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rcover Professor at the Academy RAW novel - Chapter 201
◈ 201화 기억 (2)
“으음. 제가 뭘 잘못 들은 걸까요?”
엘리사는 곧바로 표정 관리에 들어갔다.
그렇게 말하면서도 눈꼬리가 파르르 떨리는 건 감추지 못했다.
“제대로 들으신 것이 맞습니다. 저는 기획처장의 자리를 원합니다.”
하지만 물러설 생각이 없는 루드거는 그 발뺌마저 무산으로 만들었다.
이렇게까지 당당하게 말하다니.
엘리사는 어처구니가 없어 하며 되물었다.
“루드거 선생님. 기획처장의 자리가 얼마나 좋은 자리인지 알고는 계시나요?”
“기획실의 머리 아닙니까.”
“선생님을 기획실에 밀어 넣는 것만으로 저는 상당한 반발을 각오한 셈이에요. 그런데 루드거 선생님은 더 큰 자리를 원하시네요.”
처음으로 총장의 황금빛 눈동자가 가늘게 좁혀졌다.
언제나 눈웃음을 지어서 휘어져 있던 그녀의 눈은 가느다랗게 늘어나, 루드거를 빤히 응시했다.
그것은 날카로운 금빛 칼날 같았다.
겉으로는 티를 내지 않았지만, 감정의 동요에 영향을 받은 마안이 빛났다.
루드거는 피부 위를 타고 흐르는 간질거리는 감각을 느끼며 속으로 피식 웃었다.
‘동요하고 있군.’
이해한다.
모처럼 최고의 제안을 해 줬는데, 차 버리고 역으로 더 나은 조건을 내놓으라 했으니.
총장으로서는 뭐 이런 도둑놈이 다 있나 싶고 화가 나겠지.
본래라면 쓸 일도 없는 마안의 힘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것부터가, 그녀가 지금 매우 불쾌하다는 것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고 있었다.
“기획처장이 된다면 반발 수준이 아닐 거예요. 대부분 교사가 파업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그 파급력을 모르시진 않을 텐데요?”
기획처장의 자리가 괜히 지금 공석인 것이 아니다.
기획실의 머리.
바꿔 말하면 세오른 내부의 예산을 편성하는 권한을 쥐게 되는 셈이다.
어느 한 사람이 들어가려는 순간, 반대 파벌이 기를 쓰고 반대를 해서 무산되는 자리이며.
중립 세력조차 그 자리에 들어가는 순간 온갖 부정청탁과 로비가 난무하게 된다.
그럴 경우 세오른의 업무가 마비될 것이 자명했다.
총장으로서는 그런 일은 피하고 싶었다.
“총장님께서 그러시지 않으셨습니까. 사람은 그 능력에 걸맞은 직위, 혹은 보상이 필요하다고.”
“……그 말씀은 루드거 선생님께서는 자신이 기획처장의 자리에 앉기에 충분한 실력을 갖췄다는 건가요?”
루드거는 말없이 차를 한 모금 마셨다.
총장은 그런 루드거의 모습을 빤히 응시했다.
“솔직히.”
─탁.
찻잔이 접시와 부딪치는 소리가 울려 퍼지고.
루드거가 입을 열었다.
“그 기획처장이라는 자리도 제 성에 차지는 않습니다.”
그 말에 엘리사 총장의 눈썹이 꿈틀거렸다.
드드드드───!
그녀의 감정에 영향을 받은 마력이 주변 공간을 장악하기 시작했다.
테이블이 바르르 떨리고 잔잔한 찻잔 위에 큰 파문이 일어났다.
“그 말은 즉, 저의 제안을 거절한다는 것으로 들어도 되는 걸까요?”
평소와 다름없는 말이지만 그 위압감이 사뭇 다르게 느껴진다.
마치 태산을 마주 보며 올려다보는 까마득한 느낌.
어떤 교사라도 지금 상태의 총장 앞에 데려다 놓는다면, 눈도 마주치지 못할 것이다.
심약한 자라면 숨도 제대로 못 쉬겠지.
하지만 그 터지기 직전의 활화산 같은 긴장감 속에서도 루드거는 차분했다.
태풍이 몰아치는 망망대해의 중심에서, 쪽배가 유유히 항해를 이어 나가는 것 같은 기이한 광경이었다.
총장은 누구에게나 두려운 존재가 맞고 대단한 실력을 지닌 마법사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러나 ‘이런 것’에 놀라자니 그는 너무 먼 길을 와 버렸다.
총장보다 더한 존재의 위압감을, 루드거는 너무 오랫동안 느껴 왔던 것이다.
“제가 말하지 않았습니까. 총장님의 제안에 감사하고 있다고.”
“그러면 대체 왜…….”
