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Return of the Disaster-Class Hero RAW novel - Chapter (320)
제319화. 누가 이기나 해보자 (5)
[18,733번째 시간의 경험치가 들어옵니다] [축적해놓았던 의 에너지를 한꺼번에 받습니다] [의 레벨이 6으로 상승합니다]알림과 함께 이건의 몸에서 눈부신 섬광이 뿜어졌다.
그야말로 지금까지는 볼 수 없었던 찬란한 광채.
그리고 그건 이 진화하는 빛이었다.
물론 이 폭발하던 때와는 또 달랐다.
은 재앙이 세상에 도래한 듯, 검은 빛이 모든 것을 죽이려고 했지만 은 정반대였다.
[ 6단계가 울부짖습니다] [죽은 망자들이 되살아납니다] [멸종했던 식물들이 피어납니다] [과거에 소멸한 존재들이 되살아납니다]쿵!!!
거대한 지진과 함께 성도들은 비명을 질렀다.
의 빛에 반응하기라도 하듯, 땅에서 죽은 시체들이 빠져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아악! 해골이!”
“벌레들이!!”
“아아악!! 뭐야, 저 고대 동물들은!”
마치 명계에 있는 죽은 자들을 불러내는 듯했다.
그뿐이 아니었다.
[머리털이 자라납니다] [죽어있던 것들이 모두 살아납니다]“아악! 위, 위원님! 머리가!!”
“세, 세상에! 죽은 사람이 되살아났다!”
“한스!”
생명을 잃은 인간들이 되살아나고,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언제 그랬냐는 듯이 건강해졌다.
물론 6단계는 엄연히 폭주 단계.
이점만 있는 건 아니었지만 말이다.
[잊고 싶은 아픔이 되살아납니다] [지우고 싶은 흑역사가 부활합니다]“안 돼!! 떠올리지 마!”
“아악! 아파, 거기가 아파!”
“커헉! 지난번에 치료받은 충치가!!”
“맹장이…!!”
“괴, 괴수가 되살아난다!!”
“아악! 내가 재입대라니! 이등병부터 시작이라니!”
죽고 싶은 기억이 부활한 걸까.
굳이 살리지 않아도 될 것들까지 모조리 살아나면서 곳곳에서 고통을 호소했다.
덕분에 의 성인인 천성재도 다리 사이를 움켜쥐며 죽을 듯 쓰러졌다.
“아악! 삼촌, 6단계는 좀! 아악! 아빠, 고래도 살고 싶어해요. 러브 앤 피스!”
[이 폭주합니다] [이 평생 고통을 느끼며 영생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이 그동안 사라졌던 모든 생명과 고통을 세상에 부활시킵니다] [이 죽은 것도, 질병도, 고통도, 모두 다 살아있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고자 합니다]폭주한 이 아군 적군 안 가리고 모든 걸 죽이려고 했다면, 은 그야말로 살릴 것 안 살릴 것 구분 않고 모두 살리고자 하는 미친 상태!
[사라졌던 신들이 부활하려 합니다] [사라졌던 보물들이 부활하려 합니다] [신계가 발칵 뒤집혔습니다]그야말로 우주의 질서를 파괴할 만한 재앙신 수준이었다.
덕분에 힘을 제어하는 이건은 아차 싶었다.
아무리 그래도 어린 만 죽인 만큼, 경험치가 부족할거라 생각했건만.
‘젠장, 역시 군주는 군주군!’
너무 많이 퍼 먹여서 탈이 나버렸다.
특히 최종형인 저놈의 경험치는 더욱 만만치가 않았던 걸까.
그래서 이건이 을 억누르려했지만, 그 순간 이 섬뜩하게 웃었다.
[지킬 게 많은 놈은 힘들겠구나!]“!”
[아무리 너라도 이만한 현상을 제어하려면 힘들겠지.]“큭!”
그렇게 이 이건에게 달려오려는 때였다.
