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ree Kingdoms Shrine RAW novel - Chapter 1264
석달만에 집에 온 사마의와 함께 욕탕에 들어가 목욕시중도 들어준다.
그리고 밥을 먹을 때까지 사마의의 옆에 장춘화는 찰싹 달라붙어 있었다.
“…부인.”
“말씀하셔요.”
“그만 좀 볼 수 없겠소? 밥을 먹지 못하겠잖소.”
“사랑하는 낭군을 바라보는 것이 죄가 되는 건가요?”
“그런… 건 아니지만.”
물론 고맙다.
화를 내지 않는게 어딘가 싶다.
다른 바쁜 부의 장들도 길어봐야 집에 들어가지 않는 날은 한달 정도에 불과했다.
그런데 석달이나 집에 들어가지 않고 상서부에서 머무르며 숙식을 해결했다.
거기에 장춘화가 찾아왔을 때도 관의 기강을 위해서 모범을 보여야 한다며 그녀를 만나지 않은 사마의다.
오늘은 잔소리를 실컷 들을 것을 각오하고 선물까지 준비했다
각오를 충분히 다지고 있었는데 이런 반응이니 오히려 부담스럽다.
사마의는 장춘화가 정성껏 만든 요리를 꾸역꾸역 먹었다.
“너무 오래간만에 뵙는 서방님이라 얼굴을 재확인하고 싶을 뿐입니다.”
“그, 그렇소?”
“예에.”
“허나 부인도 피로하지 않겠소? 그…”
이제는 사마의도 사십대 중반이다.
장춘화가 사마의보다 더 어리다고 하더라도 그녀 역시 결코 적은 나이가 아니었다.
물론 장춘화의 체력이 좋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좀 더 편하게 살아줬으면 좋겠다.
경조에 있을 때부터 내조와 사마가를 다스리는 일을 훌륭히 해주는 그녀다.
이제는 상서령의 아내이니 이런 사소한 일은 시녀에게 맡기고 편안해 졌으면 좋겠건만.
음식을 만들거나 옷을 짓거나, 목욕 시중에 안마까지.
하나에서 열까지 자신의 모든 것을 해주려는 장춘화의 모습에 사마의는 감사를 느끼면서도 미안했다.
그가 부담감을 느끼며 작게 말하자 장춘화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저는 괜찮습니다만.”
“그… 사에게 들었다만. 전에 고뿔도 걸렸다 하지 않았소. 내 약을 보냈다만…”
“아아… 그때요. 예. 고뿔이 심하게 걸렸지요. 서방님께서는 약만 보내고 찾아오지도 않았지만…”
“그, 그때는 어쩔 수 없었소.”
독발부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는 보고를 받았다.
그것 때문에 북방에 군을 파견하기 위한 회의를 할 수 밖에 없었다.
장춘화가 걱정되었지만 어쩌겠는가.
나라의 일이 우선일 수 밖에 없다.
결국 그녀가 다 나을 때까지 황실 회의실에서 잡혀 있을 수 밖에 없었던 사마의였다.
회의장에서 나오자마자 집에 가보려 했지만 그가 회의를 하는 동안 다른 일이 터져 또다시 집에 가지 못했다.
‘그냥 변명이군.’
같이 바빴던 진유하는 일이고 나발이고 모르겠다며 훌쩍 집으로 가버렸었지만 사마의는 그러지 못했다.
그것을 생각하면 말 그대로 변명이라고 밖에 할 수 밖에 없었다.
그가 머뭇거리자 장춘화는 빙긋 웃었다.
“저는 괜찮습니다. 나랏일을 하시느라 바쁘신 분인데 어찌 말리겠습니까.”
“…그거야.”
“이해합니다.”
웃는 얼굴이 어째 더 무섭다.
사마의가 침을 꿀꺽 삼키자 장춘화는 그의 밥그릇에 반찬을 올려주었다.
“당신이 좋아하는 훈제 굴입니다. 몸에 아주 좋다고 하더군요.”
“오… 이거 맛있지. 만드느라 고생했을텐데… 이런 것은 좀 하지 마시오. 당신도 힘들지 않소.”
전에 장춘화가 보내 준 식사에 있던 반찬이었다.
장으로 졸인 후 말려 훈연으로 익힌 요리다.
절묘한 간과 적당한 훈연을 해야 먹을 수 있는 것이고 난이도가 무척이나 높아 사마의의 동생인 사마영도 몇번이나 실패하는 요리였다.
그것을 또 했다는 것에 사마의는 미안해 퉁명스레 말해버렸다.
“당신이 만든 요리는 뭐든 최고요. 그러니 간단한 나물 무침이나 해주시오.”
