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ree Kingdoms Shrine RAW novel - Chapter 226
00226 너 잘못한 거 없어 =========================
결국 공융은 왕흘을 죽이지 못했다.
하지만 그가 남아 있다면 공자원이 갱생할 수 있는 여지는 없었다.
난 그렇기에 공융과 거래를 통해 왕흘을 북해에서 사라지게 만들자고 제안했고 공융은 그것 역시 고민했지만 결국 이어진 내 설득에 동의했다.
“내 손에 들어 온 이상 죽일 생각은 없지만.”
사실 나는 왕흘이 꽤나 마음에 들었다.
그가 지금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적절한 통제를 두지 않은 상태에서 이득을 얻으려 했기 때문이었다.
무작위 예물 상자?
나쁘지 않다.
수경원은 인간의 욕심을 긍정한다.
사부님은 욕망 역시도 사람의 마음이며 그 마음을 이용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니라 가르쳤고 나도, 그리고 방통과 서복도 그것에 동의했다.
다만 사저는 조금 주저했지만.
공융은 지금의 공자원이 무너지고 새로운 공자원이 생기는 것을 선택했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왕흘이 방해가 된다.
아무리 공융이 난리를 치더라도 지금 공자원은 왕흘의 바람대로 움직이고 있으니까.
결국 공자원이 무너지든, 아니면 그것에 공융마저 잡아먹히든 공융이 수를 쓰려면 왕흘의 존재는 사라져야 한다.
왕흘을 납치해서 월광장의 후원으로 돌아왔을 때 원래 입고 있던 비단옷이 아닌 갑옷으로 갈아입은 채 언제라도 날 구하러 북해의 관아로 쳐들어갈 준비를 한 조청은 엄지손톱을 으적 으적 씹고 있었다.
내가 온 지도 모른 채 중얼거리며 엄지손톱을 씹는 그녀를 향해 느긋하게 말을 걸었다.
“뭐하냐? 그거 나쁜 버릇인데.”
“어… 서, 성주님!”
내 목소리를 들은 조청은 허물어지듯 바닥에 주저앉았다.
그녀를 향해 피식 웃은 내가 다가갔을 때 그녀는 약간 물기에 젖은 목소리로 말했다.
“다행이다아…”
“애들은?”
“장삼에게 말했으니 금방 움직일 거에요.”
“잘했어. 그런데… 너 우냐?”
“우, 울긴 누가 웁니까.”
조청은 붉어진 눈시울을 감추려 했지만 이미 들켜버렸다.
장합과 왕수는 싱글벙글 웃으며 내 옆구리를 찔렀다.
뭐 어쩌라고.
“으음.”
“…훌쩍.”
“야. 울지마.”
“잘 좀 달래보십쇼.”
“도련님 답지 않습니다.”
아니 나보고 어쩌라고.
그리고 왕수 너는 날 언제 봤다고 그렇게 말하냐?
난 머뭇거리다가 한숨을 푹 내쉰 후 조청의 손을 잡고 천천히 당겼다.
무릎을 꿇은 채 힘없이 끌려 온 조청을 끌어안았다.
“…..”
뭔가 이상한데.
영이를 안을때는 영이가 내 품에 꽉 들어왔는데 이건 어째 보듬아주는게 아니라 보듬아지는 것 같다.
조청은 날 꽉 끌어안았다.
갑옷에 눌려서 아프다.
“진짜 걱정했습니다.”
“응. 별 일 없으니 다행이네.”
조청을 간신히 진정시키고 그녀의 어깨를 잡아 밀었다.
갑옷에 눌린 몸이 욱씬거린다.
“그러게 말이에요… 그런데 저자는 누굽니까?”
“이게 바로 그 왕흘이다. 야. 애들 불러. 바로 뜰거야. 왕수. 넌 짐 없냐?”
“책이 좀 많은데 그건 다 두고 갈겁니다.”
“왜?”
“그래도 산양군수님의 밑에 들어가면 꽤나 많은 책을 얻을 수 있을텐데 굳이 그것들을 가져갈 필요는 없잖습니까. 왕흘이 잡혀갔다는 것이 알려진다면 공자원은 난리가 날겁니다. 그 뿐만 아니라 아마 북해에 있는 원담의 부하들이 움직일 수도 있겠지요. 왕흘이 없어진 것을 그들이 알기 전에 빨리 도망쳐야 하는데… 제 짐 챙기다가 잡히면 본말전도입니다.”
왕흘은 원소와 손을 잡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었다.
만약 그런 것이 아니라면 저렇게 자신만만하게 원소와 거래를 할 수 있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
그렇다면 그를 해하는 것은 원소에게도 타격이 갈 수 있다는 이야기라고 볼 수 있었다.
당연히 그를 지키려는 이들은 있겠지.