쾅!!
천유하가 발로 땅을 쾅 내리찍자 검은빛이 여기저기로 퍼져나갔다.
그건 의 힘!
이 엉뚱하게 살리는 모든 것들을 죽이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죽음의 성인이 나선 효과가 있었던 것일까.
[키에엑!!] [키엑!]“허헉!!”
되살아난 괴수들과 정체불명의 고대 생물들이 사라지고,
“허, 허… 살았다.”
고통을 호소하던 사람들도 멀쩡해지고.
“허엉, 아빠 미워 진짜 미워…!”
괴로워하던 천성재도 조용해졌다.
그야말로 살아서는 안 되는 것들은 전부 죽여 버린 것이다.
그리고 동생을 살펴주던 천유하가 눈을 번득였다.
“삼촌! 다른 건 전부 제가 처리할게요! 그러니 폭주는 신경 쓰지 마시고 한테만 집중을!”
“그래. 고맙다.”
눈치 볼 것이 없어진 이건은 바로 에게 풀파워로 의 힘을 날렸다.
쿵!!
[이 의 모든 고통을 되살려냅니다] [18,733회차의 모든 상처와 고통을 한꺼번에 부활시킵니다] [이 실패하면 뭐든 리셋하는 의 행보에 슬퍼합니다] [이 인생은 원래 고통덩어리라고 합니다. 고통과 인내의 소중함을 함께 영원히 느껴보자고 합니다]의 빛에 휩싸인 이 비명을 질렀다.
그냥 고통이 부활해도 괴롭거늘, 회귀한 모든 시간선의 상처와 고통이 작렬한 순간 은 정신이 나갈 뻔했다.
[커헉!!]하물며 지금은 이건에게 핵도 빼앗겨 몸의 유지가 힘든 상황이었다.
덕분에 은 정신을 잃으려고 했지만.
[이 어디서 감히 고통을 잊으려 하느냐며 화를 냅니다] [이 의 정신을 다시 부활시킵니다] [이 죽으려는 것을 막습니다]생 고문의 연속이었다.
물론 원래라면 이건이 모든 시간을 죽인 시점에서 불러올 수 없는 고통이었다.
하지만 지금의 은 우주의 질서를 파괴하는 재앙의 6단계!
결국 은 눈을 부릅뜨며 이건을 노려보았다.
하지만 이건은 어디서 도망치려 하느냐는 듯 살벌하게 웃었다.
“똑똑히 기억해둬라. 18,733번 동안 너한테 살해당한 연우랑 준우의 고통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니까.”
[……!]“그리고 이건 내가 탑에서 겪었던 고통!”
그와 함께 함께 은 비명을 질렀다.
은 이제 더 이상 서 있지도 못했다.
결국 은 이를 악물었다.
완성된 의 힘이 바로 눈앞에 있었지만, 어쩔 수 없었다.
‘이 시간 선은 포기한다.’
이건을 포기하고, 회귀를 하려는 것이었다.
‘뭐, 정말 천운으로 이건이 있으면 어린 이건을 죽여서 미리 내 몸으로 삼으면 된다.’
핵이 없어도 회귀를 할 정도의 힘은 남아있었다.
그뿐이 아니었다.
‘저놈 멀쩡한 척 하지만, 힘을 제어하는 게 고작이다.’
6단계는 몹시 강하지만, 폭주 상태이기 때문에 주인의 몸 따위 생각 않는 힘!
실제로 이건을 본 은 웃었다.
‘수명이 깎이고 있는 것이 눈에 보일 정도군.’
때문에 저놈도 버티는 게 고작일 터!
그래서일까.
번쩍!
이 힘을 마지막 힘을 짜내 자신의 권능을 발동했다.
[이 시간 선에서 사라집니다]“!”
은 그대로 다시 과거로 도망치려고 했다.
이건은 이를 갈았다.
