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hortstop hits a home run too well RAW novel - Chapter 120
120. 걔는 얼마나 받을까?
“나, 진짜 우승하나?”
문혁준은 요즘 얼떨떨하다.
정든 고척 데빌즈에서 떠나 대전 호크스에 온 그는 심상치 않은 흐름에 고개를 갸웃하고 있었다.
우승이 코앞이다.
아직 한 번도 우승 경험이 없는 문혁준은 조금씩 설레기 시작했다. 고척 데빌즈는 강팀이었지만 우승 트로피를 든 적이 없었다. 한국 시리즈에 출전한 경험도 있지만, 항상 우승 문턱에서 미끄러졌다.
새로운 팀에서는 사실 기대가 없었다. 대전 호크스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가 그러했기 때문이었다. 이미 문혁준이 대전에 와 있을 때도 팀은 1위였지만, 믿기지 않았다. 고척 데빌즈에서 뛸 때도 그랬다.
좀처럼 대전 호크스가 잘한다는 사실이 와닿지가 않았다.
“부담스럽네…….”
최근 기사 하나가 문혁준 눈에 띄었다.
└ 문혁준…… 반년 쓰고 가버릴 수도 있지만, 큰 무대에서는 기대가 됨
└ 이 팀에 가을야구 진출해 본 애는 두 명? 강우성이 데뷔 시즌에 플레이오프 갔고 18년도에 이승현이 갔었지??
└ 이승현도 그때는 백업이었는데 뛰긴 했었지
└ 팀 뎁스 생각하고 경험치 생각하면 문혁준이 존재감 커지긴 할 듯
└ 행운이는 어떨까??
└ 황태자는 잘할 것 같아 강심장임 은근
└ 유행운은 푹 쉬고 한국시리즈 들어가면 존나 날아다닐 삘
└ 흑흑 황태자의 유일한 약점이 체력이라니…….
└ 혁준아…… 네가 잘해 주기만 한다면 난 내년에 널 보내줄 수 있어 욕도 안 하고 말이야
└ 이영호는 이 생각 안 하고 영입했을걸 ㅋ 걔 생각 없음
└ 영호가 생각이 어디 있냐? 그냥 타선에 힘주려고 생각한 게 문혁준이고 서비스 타임 바닥난 것도 고려 안하고 질렀을 거다
└ 아오 영호야 진짜 왜 사냐?
└ 민준아 잘 살아라
└ 혁준아 갈거면 우승시키고 가라 너도 온 김에 우승해야지
사실 문혁준은 요즘 고민이 깊다.
야구 외적인 문제는 접어 두고 경기에만 집중하려고 했지만, 매일 안부 문자와 연락을 하는 이영호 단장 때문이었다. 이영호 단장은 어떻게든 문혁준을 눌러 앉힐 생각이었다.
사실 이영호는 올해가 우승 적기라고 생각한 적은 없었다.
신인 유행운에게 공들였던 건 다른 이유도 있었지만, 그가 KBO에서 통할 타자라는 걸 뒤늦게 알아챘기 때문이었다. 비록 21억이라는 거액을 들이면서 욕을 먹었지만, 지금 결과는 돈을 쏟아부어서라도 잡아야 할 신인이었음을 증명했다.
“우승을 하면 남는 게 낫지.”
그는 곰곰이 자신의 미래를 생각해 본다.
가장 중요한 시기였기에 에이전트도 갈아탔다. 선수의 몸값을 치솟게 하는 데 재주가 있는 용한 여자에게 자신의 몸을 맡긴 그는 우승을 하게 되면 대전에 남는 게 나을 거라는 판단이 서고 있었다.
“행운이도 계속 있을 거니까. 우성이 형도 건재하고 선호도 있고.”
신인 유행운.
그는 대전 호크스의 우승을 견인했다. 유격수라는 포지션은 굉장히 중요한 자리였다. 유재원이라는 이제 방출 위기에 처한 유격수를 치우는 동시에 이정우라는 쏠쏠한 대타 자원까지 손에 넣었다.
