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Tower of Babel and the Only Begotten Son RAW novel - Chapter 240
00240 자유연합 =========================
문명은 물줄기를 기반으로 발전했다.
그 종이 발달하고서 굳이 그런 자연적위치가 생존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더란들 그 문명의 발단은 그 곳이란 것이다.
레펠강은 거대한 강줄기다.
길이가 수만 km가 넘고 하류의 폭은 일천 km가 넘는다.
누가보면 강이 아니라 바다라고 착각할 수 도 있다.
후에 망향군도를 넘고 제2대륙과 도룡궐로 넘어가기 위한 바다로 이어지는 곳이기도 하다.
만신전과 자유연합의 사이에 존재하는 이 강은 그 사이의 폭이 하류처럼 길지는 않지만 수십km는 넘고 깊이가 깊다.
당연 그 안에 거주하고 있을 존재들도 문제지만 그 주변에도 주변의 패권을 장악한 종족이 존재한다.
마다바라는 야수들이 그 정체다.
오행수五行獸 마다바.
피부색으로부터 구분이 가능한 그들은 날 때부터 오행의 속성을 가지고 태어난다.
원래의 마다바는 그저 단일 속성을 가진 개체가 대부분이었으나 바벨의 최종층에 자리한 마다바들의 세대는 기형적일 정도로 그들이 종족으로서 최고로 발달한 세대였다.
오행 중 3개 이상의 속성이 겹쳐 태어나는 이들이 빈번했으며 5개 전 속성이 겹쳐태어나는 개체 있는가 하면 단 하나의 속성을 가졌으나 그 강함이 믿기지가 않는 개체도 존재했다.
카아앙!
4대 대외무력부대의 일익인 방패병단 여명, 그들이 형성한 방어선으로 마다바무리가 달려들었다.
여명이 형성한 방어선은 저 머리위로 수km가 넘는 푸른색의 반투명한 벽이 형성되어 있엇는데, 이 일방통행의 벽은 뒤 쪽에서의 움직임은 허용해도 전면에서의 침범은 완벽히 저지시켰다.
그에 마다바들은 정면 돌파를 시도한 것이다.
카카캉!카카카캉!
기형적인 모습의 마다바의 발톱이 여명의 만들어낸 벽에 부딪칠 때면 폭발이 일어나고 땅이 패였다.
다중속성의 마다바들은 오행의 순환작용으로 번개가 일어나고 독이 피어오르는 등 각종 현상을 일으켰다.
“키아아아악!”
마다바들은 각기 다른 찢어지는 흉성을 내질렀다.
무리의 고양감을 높이고 신체능률을 향상 시킴과 동시에 듣는 적의 경우 육체의 경직과 정신적 스트레스를 불러일으키는 능력이었다.
단 한번에 수 많은 디버프와 버프효과를 몰고오는 고등스킬이나 그들을 상대한다는 것은 그 상대 역시 고등스킬의 보유자라는 뜻.
“하!”
여명의 단장 레나 마리사.
최전선에서 분투하는 그녀가 일발의 기합성을 내지르자 그들을 향해 뻗어오던 모든 사특한 기운이 부서져내렸다.
“물러서지 마라!”
방패를 들지 않은 반대쪽, 검을 쥔 손을 힘차게 들어올리자 그 검끝으로부터 황금빛 기운이 폭발하듯이 뿜어져나왔다.
-여명의 광휘 Rank S- 발동!
-황금빛 서기가 우호적인 대상을 감싸안는다.
서기에 둘러쌓인 이들은 모든 해로운 효과에 대항력을 갖추고 신체능률이 향상되며 정신 적인 고양을 가진다.
원거리 공격으로부터 피해를 경감시킨다.
서기가 적대하는 상대의 시야를 흐트린다.
어둠속성을 지닌 이들과 망자의 경우 이 빛에 닿으면 피해를 입는다.
그녀를 상징하는 여명의 검.
그것이 높게 들어올려지자 여명 전체를 뒤덮는 광역 버프기가 발동했다.
“밀어붙여라!”
“우오오오오!”
“오오오오오!”
마리사의 명령에 따라 여명의 일원들이 하나가 되어 앞의 공간을 열어나갔다.
그런 그들의 후방에서 우레와 같은 발소리가 들리더니 일단의 무리가 그들의 머리를 뛰어넘었다.
“크림슨 혼, 출격한다!”
여명과 마찬가지로 4대 대외무력부대의 일익인 돌격병단 크림슨 혼.
붉은 갑주로 중무장한 그들은 중세 서양 기사들과 같이 기마마저 중무장시켜 일련의 붉은 뿔이 되어 마바다 무리의 사이를 가로질렀다.
“멈추지마라!”
크림슨 혼의 단장 솔리움 듀 루멘은 거칠게 소리를 지르며 내달렸다.
여명이 전선을 고착화시켜주며 여유를 얻은 그는 마다바들이 가지지 못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가속해 기병의 최대장점을 여지없이 보여주고 있었다.
그들을 막는 모든 마다바는 거침없이 찢겨나갔으며 그들을 꿰뚫는 크림슨 혼은 조금의 감속도 없이 계속해서 돌진했다.
“…”
그 장면을 뒷편에서보던 운 아이오닐은 전장 전체를 아우르며 여러가지 생각을 하고 있었다.
마다바는 허리를 폈을 때 2m가 좀 안되는, 등이 굽은 생물이다.
그렇기에 평소에는 다른 괴물들처럼 거대하지 않고 왜소해보일지 모르나 몸을 활처럼 역으로 접었다가 달려들때는 순간적으로 시야를 메우기도 하고 그 크기에도 이 일대의 패권을 장악할 정도로 강하다.
