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ree Kingdoms Shrine RAW novel - Chapter 928
“그래. 율아. 할아버지 보고 싶으면 얼마든지 말하려무나. 이 할애비는 산양군에서 우리 율이가 오는 것을 언제나 기다릴 것이니까.”
아버지가 율이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그 손길에 율이는 더 서럽게 울었다.
“자… 그럼 가볼까?”
아버지가 마차에 오른다.
난 요화에게 손을 내밀었다.
“야. 무슨 말 할 줄 알지?”
“하하… 저에게도 아버지와 같은 분입니다. 반드시 잘 모시겠습니다. 걱정마십쇼.”
내 손을 잡은 요화는 빙긋 웃은 후 뒤를 보았다.
말에 오르는 조식, 그리고 조충을 본 그는 어깨를 으쓱였다.
“산양군도 걱정마십쇼.”
“그래. 너만 믿는다.”
“예… 이번에는 성이도 가고. 그리고…”
요화는 힐끔 길 건너편을 보았다.
말에 탄 채 기다리고 있던 순선이 씩 웃는다.
“훌륭한 인재도 함께 가니까요.”
“그래. 그리고 알지?”
“하하… 예.”
이번에 휘도, 성이도 함께 간다.
성이는 이해를 한다.
어차피 태학에 입학해야 하니까.
그런데 휘는 왜 가는지 모르겠다.
자기 말로는 아버지가 산양군에 가서 제대로 먹기나 할까 걱정되서 간다고 하는데.
아무리 봐도 잿밥에만 관심이 더 있는 듯 싶었다.
“저 놈이 허튼 짓 하려고 하면 박살을 내버려.”
“어… 그런데 휘 아가씨가 그러면?”
“…적당히 막아줘.”
“하하하… 하는 데까지는 해보겠습니다.”
저번에 성이와 휘를 데리고 술을 마셨다.
결과는 내가 졌다.
와.
술을 진짜 잘 마신다.
하긴 영이도 잘 마시지 않았을 뿐이지 말술이었지.
내가 어떻게든 버텨보려고 했는데 성이도 그렇고 휘도 그렇고 진짜 잘 마시더라.
결국 내가 뻗어버릴 정도였으니까.
고작 이제 열한살 정도 되는 것들이 뭐 저리 잘 마시는지.
혹시나 싶어 순선과도 마셨는데 순선 저거.
나보다 술을 더 못 마시더라.
죽엽청 세잔 먹고 잠들어버리다니.
순선은 걱정할 필요가 없겠다 싶었다.
적당히 휘만 잘 교육시켜 놓으면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
그래도 아버지가 있으니까 어떻게든 해결될거라고 생각하자.
“아버지. 그럼 가보겠습니다.”
성이가 웃으며 말한다.
난 성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려다가 손을 내밀었다.
“이제 너도 얼마 가지 않아 어른이 될 것이다. 그러니 이제 아이 취급은 하지 않으마.”
내밀어진 손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성이가 히죽 웃었다.
그리고 내 손을 맞잡는다.
“실망시켜드리지 않겠습니다.”
“좋아. 그럼 부탁한다.”
장성한 아들이 떠나는 모습을 보니 어딘지 가슴이 뿌듯했다.
적어도 몇년은 더 내 품에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성이가 말에 오르자 흑귀대원들도 말에 올랐다.
“우리 가요잉~”
“담에 또 봅세!”
허도에 남는 다른 흑귀대원들과도 인사를 마친 그들이 나에게도 대충 인사하고 휙 가버린다.
정 없는 것들.
그들이 움직이자 내 가족들도 움직였다.
“하아… 가는구나.”
자리에 선 채 멀어지는 이들을 지켜보았다.
관도를 통해 천천히 나아가는 행렬을 보던 내가 입맛을 다시자 주령은 쓰게 웃었다.
“도련님을 저렇게 보내도 될까요?”
“너도 가고 싶냐?”
“솔직히… 그렇지만 저까지 가면 주군의 가족들은 누가 지킵니까?”
주령이 쓰게 웃으며 말하자 서황은 그의 등을 가볍게 쳤다.
“우리가 있으니까 걱정마라. 그리고 조만간 관평도 올 것이고.”
“…교위님.”
“그래요. 주 도위.”
영이가 나선다.
영이는 주령의 손을 가볍게 잡아주었다.
“부탁합니다. 성이와 휘를 옆에서 지켜주세요.”
“하하…”
주령이 나를 보았다.
난 고개를 끄덕였고 주령은 바로 말에 올랐다.
“목숨을 걸고 도련님과 아가씨를 지키겠습니다!”