유행운은 공수 전반에 있어서 완벽한 플레이를 보여 주었고 말하자면 5툴 플레이어였다. 모자란 게 없는 선수인데, 심지어 발전하는 모습까지 보여 주고 있다.
시즌 초에 유행운은 만루 홈런과 함께 KBO에 등장했고 그 이후에 낮은 코스 약점이 드러나면서 고전하는가 했더니, 타격폼을 미세하게 수정하며 이제는 낮은 코스에도 조금씩 적응하고 있었다.
지금 유행운의 유일한 약점은 체력이다. 그마저도 내년 시즌에는 약점으로 두드러지지 않을 것이다. 말하자면 미래가 더 기대되는 선수였다.
“얼마를 불러야 할까.”
채리원의 말에 따르면 우승까지 한다면 최소 120억부터 협상을 시작할 생각이라 했다. 여러모로 무서운 여자였다.
문혁준의 포지션은 1루수, 수비 능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금은 경험으로 1루 수비는 평균 이상을 하고 있지만, 외야나 3루에 가면 실책이 우수수 떨어지는 선수였다.
그런 선수가 120억부터 시작이란다. 그 말을 내뱉은 사람은 채리원이었고 실제로 그렇게 거품을 일으킬 수 있는 여자였다.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하냐?”
강우성이 호텔 객실에 들어오며 물었다.
그의 룸메이트는 강우성이었다. 그는 120억가량 계약에 성공하며 대전에 돌아왔다. 사실 강우성 커리어를 보나, 미래에 영구 결번이 예약된 선수라는 걸 보나 그 가격은 저렴한 감이 있었다.
강우성은 이제는 돈이 문제가 아니었다.
그저 자존심에 스크래치 나지 않을 선의 금액이었기에 흔쾌히 사인했다.
“그냥요.”
“돈 생각 하지?”
“어…….”
이 인간은 독심술을 하나.
순간 문혁준은 소름이 돋았다.
“내가 미국에서도 FA 경험해 봤잖아. 아무리 경기가 더 중요해도 이렇게 혼자 있을 때는 돈 생각이 안 날 수가 없지, 암.”
강우성은 경험이 많은 선수였다.
문혁준이 망설이다가 이내 호텔 냉장고를 열었다.
“맥주 한잔 드실래요?”
“좋지.”
치익.
맥주캔을 따고 몇 모금 들이켠다.
“어렵네요.”
“뭐가 어려워. 너 리원 들어갔다면서.”
“아, 네.”
“돈독 올랐다는 소리는 듣겠지만, 네 인생에 돈은 중요하지.”
지금 강우성은 부자다.
앞으로 사업병이 걸려서 일을 크게 만들지 않는 한, 그는 영원히 부자였다. 미국에서 FA로 거액을 벌었고 한국에서도 바짝 돈을 벌었다.
그 돈은 와이프가 관리하고 있었고 최근 매입한 건물의 땅값이 쭉 오르고 있었다. 어쩌면 강우성은 금전 복을 타고난 사람일 수도 있었다.
“돈 많이 주는 구단이 선수 가치를 가장 잘 보는 곳이지. 대전이 하위권에서 전전할 때, 왜 석찬이한테 90억 넘게 줬겠냐. 준용이도 대박 친 거 알지?”
“알죠.”
“대전 호크스에 그만큼 필요했으니까. 선수 가치를 잘 평가해 주는 곳이 결국에는 좋은 곳이야.”
“그 말은 제가 내년에 다른 팀으로 옮겨도 상관없다는 뜻이네요?”
“글쎄. 너 잘 생각해 봐라.”
강우성이 맥주를 마시고 내려놓으며 말했다.
“올해 우승을 한다고 생각해 봐. 지금까지 호크스가 하위권을 전전해도 모기업이 왜 가만뒀는지 알아?”
“모르죠.”
“그건 이미지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거든. 보살 이미지가, 모기업 폭행 이미지를 지워 주잖아. 보살들이 꼴찌 하는 호크스를 보면서도 계속 응원했고. 나는 행복하다면서 자기 위로를 하면서.”
