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ree Kingdoms Shrine RAW novel - Chapter 227
00227 눈에는 눈, 이에는 이 =========================
“전상련?”
“그래. 전국 상인 연합. 전국에 있는 상인들의 연합이지. 그 총수를 너에게 맡기겠다. 만약…”
“내가 당신의 손을 잡는다면?”
“상인들이 연합하여 제대로 된 상업을 할 수 있는 판을 만들어주지.”
왕흘은 심각한 표정으로 생각을 하다가 피식 웃었다.
“그게 가능할 것 같소?”
“불가능할 것은 또 뭐지?”
왕흘은 천천히 고개를 저었다.
“내 생각에 그것은 쉬운 일이 아니오. 상인들이 가진 욕망을 너무나도 가볍게 생각하는군.”
“상인들의 욕망이라…”
무작위 예물상자를 말하는 건가?
왕흘이 공융에게 제시했던 안건에 대한 문서를 들어 올렸다.
그것을 본 그의 입가에 미소가 걸리자 난 어깨를 으쓱였다.
“그래. 뭐 상인들의 욕망에 대해서는 대충 이해가 가지. 그들은 이윤을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지 할테니까.”
내가 가지고 있는 이유하의 지식.
이유하 역시도 상인이었다.
물건을 팔아 이득을 보고, 또 그 이득으로 다른 물건을 만들어 파는 사람이었다.
그의 기억과 지식을 가지고 있는 나로서도 상인의 욕망은 함부로 판단할만한 것이 아니었다.
대한민국의 대기업이라 불리는 곳이 어떤 짓을 하는지 알고 있었으니까.
아니, 이유하가 살던 세계에서의 기업들이 어떤 짓을 하는지 알고 있었기 때문에.
“알고 있군. 맞소. 상인들은 이득을 얻기 위해서 무슨 짓이든 한다오.”
“맞아. 상인들은 이득을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하지. 백성의 고혈을 빨아먹는 것은 물론이고 정치가와 학자들에게도 그 이득을 나눠 더 큰 이득을 얻으려 하지. 네가 공자원에서 했던 것처럼 말이야.”
“그것에 대해 화를 내지 않는 것이오?”
“왜 화를 내야 하지?”
왕흘의 표정이 굳어졌다.
상인들의 욕망?
그 또한 인간의 욕망이다.
난 그것을 인정한다.
“상인들이 욕망을 가질 수 있어. 그 욕망이 잘못되었다 할 수 없는 것이지. 다만 나는 위정자로서 그 욕망에 대한 제어를 할 뿐이야.”
“할 수 있을 것 같소?”
“응. 왜냐하면 그게 상인들에게 더 이득이 될테니까.”
왕흘을 향해 난 피식 웃었다.
“너 역시 그것 때문에 공자원을 장악하려 한 것 아닌가? 이봐. 왕흘. 뻔히 보이는 수를 둬서 날 혼란스럽게 하고 이득을 챙기려 하지 말라고. 나 역시 수경상점을…”
“알고 있소. 당신이 수경상점을 운영했던 것은. 한때 관의 일을 한 적이 있었소. 나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신 굉장히 높은 분께서 자신의 손녀에게 줄 선물을 진상하라는 명을 내렸고 그 명을 따르기 위해 양양을 찾은 적이 있었지. 그때 수경상점의 최고급 꽃신을 구입한 적이 있소. 그때 당신을 처음 봤었소.”
“헤에…”
왕흘은 무덤덤히 말한 후 묶여있던 몸이 불편했는지 꿈틀거렸다.
그런 그를 마주하며 난 손을 들어 올렸고 장패는 내키지 않는 듯 머뭇거리며 그의 포박을 풀어주었다.
“그래도 당신은 이야기가 잘 통하는 사람 같구려. 한번 이야기를 해봅시다.”
본격적으로 왕흘과 설전을 하게 되었다.
그를 마주하며 난 잠시 생각하다가 물었다.
“전상련. 전국 상인의 연합. 그것을 만든다는 것은 적어도 당신은 상업의 중요성에 대해서 인식하고 있는 모양이군. 대부분의 위정자들은 상업을 정치의 밑으로 보고 있소. 또한 성현들의 말씀과 다른 길을 가고 있기에 그것이 천한 것이라 생각하고 있지.”
인, 의, 충.
그것이 아닌 이를 쫓는 이들이기에 성현들은 상업이 잘못된 것이라 말하고 있었다.
사람의 마음이 아닌 물질에 대한 것을 중요시여기며 그것만을 위해 살아가는 상인들을 잔적지인에 비유하며 그들을 멸시하고 있었다.
허나 백성들의 삶에 있어서 상업은 무척이나 중요한 것이다.