“총장님께서 지금까지 봐 온 저라는 사람은, 정말 세오른의 위험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그건 모를 일이죠. 어쩌면 그 모든 것이 연기일지도 모를 가능성이 있으니까요.”
“언제나 당당하신 총장님답지 않게 망설임이 느껴지는 답변이로군요.”
요동치는 마력이 가득한 공간.
총장이 내뿜는 마력의 밀도로 인해 숨조차 쉬기 힘들 텐데도.
루드거는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 얼굴로 답했다.
“저는 지금까지 총장님에게 충분히 신의를 보였다고 생각합니다. 그 어떤 사람보다도 더.”
“예. 분명 그랬죠. 그건 저도 인정하고 있어요. 그래서 이 자리에 불렀죠.”
“그리고 지금도 그 신의를 보여 주려 하고 있습니다.”
“…….”
오만하다.
세오른의 중추에 스스로 몸을 담겠다는 걸, 오히려 자신이 선심을 써서 양보했다는 듯 말하다니.
엘리사는 상대가 누구라 하더라도 화를 내는 것이 옳았다.
하지만 엘리사는 생각에 잠겼다.
반쯤은 협박을 하듯 마력을 일으켰는데도 루드거는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결사의 각오로 변명을 하는 것도 아니다.
자신의 행동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신에 차듯 말하는 어조와 눈빛.
저렇게까지 당당하게 나온다면 모종의 계산이 깔려 있다고밖에 생각할 수 없다.
“제게 기획처장의 자리를 주신다면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좋아요.”
총장은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테라스를 폭풍처럼 휘젓던 마력이 갈무리되었다.
“하지만 단순히 루드거 선생님이 달라고 해서 줄 수 있는 게 아니에요. 증명이 필요하죠. 누구도 감히 반대의 말을 입에 담을 수 없는 증명이.”
“예. 그건 알고 있습니다.”
루드거가 뻔뻔하게 고개를 끄덕이자 엘리사는 눈꼬리를 치켜세웠다.
“루드거 선생님에게는 다른 사람들의 불만을 종식시킬 방법이 있으신가 봐요?”
은근하게 묻는 것 같지만 무언가 있다는 것을 확실히 여기고 있었다.
루드거는 속으로 웃었다.
역시 눈치가 빠른 사람이다.
“있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평범한 방법으로는 안 될 거예요. 온갖 곳에서 선생님을 물어뜯으려 하겠죠. 적당히 기획 평가원 정도였다면 제가 어떻게든 비호가 가능하겠지만.”
“처장의 자리는 그럴 수 없다는 거죠.”
“그 말 그대로예요. 한 부서의 지배자가 되는 거니까요. 특히 다른 교사들의 평가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곳이라면 더욱 경계를 받을 테고요. 게다가 루드거 선생님은 아직 1년도 채우시지 않으셨잖아요?”
기획처장의 자리가 공석인 것은 평화를 상징하는 것이기도 했다.
저 자리를 누군가 차지하는 순간 균형이 무너지니까.
차라리 아무도 없다면.
불안감조차 없을 테니까.
“관리처, 지원처, 연구처도 마냥 무시할 수 없지만 기획처는 달라요. 정말로 하고 싶으시다면 모두가 입을 다물고 납득할 수밖에 없는 성과를 보여야 해요. 그 짧은 경력조차 무시할 정도의 성과를요.”
“성과 말입니까.”
“예. 세오른뿐만이 아니라 다른 학계에서도 관심을 갖고 인정을 할 수밖에 없는 성과요.”
“예를 들자면…….”
“아, 참고로 말하는데 소스코드로는 부족할 거예요.”
엘리사가 먼저 선수를 쳤다.
소스코드는 분명 대단한 마법이 맞다.
하지만 소문이 너무 많이 퍼지고 말았다.
그 원리는 아직 모르지만, 일단 소스코드라는 마법이 존재하고 그것이 이미 마법계에 인지가 된 이상.
처음 등장했을 때의 충격은 주지 못할 것이다.
“애초에 소스코드는 시험 결과에 따라 학생들에게 알려 주겠다고 했잖아요? 다른 마법사들의 입장에선, 시간만 지나면 알아서 정보가 풀리는 것이니 굳이 안달이 날 필요가 없죠.”
“확실히 그렇군요.”
“그렇다고 다른 걸 보여 주려면 많이 힘드실 거예요. 마방진인가 그걸로도 부족하고요. 분명 소소한 놀라움은 있지만 파격적이라 볼 수는 없죠. 아니면 그때 보여 준 좌표 마법? 그건 좀 혹할 수 있겠네요. 그걸 풀 생각인가요?”
“이건 풀지 않습니다. 알려 준다 해도 실제로 사용하기 힘들 테니까요.”
“그러면 이렇다 할 방안이 없겠는데요?”
총장의 목소리에는 약간의 실망감마저 담겨 있었다.
