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ree Kingdoms Shrine RAW novel - Chapter 769
상곡군을 떠나 탁군에 도착한 사마의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매번 올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꽤나 번창하는군.”
“과거와 다르게 상업이 발달하고 있으니까요.”
기주와 유주를 연결하는 군이다보니 무역이 활발해진다.
요근래에는 우호적은 유목민족들이 말이나 양을 팔러 내려 오는 경우도 종종 있어서 그런지 길가에는 꽤나 많은 이민족들이 있었다.
옛날에는 저런 이들을 보기만 해도 두려워하며 사람들이 숨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제는 그럴 일이 없었다.
그들의 뒤를 봐주던 공손강이 죽고 그의 세력이 거의 와해되어 힘을 잃었다.
오환과 선비를 이끌던 호전적인 수장들이 정북부에 의해서 토벌된 만큼 이민족이라 하더라도 함부로 움직일 수 없는 것이다.
당연히 관의 눈치를 살피게되니 자연스레 백성들이 그들을 겁내지 않는다.
선비족 하나와 양의 거래 가격을 두고 흥정을 하는 상인의 모습을 보며 사마의는 피식 웃었다.
“확실히 발전을 하고 있어. 좋은 방향으로 말이지.”
정북부가 위치한 군이다보니 발전할 수 밖에 없었다.
치안의 유지는 상업과 더불어 백성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큰 도움을 준다.
그렇기에 그 어떤 것보다 우선시 되는 것이 바로 군의 치안 유지다.
북방을 공손강의 손에서 구해낸 정북부가 있는 곳인만큼 탁군의 치안은 유주의 다른 어떤 군보다 좋다고 할 수 있었다.
길거리를 걷는 상인들을 보며 입맛을 다신 사마의는 호위군을 이끄는 관평에게 말했다.
“일단 관청으로 바로 가도록 할까?”
“예. 정북장군께서도 기다리고 계실 것입니다.”
진유하 이후 정북장군이 된 서복은 사마의와도 안면이 있는 이였다.
그라면 자신이 장안으로 가는 것에 대한 것을 알고 있을 터.
그렇다면 새롭게 유주로 정북부의 인물을 파견할 것에 대한 이야기해야 한다.
사마의를 호위하는 군이 정북부가 위치한 관청으로 향했을 때 거리를 걷던 병사들은 중무장한 이들을 보고 다가오다가 사마의를 발견했다.
“행군사마 아니십니까?”
“음. 수고들 하는군.”
“길을 열겠습니다. 관청으로 가시는 중이십니까?”
“그래. 부탁하지.”
말에 타고 있던 사마의가 고개를 끄덕이자 그들은 복잡스러운 길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예전에 비하면 인구가 크게 늘어난 탁군의 탁현이다.
하지만 정북부의 관병들이 길을 트기 시작하자 많은 이들이 군소리하지 않고 길을 열어주었다.
이제서야 겨우 편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된 사마의는 주변을 둘러보며 피식 웃었다.
“확실히 권력이라는 것이 좋긴 하군.”
“권력이라기보다는 인망이라고 보는 것이 맞지 않겠습니까?”
“글쎄… 과연 그럴까?”
“행군사마께선 너무 부정적이십니다.”
“너무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것도 현명한 것은 아니지.”
거리를 걷는 이들을 지나쳐 탁군의 관청에 도착한 사마의는 관평에게 마차를 가리키며 말했다.
“춘화를 부탁하지.”
“알겠습니다.”
마차에서 내린 장춘화를 관평이 데리고 관청의 귀빈소로 향한다.
장춘화와 관평이 떠나는 것을 지켜보던 사마의는 장료와 함께 안으로 들어갔다.
정북부의 행군사마로서 이름을 알려 온 사마의다.
그를 본 정북부의 장수들이나 문관들은 황급히 고개를 숙였다.
대충 인사를 받은 후 정북장군의 집무실 앞에 선 사마의는 담담히 말했다.
“행군사마 사마의. 정북장군을 뵙길 청합니다.”
“들어오게나.”
자신과 비교될 정도의 무뚝뚝한 목소리에 사마의는 문을 열고 들어갔다.
검소하기 그지 없는 집무실의 풍경을 지켜보던 사마의는 장료가 문을 닫자마자 한숨을 내쉬었다.
“음… 일단 앉지. 차라도 한잔 하겠나?”
“흥.”
서복이 일어나며 차를 준비하자 사마의는 자리에 앉았다.
전 정북장군인 진유하와 친우인 만큼 자신과도 어쨌든 친분관계는 있는 서복이었다.