“그래서. 맛이 없다는 건가요?”
“그런 건 아니지만.”
“그럼 됐어요. 어서 드세요.”
사마의가 만족하자 장춘화는 상냥히 웃었다.
훈훈한 분위기가 이어진다.
그녀의 모습에 사마의는 잽싸게 머리를 굴렸다.
‘이대로 가면 무사히 오늘을 넘길 수 있을 것 같군.’
“더 드세요. 더.”
“음. 맛있군.”
배가 터져라 장춘화가 한 요리를 먹었다.
겨우 한시름 던 사마의가 차를 홀짝거리자 장춘화는 웃으며 과일을 깍았다.
“아니, 이제 배부른데.”
“괜찮아요. 더 드세요.”
‘설마 식고문인가.’
이런 부조리가 군에 있다고 했었다.
훈련을 하는 동안 병사들이 먹는 음식은 부실하다.
그리고 훈련을 마치고 본대에 배속되면 쓸데없는 군기를 잡는다며 지독히 단 것이나, 아니면 밥을 잔뜩 먹인다고 했는데.
자신이 그것을 당하는 것은 아닐까 의심스러울 정도다.
사마의가 떨떠름해하자 장춘화는 웃으며 물었다.
“왜요?”
“아, 아니오. 먹지.”
“후후. 그래요.”
장춘화가 자른 사과를 한입 먹으며 사마의는 한숨을 쉬었다.
순간.
장춘화의 손에 시선이 닿았다.
그 손은 거칠고, 또 주름져 있었다.
그것이 사마의는 너무나도 마음이 아팠다.
명가의 며느리가 되었지만 늘 식사를 준비하고, 옷을 만들고.
자신을 내조하기 위해 노력하는 장춘화가 안쓰러웠다.
과거 사마가의 하녀 생활 때문일까?
이제는 그러지 않아도 되는데.
충분히 즐기며 살아도 되는데.
그 손에서 눈을 뗀 사마의는 장춘화의 얼굴을 살폈다.
촛불의 빛에 비추어진 장춘화의 머리에도 은은히 하얀 머리칼이 보였다.
그것을 안타깝게 바라보던 사마의는 천천히 말했다.
“춘화.”
“예?”
“이제 이런 일에서 좀 손을 떼는 것이 어떻겠소?”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나도 이제 상서부의 수장이오. 위 제국에서 손꼽히는 권력자라는 말이오.”
“그래서요?”
“당신도 이제 나이가 있고, 지위가 있으니… 좀 편안하게 살아가는 것은 어떻겠냐는거요. 사마가에서 시녀를 받아도 되고, 아니면 당신이 마음에 들 만한 다른 시녀를 불러도 되고. 좀 더 편안하게. 당신이 좋아하는 책도 읽고 노래도 들으며…”
“…그게 무슨 뜻이죠?”
“어?”
뭔가 말을 잘못했나?
사마의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왜 그러시오?”
“제가 나이가 있다구요?”
“…응? 아니 왜 갑자기 그리로 빠지지?”
당황한 사마의를 장춘화는 말없이 바라보았다.
그녀의 눈에 눈물이 고인다.
그것을 본 사마의는 당황했다.
“여, 여보. 그런 의미가 아니었소. 나는 그저…”
“흑… 이제 저도 늙어 보기 싫다는 것이군요. 옛날에는 그토록 예쁘다, 사랑한다 말씀해주시더니. 이제는 집에도 들어오지 않으시더니… 제가 늙고 추해져서 보기 싫다는 것이었군요?”
“아니 옛날에도 내가 그런 낯부끄러운 말은 하지 않…”
“낯 부끄럽다구요!? 당신! 제가 부끄럽다는 건가요… 흐흑.”
운다.
울어버린다.
장춘화의 눈에서 주르륵 눈물이 흘러내리자 사마의는 혼란에 빠졌다.
이제 막 지은 저수지가 무너졌다는 보고를 받았을 때.
서역 비단길을 통하는 관상과 연락이 두절되었다는 보고를 받았을 때.
일을 받았던 조앙에게 진척도를 묻자 그가 자기만 믿으라고 했을 때.
그때 이상으로 사마의는 당황했다.
“아니 그게 아니라. 그런 의미가 아니었소. 여보.”
“몰라요!”
자리에서 일어난 장춘화가 벌떡 일어나 나가버린다.
그녀가 나가버리자 사마의는 얼굴을 감싸쥐었다.
“아아…”
실수다.
여자들에게 나이 이야기만큼 민감한 것은 없는데.
사마의는 털썩 좌절했다.