“왜 방법이 없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러면 루드거 선생님은 다른 방법이 있다고 말씀하시고 싶으신 건가요? 학계를 뜨겁게 만들 마법이?”
“예.”
그 말에 총장이 눈을 동그랗게 떴다.
“……정말로?”
“거짓말이 아닙니다.”
“뭔데요. 그게 뭔지 알려 줄 수는 있고요?”
“어차피 한배를 탔으니, 알려 주지 못할 것도 없습니다.”
루드거는 손을 들어 올려 주위로 소리 차단 마법을 펼쳤다.
혹시라도 누군가 엿듣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방법이었다.
강제적인 침묵의 장막이 사위에 내려앉았다.
누군가의 숨소리도 들리지 않는 적막 속에서 루드거가 입을 열었다.
“───.”
그 말을 듣는 순간 안 그래도 의구심이 가득하던 총장의 눈이 거의 찢어질 정도 확장됐다.
포커페이스에 금이 가다 못해 가면이 완전히 벗겨지고 만 것이다.
총장은 자신이 이런 표정을 짓고 있다는 것조차 인지하지 못했다.
그 정도로 루드거가 꺼낸 것은 말은 파격적이었다.
스스스스.
이윽고 소리 차단막이 사라졌다.
심연의 저편으로 사라졌던 음색이 밀물처럼 밀려왔다.
“어떻습니까. 저는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만.”
“……충분한 수준이 아니에요. 어쩌면 5차 마법 혁명, 그 이상이 될지도 모른다고요.”
“그렇게 거창하게 이름을 붙일 정도는 아니지만, 총장님의 높은 식견으로 그렇게 평가해 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 정도의 아이디어를 꺼낸 사람치고는 지나치게 겸손하고 차분하다.
이쯤 되니 총장도 궁금한 것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혹시 다른 것도 더 있나요? 지금 루드거 선생님의 행동을 보면, 아직 숨기고 있는 것이 많은 것으로 보이는데 말이죠.”
“예. 있습니다.”
“……정말요?”
“어차피 여기서 없다고 해도 믿지 않으실 테니까요.”
“…….”
총장은 뭔가 말하려고 입술을 몇 번 오물거렸다.
하지만 결국에 나온 것은 일종의 포기에 가까운 한숨이었다.
“궁금하지만, 묻지는 않겠어요. 그 또한 루드거 선생님의 밑천일 테니까요.”
“이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조금은 뻔뻔하기까지 한 대답에 총장은 쀼루퉁한 시선으로 루드거를 흘겨보았다.
조금이지만 볼에 바람이 들어가기까지 했다.
“네네. 좋으시겠어요. 그렇게 확실한 방법이 있으면서 지금까지 얌전히 계시기까지 하고요.”
“저라고 이걸 평생 숨기면서 살 생각은 없었습니다. 다만 지금까지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을 뿐. 하지만 모처럼 기회가 생겼으니 기왕 하는 김에 적극적으로 이용할 생각입니다.”
“흐음.”
총장은 의심 어린 시선을 보냈지만, 이쪽의 속마음을 꿰뚫어 볼 수는 없었다.
“그러면, ‘그것’을 발표하기만 하면 모든 것이 쉽게 가게 되겠네요.”
“예. 다만 준비 기간이 필요합니다. 학계에 발표하려면 그에 따른 논문과 연구 과정이 필요한데, 그러려면 시간이 걸리니까요.”
“그야 그렇죠. 새로운 방식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누군가가 효과를 봤다는 것이 확실시돼야 하니까요. 그리고 보통 이런 식의 방식은 효과를 보려면 최소 6개월은 잡아야 하는 거고.”
그 말에 루드거는 고개를 저었다.
“굳이 6개월까지 갈 필요는 없습니다. 실제로 효과가 나오는 것은 그것보다 더 짧을 테니까요.”
“대체 얼마나 걸리는데 그렇게 확신하시는 거죠?”
“일주일이면 충분합니다.”
“……진심이세요?”
엘리사는 자기도 모르게 주먹을 꽉 쥐었다.
6개월도 사실 이쪽이 엄청나게 많이 양보해서 최소한으로 잡은 것이다.
하지만 루드거는 일주일만 달라고 했다.
엘리사의 고운 이마에 주름이 생겼다.
루드거가 자신을 놀리고 있다는 생각을 도저히 지울 수가 없었다.
“……위험하다거나 한 건 아니겠죠? 시간이 짧게 걸리는 대신 실제로는 후유증이 크다거나.”
“그럴 일은 없습니다. 다만 돈이 엄청나게 많이 깨질 뿐.”
“그건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네요. 연구비 지원은 얼마든지 해 줄 수 있으니까요. 그 밖에 제 도움이 필요한 것은 뭐가 있죠?”
“자리를 마련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 프로젝트 입증을 위해 사람 몇 명을 뽑을 생각입니다.”
