서, 계속해서 그 귓가에 속삭여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