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Return of the Disaster-Class Hero RAW novel - Chapter (254)
제253화. 공정한 거래 (2)
뭐 이런 경우가 다 있어?!
이건의 미소에 백양좌 주인은 몸을 떨었다.
물론 이건이 자신을 사들인 이유는 짐작이 갔다.
‘내 모든 권능과 재산까지 가져가기 위해서였겠지.’
공용 노비가 되면 모든 게 신계에 압류되니까. 한마디로 사회가 재산을 압류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그러니 양웨이에게 빚을 넘겨버리는 치사한 짓을 하면서까지 자신을 사들인 이유는 알 것 같았다.
하지만.
[노예비라니!]이젠 빚을 떠넘긴 것으로도 모자라 있지도 않은 돈까지 더 뜯어낸다고?
그리고 그런 백양좌 성신의 표정에 이건이 코웃음을 쳤다.
“왜 그런 표정이야? 네놈이 공용 노예가 되는 걸 특별히 막아줬잖아. 그럼 당연히 주인님한테 은혜를 갚아야 하지 않겠어?”
[무슨 소리인가! 결국 빚은 네가 아니라 내 성인에게 돌아가지 않았는… 커헉!]“꺼져. 어쨌든 막아준 건 막아준 거잖아. 심지어 이자도 내주겠다고 했는데.”
이건에게 밟힌 백양좌 주인은 어처구니가 없었다.
아니 이자를 내주긴 뭘 내줘!
[원금의 10%면 이미 이자를 내고도 몇 배를 남겨 먹는 건데…컥!]이건은 표표히 웃었다.
“싫으시면 10%가 아니라 50%를 내놓든가.”
[?!!]“뭐, 신계에 5,997억도 갚아야 하는 놈들인데, 나까지 노예비를 너무 받는 건 너무한 것 같아서 특별히 10%만 받겠다고 한 건데. 왜. 싫어?”
아니, 진짜 너무한 것 같다고 생각하면 노예비를 아예 안 받았겠지!
그들은 이건의 속셈을 눈치챘다.
‘이 자식이 가만히 앉아서 달란트를 벌 셈인 거야.’
놈이 신들의 화폐수단인 달란트의 가치를 깨달은 게 틀림없었다.
그리고 이건이 지금 단계에서 더 성장하려면 달란트는 필수였으니까!
그리고 이쯤되면 마치 돈을 빌려주고 이자로 벌어먹는 사채업자라고 해야 할까, 소작농을 부리는 영주라고 해야 할까.
아니나 다를까.
“어차피 일시불은 힘들 거 아니까 특별히 1년 할부로 해줄게. 그럼 한 달에 대충 5억씩, 너네 둘이 각각 2.5억씩. 싸지?”
[?!!]백양좌의 노예들은 기겁했다.
즉 이건은 달에 5억씩 공짜 달란트가 축적되는 것이다.
그리고 처음부터 그럴 계획이었는지 이건이 웃었다.
‘달란트 모으기 쉽군.’
이 노예들이 있으면 스킬을 올리고 성도들에게 대여스킬을 쓰게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었다.
‘발동 조건이 달란트였으니까.’
결국 이 광경에 질색하는 이가 있었다.
[작열사주인이 지독하다고 합니다] [그게 가능한 수치일 거 같느냐고 핀잔을 보냅니다] [자기네 전 재산도 380만이라고 합니다]“그건 택수랑 너라서 그런 거고.”
[작열사주인이 울컥합니다] [어떤 최고신이라도 달란트를 한 달에 억 단위로 모을 순 없다고 합니다!] [잘해야 한 달에 몇십 단위라고 합니다!]“그래? 하지만 재물신좌니까 어떻게든 되겠지.”
못 하면?
“그만큼 몸으로 때워야지?”
결국 참다못한 백양좌의 주인이 금색 불빛을 보았다.
[신계여! 나는 그냥 공용 노비가 되겠다! 그러니…] [이미 소유권이 넘어갔습니다. 뱀주인좌께 문의하십시오.] [젠장!]백양좌의 주인과 양웨이는 급히 도망치려 했지만, 소용없었다.
[커헉!!]금색 불빛이 빛을 뿜어내자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이, 이것은!]양웨이와 백양좌의 주인의 목에는 생전 처음 보는 목걸이가 생겨났다.
생김새는 얼핏 초커였다.
목의 둘레에 딱 맞는 끈 같았는데, 그걸 보자마자 둘은 비명을 질렀다.
[안 돼! 이것만은!]그것은 노비 신들에게 채우는 목줄이었다.
그리고 주인의 의지에 따라 목을 조를 수 있다. 목줄을 강제로 뜯어내려 하면 죽는 게 나을 고통에 시달리게 된다.