“마지막에 와서 실수를 하다니…”
석달동안 집에 들어오지 않고, 또 찾지도 않은 것에 대한 미안함을 가지고 있었던 사마의다.
그런만큼 더 언행에 주의를 기울여야 했는데.
감상에 젖어 실수를 해버렸다.
“…어떻게든 달래줘야겠군.”
팔자 좋게 좌절할 여유따위는 없다.
엎질러진 물이라고 하더라도 닦으면 될 일.
사마의는 얼른 장춘화가 들어간 방을 향해 달렸다.
“여보! 여보!”
.
.
.
땅이 꺼져라 한숨을 내쉬는 사마의를 보며 양수는 인상을 썼다.
어제 집까지 갔다 온 사람이 왜 이러는 것인지.
집에 갔으면 아내와 회포도 풀고, 또 맛있는 것도 먹고 왔을 것 아닌가.
“적당히 한숨 좀 내시게. 황궁 무너지겠어.”
“아하아아아…”
“뭔데 그래?”
아침의 정례 회의때부터 낮의 회의, 저녁의 보고때까지 거의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사마의였다.
지금까지 항상 칼과 같은 날카로움만 보이던 그가 하루 종일 맛이 가버린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기쁨은 나누면 배가되고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고 하지. 뭔가 고민거리가 있으면 말해주지 그런가.”
“암. 상서령이 그렇게 고민하고 괴로워하면 위국이 잘 돌아가겠어? 앞으로 해야 할 일도 많은데.”
양수와 진유하의 타박에 사마의는 흑주차를 한모금 마셨다.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 고민이 된다.
하지만 어떻게 말하겠는가.
한 가문의 가주이며 위 제국의 상서령이고.
그리고 남자인 사마의가 아내를 화나게 해서 안절부절하지 못하고 있다고.
고민하던 그가 인상을 쓰자 양수와 진유하는 서로를 보았다.
“말하기 싫으면 관둬.”
“…그래.”
시무룩해하며 사마의가 죽간을 펼친다.
하지만 또다시 터져나오는 한숨에 양수와 진유하는 인상을 구겼다.
“뭐냐. 일 하기 싫으냐?”
“그런 것은 아니다만.”
“일 할 때 사적인 감정 좀 배제하면 안될까? 그런 마음으로 무슨…”
“미안하군.”
“차라리 속 시원하게 얘기해보지?”
양수까지 닥달하자 사마의는 머뭇거렸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뿐.
어제 있었던 일에 대해서 천천히 말해주었다.
잠자코 듣던 양수는 입맛을 다셨다.
“하긴 자네 아내가 좀 그런 면이 있지. 명가의 맏며느리치고는 너무… 자잘한 일에 손을 댄다고나 할까?”
“사형. 그거 제 아내들도 그럽니다만.”
“자네에게도 하는 소릴세. 사람에게는 품격과 품위라는 것이 있어. 부군의 위치가 올라가면 자연스레 부인의 위치도 올라가는 법. 여인으로서 가문을 잘 다스리고, 또 음식을 만들거나 옷을 잘 짓는 것도 좋지만 이제는 체통을 지켜야 하지 않을까? 물론 가끔씩 하는 것은 좋지만 자네 아내들은 너무 지나쳐.”
“내 마누라 욕하지마!!”
“욕하는 것 아니야. 제수씨들을 걱정하는 것 뿐이지.”
발끈한 진유하가 버럭 소리치자 양수는 떨떠름히 대꾸했다.
그들의 대화를 들으며 사마의는 볼을 긁적거렸다.
“나도 승상과 같은 생각이기는 하다만. 그래서 그것을 이야기했는데…”
“그건 네가 잘못한거다. 여인들에게, 특히 마흔줄에 닿아 있는 여인들에게는 절대 해서는 이야기가 바로 나이의 이야기야. 그것은 나도 결코 하지 않는 것인데.”
“암. 암.”
양수가 타박하듯 말하자 진유하는 격하게 공감했다.
나이대가 비슷한 만큼 아내들의 나이도 비슷할 수 밖에 없다.
서로 주의할 것은 주의해야 하는 법.
아무리 사마의가 장춘화를 신경쓰느라 한 말이라고 하지만 그 접근법이 틀렸다.
“물론 장 부인이 민감하게 받아들인 것은 사실이지. 허나 잘못은 자네에게 있어. 부인만 남편을 존중하고 공경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야. 남편 역시 부인을 아끼고 존중해야 하는 법.”
“그건 알고 있지만… 아무튼. 대응책이 뭐가 있겠나.”
이제와서 누가 잘했니 잘못했니를 따질 수는 없었다.