그렇기에 자신의 상관임에도 불구하고 사마의는 존대를 하지 않았고 서복 역시도 그것을 나무라지 않았다.
사마의, 장료, 그리고 서복.
셋 모두 살갑게 근황 이야기를 할 만한 성격이 아니다.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차를 준비해 온 서복은 그들에게 차를 대접한 후 천천히 말했다.
“장안으로 간다는 이야기는 들었다만.”
“그래. 진유하가 요청하더군.”
“흐음… 그 녀석. 경조윤이 된 건가.”
“시기상으로 본다면 그게 맞겠지. 조앙이 언제까지 경조윤의 자리에 있을 수는 없을테니까. 아마 비어있는 우부풍이나 좌풍익을 나에게 맡기려는 것 같은데.”
“흠. 뭐. 그동안 고생했다고는 말해주지. 행군사마 치고는 과하게 일을 한 것 같군. 원래라면 내가 직접 갔어야 했는데..”
“쓸데없는 소리를. 어차피 북방쪽은 내가 맡기로 했으니까 상관없어. 그보다 유주목의 전갈이다. 대량의 석회석을 구했으니 그것을 이용해서 북방의 성을 보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하더군.”
“그런가…”
사마의의 말에 서복은 짧게 중얼거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해야 할 일들이 많은데 인원은 적다라… 누굴 데려갈 생각이지?”
“진유하는 관평과 나를 장안으로, 그리고 장료를 합비로 보내달라고 하더군. 그 외에 곽회는 내가 데려가겠다.”
“흐음… 그정도라면야.”
정북부에 소속되어 있는 인물들의 이동이다.
그런만큼 정북장군인 서복의 허가가 필요했기에 사마의는 그에게 말했고 서복은 별다른 반대 없이 허락해주었다.
“그리고… 북방에 괜찮은 인재가 있으면 데리고 오라고 하던데. 추천할 만한 이가 없나?”
“기존의 인력은 쓰지 못하는 건가? 우부풍은 그렇다고 치더라도 좌풍익이었던 조비의 휘하에 있던 이들은 아직 삼보에 남아 있을텐데.”
“아마 그렇지 않을까? 전 좌풍익인 조 군수를 따르는 부하들은 머지 않아 북방으로 이동할 것이다.”
“조비의 부하들이라…”
사마의의 말에 서복은 쓰게 웃었다.
“신뢰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군.”
“지금으로서 조 군수의 행동은 딱히 문제가 될 만한 것이 없어. 다만… 주의는 해두는 것이 좋겠지. 오히려 유주목이 있기에 견제하기 편할지도 몰라. 그리고 유화와 저수 역시도 조비를 견제하고 있으니.”
“북방 이민족들과 그가 연계할 가능성은?”
“없다고는 할 수 없지.”
조비의 능글맞음, 그리고 그 특유의 친화력과 재능을 본다면 얼마든지 부여나 고구려와 손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애초에 좌풍익에서 물러나 북방으로 온 것이 그것을 의미할 수도 있었다.
“방비는 해두는 것이 좋아. 음… 그나저나 인재라. 그렇게 사람이 없는 건가?”
“아무래도 그렇지. 지켜야 할 땅은 넓어졌지만 인원이 극적으로 늘어난 것이 아니니까. 서주의 태학에서 인재들이 양성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바로 투입하기는 힘들거야.”
“그렇겠군. 그렇다면 괜찮은 인재가 있지.”
“인재?”
“탁현의 누상촌에 관녕이 있다. 그를 만나보도록.”
관녕이라면 일룡미라 불리던 인재가 아닌가.
명망높은 선비인 그가 탁현에 있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그가 출사할 생각이 있단 말인가?
사마의가 의아해하자 서복은 어깨를 으쓱였다.
“물론 아직은 망설이고 있는 듯 하지만… 요즘은 제자도 받고 탁군의 일에 도움을 주기도 하니 잘만 꼬시면 어떻게든 될 것 같아. 과거에 유하에게 도움을 받기도 했다고 하니 그의 이름을 언급하면 관심 정도는 가져 줄지도.”
“호오… 그런데 왜 정북부로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지?”
“이미 제안은 해봤지만 군문에 들어오고 싶지는 않다고 하더군.”
문인들 중에는 군문에서 일하는 것을 극단적으로 꺼려하는 이들이 있었다.
문인으로 이름 높은 관녕이라면 그럴 만도 했다.
만약 자신이 군문의 일을 하러 가는 것이라면 관녕은 제외하는 것이 맞겠지만 서복에게 말했던 것처럼 삼보인 좌풍익이나 우부풍으로 가는 것이라면 관녕 정도 되는 사람이 있으면 꽤나 편해진다.