“그렇군. 아무튼 준비는 모두 다 된건가?”
왕수의 말에 따르면 원담의 세력은 이곳에 남아 있었다.
괜히 치고박고 싸우느라 시간 날리면서 위험한 일 겪느니 볼 일 다 봤으면 빨리 뜨는게 낫다.
내가 말하자 조청은 이미 준비를 모두 해 놓은 듯 보였다.
자리에서 일어난 조청이 신호하자 짐을 챙겨 든 흑귀대원들은 아쉬워하며 말했다.
“이거 좋은 곳에서 쉬는 건데.”
“하루도 제대로 못쉬다니.”
“궁시렁 거리지마. 하비로 돌아가면 제대로 쉬게 해줄테니까.”
이미 갑옷을 입고 무기를 착용한 이들이 투덜대는 것을 들으며 난 차분히 말했고 왕수는 고개를 끄덕였다.
“바로 갈 수 있겠습니까?”
“그게 낫겠지.”
왕수의 협력을 받으면 바로 움직일 수 있다.
난 기절해 있는 왕흘을 포박하고 얼굴을 커다란 주머니로 가린 후 상자에 담아버리고 흑귀대원들이 일어나자 여유있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럼 가자고.”
무장한 인원이 성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이 문제가 될 수 있었지만 왕수는 스스로 나서서 우리에 대한 비호를 했다.
이자는 공자원의 인재인데 지금 바깥에 독안룡의 부대가 오고 있다는 것에 분을 참지 못하고 사병들을 이끌고 나가려고 한다.
너희들도 함께 가자.
하지만 관병들을 그동안 깔끔하게 죽이고 많은 도적들의 얼굴가죽을 벗겨놓은 그 흉명 때문인지 관병들이나 다른 사병들은 두려워하며 나서지 않았다.
그저 힘내라는 말만 해줄 뿐 이었다.
한두명 정도는 합류할 줄 알았는데 이거 원.
흑귀대원들이 들고 있는 상자에 대해 의문을 품은 이들도 있었지만 무기가 들어 있는 상자이니 열어서 확인할 것이라면 쓸데없는 짓 말고 뒤에 붙어서 따라오라는 말에 다들 확인을 하지 않았다.
“저들은 입으로 떠드는 자들입니다. 근처에 있는 약한 이들을 잡아 자신의 이름을 올리고 싶은 것이지 무시무시한 상대와 싸우고 싶어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도 그렇지만… 아쉽구만. 몇명 빼서 몸값이나 좀 받을까 했는데.”
“그런데… 동행하는 이들은 어디 있습니까?”
왕수의 질문에 장삼은 합류지점을 말하려다가 날 보았다.
아직까지는 왕수를 신뢰하지 못하는 모양이다.
내가 어깨를 으쓱이자 그는 고개를 끄덕이고 말했다.
“삼백인대가 양천마을 입구에 있을거요.”
“양천마을이라… 좋군요.”
삼백인대와 합류하여 그들과 함께 바로 극현에서 멀어진다.
북해 내의 관병들과 공자원의 사병들이 합류한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다면 탈주 자체는 흑귀대 삼백명이면 충분히 할 수 있었다.
왕수의 협력, 그리고 북해군수의 인장으로 위조한 허가장.
꽤나 여유있게 우리는 극현의 바깥으로 나갈 수 있었다.
극현에서 나와 한참을 갔을 때 수십기의 기마병이 우리에게 다가오는 것이 보였다.
검은 옷.
흑귀대의 복장이다.
독안룡의 복장이 아닌 흑귀대의 복장을 입은 그들은 나에게 인사를 한 후 조심스레 말했다.
“성주님. 큰일입니다.”
“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무슨 일인데?”
“낭야군에서 서찰이 왔습니다.”
“뭔데?”
“원소가 공손찬의 목을 베는데 성공했다고 합니다.”
“와! 진짜?”
젠장.
생각보다 빠르잖아?
공손찬이 버티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은 했는데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혹시 조조가 황제를 보유했다는 서찰이 왔나 싶어 장패를 보았지만 그는 고개를 가로저을 뿐 이었다.
빌어먹을…
어떡하지?
“아니 북해에 있는 나도 모르는 일을 낭야군에서는 어떻게 안거야?”
“태산장의 전서구를 이용한거요.”
장패는 떨떠름한 어투로 말했다.
“지금 기주는 난리가 났소. 기주목이 직접 참전하여 공손찬을 꺽었다는 이야기가 계속 퍼지고 있지. 공손찬이 유우를 끌어들여 반역을 하려고 했다는 이야기를 퍼트리며 자신의 명분을 올림과 동시에 유주에서 자신의 지배력을 넓히고 있수.”
“흐음…”
그럼 유우는?