뒤도 돌아보지 않은 주령이 달려간다.
그가 멀어지는 것을 보며 난 한숨을 쉬었다.
“다 갔군. 그럼 우리도 이제 들어갈까?”
왠지 섭섭한 마음에 가슴이 훵해진 기분이다.
난 우울함을 애써 떨쳐내며 말했고 사람들은 쓰게 웃으며 몸을 돌렸다.
허도로 들어가며 난 고개를 돌렸다.
멀어지는 일행들의 뒷모습을 잠시 지켜보다 나는 허도 안으로 들어갔다.
순욱은 엄청난 인재다.
혼자서 어지간한 문관 네, 다섯명 이상의 일을 어렵지 않게 처리할 정도로 대단한 사람.
그 사람의 일을 맡은 양 사형은 항상 업무에 시달리며 허덕거릴 수 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승상부주를 보좌해 줄 승상복야가 없었는데 이제서야 내가 승상복야 자리에 오른 것이다.
“이게 내 집무실이구나…”
승상부주의 집무실에 비교해서 전혀 밀리지 않을 정도의 크고 화려한 집무실을 보며 난 감탄했다.
지금까지 지방관으로 있을 때와는 다른 형태다.
진동부나 정북부에 있을 때도 집무실이 있기는 했지만 허도의 중앙관청에 이렇게 자리한 집무실을 보니 감탄이 나왔다.
“헤에~”
“좋아하긴 이르다.”
“양 사형.”
헬쑥한 얼굴로 들어 온 양 사형이 손짓하자 낭관들이 죽간들을 가지고 들어왔다.
그들이 죽간을 차례대로 놓자 난 인상을 구겼다.
“아니 좀 감격할 시간을 주시면 안됩니까?”
“일하면서 해. 지금 밀린 일이 한두가지가 아니야.”
“급한 것은 다 끝냈잖습니까.”
“끝난 건 끝난 것이고. 신년제 문제부터 시작해서 좌장군이 행렬을 하는 문제. 그리고 그 외의 축제 문제까지 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상서부에서도 이따가 올 것이니 조율할 것이 많아. 그리고 그 뿐인 줄 아냐?”
퉁명스레 말한 그는 내게 죽간 하나를 내밀었다.
이게 뭐지?
받아보니 형주에 관한 일이다.
“허…”
“여강과 시상 일대에 군사가 몰리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어. 전이라면 그냥 훈련이라고 생각하겠지만 합비가 공격당한 이상 안도할 수 없지.”
“합비의 공격 말인데. 손권이 무슨 이야기라도 했습니까? 위국과 이제 척을 지겠다거나… 선전포고를 하거나. 그런 것이라면 저희도 가만히 있을 수는 없잖습니까.”
“아니. 그냥 공격한거야. 뭐 이런 저런 핑계는 있지. 근처건업을 습격한 도적이 합비 인근으로 도망갔는데 합비성에 들어간 것 같다고…”
“그래서요?”
“그들을 잡기 위해서 합비성에 군사를 넣고 싶다고 했고 정 성주는 당연히 거절했지. 그리고 마찰이 생겼고 손권이 직접 군사를 이끌고 왔다가 쳐발리고 돌아간거야.”
“도적이라… 진짜일까요?”
“그걸 믿냐.”
누가 믿겠냐? 그걸.
그냥 혹시나 해서 말해 본 거지.
핑계를 대도 참 거지같은 핑계를 댔다.
내가 시큰둥해하자 양 사형은 죽간을 넘겼다.
“아무튼 합비, 혹은 형주에 출장을 가야 할 것 같다.”
“제가요?”
“네가 가기 싫으면 다른 사람 시키고. 합비의 문제는 승상부에 귀속되는 것 알지?”
합비성의 위치를 생각한다면 서주나 예주목의 밑이라고 봐야 하지만 그 중요성 때문에 승상부의 직속이었다.
그런만큼 시찰을 가야 하는 것은 당연했다.
“형주는요?”
“영안에서 군사가 모여 양양을 공격하는 것은 연례 행사이기는 하지만 이번에는 형주에서도 이를 갈고 있던 것 같더군. 저번에 우리가 공격당했잖냐. 이번에 들어오면 아예 개박살을 내버리겠다고 하던데.”
“그렇습니까…”
“그래서 그쪽에서 요청이 들어왔다. 책사 하나와 장수 하나, 그리고 병사를 보내달라고.”
죽간을 확인해보니 방통의 필체였다.
이번에 공격해오는 군의 수장은 장완이라는 아직 젊은 이라고 한다.