게다가 그가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그들은 상당히 영악하다.
그가보기에 지금의 전장은 분명 자신들이 유리했으나 아직까지 진짜가 보이지 않았다.
아무리 인류제국의 전 병력이 출전했다고 한들 한 지역의 패권을 장악한 종족개체를 이리 쉽게 무너뜨릴 수는 없다.
무언가가 있을 터.
아이오닐은 적들의 속셈이 무엇일까 고민하며 전장을 살폈다.
그러다가,
“청랑대! 크림슨 혼의 뒤를 달려라!”
눈을 번뜩 뜨며, 그 자신이 익혀온 지휘스킬을 발동해 마찬가지로 4대 대외무력부대의 일익인 궁기병단 청랑대를 향해 출격명령을 내렸다.
그 명령에 청랑대의 대주인 보르지킨 메르키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휘하의 부하들을 대리고 크림슨 혼이 열어둔 길을 향해 내달렸다.
그리고 그들이 나타나기 직전, 갑작스레 열린 줄 알았던 대지에서 수 많은 마다바 무리가 나타났다.
걔 중에는 땅과 일체화하여 완전히 은폐했다가 땅 속에서 솓구친 이들이 있는 가하면 대기와 일원화했다가 나타난 이들, 마른 하늘의 벼락을 만들며 하늘에서 떨어져 내린 이들도 있었다.
그 등장 방식은 가지각색이나 그 속도는 하나같이 순간적이기 그지 없어 크림슨 혼은 순식간에 포위되버린 형세가 되었다.
“키아아아아아!”
뿐만인가,
그들이 나타나자 크림슨 혼의 정면에서도 무언가가 나타났다.
땅에서 불쑥 퇴어나온 한 개체의 마다바는 다른 마다바들보다도 체구가 작았으나 정면에 자리한 크림슨 혼의 단장 솔리움 듀 루멘은 본능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저것이 대장이라고.
“키아아아오!”
윤기가 흐르는 듯한 갈색.
다른 마다바들이 평균적으로 3개, 어떤 이들은 4개, 소수의 개체는 5개까지도 각 속성들의 색을 가진 반면, 눈 앞의 상대는 단 하나 갈색의 색만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느껴지는 감각은 차원이 달랐다.
쿵!
갈색의 마다바가 달려오자 그를 주변으로 온 대지가 떨렸다.
“흡!”
발 붙인 모든 이의 균형을 잃게 만드는 거대한 진동이 주변을 휩쓸었다.
크림슨 혼은 멈추는게 고작이었고 균형을 잡기 위해 애를 써야했다.
그 때, 뒤에서 화살비가 전면을 휩쓸었다.
“끼랴!”
추가로 난입한 청랑대가 갑작스레 증원된 마다바들을 뚫고 특기인 융단폭격을 연상시키는 화살비를 퍼부은 것이다.
갈색의 마다바는 그 위력을 쉬이 여길 수 없어 돌진보다는 잠시간의 후퇴를 선택했고 그 순간 질풍같이 말을 달려온 보르지킨 메르키는 솔리움 듀 루멘의 옆을 지나쳐가며 소리쳤다.
“뒤로 빠져라!”
“이런, 바보같은! 이 곳으로 들어오면 어쩌자는 말인가!”
그를 보며 루멘은 한탄했다.
갑작스럽게 등장한 적을, 청랑대 역시 갑작스레 뚫고 들어오기는 했으나 완전히 정리한 것이 아닌 뚫고 들어온 것.
어쩌면 저들이 비켜준 것일 수 있다.
어느새 생성된 포위망이 그들을 다시 막아섰다.
“여긴 우리가 막는다!”
중구난방하게, 허나 일련의 방향을 성을 가진 청랑대가 야수마냥 크림슨 혼 사이사이를 지나쳐달려갔다.
쿵!
다시 태세를 갖춘 갈색의 마다바가 다시 한 번 거대한 지진을 일으켰다.
이번은 전 보다 더욱 거셌다.
제자리의 선 크림슨 혼들이 일순간 균형을 잃을 뻔할 정도로.
그러나 청랑대의 일원들은 기막힌 기마술을 펼쳤다.
몸과 말이 떨어지려하자 그냥 그대로 몸을 허공으로 뛰어 회전시켰다가 자세를 바꿔 착지해 내달렸다.
그 모습을 본 루멘은 머리를 쥐면서도 뒤로 돌아섰다.
“크림슨 혼! 후방을 정리한다!”
각 부대마다 장단이 존재한다.
청랑대는 난전에 강하다.
말을 탄 부대는 보통 달릴 거리를 잃으면 약해져야하는데 청랑대는 주파거리의 제약을 받는 상황에도 기막힌 기마술로 스스로의 공간을 만들어간다.
기막힌 궁기병술로 만들어내는 단체 원거리 폭격의 위력도 어마어마하 중거리에서 어떤 자세에서든 쏘아내는 화살도 무시무시하며 근거리에 붙었다 싶으면 각자의 낭도를 휘둘러 대는 것 마저 완벽하다.
그에 비해 자신들은 젲약이 많다.
제 위력을 내려면 비행기가 하늘을 날 듯 활주로의 역할을 할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그 조건만 맞춰진다면 정면돌격이라면 청랑대의 화살공격마저 뚫어내고 본신을 타격해 부숴버릴 수 있다.
부대 마다 특성이 다른 것이다.
저렇게 아무런 언질도 없이 거칠게 날 뛰는 모습이 하루 이틀도 아니요, 그렇다고 적응이 되는 것은 아니나 전장에서 마음에 안드는 것 하나하나 짚을 수도 없는 노릇.
그들의 역할을 위해 크림슨 혼은 고개를 돌렸다.
========== 작품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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