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fe secret past and present RAW novel - Chapter 159
00159 아내의 과거 그리고 현재 =========================================================================
“심 사장은 목이 마른지 자신의 앞에 놓인 소맥을 원샷을 했다.
얼른 소맥을 한잔 더 만들어서 심 사장 앞에 놓아줬다.
“
심 사장의 이야기가 계속되었다.
“김일호 사장이 그러더라 고요.
자기가 큰 실수를 한 것 같다고요….
아무리 혜정씨가 부탁한다고 해도 남편이 보는 앞에서 그런 촬영을 해준걸….
김 사장 지금 너무 후회하고 있어요.”
“그 촬영을 해주는 게 아니었다고…. 진짜로 아니었다고 하더라고요.”
혹시 김 사장이 그 촬영으로 인해 아내가 나한테 걸렸다고 생각하고 있는 건이 해서 심 사장에게 물어보았다.
“김 사장은 그 촬영때문에 저에게 걸렸다고 생각하는 건가요?”
“그 때 그 촬영으로 인해서 제가 모든걸 다 알아버렸다고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건가보죠?”
내가 의아해서 심 사장에게 질문을 했다.
“아니요.
김일호 사장 말은 그런 게 아닙니다….
남편 분 보는 앞에서 촬영했을 때는 김 사장과 혜정씨의 퍼포먼스 횟 수도 많이 줄어들었을 때고…. 혜정씨가 배교수 쪽 김일호 사장 쪽 양 쪽이다 할 때잖아요….”
“김 사장은 혜정씨를 결혼 전부터 오랫 동안 봐 왔잖아요….”
“그런데…. 나중에 시간이 한참 지나서 생각을 하니….
그 날은 특별히 혜정씨의 눈빛이 틀렸데요….
혜정씨의 몸짓 하나하나가 틀렸었데요….
심지어는 혜정씨의 몸에서 나오는 하나 하나의 작은 움직임마저
그 날은 느낌이 틀렸다고….
그렇게 까지 표현을 하더라고요.”
“그게 무슨 말인지…. 잘….”
심 사장의 말을 잘 이해할 수가 없었다.
“간단하게 말해서 김일호 사장 생각은 자신이 혜정씨 남편이 보는 앞에서 촬영을 해주고…. 관계를 하면서…. 혜정씨가 스스로 느끼지 못했던, 다른 느낌이나, 퍼포먼스를 통해서 얻지 못했던 그 이상의 어떤 느낌을 얻었기 때문에…. 이제 자신 쪽과는 멀어졌다는 자책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반면에 배교수는 혜정씨가 그에 버금가는 어떤 느낌을 주는 행위들 하기에 계속 그 관계를 유지한다고 보고 있는 것 같고요….”
“자신이 그런 촬영을 안 해주고…. 남편 앞에서의 그런 자리를 하지 않아서 혜정씨가 그런 느낌을 못 느끼게 했다면…. 아직도 자신과의 관계가 유지될 것 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거겠죠…. 그래서 스스로 자기 자신을 원망하는 것 같더라 고요.
남편이 보는데 그런 촬영을 해준게…. 말이냐….
되냐고…. 자신도 미쳤었다고….”
“저도 한참 지난일인데….
김일호 사장이 왜 그걸 이제 와서 며칠 전에 이야기를 한지는 모르겠어요.
아마도…. 그 동안 그런 생각을 많이 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아니죠…. 많이 한 게 아니라, 지금 그 사람 머리 속은 온통 혜정씨 생각 뿐 일 테니까 말이죠….”
“호군 씨 저도 며칠 전에 김일호 사장의 그 이야기를 듣고….
자기 전에 자꾸 생각이 나더라 고요.
김일호 사장의 이야기는 이런 거 에요.
혜정씨가 예전에는 다른 사람들 앞에서 노출을 하고….
그런 관계를 가지면서 미묘하고 복잡하게 흥분을 하고 그랬었다는데 .”
“김 사장이 그런 혜정씨를 결혼 전에 보다가 몇 년간 못 본거잖아요….
그리고 다시 퍼포먼스를 시작했을 때 예전에 보았던 그 모습들을….
혜정씨가 다시금 스스로 흥분해서 그런 일에 빠지도록….
다시 자신이 혜정씨의 숨겨진 욕망을 이끌어냈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
“혜정씨가 남편이 보는 앞에서 노출을 하고 촬영을 하고….
심지어 남편이 있는 집에서 관계를 하고…. 남편이 보는 앞에서 남자들 앞에서 속옷도 안 입고 티셔츠 하나만 입고 밥을 먹고 그러는 와 중에서 김일호 사장은 그 동안 혜정씨에게서 볼 수 없었던….
그 어느 때와도 다른….
눈빛을 읽었다고 하더라고요.”
“혜정씨의 눈빛이 틀렸고….
몸짓이 틀렸데요….
심지어 남편 앞에서 관계를 할 때의 그 곳의 느낌과 뜨거움과….
입에서 나오는 탄식소리 마저 달랐던걸….
이제야 깨달았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지금 말하는 것처럼…. 김일호 사장도 계속해서 되풀이 해서 이 이야기만 하더라고요.”