사마의의 질문에 양수와 진유하는 동시에 답했다.
“방문 앞에서 무릎꿇고 계속 빌게.”
“나 같은 경우는 몸의 대화를 많이 했지. 아니면 좋은 곳에 데리고 가거나.”
“…으윽. 역시 그것 밖에 답이 없나.”
“상서령이 가문의 일로 문제가 생겨 일을 제대로 할 수 없다면 위국에도 큰 문제가 생겨. 빨리 해결하게.”
“하지만…”
장춘화가 저렇게 화를 낸 적은 처음이다.
오늘 아침에 듣기로는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고 한다.
아까 사람을 보내 확인하니 점심도, 저녁도 먹지 않았다고 한다.
그것 때문에 더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정 뭐하면 일주일 정도 휴가를 줄테니 아내를 달래보게나. 오늘 가서 해보고 안된다면 휴가 신청을 해. 받아줄테니.”
“이렇게 바쁜데… 괜찮을까?”
지금 일은 넘쳐나고 있었다.
그런데 이 상황에서 휴가라니.
사마의가 걱정하자 양수는 진유하의 등을 가볍게 쳤다.
“집안이 화목해야 만사가 이루어지는 법. 그것을 주장하며 지난 주 모든 부서가 바쁜 와중에도 휴가를 냈던 승상부주가 상서령의 일을 대신해 줄 터이니 걱정말고 쉬고 오게나. 가까운 곳에 좋은 곳이 있으니 그곳에도 다녀오고. 이참에 좀 쉬게.”
“우째 이런 일이!?”
진유하가 기겁을 했지만 양수는 담담했다.
그들의 모습에 사마의는 피식 웃었다.
“그거 고맙군. 이 빚은 잊지 않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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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가의 안채의 방으로 훤칠한 키에 잘생긴 청년이 걸었다.
장춘화의 방 앞에 선 그는 나직한 어조로 말했다.
“어머님. 사입니다.”
“들어오려무나.”
문이 열리자 장춘화는 자리에 앉은 채 차를 홀짝였다.
그녀의 옆에 놓여져 있는 자수거리를 힐끔 본 사마사는 두 손을 공손히 모았다.
“중채에게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어제 아버님과 싸우셨다고.”
“딱히 싸운 것은 아니란다.”
“예?”
하지만 아버지가 안채 앞에서 쩔쩔매며 들어가지도 못하고 장춘화만 부르다가 아침 일찍 등청했다 들었다.
그런데 싸운 것이 아니라고 할 수 있나?
사마사가 의아해하자 장춘화는 빙긋 웃었다.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네 아버지는 결코 쉬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네 아버지의 얼굴을 봤니? 피골이 상접하더구나. 내가 화난 것을 빌미로 좀 쉬게 해야겠어. 분명 양 승상과 진 승상부주께서는 가정의 중요함을 아시는 분. 그러니…”
장춘화는 힐끔 창 밖을 보며 작게 웃었다.
“네 아버지에게 휴가를 줘서라도 내 화를 풀어주라고 하겠지. 그리고 네 아버지는 분명 그것에 응하고 집에 올 것이고. 그때라도 좀 쉬게 하자꾸나.”
장춘화의 시선에 사마사는 창 밖을 보았다.
안채로 쭈뼛거리며 들어오는 사마의를 보니 웃음이 나온다.
“정말이지 어머님은 못말리겠습니다.”
“이 또한 네 아버지와 사마가를 위한 일이니 너무 걱정말거라. 나는..”
장춘화는 수를 놓던 천을 들었다.
그 안에는 잘생긴 세마리의 말이 수놓여져 있었다.
“누가 뭐라고 하더라도 사마가의 안주인이며, 저이를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니까.”
========== 작품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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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셔유 레뎁니다.
으아…
이제 외전 하나만 쓰면 종장이네요.
완결은 18일쯤 되겠습니당 흐흐
끝난다…
그럼 대댓글 갈게요!
Dunkel // 산양공도 일을 많이 합니다… 진궁이 개처럼 일하는 것처럼(…) 태사의 자리는 실무를 안해도 되는 자리입니다. 가끔씩 관에 들어와서 차 내와라. 요새 제대로 안하냐. 요즘 젊은 것들은 노오오오력이 부족해! 응 나때는 말이야…! 라는 말만 하는 자리입니다.
개꿀 자리죠.
거기에 녹봉도 나옵니당
vofjelaosldk // 진궁 리미티드 에디션… 완전 비싼 술!
슈비듀비 // 서역 진출은 ㅋㅋㅋ 채모가!
Bobbylow // 히히 감사합ㅈ니당
그럼 내일 만나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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