이 과거로 이동해버리면 답이 없었다.
그래서 놈이 능력을 쓸 틈도 없게 고문 공격을 가한 것이었는데!
하지만 은 가증스럽다는 듯 웃었다.
[햇병아리여. 너 따위하고는 경험치의 차이가 다르다. 대군주를 우습게보지 마라.]이건은 재빨리 에게 향했지만, 좀 늦은 것 같았다.
[이 사라집니…]하지만 바로 그때였다.
캉!!
[!!]기묘한 소리와 함께 이 움찔했다.
흐릿하게 사라지려던 그의 몸도 원래대로 돌아와 있었다.
“……!”
그리고 그는 당황스러운 듯 자신의 손을 바라보았다.
모든 걸 포기하고 회귀하려던 그는 과거로 도망칠 수가 없었던 것이다.
이유는 하나였다.
“너의 시간은 고정 되었다.”
[……!!]도주하려는 을 붙잡은 것은 다름 아닌 헤일리였던 것이다.
똑같은 의 권능을 쓴 헤일리는 다급하게 이건을 불렀다.
“이건! 내가 붙잡고 있을 테니 어서!”
덕분에 은 눈을 부릅떴다.
[…네가 감히!]“너는 두 번 다시 그 힘을 쓰지 못할 것이다.”
헤일리는 이때를 위해 남겨뒀다는 듯, 모든 능력을 에게 퍼부었다.
[의 능력이 봉인당하고 있습니다] [의 능력이 봉인 당했습니다] [이 능력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동시에 이건이 웃었다.
그리고 다시 피어오르는 의 고통!
[아악!!]그와 함께 이건은 을 불러냈다.
폭주하는 둘을 동시에 제어하며 불러내는 것은 힘든 일이었지만, 어쩔 수가 없었다.
[의 재사용 시간이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1분 뒤에 사용 가능합니다]의 힘을 발동하기 전까지는 놈을 붙잡아두는 수밖에 없었다.
[59초] [58초]하지만 바로 그때였다.
배신감 어린 눈빛으로 헤일리를 보던 이 돌연 웃었다.
[그래. 너라면 그러고도 남지.]그 말과 함께 이 미묘한 웃음을 흘렸다.
어쩌면 이 순간을 예상했다는 듯이.
그와 함께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
“……!!”
“!!”
을 붙잡아두던 헤일리가 피를 토했다.
그녀의 심장을 뚫고 길쭉한 벌레 튀어나온 것이다.
동시에 헤일리가 피투성이가 된 채 쓰러졌다.
그리고 벌레는 헤일리의 몸에 있는 핵을 가지고 에게 향했다.
은 웃었다.
그건 다름 아닌 헤일리의 목숨이라 할 수 있는 핵이었다.
그러나 그 핵에는 의 힘이 담겨 있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숨겨두길 잘했구나.]“……!!”
[죽어라.]그 저주와 함께 헤일리와 연결된 성신과의 연결이 끊겨버렸다.
그와 함께 은 헤일리의 핵으로 의 권능을 사용했다.
쿵!
그리고 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이 과거로 회귀한 것이다.
그리고 그가 사라진 그 순간, 그들이 있는 이 시간 선에 변화가 오기 시작했다.
[경고. 시간 선이 붕괴되려합니다] [시간 선이 붕괴되면 모두의 존재가 무로 돌아가게 됩니다]필시 의 술수였다.
자신의 권능으로 이건이 있는 시간 선만 통째로 소멸시키려는 것이었다.
그걸 아는 권속신들은 이를 갈았다.
[젠장, 을 쫓아서 막지 않으면…!] [하지만 쫓아갈 방법이 없잖아!] [시간 여행자를 무슨 수로 잡아!]그러나 이건은 헤일리의 치료가 우선이라고 판단한 듯, 그녀에게 다가갔다.
[초재생]그러나 헤일리는 초재생을 쓰려는 이건을 막았다.