문혁준이 고개를 끄덕였다.
“근데 지금 난리 났잖아. 시즌 초에 미디어데이 생각나지? 어떤 개새끼가 꼴찌 운운해서, 한바탕 난리 났던 거.”
“네, 기억해요.”
“그랬던 팀이 지금 우승을 따 놨어. 한국시리즈는 가 봐야 알겠지만, 일단 정규 시즌은 먹었다니까? 그럼 호크스 모기업이 가만있겠냐? 드디어 보살들이 자기 위로가 아니라 진심으로 행복해졌는데, 가만있겠냐고. 당연히 홍보 때려야지.”
“아…….”
강우성은 알고 있다.
이영호 단장이 굳이 지금 장기 계약을 하려는 이유는 그게 더 싸게 먹히기 때문이었다. 문혁준은 반드시 잡아야 하는 패다. 그마저도 하지 못한다면 김민준을 트레이드한 의미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호구 트레이드.
지금 당장 문혁준으로 이득을 본다고 해도 그리 달갑지는 않다. 1라운드 1번 유망주에 지명권까지 태웠으니, 누가 봐도 대전은 호구였다.
“아무튼 지금 단장님 똥줄도 탔을 거고.”
“…….”
“모기업 입장에서도 우승은 남다르니까, 이미지를 위해서도 너 하나는 잡을 거다.”
“…….”
“그렇게 변태같이 웃지 마.”
아.
문혁준이 슬쩍 올라간 입꼬리를 끌어 내린다.
“그보다 궁금하지 않냐?”
“뭐가요?”
“행운이 말이야.”
“행운이요?”
“걔는 얼마나 받을까?”
유행운도 리원 소속이다.
신인 계약금만 무려 21억을 뜯어낸 거품 장인이 채리원이었고 요즘 그녀는 유행운의 성적을 세세하게 챙기며 정리하고 있었다.
“역대 최고 인상률 나오겠다.”
* * *
└ 미친 잠실이 대전인 줄
└ 고척은 어떻겠냐? 수원은 또 어떻고
└ 1루까지 왜 와 오지 말라고 좀
└ 하 시발 홈 응원석 바로 뒤에 대전 팬이 행복송 부르더라;;;
└ 존나 신났더라
└ 반대로 생각해 봐 걔네 맨날 꼴찌했잖아 나라도 눈 돌긴 하겠더라
└ 눈 돌긴 했는데 보살 이미지가 아직도 있는지 조용히 행복송 부르긴 함;;;
└ 만약 마린스였으면???
└ 꼴린스도 마찬가지야;;; 지금 3위하고 있잖아 걔네 왜 아직도 3위인지 모르겠는데 걔네는 대전보다 더함 ㅇㅇ
└ ㅇㅇ 꼴린스가 윗길임
└ 뭐여~ 하는 충청도와 마! 하는 경상도의 차이
└ 꼴린스도 축제 분위기던데 뭐
└ 만약 조류동맹이 한국 시리즈에서 붙으면 어떻게 됨???
└ 그럴 일이 있을까?
현재 상위권 순위 1위는 이미 굳혀진 분위기다.
대전 호크스가 9경기 차로 서울 썬더스를 물리쳤고 서울 썬더스는 부산 마린스에게 3경기 차로 2위를 지키고 있었다.
부산 마린스가 이상하다.
최근 외야수에서 투수로 전향한 선수가 갑자기 잘 던져 주기 시작하더니, 이유 모를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8월 중순까지만 해도 4위 서울 스타즈에게 목덜미를 물리고 그대로 무너지는가 했더니, 타격감이 오르고 투수진이 안정을 찾으면서 이제는 역으로 2위를 위협하고 있었다.
마치 지금이 봄인가, 착각할 정도로 잘하고 있다.
“행운아.”
“네, 감독님.”
“우리 얼마 안 남았잖냐.”
“네.”
“우승 확정 지으면 휴식 줄 테니까, 좀만 더 힘내자.”