내가 궁금해할 것을 알았는지 공도는 차분히 대답했다.
“유우는 아직… 하지만 얼마 남지 않은 듯 합니다. 흑산적을 상대하느라 많이 지쳐버린 터라 지금 원소의 상장인 안량과 문추, 고람. 그리고 전풍과 저수로 이루어진 부대가 유우를 공략하고 있다고 합니다. 후에 아마 원소가 곧장 유우를 잡으러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유우 하나 잡자고 너무 많은데… 이거 원소는 곧장 장연까지 잡을 생각인가?”
유우가 유주목이기는 하지만 그리 싸움을 잘한다고 볼 수는 없는 사람이었다.
물론 이민족들에게 유화정책을 펼쳐 북방 기마족들이 그를 돕는다고 치더라도 유우 하나 잡자고 저정도 사람들이 몰리는데다가 원소가 친정까지 한다는 것은 너무 과했다.
최소한 원소 정도는 내려와서 조조를 막을 준비를 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공도는 조심스레 말했고 난 팔짱을 끼고 생각하다가 어깨를 으쓱였다.
“쉽게 생각할만한 일이 아니네.”
“그렇습니다.”
설마 조조와 정전협정이라도 맺었나?
그런 짓을 했다면 나에게 알리지 않을리는 없을 것이고…
“이제 흐름은 급박해지겠군요.
원소가 공손찬을 잡았다는 이야기는 이제 그에게 병력의 여유가 생긴다는 것이었다.
북쪽으로 내세우고 있던, 그리고 추가 병력을 남쪽, 혹은 동쪽을 향해 움직일 수 있다는 것.
“그래서 저 자식이 대차게 나올 수 있었던 거구만.”
공융한테 미안해지네.
잘하면 진짜 청주가 전선이 될 수도 있겠는걸.
청주에 전선이 만들어지고 기주의 원소와 서주의 내가 박터지게 싸우게 된다면 그 피해는 청주의 백성들이 입게 된다.
난 잠시 생각하다가 물었다.
“현재 움직일 수 있는 병력은 얼마나 되지?”
“전 병력을 움직일 수 있습니다. 약 일만 일천 가량… 하지만 보급문제의 해결이 힘듭니다.”
“…어쩔 수 없지. 조청. 복귀는 좀 이른 것 같다.”
내가 조청에게 사과하자 조청은 부드럽게 웃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순간 생긴 훈훈한 분위기에 우리가 마주 웃었을 때 그 분위기를 깨는 소리가 들렸다.
상자에 넣어 두었던 왕흘이 깬 모양이다.
“으읍! 읍!”
“야. 일단 좀 풀어봐. 쟤랑도 얘기를 해봐야 하니까.”
왕흘이 진짜 원소와 연이 닿아 있다면 공융이 끝까지 저항했을 때에 어떤 방침을 취할 것인지에 대한 전략 정도는 들었을 것이다.
그와 거래를 하든, 아니면 고문을 하든 해서 얻어낼 것은 얻어내야 한다.
“푸하! 이 나쁜 놈들!! 이따위 못된 짓으로 무엇을 얻으려 하는 것이냐! 내가 누군지 모르는 것이냐! 이 천하의 못되먹은 악당들아!!”
무작위 예물상자 팔아먹으려던 놈이 누구보고 못됐다고 하는거지?
난 인상을 구기며 왕흘을 보았고 왕흘은 우리를 노려보며 싸늘히 외쳤다.
“내 제자 원담이 곧 병력을 이끌고 북해로 올 것이다. 공손찬따위 잡는 것이 뭐 어렵기나 했을 것 같나? 그가 오면 너희들은 모두 끝이다! 이 사악한 것들아!”
“저 놈은 뭐요?”
장패는 인상을 구기며 나에게 물었고 난 어깨를 으쓱일 뿐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았다.
그런 그를 보며 왕흘은 눈을 번뜩였다.
“이 왕흘이 쉽게 죽을 것 같으냐? 원담이 날 구할 것이다!”
“아니 뭐 그건 그렇다고 치자고. 근데 원담이 왜 당신을 구해?”
“내가 그의 스승이기 때문이지! 공자원을 통해서 내가 그에게 얼마나 많은 것을 가르쳤는데! 또한 기주목 원소와 나는 무척이나 돈독한 사이이며…”
“이봐. 왕흘.”
“…..”
난 쪼그려 앉은 채 그의 얼굴을 마주보며 물었다.
“지금은 그냥 살려달라고 해야 하는 시기가 아닐까?”
“하! 네놈들 따위가 감히 날 죽일 수 있을 것 같으냐!? 나는 왕흘이다! 공자원의 왕흘! 너희같은 간적, 도적 쓰레기 잡놈들이 감히 날 죽일 수 있을 것 같느냐! 어디 한번 해봐라! 이 왕흘을 죽여보란 말이다!”