백성들의 주된 일인 농업과 같은 수준으로 상업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나는 왕흘을 인정하고 있는 것이었다.
“이득을 탐하는 행위는 무척이나 추한 행위이지. 네 말대로 상인들은 이득을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기 때문에.”
이득을 얻기 위해서 사람들의 기대와 희망을 이용하기도 하고, 이득을 위해서 자신들보다 작은 자를 마음대로 탐하여 먹어버린다.
그것이 긍정되는 세상이라면 확실히 무섭겠지.
이유하 역시 그리 큰 상인은 아니었다.
그 역시 거대한 상인, 대기업들에게 밀리곤 했으니까.
“그렇소. 그런 짓을 서주의 영웅이라 불리는 당신이 긍정하고 돌볼 것이라 생각하지는 않는데.”
“정치와 경제. 정치와 농업. 백성의 삶에서 상업은 무시할 수 없다. 그것을 인식하고 있다면 긍정이든 부정이든 함부로 할 수 없는 것이지. 왕흘. 돈을 번다는 것은 무슨 의미이지?”
“돈을 범으로써 그것을 사용한다.”
“맞아. 금은 쌓아둬봤자 의미가 없지. 결국 그것을 굴리고, 유통한다. 그럼으로써 시장은 만들어지고 그럼으로써 백성들은 살아간다. 백성의 삶에서 중요한 것은 농업만이 아니야. 말을 키우는 것만도 아니고 소를 키우는 것만도 아니지. 강북의 백성은 농사를 짓는다. 강남의 백성은 물고기를 잡는다. 허나 사람은 곡식과 물고기만 먹으며 살 수는 없는 일이지.”
“맞소. 그것을 유통하고, 사람들에게 분배하는 것이 상업의 중심이지. 그 과정에서 상인들의 노력에 대한 대가를 얻는 것이 잘못된 것은 아니오.”
“그래. 전국의 상인들이 연합하여 하나된 나라의 통제를 받아들이고, 그 정책을 따른다면…”
“큰 이득을 얻을 수 있겠군. 적어도 유통의 과정에서 이래저래 다른 이들에게 찔러 줄 필요는 없을테니까. 하지만 그것 역시 문제가 있소.”
“무슨 문제인가요?”
나와 왕흘의 대화를 듣던 조청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끼어들었다.
그녀는 순수한 군인.
그렇기에 나와 왕흘과의 대화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
왕흘 뿐만이 아니다.
장합, 그리고 다른 흑귀대원들도 비슷한 표정이었다.
“가장 큰 문제는…”
“법과 제도의 명확함이 없다는 것이오. 아가씨. 각 지방, 지역, 심지어 현과 마을에서조차 세율이 다르고 정책이 다르다오. 간단하게 생각해볼까? 어떤 마을에서는 마을의 기준에 따라 생선을 함부로 취급하지 못하게 한다오. 또 그와 인접한 마을에서는 순무를 먹지 말라고 말하고 있지. 그렇게 된다면 상인들의 입장에서는 어찌 되겠소?”
“그거야… 쉽게 팔 수 없겠지요.”
“맞소. 그렇기에 대부분의 상인들은 하나의 품목만을 취급하지 않는다오. 왜?”
“더 많은 이득을 위해서?”
“틀린 말은 아니지만 정확한 것은 아니지.”
조청의 말에 왕흘은 쓴웃음을 지은 후 날 보았고 난 무덤덤히 답했다.
“위험하니까.”
“하비성주의 말이 맞소. 한가지 품목만을 판매하고, 그것만을 취급한다는 것은 상당한 위험을 가져오지. 적어도 자신의 안전을 보장하고 하나의 실패에 대비하기 위한 이득을 얻을 수 있는 다른 품목도 판매하고 있다오. 물론 주력으로 생각하는 상품에 비하면 그 품질이나 수가 적을 수는 있지만. 그래도 자신의 위험을 대비하기 위한 준비 정도는 하고 있다오.”
그렇기에 나도 수경상점을 운영할 때 신발과 옷만을 판매한 것이 아니었다.
수경원의 밭을 개간하고 넓혀 곡식과 야채들도 팔았다.
신발, 옷, 돗자리 등은 단기간에 바꾸는 것이 아니다.
특히 수경원의 것은 품질이 좋기에 꽤나 오랫동안 사용한다.
처음에 팔때는 좋지.
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그것을 구매하는 사람들은 없어질 것이고 그리 된다면 아무리 수경상점이 수경원의 이름을 빌리고 양양현령과 뒷골목패들의 지원을 받는다 하더라도 적자가 늘어난다.
