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Tower of Babel and the Only Begotten Son RAW novel - Chapter 12
00012 6. 4일차 =========================
송부장은 어느 정도세력을 일구는데 성공했다.
그런데 문제라면, 정말 말도 안되게 더 강하고 위험한 세력이 이웃해있었다는 것이다.
이 놈들이 말이라도 통하면 뭘 할텐데 어찌된 놈들인지 대화와 타협은 저리 갖다 버린 모습이었다.
그래서 고민했다.
어떻게 하면 저 놈들을 쓸어버릴수 있을까.
대화가 안되면 무력인데, 자신들의 무력으로는 도저히 저들을 이길 방법이 없었다.
개개인의 무력도 밑이 였고, 머릿수로도 밀렸으니까.
그렇기에 생각한 것이 바로 이이제이以夷制夷, 굳이 자신들의 힘을 쓸 필요는 없다.
그렇다면? 몬스터의 힘을 빌리자.
어차피 몬스터는 밤만 되면 미친듯이 쳐들어오고, 저 놈들은 또 미친듯이 싸우니까.
우선 송부장은 자신의 그룹인원들에게 그들에 대한 적의심을 키우기로 했다.
제 아무리 여기서 자신들에 의해 조교되었다지만 직접적인 살인을 하기에는 위험부담이 있으니까.
그래서 밑에 부하 하나를 미끼로 던져줬다.
결과는 예상대로였다.
그들은 별 생각도 없이, 그 미끼를 덥썩 물었고, 부하는 그들에게 윤간을 당했다.
게다가 그녀는 약혼을 한 애인까지 있는 사이였고, 그것을 송부장의 부하들에게 극도의 분노를 일으키는데 큰 기여를 하였다.
자신의 생각대로 적개심이 형성되자 송부장은 곧 튜토리얼 섹터내부에 은신처를 만들었다.
부하 중에는 건축과 관련된 스킬과 경험을 가진이들도 있었기에 그리 힘들지는 않았다.
밑에 사람을 시켜 찾아보니 아예 대놓고 숨으라고 만들어진 곳도 있었고, 그 곳에서 그들은 쥐죽은 듯이 하루를 버텼다.
자신이 비었으니 태원의 일파는 앞뒤로 공격을 당하게 될 것이고, 그것은 꽤 큰 피해를 입힐 것이었다.
그리고 다음 날 밤에 그들은 나서기로 했다.
어차피 더 숨자니 식량도 부족했었으니까.
그런데 마침 그날 밤은 더욱이나 강력한 보스급 몬스터가 나타났다.
초유의 위력으로 태원의 일파를 쓸어버린 그 놈은 비록 죽어가고 있었지만 태원의 일파를 90%나 쓸어버리는데 성공한 것이다.
게다가 남은 10% 마저 제 몸상태는 아니다.
‘지금이다.’
지금까지의 일련의 과정을 본 송부장은 웃었다.
하늘마저 자신을 돕고 있다고 그는 자신했다.***”공격!”
불덩이와 화살이 대기를 가르고 날아들었다.
태원의 일파와는 달리 제법 여러구성으로 이루어진 부장의 무리는 마력을 느끼고 마법스킬을 사용하는 유저도 있었다.
비록 그 준비과정은 제법 오래걸린다지만 무방비상태의 태원의 일파에게 그 공격은 괴멸적인 피해를 입히기 시작했다.
“이런 십새끼들이!”
태원은 욕지거리를 뱉으며 돌진했다.
싸움은 좋다. 난전이 좋고 피가 튀는 광경은 아름답다.
하지만 뒤통수맞는 것도 좋아할수 있을까.
“크아아앙!”
-포효 Rank D+ 발동!
자신을 인지한 적에게 최우선 적으로 적의를 유도합니다
포효에 의해 유도당한 적과 싸울때 능력이 20% 상향됩니다!
-투기 발동 Rank D- 발동!
상대의 의지를 제압합니다.
제압당한 적은 신체능력이 15% 하락합니다!
-피칠갑 Rank D+, 유혈낭자Rank D+의 적과 마주합니다!
신체와 의지가 위축됩니다!
상대와 눈을 마주 대하고 있을시 신체능력이 30% 하락됩니다!
“말도 안 되는…!”
송부장은 경악했다.