순간…. 머리를 무엇엔가 한대 텅….
하고 맞은 느낌이 들었다.
심 사장하고 소맥을 연속으로 몇 잔씩 마시기는 했지만, 술 때문에 그런 건 아닐 것이다.
지금 심 사장의 말을 정리하자면…. 김일호 사장은….
아내가 결혼 전이나 결혼 후의 퍼포먼스에서는 보이지 않았던, 다른 흥분과 몸 짓을 내가 보는 앞에서 관계를 하면서 보였다는 것인가?
아내가 내가 보는 앞에서 노출을 하거나….
관계를 가지면 더욱 흥분한다는 말인가?
이게 말이나 되는가?
나랑 하는 게 흥분되거나…. 그런 다는 건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어도….
내가 보는 앞에서 하는 게 흥분이 되고…. 더 다른 느낌이 든다?
순간 도 박사 부인의 눈빛이 떠올랐다.
손을 잡아달라고…. 손을 제발 잡아달라고…. 나에게 애원의 눈빛을 보내던 도 박사의 아름다운 부인….
심 사장의 거친 왕복삽입으로 육체적 쾌감을 얻으면서도 정신적 쾌락을 위해….
그 것을 지켜보는 나와 눈을 맞추려 했던….
도 박사의 부인….
그 때 버블스튜디오에서 내가 보는 앞에서 야한 옷차림이나 비키니등을 입고 촬영을 하다가 나를 내실로 불러서 미친 듯이 짧지만 격렬한 관계를 가졌던 아내의 눈빛이 떠올랐다.
그건 나를 원한 것이 아니라,
내 앞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노출되어진 것에 대한 쾌감을 해소하기 위한 임시방편이었나?
머리가 복잡해졌다.
잔을 들어서 소맥을 한잔 원샷을 하고…. 다시 내잔에 술을 따랐다.
취하고 싶었다.
이번엔 소주를 절반넘게 따르고 맥주를 조금만 따랐다.
그리고는 원샷을 했다.
”호군 씨.”
심 사장이 낮은 목소리로 나를 불렀다.
“김 사장이 그러더라 고요.
배교수가 지금 저렇게 혜정씨와 함께 하는 건….
배교수가 자신과는 어떤 다른….
방법으로 혜정씨에게 그런 특별한 느낌을 줄 수 있으니까….
그런 것 아니겠냐고….”
“자기는 배교수가 어떻게 혜정씨와 그런 관계를 하고 이어가는지 그런 걸….
도통 모르겠다고….
하소연을 하더라고요.”
“배교수는 분명히 혜정씨가 남편 앞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노출을 하거나 그런 걸 함으로써 느끼는 그런 비슷한 느낌을 혜정씨에게 계속해서 주기 때문에 혜정씨가 배교수와 계속해서 함께 하는 것 아니겠냐는 생각을 하고 있더라 고요.”
“……”
심 사장의 말을 듣고 난 한마디도 할 수 없었다.
심 사장이 다시 내 눈을 똑바로 쳐다보면서 말을 했다.
“달라지는 건 없습니다. 호군 씨. 마음 강하게 먹고…. 갑시다.
호군 씨 지금 마음 복잡한 거 하루 자고나면….
괜찮아질겁니다.
이렇게 생각하세요. 과거의 일들이 달라진 사실은 없습니다.
단지 그 사실들에 대한 조금 다른 해석이 하나 나왔을 뿐입니다.
그리고 그 해석은 본인이 아니면 그 누구도 정답을 맞출수 없는 겁니다.”
심 사장 말이 맞았다.
심 사장 말을 듣고 보니, 수긍이 되었다.
이 모든 일에 대한 대답은 내 아내…. 윤혜정만 알고 있는 것이다.
과거에도 윤혜정만 알았고…. 현재에서 진행되는 모든 것도 윤혜정만 알고 있다.
혜정이만이…. 과거에서 현실로 이어진 이 말도 안 되는 어처구니 없는 모든 사실을 속 시원히 풀어줄 열쇠였던 것이다.
그 동안 아내의 과거 그리고 현재에 대해서 심 사장과 엄청나게 많이 몰래 촬영도 하고 몰래 지켜보기도 하고 별의 별일들을 다 하면서 시간이 흘러왔지만, 우리가 했던 모든 것들은….
이제 와서 되돌아 보면…. 단지 팩트의 확인만 한 것이었다.
믿을 수 없는 팩트를…. 믿을 수있게…. 증거를 찾은 것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소주를 반 넘게 따른 글라스잔을 원샷을 하니 기분이 스르르 편해지는 것이 느껴졌다.
긴장했던 몸과 마음이 늘어지는 것이…. 온몸을 타고 느껴졌다.
차라리 이게 좋았다.
술자리에서 이런 이야기들을 하는 게….
차라리…. 받아들이기 더 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호군 씨. 저도 곰곰히 생각을 했는데 김일호 사장의 말을 듣고 말이죠.
제가 이런 이야기 해서 될런 지도 모르겠는데 이건 그냥 기분 탓일 수도 있어요.
그리고…. 이런 말 호군 씨 앞에서 해서 미안 합니다.
이건 미리 사과하는 거 에요….
동방예의지국에서 이러면 안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