“아닙니다. 저 계속 내보내 주세요.”
지금 현재 유행운의 성적은 눈부시다.
[대전 호크스 유행운, 40홈런까지 단 한 발 남았다 …… 도루도 현재 35개 달성]바로 이 이유 때문이다.
기록을 쌓는다. 당초 목표는 홈런은 30개 정도를 생각했고 도루는 할 수 있을 만큼만 하는 것이 목표였다.
첫 풀타임 시즌이었기에 목표는 최소치로 설정하고 다음 시즌에 더 발전된 모습을 보이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체력 안배해야지.”
“어차피 플레이오프 때는 체력 풀충전 될 텐데요.”
최정환 감독이 흐뭇하게 웃는다.
유행운은 보기만 해도 감독을 기분 좋게 만든다. 어쩜 이런 복덩이가 굴러왔는지 모를 일이었다.
올해 최정환은 최대한 조심히 경기 운영을 했다.
초반 라인업을 정립하는 데 애를 먹었지만, 이승현이 복귀하고 문혁준이 가세하면서 한결 나아졌다. 물론 문혁준은 언제까지 써먹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올 시즌 우승에 도움이 되는 선수였다.
[오늘 경기는 최하위권에서 탈출한 대구 드래곤즈와 우승까지 열 걸음 남은 대전 호크스가 맞붙습니다. 오늘 경기 포인트는 우선 유행운 선수가 될 것 같은데요. 지금 40홈런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글쎄요. 오늘 나오면 정말 좋을 것 같은데, 유행운 선수가 사실 지금 시점에서 홈런 하나를 추가하는 게 어렵지는 않죠. 제 생각에는 요즘 페이스를 보아, 이번 주중 3연전에 홈런이 나올 거라 봅니다.] [오늘도 대전 호크스 팬분들이 많이 오셨어요. 외야도 꽉 채웠고요. 1루석에도 주황색 유니폼이 곳곳에 보입니다. 요즘 대전 팬분들은 진심으로 행복송을 부른다고 들었는데, 오늘 만약 유행운 선수가 40홈런을 기록하면 더더욱 좋아하시겠어요.] [대전의 복덩이 아닙니까, 복덩이. 사실 장기적으로 보면 KBO의 복덩이입니다. 내년에 아시안게임도 있고 군 면제를 받아야 하는 선수가 많은데, 유행운 선수의 멋진 홈런으로 금메달을 따오지 않을까 기대됩니다.] [그렇죠. 내년 아시안게임을 생각하면 유행운 선수의 이 활약이 KBO에 복을 가져다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경기가 시작되었다.
이날, 유행운의 모친도 떨리는 마음으로 대구에 왔다.
대전에서 가끔 경기를 보러 오거나, 서울에 볼일이 있을 때 경기장을 찾았던 이선영은 앞으로 유행운의 40홈런이 터질 때까지는 부지런히 직관을 다닐 생각이었다.
“어머니, 이거 쓰세요.”
중앙 테이블석.
이선영의 옆에는 유행운의 여자친구이자 예비 며느리가 될 백유정이 앉아 있었다.
“이게 뭐야?”
“행운 씨 머리띠예요.”
“와, 직접 만든 거야?”
“그건 아니고요. 요즘 팬분들이 이런 거 많이 만들어서 공구하더라고요.”
머리띠.
유행운의 이름이 새겨진 머리띠로 조심스럽게 공구로 구매한 팬 물품이었다.
“고마워.”
이선영이 고마움을 표현하고 머리띠를 들었다.
이걸 쓴다는 게 조금 부끄럽기는 하지만, 야구장에 왔으니 그 분위기를 한번 제대로 만끽해 볼 참이었다.
“1번 타자! 박준용!”
라인업송이 울려 퍼진다.
대전 호크스는 팀이 1위를 계속 지키고 있자, 초여름부터 응원팀을 전국에 보내고 있었다. 오늘도 평일임에도 많은 관중이 찾아왔고 응원팀도 마찬가지였다.