처음 기습을 했을 때만해도 의기양양했었는데, 달려오는 태원과 눈이 마주치는 순간 온몸이 쪼그라드는 공포를 직면한것이다.
“꺄아악!”
“커억!”
-의지에 타격을 받습니다!
정신의 집중이 풀리며 시전중인 마법이 강제로 취소됩니다.
마력이 역류합니다! 시전 중인 마법의 20% 만큼의 타격을 받습니다!
마법유저들의 피해는 더욱 컸다.
감당치 못할 투기를 직면하자 그대로 시전중이던 마법이 시전되고 마력이 역류되어 그대로 피를 토했다.
심한 이는 그 자리에서 실신해버렸다.
“김택호 대리!”
“예!”
곰 같이 생긴 사내가 뛰쳐나갔다.
송부장의 일파에서 제일 강해서 무력적인 측면을 담당하는 남자였다.
하지만
“크윽!”
부족했다.
전신에서 피를 흘리고 군데 군데 뼈가 부러지고 금이간 태원이지만, 마 개조에 가깝게 변한 그는 정면으로 김택호를 압도하고 있었다.
그러나 송부장의 일파에는 다양성이라는 장점이 존재했다.
“빨리 지원해!”
“솟구치는 힘!”
“스트렝스!”
“고통 절감!”
후방으로 빠져있던 대여섯명의 인원에게서 오색찬란한 빛무리가 일어났다.
빛무리는 그대로 김택호에게 흘러들어가서는 밀리던 그에게 새로운 힘으로 작용했다.
“크으아아아아!”
밀리던 그에게 후방인원들의 버프가 들어가자 그는 곧 괴성을 지르며 태원을 밀어내기 시작했다.
“허이구!”
그리고 그것을 재밌다는 듯이 바라보던 태원을 슬쩍 뒤로 물러나며 김택호의 복부를 걷어찼다.
“커헉!”
“빙신들, 뭐하냐? 다 조져!”
“예압!”
“낄낄낄!”
초반의 습격으로 5명이 죽고 남은 10명이 30명쯤되는 송부장의 일파에 뛰어들었다.
그들은 전부 대량의 피를 흘릴상태였고, 이곳저곳할 것 없이 뼈에 금이가고 부러진이들도 많았다.
몇 명은 팔한쪽이 잘리고 눈 하나를 뜨지도 못하는 상태기도 했다.
하지만, 그런상태에서야 송부장과 하태원의 무리는 박빙의 상황을 겨루기 시작했다.
‘이건 뭐 이미 몬스터잖아!’
포효를 지르고 달려들어서 보이는 대로 잡아죽인다.
전술적인 측면은 없어도 전투감각적인 부분은 이미 자신들과는 비교도 안됬다.
‘젠장, 하루를 더 기다려야 했나? 아냐, 더 기다렸으면 저 놈들은 더 강해졌을 거다. 지금이 적기야.’
자신의 예상보다 더욱 강한 태원의 무리에 송부장은 우려를 표했지만, 그래도 나름 승기를 점쳤다.
저들이 제 아무리 강한다고 한들, 저리도 많은 피를 흘린이상 약해질 수 밖에 없다.
자신들이 조금만 더 버티면 이길 수 있다.
“조금만! 조금만 더 하면 우리가 이깁니다!”
그리고 그의 예측은 꽤 정확했다.
‘하, 니미, 앞이 안 보이네.’
연신 거대한 칼을 휘두르던 태원은 어느 순간부터 눈 앞이 흐릿해지는 것을 느꼇다.
피를 너무 많이 흘려서 일까, 순간순간 정신이 끊기는 것 같기도 했다.
‘이 벌레새끼들이!’
쾅!
몬스터를 잡고 주운 거대한 칼을 내리찍었다.
단번에 반으로 쪼개려고 한 공격이였지만 거대한 철봉을 꺼내든 김택호는 힘겹게나마 버텨내었다.
“눈깔아새끼야!”
쾅!쾅!쾅!쾅!
내려치는 거대한 칼의 난격이 폭음을 터트렸다.
밑에 무언가가 있다면 베는 것을 떠나서 곤죽으로 만들어버릴 것만같은 공격들이 이어졌다.
하지만
‘버틸만한데?’
김택호는 가해지는 일련의 공격들에 슬슬 적응이 되가는 자신을 느꼇다.
“흐랴아압!”