때문에 그중엔 일부러 목줄을 끊고 자살하려는 노비가 있을 수 있으니, 상대에 따라선 목줄을 끊을 시 소중한 걸 죽여버리는 주술이 걸리기도 했다.
그만큼 치졸한 물건이었다.
그래서 백양좌 주인은 핏대를 세울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네 이놈! 무슨 짓이냐! 감히 고귀한 성신에게 이딴 개목줄을!] [닥치십시오.]답한 것은 금색 불빛이었다. 아까는 주먹만 하던 불빛이 얼굴만 한 크기로 변했다.
게다가 아까는 얼굴이 없었지만, 이번엔 섬뜩한 눈이 생겨 있었다.
마치 빡친 듯 거대한 눈을 뜬 괴물 같기도 했다.
동시에 상상을 초월하는 마력이 피어올랐다.
쿵!!
그 힘은 신좌 하나를 통째로 소멸시킬 수 있는 힘이었다.
그리고 그 힘은 백양좌 주인마저도 공포에 떨 정도였다.
곧 신계의 대리인이 열 받은 듯 읊조렸다.
[아직도 네놈이 성신이라고 생각하는가. 하찮은 노비신이여, 주제를 알아라.] [……!!]백양좌 주인은 침을 삼켰다.
신계의 대리인들은 신계를 위해 봉사하는 공무원 같은 존재.
계급으로는 성신들보다 훨씬 낮지만, 그 능력은 성신보다 뛰어나기도 했다.
때문에 계급 때문에 성신들이 막 대하는 경우는 많아도, 사실은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존재들.
대리인의 살벌한 눈이 매섭게 빛났다.
[미천한 네놈은 이제 뱀주인좌의 종이로다. 그 이상 주제 파악도 못하고 계속 뱀 성신 앞에서 설치면 타르타로스로 끌고 가버리겠다.] [……!]백양좌 주인은 이를 갈면서도 고개를 떨궜다.
아무리 그래도 그 고문계에 끌려가고 싶진 않았다.
곧 백양좌 주인이 잠잠해지자, 금색 불빛의 눈이 감겨지며 눈이 사라졌다.
그리고 대단히 실례했다는 듯 이건에게 고개를 숙였다.
[죄송합니다. 노비 놈이 주제 파악을 못하고 있어 뱀주인 대신 먼저 목줄을 걸게 되었사옵니다. 일단 그 황도 12궁의 성신이라, 제가 가진 것 중엔 제일 좋은 놈으로 걸어두었는데, 원치 않으시면 바로 제거하겠습니다.]“제일 좋은 거?”
[예. 타르타로스의 죄수를 갈아 넣은 것으로….]그 말에 작열사주인이 움찔했다.
[이 쉽게 나오는 매물이 아니라며 굉장히 탐을 냅니다] [이 당장 대리인에게 다른 목줄로 교체해달라 말하는 게 좋겠다고 합니다] [이 저건 구리다며, 자신이 더 좋은 놈으로 주겠다고 합니다]신궁좌 주인의 반응에 이건이 웃었다.
“그냥 그걸로 할게.”
[알겠습니다. 아, 그런데 구매품이라….]“얼만데?”
[5억입니다.] [이 침묵합니다] [전 재산이 380만인 은 그냥 못 본 걸로 하려 합니다] [이 전 재산 100 달란트인 뱀주인을 위로합니다. 자신이 저가 라인 중에 좋은 걸 소개해 주겠다고 합니다]이건은 개무시하고 양웨이를 가리켰다.
“살게. 돈은 저놈들한테 달아놔.”
[??!!]양웨이와 백양좌 성신은 비명을 질렀다.
신의 대리인의 목소리는 밝아졌다.
[감사합니다. 허공에 뱀주인 마크를 그리시면 바로 사용가능하십니다. 아, 혹시 교육 도구는 필요 없으십니까?]“교육 도구?”
[노비신 교육용입니다. 종류는 전기 채찍부터 추위 고문용 냉장고까지 다양합니다. 특별 가격으로 4억과 10억 달란트로….]“전부 살게. 아 돈은 역시 저놈들한테 달아놓고.”
[감사합니다. 요청하신 대로 진행하겠습니다! 저, 먹이는….]“아 그건 됐어. 어차피 너무 잘 먹어서 둘 다 돼지 새끼들인데 다이어트 시키지 뭐.”
[뭐가 어째!!]결국 신계의 대리인은 이건의 성역 주소를 받아갔다.
[배달은 하루 뒤에 도착할 것이옵니다. 이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너 이름은?”
그 질문에 금색 불빛은 움찔한 듯했다.
“왜 그래?”