“하지만 그것은 상인으로서도, 또한 공인으로서도 그리 좋은 것만은 아니오. 대부분의 상인들은, 또 공인들은 한가지에 전문이 되기를 원하니까. 취급의 문제도 그러거니와 물품의 완성도도 그렇소. 또한 유통 문제도 생각해야 하지. 여러가지 면을 보았을 때 상인과 공인, 그리고 농민들에게 다른 것에 도전하라는 것은 상당한 위험을 감수하라는 것이오. 당연한 것 아니겠소? 그 누구도 위험을 감수하는 것은 좋아하지 않소. 안정적인 이득을 손에 넣으려 할 뿐. 도전을 통해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그건 가지지 못한 이들이나 떠드는 것이오. 대상들은, 대지주들은 절대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오. 왜? 지금의 방식으로도 충분히 자신의 부를 늘릴 수 있는데 위험 부담을 감안하면서까지 더 늘리기를 원하지 않으니까.”
“그건 너무 도둑놈 심보 아닌가요?”
조청의 말에 왕흘은 고개를 끄덕였다.
“맞소. 사람의 욕망은 사람을 도둑으로 만들지. 위험하지 않은 길을 통해서 큰 이득을 얻고 싶어하오. 허나 그것은 비단 상인이나 농인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오. 그렇지 않소? 하비성주? 위정자 역시도 비슷한 생각을 할텐데.”
“왕흘의 말이 옳다. 조청. 가장 적은 위험으로 최대의 효과를 보기 위해서 위정자들은 정책을 만들고 시행하는 것이다. 그의 말대로 상인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야. 군에도 그런 일이 있을 것이다. 작전을 꾸리는 이유가 무엇이지? 간단하다. 아군의 힘을 비축한 상태에서 적군의 힘을 깍기 위해서다. 그것과 같게 생각하면 되는거야.”
“아… 그러네요.”
나와 왕흘의 이야기를 군대에 적용하니 그녀 역시 동의를 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경험이 많은 지장인 장합은 이미 나와 왕흘의 대화를 어느정도는 이해한 듯 싶었다.
그는 무거운 입을 꾹 다문 채 우리의 대화를 가만히 듣고만 있었다.
“그렇지만 그 문제를 제도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면 그 위험부담에 대한 문제가 최소화 될 수 있다. 조청. 각 마을, 현, 그리고 군과 주에서 세율이나 정책이 다른 이유는 간단해. 왜 그럴까?”
“그건… 각자의 이득 때문에?”
“맞아. 대부분 군수나 현령들의 이득 때문이지. 왜냐하면…”
“그들이 그것을 통해 이득을 얻고 있기 때문에. 그렇기에 상인들은 자신들의 이득을 위해서 접대라는 명목으로 그들에게 많은 이득을 주고 있다오. 불과 저번 달까지만 해도 곡식의 판매에 대한 세율이 낮았으나 그 다음 달에 갑자기 세율이 늘어나는 경우가 생기는 것을 보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오.”
“그게… 말이 됩니까?”
조청은 이해하지 못한 듯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녀가 지금까지 있었던 곳은 조조의 밑, 그리고 내 밑이었다.
조조의 직속 장수로서 움직이며 전투만을 치뤄오고, 거기에 서주같은 경우는 그런 뇌물을 받아도 정책을 다른 이들의 이득을 위해서 조정하지 않았다.
그러니 그녀는 이해하지 못하는 듯 보였지만 다른 이들은 동의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작년에는 어포에 대한 세금이 많았는데 올해에는 향목에 대한 세율이 늘어나는 경우도 있지. 뿐만 아니라 매월 세율의 조정이 있는 경우도 있소.”
“맞아. 나도 그거 본 적 있어.”
“어떤 현에서는 현령 아내의 생일이라고 세율을 확 올려버리는 경우도 있다던데.”
흑귀대들이 한마디씩 하자 왕흘은 희미하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결국 개인의 이득 때문에 세율의 변화가 생기고, 그것은 농사를 짓는 백성들이나 물건을 만드는 공인들 뿐만 아니라 상인들에게도 영향을 주지. 세율을 조금 바꾸는 것만으로도 상인들은 엄청난 손해가 생길 수 있고 그러니 그것을 막기 위해서 당연히 위정자들에게 자신의 이득을 나눠 줄 수 밖에.”
“그렇기에 제시하는 것이다.”
왕흘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하자 난 웃었다.
적어도 말은 통한다.