어느정도 방어하던 그는 거친 기합성을 터트리며 철봉을 위로 쳐올렸다.
그리고 순간적으로 생겨난 빈틈에 일격을 찔러넣었다.
“크윽! 이 새끼가!”
피한다고 피했지만 옆구리를 휩쓸리듯이 얻어맞은 태원은 욕지기가 치밀어올랐다.
카카카캉
분노를 토하며 휘둘러진 거검이 허공에서 부딪치며 불똥을 토했다.
검이 아니라 몽둥이를 휘두르는 것 같은 난격이 휘둘러졌다.
단 한대만 맞아도 그대로 뼈와 살이 으스러질 것만 같은 소리가 바람을 가르며들려왔다.
그 상황속에서 김택호는 최대한 담담히 맞섰다.
어차피 처음부터 힘에서 밀리는 자신이 굳이 힘대 힘으로 나서줄 필요는 없다.
천천히 저 괴물같은놈이 지쳐 죽는 것, 그것이 태원이 노리는 바였고, 실제로 조금씩 상대의 움직임이 느려지는 것이 보였다.
‘좋아!’
전장을 살피던 송부장은 쾌재를 불렀다.
승기가 자신에게 돌아오고 있었다.
적들은 강했지만 출혈이 너무 심했다.
당장 저 사람인지 괴물인지 분간도 안되던 하태원도 이제는 지쳐서 슬슬 김택호의 공격에 밀려나고 있었다.
그의 부하들도 반으로 줄어들었지만 적 또한 2명정도 밖에 안남은 상태였다.
‘이번에도, 나의 승리다!’
지구에서도 자신은 승리자였다.
그리고 이 곳에서도 자신은 승리자다.
송부장은 그 상황에 벅차오르는 희열을 느꼇다.
그리고,
“콰직”
머리통이 뜯겨죽어버렸다.
“송부장님!!!!!!!!!!!!!”
푸슉-!
피분수가 터져나왔다.
폭음과 쇳소리가 가득하던 전장은 순식간에 고요가 찾아들었다.
“뭐야 저거.”
그 와중에 그나마 떨리듯이 입을 연 것은 하태원.
그 눈에 새겨진 것이 믿기지 않는다는 듯이 떨며 입을 벌렸다.
“저거, 분명..죽였는데..?”
자신과 부하놈들이 천신만고 끝에 땅에다가 쳐박아버린 대장격 늑대.
그 놈이 하나뿐인 붉은 눈동자를 흉흉히 빛내고 있었다.
그리고,
“상처가…낫는…다..?”
송부자의 머리를 뜯어 먹은 늑대의 몸이 조금씩 낫는 것을 느꼈다.
그것이 빠르지는 않지만, 자신들이 입힌 공격으로 피해가 악화가 되지 않는 것에 비교하자면 저것이 얼마나 심각한지는 알 수 있었다.
“시,발 막아!! 아니, 도망쳐!!”
비명에 가까운 소리와 함께 태원은 외쳤다.
송부장의 부하놈들은 아까보니 자신의 투기에 실신하는 놈도 있었다.
어느정도 버틸만하단 놈들은 자신에게서 그들을 구하느라 이미 거의 다 대신 죽어준 후였다.
그런데 지금이라면? 당장 저 늑대놈의 회복용 포션으로 바뀌기 충분했다.
-하울링 Rank C+ 발동!!
능력치가-30% 하락합니다!!
전의를 상실합니다!!
“니미!”
예의 그 사기스킬이 터져나왔다.
자신의 투기보다 더욱 강한 스킬이 전장을 휩쓸자, 그대로 간간히 버티던 놈들은 거품을 물고 쓰러졌다.
그 다음은? 대포식의 현장이었다.
“꺄아아아악!”
“크아아악!”
“어어억!”
놈은 빨랐다.
자신에게 타케팅이 됬기에 겨우 상대가 가능했던 놈이 도망치기를 작정하고 이리저리 뛰며 다른 사람들은 씹어삼키기 시작하자 도저히 말릴 수 없었다.
“야, 곰탱이, 저거 부터 잡자.”
본능적으로 여기선 협의가 필요한 것을 깨달은 태원은 김택호에게 동맹을 제의했고,
여기서는 일단 그것만이 살길이라고 여긴 김택호도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
하지만,
“거기 서…커억!”