[아닙니다. 존귀하신 분께서 천한 것의 이름에 관심을 가져주셔서.]다른 신들에게서는 받지 못한 취급이라 놀랐던 것뿐.
[감사합니다. 소인 유리라 하옵니다. 일이 생기시면 찾아 주시옵소서.]“그래.”
물론 이건은 나중에 일이 생길 때 아는 놈이 있으면 편할 것 같아 물어본 것이지만 말이다.
‘능력도 강해 보이고.’
그리고 그때였다.
번쩍!
대리인이 사라지고, 이건의 앞에는 백양좌의 권좌가 나타났다.
백양좌의 권좌는 보석으로 가득한 황금 의자 같았다.
그리고 그걸 본 이건이 입꼬리를 올렸다.
“이제 남은 건 두 놈이군.”
쌍둥이좌와 물고기좌 말이다.
그리고 거기에 군주들을 쳐내기 위해 붙잡아둔 지젤까지.
‘전부 영혼은 새 악마의 탑에 쳐넣어 똑같은 고통을 보여주고, 그 육신은 무기로 갈아 만들 것이다.’
그뿐이 아니었다.
‘는 총 15개.’
권좌가 2개씩 있는 쌍둥이좌와 물고기좌, 그리고 뱀주인좌까지 합쳐서 총 15개였다.
그리고 이건은 그 권좌를 이용해 인류의 새로운 방어선을 구축할 생각이었다.
성신 따위의 도움이 없어도 인간이 미지 문명에 대항할 수 있는 물건을.
아니면 그냥 자신이 다 먹어도 그만이고.
‘하지만 그 전에.’
이건은 백양좌 주인을 힐끗 노려보았다.
“13번째에 대해서 이야기를 좀 해주셔야겠는데.”
그 눈빛에 백양좌 주인은 몸을 떨었다.
역시 이 자식, 13번째의 일을 그냥 넘길 생각이 없는 것이다.
“말해봐. 왜 죽이려고 했지?”
백양좌 주인의 손이 떨렸다. 그걸 말하게 된다는 건, 황도 12궁들의 비밀을 밝히는 셈인 것이다.
그래서 슬쩍 피해가려고 했지만 글쎄.
이건이 웃으며 뱀주인 마크를 그리자, 백양좌 주인의 목줄이 거칠게 조여들었다.
[커헉!]괴로워하는 백양좌 주인이 외쳤다.
[13번째가 자신의 주인을 되살리려고 했기 때문이다…!! 커헉!]“주인?”
[컥! 워, 원래 뱀주인좌에 앉아 있던 원주인 말이다…!]이건은 미간을 좁혔다.
더욱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왜 그런 걸로 니들 동료를 죽이려고 해? 원주인이 부활하면 니들한테 뭔 일이 생기기라도 해?”
[그, 그건… 커흑!]“내장 삐져나오는 게 싫으면 빨리 말하는 게 좋을 걸.”
[허어헉! 원주인은 신계에서도 유명한 영웅… 그리고 뱀주인자리의 원주인이 되, 되살아나면 12성신이 찬탈자… 가짜라는 걸 모두가 알게 ㄷ….]바로 그때였다.
[아악!]백양좌 주인의 몸에서 기이한 빛이 뿜어져 나왔다.
그건 다름 아닌 마법의 술식!
물고기좌와 쌍아좌의 술식이었다.
그리고.
[로 황도 12궁의 영혼 계약 위반을 하였습니다. 계약 위반으로 처형합니다]그 목소리와 함께 백양좌 주인의 몸이 터져나갔다.
[커헉!!]그뿐이 아니었다.
처음 보는 엄청난 독기가 백양좌 주인의 신격을 찢어버렸다.
이건은 재빨리 자신의 능력을 사용했다.
[초재생을 사용합니다]초재생의 효과는 있었다.
하지만 도대체 무슨 저주가 걸린 건지, 몸이 자꾸만 파괴되었다.
저주를 정화하지 않으면 분명 죽겠지.
‘뭐, 초재생 때문에 죽지는 않겠지만.’
그래서일까, 이건이 자신의 권속신을 불렀다.
[부르셨사옵니까.]그림자 속에서 들려온 목소리는 물병좌 성신으로 앉힌 이아소(소독제)였다.
“일단 이거 정화시키고, 걸려 있는 마법도 해독해.”
[명령 받들겠습니다.]백양좌의 주인이 그림자 속으로 사라졌다.
뭐, 중간에 당하긴 했지만 정보는 아주 충분했다.
‘찬탈자에 가짜 성신이라.’
확실하진 않지만 12권좌엔 원래 주인들이 있었고, 그 자리를 놈들이 빼앗은 건 아닐까.
‘혹시 그래서 천칭 그 여자한테 다들 꼼짝 못 한 건가?’