하지만 머리가 잘 돌아가고 책략을 잘 써 저번 전투에서 하마터면 크게 당할 뻔 했다며 형주에서도 이를 갈고 있다고 한다.
죽간을 읽은 나는 가슴 속이 먹먹해지는 것을 느꼈다.
“아니 이놈들은 도대체 무슨 부귀와 영화를 누리겠다고 이렇게 들어온답니까?”
“어쩌겠냐. 익주 입장을 생각해보면 이해가 가지 않는 것도 아니야.”
서량을 우리가 손에 넣고 오가 합비를 공격했다가 별 이득 없이 복귀했다.
그런만큼 그들 입장으로서는 속이 타들어갈 것이다.
서량의 반란을 지원하는 것은 법정에게 있어서는 승부수였을 것이다.
서량과 합세하여 관중 지역을 얻어내는 것.
그럼으로써 중원으로의 진출을 할 수 있게 되면 유장이 크게 유리해진다.
하지만 그것이 불가능해진데다가 오히려 역적이 되어버렸으니 그들로서는 난감할 것이다.
“양주목인 마초가 우리와 힘을 합치고 서량을 단단히 잡고 있는 이상 관중으로의 진입은 쉽지 않을거야. 그렇다면 그들이 눈을 돌릴 곳은 형주 밖에 없지.”
“그럼 그곳으로 들어온다고 봐야 할까요? 쉬운 일이 아닐텐데.”
“그 외의 수는 없어. 우리가 형주의 남군을 보유하고 있는 이상 오와 익주가 손을 잡기도 힘들어. 결국 둘이 힘을 합쳐서 강릉 일대를 공격하여 손에 넣는 정돈데… 방통도 그것을 막고자 하는 것 같다.”
그런 것이라면 보내줘야지.
죽간을 천천히 읽던 나는 머뭇거렸다.
“어… 잠깐만요. 그런데 저희가 지금 보낼 책사가 있습니까?”
당장 있는 사람들도 은퇴한다고 하는 판국에 사람이 있나?
그것도 검증이 된 사람이?
내가 바라보자 양 사형은 히죽 웃었다.
“너.”
“…저 책사 아닙니다만.”
“수경원에서 잘 배웠으면 됐지. 그리고 너는 이름값으로도 충분히 책략의 도구가 된다. 네가 못해도 방통이 알아서 잘 써먹겠지. 뭐가 더 필요한데? 그리고 남은 한명은 나다.”
“아놔…”
“그러니까 선택해. 형주 아니면 합비. 어차피 둘 다 그리 오래 머무르지는 않을거야. 솔직히 나는 좀 떠나고 싶다. 어휴. 어디든 가도 여기보다는 낫겠지. 신년제 준비랑 행렬 준비할 것 생각하면 토할 것 같다.”
차라리 신년제 준비나 행렬 준비가 낫지.
미쳐버리겠군.
허도에서 좀 느긋하게 보내나 했는데 또 동가식 서가숙을 해야 하다니.
내가 인상을 쓰자 양 사형은 웃었다.
“사실 순 승상을 보내볼까도 생각을 했는데…”
“그거 좋네! 그럽시다! 은퇴하기 전에 뽑아 먹을 것 다 뽑아먹어야지.”
그도 젊었을 때는 전장을 달리던 책사였다.
그런만큼 전장에 보내준다면 좋다고 할 것이 분명했다.
하지만 양 사형은 고개를 저었다.
“제안은 해봤지만 거절하더구나. 가는 것은 좋지만 가게 된다면 전투를 하게 될 것이고, 군공을 세우게 될 것이라고.”
“그래서요?”
“군공을 세우게 되면 뒤에 남는 다른 이들이 힘들어진다면서 거절하더군. 솔직히 틀린 말은 아니야. 순욱이라는 이름은 너무 위대해서 차마 다른 책사들이나 정치가들이 넘을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었으니까.”
양 사형은 침착한 어조로 말을 이어나갔다.
“그런만큼 나 아니면 너 정도만이 유력 후보라는 거다. 그에게 비빌만한 사람은 지금 허도에는 우리 둘 밖에 없어.”
환장하겠군.
내가 인상을 썼을 때 낭관 하나가 들어왔다.
“승상복야.”
“무슨 일인가?”
“승상께서 찾으십니다. 승상부주도 함께 오시라고 하시던데…”
“하아… 가세.”
“예에…”
우리는 힘없이 승상의 집무실로 향했다.
우리의 속은 알지도 못하는 순욱은 무척이나 팔자가 좋아보였다.
여유롭게 앉아 차를 홀짝이던 순욱은 자리에서 일어나 우리를 반겼다.
