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e you the devil in the labyrinth? RAW novel - Chapter 319
그런 말을 듣고서 이성을 잃지 않을 남자가 세상에 얼마나 있을까. 순간적으로 유현은 충동을 느끼며 허리에 힘을 주었다. 딱딱하게 세워진 남근이 그대로 그녀의 균열에 돌진했다.
“으으윽!”
그러자 그녀는 괴로운 듯 얕은 소리를 흘렸다. 입술 밖으로 흘러나오는 그녀의 고통 어린 신음에 유현의 허리도 무심코 멈추었다.
“···아파?”
“네···. 조금은요.”
아직 처녀막에는 닿지 못했다. 오히려 끄트머리만 겨우 들어간 상태였다. 유현은 그녀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으며 진정시키고는 천천히 남근을 안으로 밀어 넣었다.
그녀의 안은 무척이나 비좁았다. 내심 삽입을 진행하면서도 걱정이 될 정도였다. 하지만 여기서 멈출 수는 없었다. 유현은 그녀가 고통을 참아낼 수 있기를 바라며 힘을 주었다.
“으윽···.”
이리샤의 얼굴이 찌푸려진다. 입술을 깨물며 고통을 참아내는 그 모습에 유현도 가슴이 아팠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흥분은 되고 있었다. 눈앞에 있는 여인을 자신의 것으로 하고 있다는 정복욕. 그것은 분명 이기적인 감정이라고도 할 수 있는 거겠지.
그녀를 거부했으면서, 정작 그녀를 가진다는 생각에 기뻐하는 건 이기적이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제 와서 그녀의 몸을 놓아주기 싫었다. 이리샤는 알까.
입술 밖으로 신음을 흘리는 그녀의 모습에 유현이 강한 소유욕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고통을 참아내는 이리샤의 얼굴은 이상할 정도로 퇴폐적으로 느껴졌다.
이제야 겨우 페니스의 반 정도를 삽입하고서 유현은 그녀에게 물었다.
“길게 숨을 쉬어. 힘들겠지만 몸에 긴장 풀고.”
“···몸에 긴장을 푸는 건 어려울 거 같아요. 지금 이렇게 배 밑으로 유현님의 것이 느껴지고 있는데 어떻게 무시할 수 있을까요. 후후.”
이리샤는 쿡쿡 웃었다.
“그리고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아프지만 저는 이 아픔이 오히려 반가워요.”
그렇게 말하는 그녀의 눈은 환희에 가득 차 반짝이고 있었다. 손을 뻗어 유현의 목을 꼬옥 감는다. 몇 초 지나지 않아 이리샤는 다리도 유현의 허리에 감았다.
절대로 떨어지지 않겠다는 그녀의 몸짓에 유현은 그녀의 속살 안으로 더욱 깊숙이 밀어 넣기 시작했다. 그 만큼이나 유현의 몸을 감고 있는 이리샤의 신체에도 힘이 강해졌다.
“으으응···!”
아픔과 교성이 섞인 소리가 동시에 흐른다. 유현은 목덜미로 그녀의 손톱이 파고드는 걸 느꼈다. 유현을 받아들이기 위한 그녀의 애절한 몸짓.
그 사랑스러운 몸짓에 유현은 힘을 얻어 그대로 끝까지 밀어 넣었다. 페니스의 끄트머리로 무언가를 찢어내는 걸 선명히 느끼며 유현은 뿌리까지 완전히 삽입했다.
“으읏···!”
이건 비명인 걸까 신음인 걸까. 이리샤가 숨을 토해내며 헐떡이고는 그대로 정신을 잃은 듯 움직임이 사라졌다. 유현을 감고 있던 팔과 다리에 스르르 풀린다.
설마 싶어 이름을 불러본다.
“이리샤?”
반응이 없다. 유현은 손가락으로 가볍게 그녀의 볼을 톡톡 건드려보며 다시 이름을 불렀다.
“이리샤.”
“···네?”
천천히 눈을 뜨며 이리샤는 고개를 갸웃했다. 방금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녀는 전혀 모르는 건가. 자신이 의식을 잃은 걸 전혀 모르는 그녀의 어리둥절에 유현은 피식 웃었다.
“아니, 사랑스러워서.”
“네? 그, 그게···. 감사합니다···. 하지만 평소에도 그런 말을 해주셨으면 좋을 텐데···.”
부끄러워하면서도 이리샤는 슬픈 표정을 했다. 그러면서도 풀리고 있던 팔과 다리에 힘을 주며 유현을 꼬옥 껴안는다. 마치 놓치기 싫다는 것처럼. 그녀의 속살마저도 유현의 남근을 놓치지 않겠다는 것처럼 압박하듯 조여 오기 시작했다.
“음? 으응···.”
거기서 유현은 그녀와 입을 맞추었다.
그러자 그녀의 얼굴에서 슬픔과 부끄러움은 사라지고 애절할 정도의 간절함만이 남았다. 혀를 내밀며 유현의 타액을 탐욕스럽게 요구한다.