“사람이라면?”
“학생이 좋겠군요. 가장 눈에 띄는 효과를 보일 테니까요.”
루드거는 총장의 표정이 바뀌는 것을 보자마자 선수를 쳤다.
“다시 말하지만, 위험한 건 없습니다. 후유증도 없습니다. 믿지 못하시는 걸 아니까 총장님께 따로 자료를 보내 드리겠습니다. 그걸 읽어 보시고 본인이 괜찮다고 판단을 내리시면 됩니다.”
“……제가 마음에 안 든다고 판단하면요?”
“반려하시면 됩니다. 그것이 총장님의 판단이시라면, 저는 기꺼이 수긍하겠습니다. 최종 승인은 결국 총장님의 권한이니까요.”
“…….”
이렇게까지 말하니 총장도 혹할 수밖에 없었다.
“좋아요. 우선 그렇게 하도록 하죠.”
“예. 자료는 이른 시일 내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대화를 끝으로 대화가 끝나는 분위기였다.
루드거가 자리에서 일어나려고 할 때 총장이 입을 열었다.
“그런데 루드거 선생님.”
“예.”
“실제로는 뭐 하시던 분이에요?”
이번만큼은 돌려서 묻지 않은 직설적인 화법이었다.
그 말에 루드거는 잠시 고민하다 답했다.
“왕자님입니다.”
“뭐예요 그게.”
총장은 루드거를 한 번 찌릿 노려보고는 턱짓을 했다.
“나가 보세요.”
“그러죠.”
루드거는 가볍게 목례를 남기고 테라스를 떠났다.
그 뒷모습을 보던 총장은 투덜대듯 말했다.
“알려 주기 싫으면 싫다고 말할 것이지. 어쩜 재미없는 농담을 하는 거람.”
* * *
루드거가 떠나고 반나절이 채 지나지 않아 총장실에 자료 뭉치가 하나 올라왔다.
발신인을 보니 루드거 첼리시였다.
‘이렇게 빨리?’
마치 이렇게 될 걸 알고 미리 준비라도 한 것 같은 속도였다.
총장은 곧바로 루드거가 보낸 자료들을 살폈다.
엘리사는 의심과 불신의 눈동자로 자료를 읽었다.
조금이라도 허점이 보이는 순간 안 된다고 단호하게 반대를 할 생각이었다.
‘글씨 자체는 되게 정갈하고 깔끔하네.’
보통 사람의 필체는 그 사람의 성향에 영향을 받는다는데, 과연 어떨지.
그런 실없는 생각을 하며 자료를 읽어 가던 총장의 표정이 서서히 굳어졌다.
이윽고 모든 페이지를 넘기고 자료를 다 봤을 때.
총장은 재검토를 빌미로 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 더 읽어 봤다.
그것도 아주 꼼꼼히.
그렇게 속으로 ‘다시’를 몇 번이고 외치며 무려 5번의 정독을 끝낸 뒤.
“아하하하!”
대소(大笑)를 터뜨리고 말았다.
정말로 시원하고 가식 없는 웃음을.
너무 웃어서 눈가에 눈물마저 맺혔을 정도로.
그렇게 웃음이 잦아든 뒤 총장은 직인을 꺼내 그대로 서류에 도장을 찍었다.
* * *
다음 날 아침.
강의실 중앙 복도의 게시판에는 학생들이 모여 저들끼리 뭐라고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어라? 저기에 왜 저렇게 모여 있지?”
에이단은 오늘따라 유난히 북적이는 게시판에 관심이 생겼다.
마법을 향한 지적인 호기심 센서가 이 순간 번개가 꽂힌 것처럼 반응이 왔다.
에이단은 학생들 사이를 가까스로 비집고 들어가 게시판을 살폈다.
“……어?”
그리고 보았다.
오늘 아침에 막 올라온 것으로 보이는 한 장의 공고문을.
●임상 연구 제목 및 목적
마법사의 마력 방출량의 극대화의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 시험.
●임상 연구 대상자(선정 기준)
만 15세 이상 아무나.
단, 다음에 해당하는 분은 참여 불가.
▸호흡기, 순환기, 내분비, 혈액 질환 혹은 기타 만성 질환 병력이 있는 자.
▸약물의 흡수 영향을 줄 수 있는 위장 관계 수술 이력이 있는 자.
●참여에 따른 이익
참여시 별도의 비용 없이 마력 검진을 받을 수 있으며 다수의 보상비가 지급됩니다.
마력 방출량을 늘리겠다는 임상 연구 모집 공고였다.
하지만 학생들의 시선을 가장 잡아끄는 것은 공고 아래에 적힌 이름이었다.
●참여 문의
2학년 특화 계열 담당 교사 루드거 첼리시에게 문의하십시오.
“마력 방출량의 증가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