애초에 자신들은 핵이 없으면 얼마 버티지도 못할 뿐더러.
“내 육신은 의 권속으로 되어 있다. 즉, 그 남자와 연결이 되어 있어서 나를 치료하면 그 남자도 힘을 받게 되어버려.”
“……!!”
그래서 도 교활하게 헤일리를 처리하고 간 것이리라.
차라리 죽게 내버려두는 게 더 도움이 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헤일리는 오히려 이 순간만을 기다렸다는 듯 웃었다.
“처음부터, 그 남자가 내 핵을 가져갈 건 알고 있었거든.”
“……뭐?”
“내가 너를 에게 보내주마.”
동시에 피투성이가 된 헤일리가 뭔가를 소환했다.
그게 뭔지 바로 깨달은 이건은 깜짝 놀랐다.
이건이 이걸 모를 리가 없었다.
“원래는 부하에게 맡기려던 거였지만.”
그녀는 힘겹게 이건의 얼굴을 쓰다듬었다.
그러자 이건의 몸에서 빛이 났다.
그건 유일하게 를 쫓을 수 있는 방법.
그녀가 오랫동안 준비해온 마법이었다.
그리고.
“가라. 어서 가서 사랑하는 사람의 복수를 해야지.”
헤일리가 미소 지었다.
* * *
그리고 그 무렵이었다.
쿠구궁!
18,734번째 세계에 온 은 숨을 헐떡이며 웃고 있었다.
자신의 핵 대신, 헤일리의 핵을 제 몸에 넣은 그는 이건이 있는 시간선을 부수고 있었다.
물론 무수하게 갈라진 평행세계, 은 원래 서로의 시간 선에 간섭하지 못한다.
그래서 도 굳이 시간 선을 없애진 않았다.
‘리스크가 크니까.’
시간 선을 없앤다는 건, 그 시간 선에 사는 존재를 아예 없었던 걸로 만드는 것이니까.
하지만 이건을 막으려면 이 방법 밖에는 없었다.
‘이걸로 이건도, 걸리적거리는 것들도 통째로 지운다.’
그리고 자신은 이 18,734번째 세계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이제 여기까지 쫓아와 방해할 수 있는 놈은 없….]그런데 바로 그때였다.
“그래? 그렇게 도망치는 게 자신 있어?”
[?!!]은 자신의 뒤에서 들린 목소리에 기겁했다.
그도 그럴게 자신의 뒤에는 이건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건을 귀신 보듯이 한 은 당황해서 다시 의 권능으로 회귀를 했다.
그리고 18,735번째 세계!
이번에야 말로 제대로 회귀한 걸 확인한 은 땀을 닦았다.
[제길… 회귀를 한 줄 알았는데 착각한 것이었던가.]그런데 그때였다.
“뭐야. 겨우 이것밖에 안 돼?”
[??!!]또 다시 들려오는 목소리에 은 기절할 뻔했다.
이번에도 이건이 보란 듯이 쫓아왔던 것이다.
의 능력도 없는 녀석이!
그리고 18,736번째!
18,737번째!
18,740번째!
18,800번째!
도망치고 또 도망쳐도, 이건은 계속 제 옆에 있었다.
그래서 당황스러웠다.
그도 그럴게 이미 헤일리의 능력도 빼앗아와 녀석은 절대 따라올 수 없을 텐데.
[어떻게…!]그 말에 이건이 눈을 번득이며 웃었다.
“.”
[……!]“네 동생 말이야. 네가 회귀할 때마다 끌려 다녔다지?”
[……!!]서, 설마 이 자식!
하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이건이 입꼬리를 올리며 능력을 발동했다.
“내놔! 네가 훔쳐간 핵!”
마침내 이건의 권능이 마지막 인류의 원수에게 작렬했다.
[의 능력을 사용합니다] [이 분해됩니다](다음 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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