“하하하!! 어서들 오시게나!”
“무슨 일로 부르셨습니까? 공사가 다망한지라 쓸데없는 말씀을 하실 것이라면…”
양 사형의 어조가 묘하게 날카롭다.
순욱은 그것을 웃으며 넘긴 후 자리를 권했다.
우리가 자리에 앉자마자 순욱은 차분히 말했다.
“에… 이번에 합비, 그리고 형주에 가는 문제에 대해서 상의를 하고자 하네만.”
“혹시 추천할 사람이라도 있으십니까?”
“형주에 보내는 무관은 허 장군이 가기로 했네. 그리고 만 군수가 합류하고.”
“오. 그러면 형주쪽은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겁니까?”
만총이라면 책략도 낼 수 있는데다가 병사의 운영, 거기에 행정적인 일처리까지 할 수 있다.
아주 다재다능한 능력을 가진 사람이라는 거지.
그가 간다면 굳이 책사를 찾지 않아도 되지 않나 싶었다.
“일단은 그런 셈이지.”
다행이다.
그럼 우리 둘 중 하나가 합비로 가면 되겠구나.
양 사형은 기다렸다는 듯 말했다.
“사제. 내가 다녀오지. 사제는 좌장군을 보좌하며 허도를 지켜주게나.”
“그러시겠습니까? 그럼 제가 허도에 남죠. 일을 좀 하긴 해야겠지만…”
당분간은 허도에서 머무르며 좀 여유있게 살고 싶었다.
좀 나가서 바람도 쐬고 싶었던지 양 사형은 꽤나 즐거워하고 있었다.
빠르게 합의를 마친 우리를 향해 순욱은 냉정히 말했다.
“합비에서 요청이 왔네. 승상복야. 자네가 와줬으면 좋겠다고 하더군.”
“누가 그런 망할 요청을!?”
“아니 왜 저를 요청하지 않고!?”
나도, 그리고 양 사형도.
서로 짜증을 내며 순욱에게 외쳤지만 순욱은 고개를 저었다.
“장 교위의 이름으로 요청서가 왔어. 은퇴한 정욱을 대신하여 합비의 정리와 함께 몇가지 행정적인 업무의 처리를 부탁한다… 가 요지군.”
“…아. 예.”
그가 준 서찰을 받아 읽어보았다.
임시로 합비성주를 맡고 있던 장료의 요청이다.
장료라면 혼자 잘 할 수 있을 텐데 굳이 나를 부르는 이유가 뭘까?
“이정도라면 충분히 양 사형도 할 수 있는 일일텐데…”
의문심에 내가 머뭇거리자 순욱은 떨떠름한 어조로 말을 이어나갔다.
“그리고 이건 우리끼리만 하는 이야기인데…”
그의 목소리는 심각하기 그지 없었다.
“공식적으로는 장 교위가 요청한 것이지만… 비공식적으로는 봉효가 요청한거야.”
“…봉효? 곽 대부가? 그가 왜?”
서주에 있어야 할 사람이 왜 합비에서 요청을 한거지?
순욱의 표정은 무척이나 좋지 않았다.
“그의 건강이 무척 좋지 않다는 보고가 있네. 가서 한번 확인해주고 오게나.”
“그런 것이라면… 알겠습니다. 그런데 왜 곽 대부가 그곳에 있습니까?”
순욱은 천천히 설명했다.
서주에서 새로운 철을 만들고 난 이후 곽가는 그대로 근무지 변경 신청서를 내고 진군의 허락을 얻어낸 후 곧장 합비로 갔다고 한다.
살기 좋은 것으로 따진다면 합비 보다야 서주가 더 좋다.
그런데도 그가 합비를 고른 이유를 대략적으로나마 예상할 수 있었다.
“혹시…마지막 전투라고 생각하는 겁니까?”
“아마도. 그는 예상하고 있는 것일지도 몰라. 저번 오의 공격은 그저 시작에 불과할 것이라고. 한번 더 그들의 강공이 있을 것이고… 그것을 막기 위해서 그가 직접 나선 것이겠지.”
오늘 내일 한다는 인간이 미쳤나보다.
제정신인가?
난 어이없어하다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바로 가지요.”
곽가가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면 내가 가보는 것이 맞을지도 몰랐다.
어쩌면 곽가는 자신을 숨긴 상태에서 움직이며 오를 견제하려고 책략을 낸 것일수도 있었다.
그렇다면 움직여 주는 것이 맞겠지.
그리고 묶어서 화타 어르신의 의방에 던져 놓도록 하자.
그 인간은 역시 말로 해서는 안될 인간이다 싶었다.