한 동안 깊은 키스를 반복하던 유현은 천천히 입술 떼어냈다. 길게 늘어지는 침을 안타깝다듯이 바라보던 이리샤는 늘어지는 침들을 꿀꺽 삼켰다.
누구의 침인 걸까. 타액으로 인해 색정적으로 빛나고 있는 이리샤의 입술. 그대로 다시 그녀의 입술에 입을 맞추고 싶었지만 유현은 간신히 그런 충동을 참아내며 입을 열었다. 얼굴을 보니 잘 모르는 거 같다.
“지금 네 안에 끝까지 들어갔다는 거 알아?”
“네? 저, 정말이요···? 그, 그런···.”
어째서일까. 이리샤는 당장이라도 울 것 같이 괴로운 표정을 했다.
“···제대로 못 느꼈어요. 기억이 안 나요···. 평생을 간직하고 싶은 아픔인데···.”
“····우는 거야?”
“하지만···! 응···.”
슬픈 눈을 하던 이리샤가 정말로 눈물을 흘리자 유현은 아무런 말도 할 수가 없었다. 지금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하지. 유현은 그녀의 입술에 입을 맞추었다.
그러자 서럽게 울던 이리샤는 그대로 눈을 감고는 유현을 받아들였다. 가까이에서 보니 이리샤의 예쁜 속눈썹이 눈물로 젖어 있었다. 유현은 그걸 감추듯 더욱 얼굴을 밀착시켰다.
방금 전까지 울던 아가씨가 서러움을 풀듯 혀를 격정적으로 움직인다. 유현의 혀와 부드러운 마찰을 일으키기도 했고, 옥죄듯 감싸며 거세게 빨아들이기도 했다.
거기서 유현은 천천히 허리를 움직여보았다.
“으응···.”
아픔에 허덕이는 소리는 없다. 오히려 간드러지는 교성을 흘렸다. 천천히 남근을 그녀의 질 안에서 빼내다가 갑자기 힘차게 밀어 넣자 그녀의 등줄기가 활 처럼 휘었다.
“아아앙···. 이, 이건···.”
스스로도 믿기 어려운 신음 소리를 냈는지 이리샤는 놀란 얼굴로 숨을 헐떡였다. 아무래도 아픔은 전부 사라진 듯했다. 그녀의 얼굴은 녹아내릴 것만큼이나 색정적으로 변했다.
“다행히 아프지는 않나보네.”
이리샤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유현은 허리를 움직였다.
“으응···. 으아아앙···”
천천히 속도를 높인다. 이제 그녀의 목구멍으로는 남성을 유혹하는 듯한 음란한 소리만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그 소리를 즐기듯 유현은 박자를 타며 허리를 움직였다.
그녀의 허벅지 사이로 흘려내던 엄청난 양의 애액이 이 때 큰 힘을 발휘했다. 한 번 받아들이기 시작한 그녀의 속살은 따스한 여인의 품속마냥 유현을 받아들였다.
이리샤의 속살은 페르시의 것하고는 달랐다. 페르시는 강하게 조여온다는 느낌이었다면 이리샤의 속살은 그녀의 품성처럼 유현의 남근을 전체적으로 감싼다는 느낌이 강했다.
“후읍···.”
허리가 빠질 것만 같다. 어느새 유현은 전력을 다해 허리를 움직이고 있었다. 그런데도 이리샤는 감싸안고 있는 팔과 허벅지에 힘을 주고는 속삭였다.
“으응···. 유현님···. 더 깊게···.”
“···뭐?”
그녀의 말에 따르면서도 유현은 걱정이 되었다. 방금 전에 처녀를 잃은 여자였다. 그런데도 이렇게 격렬한 행위를 해도 좋은 걸까. 비릿한 피냄새가 코 근처를 스친다.
정액, 애액, 침과 뒤섞여 있는 그 비릿한 냄새는 황홀했다. 그녀의 처음과 마지막을 자신이 가져갔다는 정복욕이 유현을 미치게 했다.
유현은 그녀의 요구에 이를 악물고는 따랐다.
가냘플 정도로 얇은 허리를 부서지도록 쌔게 쥐며 더욱 그녀의 속살 안으로 박아 넣는다. 너무 힘을 강하게 주어서 그런지 그녀의 허리에 손자국이 남는 게 보였다. 하지만 상관없다. 유현은 그녀의 내부를 휘젓는 것에 온 힘을 다했다.
아아아앙···.
유현은 끝까지 박아 넣자 그녀의 질 안이 꽈악 조여 왔다. 하지만 그녀의 끝에 도달하기 무섭게 남근을 후퇴시키고는 왕복 운동을 반복했다. 그녀의 간드러진 교성에 유현은 머릿속이 녹아내리는 걸 느꼈다. 유현은 더 그녀의 교성을 높이고 싶어졌다.
삐걱- 삐걱- 삐걱-
“앙···. 앙···. 아앙···.”