자신과 싸움에서 체력을 너무나 소모했던 그는 몇 걸음 가지도 못하고 상체가 터져죽어버렸다.
아니, 그는 경험이 너무 부족했다.
‘저 븅신같은게!’
적어도 자신과의 싸움은 사람과의 싸움이였고, 이해가 되는 방향에서 날아온 공격인지 어느정도 버텼지만,
괴물과의 싸움은 확실히 얼마하지 못한 티가 났었다.
실제로 김택호는 첫째날과 둘째날, 자신보다 신장이 불리한 고블린과 하루도들과의 전투는 했지만,
당장 3일차는 함정을 파느라고 전투를 하지 못해 자신보다 신장이 유리하고 비인간적인 적들과의 전투는 전무했다.
그리고 그것이 사망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니미!”
이미 상황은 최악으로 치달았다.
어느새 송부장놈들이고 자기네 놈들이고 할 거 없이 저 늑대놈에게 전부다 씨몰상을 당해버렸다.
그나마 남은 것은 저 김택호인가 하는놈도 제대로 상대하기 버거운 자신뿐.
“하, 아주 좃같네?”
어느새 포식을 마치고 흘러나오는 피를 모두 지혈시킨 늑대가 흉흉한 눈빛을 빛내며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하나 웃긴 것은 그 분노에 타오르는 눈빛이 꽤나 아름답다고 느껴진 것이었다.
“키킥, 지랄맞네.”
거대한 동체가 움직였다.
지구 시절이였으면 거대한 화물트럭이 날라오는 것을 연상시켰을 그런 광경이었다.
‘못 피해.’
고개를 절레절레 지으며 자신의 생존가능성을 점쳤다.
무조건 죽는다.
지금 자신은 앞도 안보이고 정신도 끊긴다.
몸은 느려텨져서는 제대로 움직이지도 않는다.
그러면 그냥 죽어야 된다.
하지만?
‘이대로 뒤져 줄 수야 있나!’
태원은 자신의 거대한 검을 굳게 움켜쥐었다.
저 짜증나는 김택호에게 일격도 제대로 먹이지 못해 짜증났는데, 마침 잘 됬다 싶었다.
푸욱!
거세게 검을 찔러넣는다.
마지막남은 기력의 한방울까지 집어넣은 거검이 괴물늑대의 앞발을 가르고 들어간다.
“히야, 육질이 아주 좋네~”
고기를 가르고 들어가는 자신의 거검에 만족한 태원이 감탄사를 터트린다.
그리고, 그것이 그의 마지막.
퍼억!
토마토가 터지듯이 태원의 몸이 터져나갔다.
검은 얼마나 잘 박혀들어갔는지 검잡이 몇 개를 빼고는 보이지도 않았고, 그 덕에 태원의 몸은 괴물의 공격에 다이렉트로 맞고 터져버린 것이다.
“크어어어엉!”
고통에 가득 찬 괴물이 포효를 내질렀다.
거대한 괴물이지만, 발바닥에 완벽히 박힌 거검은 그에게 그만큼이나 큰 상처를 입혔다.
하지만, 이겼다.
결국 이긴 것은 자신이다.
처음에는 자신이 그대로 죽나, 싶었지만, 새로운 놈들이 나타나서는 역전의 발판이 되었고, 결국 자신이 이겼다.
부하들은 다 죽었지만 결국 자신은 살아남았다.
이제 자신은 이들을 전부 씹어 삼키고 한단계 격이 상승하는 것이다!
“크아아아앙!”
기쁨의 포효를 터트린다.
아까의 것이 고통이라면 지금은 즐거움과 쾌락이 넘쳐나는 그런 의미의 포효였다.
그러나,
“시끄러 똥개야.”
그 평화를 깨는 존재가 여기 있었다.
퍼억!
“크아와아아아아앙!”
기쁨의 포효를 터트리는 것도 잠시, 멀리서 날아온 붉은색 작살이 늑대의 몸에 박혀들었다.
-적혈작살이 Rank C- 의 출혈효과를 부여합니다!
멈추었던 출혈이 다시 분수처럼 뽑아져나왔다!
고통에 가득 찬 비명성을 울리며 늑대가 울부짖었다
“본 방송 시작이다 멍멍아”
그리고 그 사이로, 활짝 웃으며 운성이 난입했다
========== 작품 후기 ==========
흐 , 즐겁에 읽으시고 추천과 선작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