어쨌든 관녕의 명성은 대단하니까.
그를 데리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사예주에 있는 명가를 쉽게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다.
“사마가의 이름을 써도 괜찮지 않은 건가?”
사마의의 생각을 읽은 서복이 묻자 사마의는 어깨를 으쓱였다.
“물론 사마가의 이름을 쓸 생각도 충분히 있지. 하지만 하나보단 둘이 더 나은 것 아닌가?”
“그렇군… 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알아서 해.”
사마의가 고개를 끄덕이고 자리에서 일어나자 서복은 무덤덤히 말했다.
“그리고 누상촌에 곽 대부가 있다. 곽 대부가 아는 인재가 있을지도 모르니까 그를 만나봐.”
“아아. 그런데 곽 대부는 왜 탁군까지 온 것이지? 뭔가를 찾으러 왔다고 들었는데…”
“새로운 철기를 만들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연료가 탁군에 있을지도 모른다고 하더군. 그것을 찾으러 왔다고 하는데… 아직 제대로 성과를 내지는 못한 모양이야.”
서복의 표정은 그리 좋지 않아보였다.
“걱정되는 것이 그의 건강이 그리 좋지 않다는 것인데… 자네도 곽 대부와 안면이 있을 터. 그에게 적당히 하라고 전해줬으면 하는군.”
“정 문제가 될 정도라면 내려보내야 하는 것 아닌가?”
“권유는 했지만 거절당했다.”
곽가의 고집이나 그의 더러운 성질머리는 사마의도 알고 있었다.
자신의 일을 끝내기 전까지는 잘 쉬지도 않는 탓에 많은 이들을 걱정시키는 그다.
사마의는 무거운 한숨을 내쉰 후 고개를 끄덕였다.
“나도 한번 설득해보지.”
“크게 기대는 하지 않을테니 부담갖지 말도록.”
“음. 그리고 이것.”
정북부 행군사마의 패를 탁자 위에 올려 놓는다.
은으로 만들어진 패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서복은 그것을 회수한 후 입맛을 다셨다.
“장 교위에게 넘겨야겠군.”
“덕용이라면 잘 하겠지.”
의인인 장기라면 충분히 행군사마의 업무를 잘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서복의 인선에 고개를 끄덕인 사마의는 간단한 인사를 건네고 곧장 관청을 나섰다.
“자네는 뭐 딱히 할 일 없나?”
“없습니다만.”
“그럼 같이 가도록 하지.”
“예.”
아무리 치안이 좋아졌다고 하지만 혼자 다니는 것은 아직 위험하다고 할 수 있었다.
장료가 함께 한다면 문제는 없을 것이다.
호위를 위한 병사들 몇과 장료를 데리고 누상촌으로 향하며 사마의는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관녕이라…”
“문제가 있습니까?”
“그런 것은 아니지만. 그는 꽤나 깨끗한 인물이라서. 오히려 해가 될지도 모르겠군.”
“설마 그러겠습니까.”
“사람 일은 모르는 것이야.”
자신이나 진유하나.
마냥 깨끗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었다.
그런만큼 청렴과 결백의 대명사라 불리는 관녕이 과연 합류할지는 의문이었다.
합류한다고 해도 걱정, 하지 않아도 걱정인지라 사마의는 떨떠름한 표정으로 말을 몰았다.
탁현의 관청에서 한시진 쯤 빠르게 말을 달렸을 때 누상촌의 인근에 도착했다.
뽕나무가 우거진 마을의 입구를 지나쳐 들어간 사마의는 사람들에게 물어 곽가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촌장의 집 근처에 마련된 장원의 앞까지 간 곽가는 장원을 지키는 병사에게 가볍게 인사를 건네고 안으로 들어갔고 대경했다.
“이게 뭐야?”
여기저기 숯으로 보이는 것들이 담겨진 바구니가 잔뜩 쌓여 있다.
그것을 보며 사마의가 말했을 때 집에서 창백한 인상의 사내가 나왔다.
“음? 뭐야. 중달인가?”
“곽 대부? 얼굴이 그게 뭡니까?”
“하하. 요새 몸이 좀…”
“몸이 좀 안 좋은 수준이 아니잖습니까.”
살아 있는 시체가 있다면 저런 모습일거다.
곽가의 모습에 사마의는 당황하며 말했고 곽가는 씩 웃으며 대수롭지 않게 답했다.
그런 그를 사마의가 멍하니 바라 보고 있을 때 부엌에 있는 곳에서 하인 하나가 대접을 들고 잰 걸음으로 다가왔다.
“곽 대부! 약을 드실 시간입니다!”
“그래.”