격렬한 행위 때문일까. 침대가 부서질 것처럼 소리를 낸다. 그다지 좋은 침대는 아니었는지 유현은 침대가 지진처럼 흔들리는 걸 느꼈다. 하지만 오히려 유현은 그녀의 배에 자신의 배를 맞추며 속도를 높였다. 유현은 모든 부위를 그녀와 밀착시켰다.
그녀를 짓누르듯 뭉개면서도 허리만을 격렬히 움직인다.
끄적끄적, 그녀의 질에서 물소리가 범람한 것처럼 들려온다. 그와 동시에 이리샤의 신음소리도 추임새를 넣는 것처럼 번갈아 들려왔다. 그런데.
“좀 더···. 좀 더 세게 해주세요···.”
이걸로도 부족하다는 걸까. 유현은 열기로 후끈해진 주위의 공기를 느끼며 속도를 높였다. 그녀의 내부는 방금 전까지 처녀였다는 걸 믿기 어려울 만큼 질퍽질퍽해져 있었다.
찌걱! 찌걱! 찌걱!
사위로 돌아다니는 음란한 소리. 하지만 걱정할 건 없었다. 이 시간에 길드에 찾아올 사람은 없을 뿐더러 굳이 길드가 아니더라도 밖에는 아무도 없다.
이 공간에 있는 유현과 이리샤 뿐. 그 사실에 유현은 망설임이 없었다. 어지간한 격렬함으로는 이리샤를 만족시킬 수 없다는 생각에 유현은 온 힘을 다했다.
“아! 아아아아! 아아아앙···!”
갑작스럽게 격해진 행위에 이리샤가 비명에 가까운 신음을 흘리기 시작했다. 이리샤는 평소라면 생각하기 어려울 만큼 흐트러진 얼굴로 교성을 질렀다.
“좋아요, 유현님···. 으으응···. 아앙··· 너무 좋아요···!”
더 이상 그녀의 눈에서는 이성의 빛을 찾을 수가 없었다. 오로지 쾌락만을 쫓는 타락한 여사제의 모습에 유현은 숨이 막혀왔다. 심장이 터질 것만 같다.
“크윽···.”
유현은 그녀와 숨을 헐떡이면서 이제 참을 수 없다는 걸 느꼈다. 당장이라도 그녀의 안에 모든 걸 쏟아 붓고 싶어졌다. 그녀도 비슷했던 걸까. 유현은 그 어느때보다 내부의 조임이 강해지는 걸 느꼈다. 허리를 감싸고 있는 허벅지에도 힘이 더해진다.
“으으읏! 읏! 아아아아아앙···!”
그녀가 고개를 쳐들더니 수초도 안 되어 허리가 휘어졌다. 믿기 어려울 만큼 높은 소리가 그녀의 입 밖으로 흘러나왔다. 그것은 비명에 가까운 교성이었고 그녀가 절정에 이르렀다는 증거이기도 했다. 유현도 그 순간을 노려 수축된 질에 항복하듯 모든 걸 토해냈다.
“아아앙···. 하아···. 하아···.”
“후읍···.”
유현은 비명이 멈춘 그녀의 안에 모든 걸 쏟아 부었다. 한 번의 사정으로는 멈출 수가 없던 건지 믿기 어려울 만큼의 횟수로 사정을 반복 해 정액으로 그녀의 안을 물들여 나갔다. 이윽고 비좁은 그녀의 안이 유현의 정액으로 흘러넘치기 시작했다.
절정에 이른 탓일까. 쭉 뻗쳐진 다리와 빳빳이 펴진 발가락이 보였다. 유현은 그녀를 품속으로 끌어안으며 그녀의 목덜미에 진한 키스 자국을 남겼다.
아마 내일 아침까지 남겠지. 마음 같아서는 영원히 남는 키스자국을 남기고 싶었다. 다른 사람은 눈독을 들이지 못하도록. 그녀가 사제가 된다면 어차피 남자와 연이 없어진다는 걸 알지만 그래도 욕심이 났다.
그녀가 숨이 가라앉는 걸 느끼며 천천히 허리를 뒤로 빼려고 할 때였다. 갑자기 이리샤는 풀려있던 다리를 움직여 유현의 허리를 감았다.
“좀 더···. 이대로 있어주세요···. 부탁이에요···.”
어느새 손도 유현의 목을 감고 있다. 애처롭게 젖어있는 그녀의 눈동자. 이대로 빨려들어갈 것만 같은 요염한 자색 눈동자를 앞두고 유현은 거절할 수가 없었다.
“···알겠어.”
어려운 부탁은 아니다. 그렇기에 유현은 그녀의 부탁을 받아들였다.
하지만 이때 유현은 전혀 짐작하지 못했다. 그녀가 요구했던 밤이 얼마나 길었던 건지.
유현은 아침이 될 때까지 몇 번이나 그녀와 몸을 겹쳤다.
========== 작품 후기 ==========
그냥 h 씬 같은 건 길게 쓰기로 했습니다.
내일 부터 신나게 스토리 진행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