“누가 그거 모른데?”
왕흘이 날 노려보며 호통을 치는 것을 마주하며 난 피식 웃은 후 손을 들었다.
그의 입가에 재갈이 물렸고 장패와 공도는 인상을 구겼다.
“공자원의 왕흘이라면…”
“왜 데리고 오셨습니까? 이런 쓰레기같은 자를. 빨리 제거하는게 낫지 않겠습니까?”
“여러모로 쓸데가 있거든. 알아내야 할 것도 있고…”
이왕이면 내 편으로 끌어들이고 싶고.
왕흘을 벌레보듯 보는 장패와 공도를 달래며 말했다.
“그럼 지금 해야 할 일들을 생각해보자고. 본대는 어디 있어?”
“지금 북해군 밖에서 대기중입니다. 말씀만 하신다면 바로 돌입이 가능합니다만…”
“공융과는 어떻게 협상을 잘 끝냈는데… 이봐. 왕흘. 원담이 당신 제자라고? 그렇다고 해서 원담이 당신을 구할 것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데? 북해에 뭐 얻어 먹을 것이 있다고… 아니, 그 전에 병력이나 있나?”
“흥. 얕보는 것이냐? 원담에게는 그를 따르는 수천의 병력이 있고 또한 그는 기주목의 후계자로서 성장하고 있다! 그가 온다면…”
“…그런 병력이 있다면 확실히 노려볼만 하겠네.”
난 뒤통수를 긁적거린 후 왕흘과 눈을 마주했다.
“그건 그렇고… 그걸 왜 나한테 알려주는 건데?”
“….”
내 질문에 왕흘은 입을 다물었고 난 그를 향해 피식 웃었다.
“이봐. 왕흘. 선수끼리 개수작 부리지 말자고. 나와 당신… 충분히 거래를 할 수 있는 사이 같은데… 안 그래?”
왕흘은 똑똑한 사람이다.
인간의 욕망을 자극할 수 있는 길을 충분히 파악하고 그것을 제시할 수도 있는 머리를 가졌다.
그런 그가 이런 단순한 질문과 도발에 넘어가 원담에 대한 정보를 등신같이 흘린다?
내가 한마디만 하면 그의 목이 날아갈 수 있는 상황에서 저렇게 뻗대는 모습을 보인다?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왕흘은 아예 일부러 그러는 듯 우리를 도발하고 욕을 해대고 있었다.
그렇기에 난 그를 떠봤고 왕흘은 말문이 막힌 듯 입을 다물고 있다가 천천히 미소지으며 물었다.
“거래… 좋지. 하지만 내가 당신의 손을 잡는다면 뭘 줄거요?”
아까까지만 해도 과장스럽게 보이던 당당한 학자의 모습은 사라졌다.
그야말로 이득만 생각하는 장사치의 모습이 드러난 그는 천천히 말한 후 잠시 뜸을 들였다가 말했다.
“하비성주.”
그의 말에 난 한숨을 내쉬고 물었다.
“들었나?”
“계속 자기 힘들 정도로 너무 떠들더군. 다시 한번 묻지. 나에게는 뭘 줄거요?”
그는 날 빤히 바라보았고 그의 시선을 마주하며 난 잠시의 생각조차 하지 않은 채 대꾸했다.
“나에게 충성하고 나의 움직임을 위해 재원을 마련해준다면…. 상인으로서 올라갈 수 있는 최고의 자리를 주지. 훗날 내가 만들.”
“…..”
“전상련의 연합장의 자리를 말야.”
============================ 작품 후기 ============================
안녕하세요! 레드에이어입니다!
원래는 이번 파트 끝나면 바로 강남쪽 해결하고 본격 중앙으로 가려고 했는데 원담이랑 붙는게 주인공이 싸울 수 있어서 오히려 더 낫겠네요.
원담은 원래 원소에게 명을 받아 청주자사로 갔다고 합니다.
의외로 싸움을 잘해서 그쪽의 도적들을 잘 잡았다던데…
과연 잔혹무도한 독안룡을 상대로 이길 수 있을 것인가!
오늘은 생각보다 진도가 안나가서 썼다 지웠다를 반복하느라ㅠㅠ 완성이 늦었네요ㅠㅠ
지금 시간 11시 48분… ㄷㄷ
대댓글은 쉽니다ㅠㅠ
갓챠 만세!
그럼 내일 만나요!…
인데 내일은 제가 일이 있어서 잘하면 못쓸수도 있겠네요 ㅋㅋㅋ
아무튼 쓸 수 있으면 올리고 못쓰면 공지를 남기도록 하겄습니다.
그럼 내일 만나요!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