천칭좌의 지젤은 미지 문명이 보낸 군주. 스파이였다.
그리고 천칭좌 성신과 성인을 잡아먹는 과정에서 이 같은 사실을 알았고, 어쩌면 성신들에게 협박이라도 한 게 아닐까.
‘황도 12궁은 굉장히 이름 있는 상위 신좌 같으니.’
진실을 폭로해 버리겠다는 느낌으로 말이다.
그리고 처음부터 그런 놈들이었다면 역시 제 예상이 맞을지도 몰랐다.
‘놈들이 일부러 판을 짜서 지구를 습격시킨 걸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 공포를 이용해 인간들이 황도 12궁을 믿게 한 것이고 말이다.
그뿐이 아니었다.
만약 적과 손을 잡아 힘을 키운 걸로 신계 최고 자리에 앉은 거라면.
‘기를 쓰고 막을 만하군.’
그리고 그렇게 경계하는 13번째의 힘을 자신이 가지게 되었으니.
성신들이 미쳐서 자신을 죽이려고 한 이유도 알 만했다.
‘가증스러운 것들.’
분명 자신에 대한 루머를 퍼트리게 한 것도 성신들 짓이겠지.
‘이제부터도 내 명예를 실추시키려 할 거고.’
자신의 힘을 약하게 하기 위해서였다.
게다가 얼마나 누려 먹은 게 많은지. 지금도 비밀이 밝혀지기 싫어서 따로 저주 마법을 보낼 정도라니.
실제로 백양좌 주인의 몸에서 몰래 피어오르는 저주 스킬이 있었던 것이다.
분명 남은 성신들이리라.
‘금방 처리해주마.’
뭐 지금은 아무래야 좋았다.
“이건!! 좀, 도와줄 생각도 없냐!”
“!”
멀리서 케빈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왜 모습을 안 보이고 있나 싶었더니, 복제된 자신의 권속신과 싸우고 있던 모양이었다.
복제된 놈들은 인격 없이 곳간 주인이 명령한 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지금껏 저러고 있던 것이리라.
그래도 뱀주인좌의 산하라고, 그걸 또 다 처리한 건지.
[조건 달성. 산하 성도 에게 레벨이 생겼습니다] [레벨 1]뭐 절반은 헤일리가 다 처리한 것 같긴 하지만, 그들이 곧 이건에게 다가왔다.
“이건, 괜찮은가.”
“괜찮아? 마력의 기운이 완전히 달라졌는ㄷ….”
그런데 이건과 가까워진 그들의 표정이 각각 달라졌다.
달라진 이건의 모습 때문이리라.
하지만 그걸 알 턱 없는 이건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왜 그래? 니들.”
“아, 아니. 그래도 권좌를 지켜서 다행이다. 이게 없었으면 기껏 얻은 권능들도 못 쓰게 될 뻔하지 않았던가.”
헤일리의 말에 케빈이 눈썹을 치켜떴다.
“그런데 뱀주인좌는 권좌가 없다는 게 사실이냐? 우리 성신이 뱀주인좌도 권좌가 있다고 하던데.”
“어. 슬슬 필요할 것 같아서 나도 찾고 싶긴 한데, 이상하게 느껴지는 게 없어서…”
그런데 그때였다.
부르르.
“!”
전화가 왔다.
전화 상대를 본 이건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전화를 받았다. 왜 이 녀석한테 연락이 오느냐는 눈빛.
“어, 꼬마야. 무슨 일이야?”
상대는 뜻밖에도 한지민이었다.
그리고.
– 이건 님! 구할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엄청난 목소리 크기에 이건이 핸드폰을 귀에서 뗐다.
“뭔 소리야.”
– 아니! 휴고 아저씨가, 이건 님의 의자를 필사적으로 지켜내셨는데!
“오 정말? 그거 망가졌을 거라 생각했는데. 잘됐네.”
– 아니 근데!!!
“근데?”
– 그게 이상한 블랙홀에 빨려 들어가셔서!
“아.”
이건은 아차 싶었다.
‘함정에 주의하라는 말 안 했구나.’
그는 땀을 삐질 흘렸다.
– 저, 그래서 말인데! 그거 어디로 통하는지 아세요?
알다마다.
방해꾼들 처리용으로, 그간 모은 데이터를 활용해 생지옥과 연결시켰지.
– 저, 이건님이 설치한 함정이니까 당연히 출구도 여실 수 있으시죠? 휴고 아저씨 데려올 방법 없을까요?
“…….”
– 이건 님?
“아 물론이지. 데려올 방법 있고말고.”
사실은 1도 없지만.
이건은 삐질삐질 땀을 흘렸다.
어떡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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