하인이 건네 준 약을 단번에 들이마신 곽가는 약사발을 하인에게 돌려주었다.
그를 말없이 바라보던 사마의는 떨떠름한 어조로 물었다.
“요새 제대로 주무시고는 있는 겁니까?
“잘 자고 있네. 진유하와 사내 대 사내로 약속을 했으니까. 그리고 이대로 죽고 싶지도 않고.”
사마의를 지나친 곽가는 쌓여 있는 바구니 속에 있는 숯을 이리저리 살펴보더니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비슷하지만 아닌 것 같군.”
“이게 뭡니까?”
“불타는 돌이네.”
“이게?”
그저 숯으로 보이는데 이것이 불타는 돌이라고?
사마의는 신기해하며 바구니에 있는 검은 돌을 잡았다.
“이걸 어디다가 쓰려는 것입니까?”
“좋은 철을 만들기 위해서는 화력이 중요한데… 숯 이상으로 강한 화력을 만들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것이라 하더군. 확실히 이곳에서 불타는 돌을 발견하기는 했는데. 최고의 품질은 아니야.”
“새로운 철을 만들려다가 곽 대부가 먼저 죽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새로운 철을 만들기 전까지는 절대 죽을 생각 없으니 그리 알게. 그보다 여기까지는 무슨 일인가?”
“아.”
곽가의 질문에 사마의는 손에 쥐고 있던 검은 돌을 바구니에 돌려 놓았다.
“이제 장안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가는 길에 괜찮은 인재를 구해 오라는 진유하의 요청이 있어서…”
“흐음… 그가?”
“예. 누상촌에 관녕이 있다고 하더군요. 그에게 제안을 해볼 생각입니다.”
관녕이라는 이름이 나오자 곽가의 표정이 딱딱히 굳었다.
왜 그러는 것일까?
혹시 그와 사이가 좋지 않은 건가?
곽가는 잠시 생각하다가 한숨을 내쉰 후 고개를 저었다.
“마음대로 해보게나.”
“왜 그러십니까?”
“아니… 뭐, 잘 설득하면 될 것이야. 다만…”
“…?”
“아닐세. 아무것도 아니야. 그럼 바쁠텐데 어서 가보게. 관녕의 집은 누상촌의 북동쪽에 있으니까.”
영 탐탁치가 않다.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이길래 저러는 것인가.
사마의는 곽가를 잡고 물으려 했지만 그는 다시 집 안으로 들어가버렸다.
“가시지요.”
“음… 그래.”
일단 관녕을 만나보면 알겠지.
사마의는 곽가의 집을 나선 후 그가 말했던 대로 누상촌의 북동쪽으로 향했다.
큰 뽕나무 밭을 지나 길가는 이들에게 물어 관녕의 집을 발견한 사마의는 꽤 허름해보이는 초가 앞에 도착하자 말에서 내렸다.
인재를 데리고 가려는 길이다.
그렇다면 나름대로 예를 갖춰야 한다.
몸가짐을 정리한 사마의는 싸리나무로 만들어진 벽 너머를 보며 외쳤다.
“계십니까!”
그의 외침에 초가집의 문이 열렸다.
하지만 나온 것은 사마의의 예상과 다른 인물이었다.
자신보다 대, 여섯살은 어려보이는 새파랗게 어린 청년이다.
집과 어울리지 않는 화려한 붉은색 옷을 입고 있던 그는 사마의와 그 뒤에 서 있는 장료를 보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뉘신지…?”
“관 선생을 만나러 왔다만…”
“아. 스승님께서는 지금 출타중이십니다.”
“그런가?”
스승?
그러고보니 서복이 말하길 관녕이 제자를 받았다고 했었지.
사마의와 장료에게 자리를 권한 청년은 안으로 들어가 차를 내왔다.
맑은 차를 받아 마신 사마의는 그를 향해 물었다.
“자네는 관 선생의 제자인가?”
“예.”
“이거 소개가 늦었군. 전 정북부 행군사마 사마의라 한다.”
“전 정북부 교위 장료다.”
둘의 말에 청년은 작게 감탄한 후 고개를 숙였다.
“관 스승님의 불초한 제자이며.”
“….”
“한의 간의대부인 곽 봉효의 아들. 곽혁이라고 합니다.”
그의 이름을 듣고 나서야 사마의는 관녕의 이름을 들었을 때 곽가가 왜 표정을 굳혔는지 알게 되었다.
========== 작품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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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레데에요!
오늘은 제가 나갔다가 늦게 들어오느라 ㅠㅠ
예상보다 더 늦어져서 업뎃이 늦었네용 하하
그럼 얼른 올리고 저는 자러 갑니다!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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