그렇다면 제시할 수 있겠지
“전국 상인 연합. 상인들의 연합이라고 하지만 실상은 나를, 그리고 우리의 세력을 지원하는 상인들의 연합이다. 짜잘하게 군이나 현의 수장들 따위가 아닌. 천하를 잡을 조조와 함께하는 나를 지원해라. 그게 낫지 않은가? 사람의 마음은 매번 흔들린다. 그렇기에 상인이 장사를 하기 위해서 포섭해야 할 사람이 많으면 많을 수록 상인에게 들어가는 이득은 줄어들지. 하지만 상인이 도움을 받아야 할 이가 적어질 수록 그 비용은 줄어든다. 물론 더 많은, 더 큰 것을 제공해야 할 수도 있을거야. 하지만 연합이 만들어진다면 그것을 십시일반하여 위험을 줄일 수 있다.”
“하하… 본제로 돌아와버렸군. 그래. 하비성주. 당신이 하고 싶은 말은 잘 알겠소. 그렇다면 묻겠소. 가능하겠소?”
“뭘?”
“당신의 말대로 적은 사람만을 포섭하여 그들의 도움을 받아 장사를 할 수 있다고 쳤을 때… 상인들의 욕망을 관리할 수 있겠냐는 거요. 지금 당신의 손에 들려 있지 않소? 상인들은 이득을 위해서라면 관리들의 항문도 핥을 수 있고 사람들의 기대와 희망을 자극하여 그들의 절망을 만들어내기도 한다오. 그런 그들을 제어할 수 있겠소?”
“불가능하지는 않아. 법과 제도만 잘 정비되어 있다면.”
“문제는 그 법과 제도를 정비하는 자 역시 인간이라는 거요. 그들이 과연 상인들이 주는 이득에 눈이 멀지 않을 수 있을까?”
“그것 역시 법과 제도를 통해 해결할 수 있지.”
“그놈의 법과 제도. 그게 과연 가능하겠소?”
“완벽하게 막을 수는 없겠지만 최대한 줄일 수 있다.”
왕흘이 어이없어하며 물었지만 난 담담히 대꾸할 수 있었다.
충분히 가능한 일이기 때문이었다.
이유하의 기억 속에 있는 일을 떠올렸다.
대한민국의 발전기에 있었던 일들.
이윤을 추구하는 자들은 이윤의 극대화를 위해서 공장을 가동하고, 그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에게 적은 임금을 부여하며 말 그대로 그들을 갈아 넣었다.
생존권? 그런 것 따위는 없었다.
한평짜리 작은 방에서 살아가며 그것이 옳은 일이라 노동자들을 세뇌하고, 지하의 먼지투성이 방에서 재봉틀을 돌리게 하는 공장주들이 있었다.
하지만 결국 어떻게 되었지?
법과 제도의 정비는 그들의 삶을 점점 변화시켜나갔다.
물론 이유하가 살던 세계에서도 완벽하지는 않았다.
상인의 욕망은 끝이 없었다.
그들은 자신들의 이득을 위해서 법과 제도를 피한 꼼수를 꾸준히 만들어왔고 그 법과 제도를 자신들의 입맛에 조정하기 위해서 위정자들을 포섭했다.
돈이 있으면 생활이 편해진다.
돈이 있으면 다른 것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
돈이 있기에 그것으로 재능있는 이들을 지원하여 훗날 자신을 돕게 한다.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세상은 변하고, 또 만들어진다.
이유하가 알고 있는 세계는 그랬다.
상인들의 무절제한 이윤 추구를 정치가들은 법과 제도의 변화로 바꿔나갔다.
법과 제도를 만드는 이들이라고 하더라도 이윤을 모르겠는가?
그들 역시 사람이다.
돈을 좋아하고 욕망을 좋아한다.
하지만 그들은 그것보다 더욱 큰 것을 알고 있었다.
단순히 백성을 개와 돼지로 생각하여 말라버릴 때까지 빨아먹는다면 결국 자신들의 시장이 줄어들어버린다는 것을.
자신들의 힘이 줄어들고 나라가 성립되지 않기에 자신들의 욕심을 위해 제도의 정비를 시작한다는 것을.
“법과 제도를 정비하고 그것을 만드는 이가 등신이 아닌 이상. 반드시 과한 욕망이 화를 부른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다. 그들은 자신들을 경계하기 위해서라도 상인들의 욕망을 통제한다. 욕망은 미친 말과 같다. 내버려두면 절벽까지 달려가버리지. 그것을 그대로 두고 볼 정도로 모든 위정자들이 멍청하다 생각하지 마라.”
“아니. 위정자들은 멍청하오. 지금까지 내가 봐왔던 대부분의 위정자들은 그랬지.”
“그건 당신이 봐왔던 위정자들의 대부분이 병신 머저리라 그런거지. 제대로 된 위정자들은 다르다. 최소한 나는, 연주목은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