“2번 타자! 유행운!!”
확실히 유행운을 외치는 목소리가 탁월하게 크다.
1번 타자 박준용은 공을 신중히 고른다. 대구 드래곤즈는 드디어 최하위를 탈출했고 점차 8위를 향해 조준하고 있었다.
하위 팀이라고 무시해선 안 된다. 그러다가 목덜미를 물리고 매직 넘버를 지울 수 있는 기회를 한 차례 날리기 때문이다.
“박준용! 안타!”
“박준용! 홈…… 런…….”
“박준용! 안타!”
“박준용! 홈…… 런…….”
묘하다.
똑딱이에게는 홈런을 외치는 게 부끄럽다. 팬들은 분위기를 타고 안타를 외치다가 홈런을 외칠 타이밍이 되면 목소리가 작아졌다.
따악!
“우와아아악!”
경쾌한 타격음 소리와 함께 관중석에 앉아 있던 팬들이 벌떡 일어난다.
선두 타자가 삼유간을 꿰뚫는 안타로 출루하자, 시작부터 행복송이 흘러나왔다. 다음 타자는 유행운, 그 누구보다 기대감이 넘치는 타자가 유행운이었다.
“제발 40홈런…….”
백유정이 두 손을 모은다.
유행운은 수비 위치를 확인하고 타격 자세를 취했다.
초구는 볼. 투수가 유행운에게 아주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
두 번째는 스트라이크였고 그걸 그대로 흘려보내는 유행운이었다. 아마 입맛에 맞는 공을 기다리는 듯 보였는데, 잠시 타석에서 물러서서 인상을 찌푸리는 걸 보니 그대로 흘려보낸 게 아쉬운 듯 보였다.
따아아악!
경쾌한 타격음 소리.
“와아아아아악!”
관중석이 들썩거리고.
백유정도 놀라 벌떡 일어난다. 타구가 쭉 뻗어 나간다. 이선영도 두 손을 모으고 기도하고 있었다. 다리가 후들거려서 일어나질 못하고 눈을 감은 채 기도한다.
[공이 쭉 뻗습니다! 어디까지! 어디까지! 어디까지! 아, 담장을 맞추고 떨어집니다! 박준용 홈인! 유행운의 1타점 적시 2루타!] [어우, 시작부터 유행운 선수 매서운데요. 각도가 조금만 더 높았으면 넘어갈 법한 타구였습니다. 그래도 유행운 선수의 표정이 담담하네요.]“아…….”
백유정이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자리에 다시 앉았다.
* * *
[시바 내 심장도 함께 넘어가는 줄…….]└ 담장이 높네
└ 쳇
└ 아쉬워 디지것다
└ 행운신 여전히 타격감 미쳤고요
└ 오늘도 이기나요?
└ 가자가자가자고
└ 오늘 유행운이 홈런 치면 손목 자르겠습니다
└ 미친놈
└ 어그로 지려~
└ 지금까지 대전 호크스에 쌓인 손목이 몇 개냐??? 한 트럭은 넘을 듯
└ 와 쌓인게 사리만 있는 게 아니라 손목도 있네
└ 오늘 홈런 나올걸? 이유는 예비 신부 오심
└ 헐 요정님 오심?
└ ㅇㅇ 요정님이랑 여사님도 오심
└ 헐헐헐
└ 가족파워 가즈아
└ 오늘 유진이도 가족파워 가넝?
└ ㄴㄴ 남매 사이라 불가넝
└ 대전 요정이랑 유진이 완전 찐 남매임 ㅇㅇ
└ 유진이도 어디 좀 연애해 봐라
└ 요즘 유진쓰 불안쓰
└ 요정님이 백유진 오늘 불 지르면 죽여버린다고 했던데??
└ 찐?
└ ㅇㅇ 별스타에서 봄 ㅇㅇ
└ 캬 찐남매 맞네 ㅋㅋㅋㅋ
└ 최근 유진이 블론 세이브 때 개털렸겠노
└ 찐남매 포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