“그래주겠나? 준비는 해주겠네. 그리고… 자네가 없는 동안은 자네 일을 내가 맡아주지.”
당장 업으로 천도하면 위왕의 승계식이 시작된다.
그때에 맞춰서 조조와 함께 은퇴하기로 되어 있던 순욱이다.
그런만큼 이번 출장은 그리 길지 않을 것이라 생각되었다.
전쟁만 나지 않는다면 신년제 전에는 복귀할 수 있겠군.
난 양 사형에게 말했다.
“저 갔다올 때까지 일 밀리지 마십쇼. 신년제 준비도 제대로 하고. 행렬도 준비하고.”
“이런 젠장! 내가 준비를 해야하다니!”
양 사형은 절망하며 왕창 인상을 구겼다.
========== 작품 후기 ==========
안녕하세요! 레데에요! 즐거운 월요일! 잘들 보내고 계신가요!?
히히
오늘은 비가 엄청 오네요
밖에 나가기 무서울 정도로…
흑흑.
비가 오면 온 몸이 아프네요 진짜 나이를 먹었나…
갑자기 날씨가 쌀쌀해진 것이 감기 걸릴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다들 조심하셔유
이제 본격 합비에서 노숙이랑 한판 멱살잡이 하게 생겼네요
그럼 대댓글 가겠습니당!
리수진 // 감사합니다~
bursut // 히익ㅋㅋㅋ 걸렸다 ㅋㅋ 인상적인 장면이죠 ㅋ 언젠가 한번 패러디를 해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하게 되네요 ㅎ
마스터칼솔럼 // 오옷! 고난의 길을…ㅠ 감사합니다~ㅎㅎ
vofjelaosldk // 완전체!!
우중월야 // 으잌ㅋㅋ 그정도까지는 아니겠죠 ㅋㅋㅋ… 아닐거에요… 아니지 않을까… 순선에게 애도를(…)
트릭스타 // 예 ㅋㅋ 오래됐지만 명작이죠 ㅎ
Guaaaaaak // 안되에에에!!
류미연 // ㅋㅋㅋ 귀엽잖아요 ㅎ 요망한 여우가 한마리 탄생!
잠쟈다콩해쪄 // ㅋㅋㅋ 아직 거까지는 안가겠죠 ㅋㅋ
위저드나이트 // 그러겠죠ㅎ 애초에 진유하도 정략적인 연계가 필요했기에 한건데 순선에게 정략적인 문제가 있을 이유가(….)
인페르니우스 // 상여자가 되겠네요 ㅎㅎ
나물 // ㅋㅋ잡혀사는 남편!
바이러스 // 감사합니다~
마공서중독자 // 뿌-듯 ㅋㅋ
곰횽 // 굿밤되세요~
Annaka // ㅎㅎ 감사합니다~
돔페리뇽 // 어 딜도 망가!
인핀 // 청이는 시작에 불과합니당 ㅎ
철의노래 // ㅋㅋㅋ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Dunkel // 희랑 성이도 산양군으로 가버렸으니 이제 석이랑 유, 그리고 율이가 자주 나오겠네요… 인데 석이랑 유는 아직 갓난쟁이라 율이가 나올듯 ㅎㅎ
암천회류 // 감사합니다~
Bobbylow // 왘ㅋㅋ 정조대를 구매해야겠닼ㅋㅋㅋ
일반사람 // 늘 감사합니다~
페어리블러시 // 과연 덮칠 것인가 아니면 책임질 수 밖에 없는 일을 만들 것인가!
무흐니 // 과연 익주군을 향한 선봉장이 될 것인가!
자유의노래 // 행복하게 살겠죠 ㅋㅋㅋ
LimitZero // 딱히 진가의 성향상 크게 건들 일은 없죠 애초에 진가가 명문은 아닌지라…
Flyback // ㅋㅋㅋ과연!?
슈비듀비 // 아~ 이런 방법도 있구나~ 라고 알아두겠죠 ㅋㅋ
란마아빠 // 오오… 그런 란마아빠에게는 대신귀 여운율 이를 드리겠습니당 ㅎ
검은욕망 // 가즈아!?
춤추는왼손 // ㅋㅋㅋ그건 가불긴데 ㅋㅋㅋ
cruel_pilot // 우와… 고생하셨습니다 ㅎ!
ppk12 // 하후무야 육도삼략 마스터이고… 그 외에도 뭐 이래저래 문제가 있지만 지금은 진가가 제대로 잡고 있으니 뭐…
허니앙쥬 // ㅋㅋㅋ 과연 어떤 것을 가르칠 것인가!
그럼 내일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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