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 Of Witches RAW novel - Chapter (1015)
EP.1021 #244_우묘상박(3)
#1015
1.
도로시.
낄 땐 끼고 빠질 땐 빠질 줄 아는 여자.
그를 독점하고 싶은 욕심이 전혀 없다고는 말할 수 없으나 그녀는 이미 시우와 충분한 시간을 보냈다.
다음은 린네에게 양보할 차례라는 것이다.
그리하여 펼쳐진 장면은 관능적이었고, 어떤 의미에서는 범죄적이기까지 한 구도였다.
린네의 머리맡에 앉아 두 팔목을 침대 위에 눌러 고정한 도로시.
스쿨미즈의 어깨끈은 린네의 가녀린 팔뚝을 타고 흘러내려 봉긋한 가슴을 훤히 노출하고 있다.
같은 영체이고 키도 도로시가 10cm이상 컸지만 린네는 근접전투 단련을 게을리하지 않는 무투파이다.
본래라면 도로시의 속박 정도는 우습게 풀어내고 일어섰을 린네가 꼼짝도 하지 못하는 이유가 있다.
-쮸걱! 쮸걱!
“흐아아앗, 흐그그극…!”
바로 짐승처럼 린네를 탐하는 시우 덕이다.
활짝 벌어진 다리 사이로 수컹수컹 움직이는 핏발이 선 극대자지.
울퉁불퉁한 자지가 딱 봐도 말랑해 보이는 모찌의 틈새를 파고들 때마다 뽀얗고 말랑한 보지 둔덕이 찌그러지길 반복한다.
“린네~ 파파 자지가 그렇게 좋니?”
“흐그으윽! 흐므므믑!!”
신음을 참는 와중에도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며 항변하는 린네.
뭐.
막 범죄를 저지르는 것 같지만 이게 딱히 도로시의 욕망을 구현 중인 건 아니다.
오히려 린네가 솔직하게 표현하지 못하는 패티시를 구현해 준 것에 가깝달까?
설마설마하니 그 린네가 이런 낯간지러운 패티시즘을 지니고 있을 줄은 몰랐지만, 막상 직접 보니 재밌다.
그리고 도로시는 재밌으면 마다할 이유를 찾지 않는 여자였다.
“마마가 조금 더 기분 좋게 해줄게~ 츄르릅….”
“흐야아아앙!”
도로시는 여전히 린네의 팔목을 지그시 누룬 채 뱀처럼 그녀의 가슴을 핥았다.
민달팽이처럼 매끄럽게 미끄러지는 혓바닥의 공격 목표는 오똑하게 솟아 반짝거리는 젖꼭지가 아니다.
앙증맞은 유륜과 그 외 가슴 전체.
간지러움과 오싹함, 그리고 묘한 쾌락과 선명한 쾌락의 향연에 자지러지는 린네.
혀끝이 아니라 혓바닥 전체를 활용한 애무는 뇌 속 쾌락 중추를 마구마구 핥아대는 것처럼 느껴졌다.
“흐아아, 흐아아아….”
평소 잘 벼려진 칼날 같던 풍모는 어디 갔는지 숨을 헐떡이는 린네.
입가엔 투명한 타액으로 눈가엔 그렁그렁 맺힌 눈물로 장식되었기에 그야말로 ‘녹아내렸다’라는 표현이 걸맞는다.
허나 쾌락과는 별개로 린네가 느끼고 있을 거부감은 어쩔 수 없었다.
린네가 시우와의 파파야스에 끌림을 느끼는 건 본인 스스로도 부정할 수 없는 팩트다.
부성애와 모성애, 더 나아가 단란한 가족을 향한 기원이 성애적 기호에까지 반영되었으리라고 스스로도 진단하고 있다.
“우리 린네~ 그렇게 힘드니?”
“그만…! 그마하아아안…! 낭군, 낭군…!”
“린네! 버릇없이 파파한테 낭군이 뭐니?”
“도, 도로시…! 크흐으응…! 너도, 너도 작작….”
“어머어머~ 심지어 마마한테도…?”
하지만 그걸 타인 앞에서 보이는 건 전혀전혀전혀 별개의 문제다.
더군다나 마마의 역할을 자처하며 나선 도로시의 농간에 놀아나고 싶지 않다는 저항심리도 존재했다.
린네가 꿈틀꿈틀 도로시의 애무 공세에서 빠져나가려는 때.
“흐음~ 버릇없는 아이에게는 마마가 솔직해지는 마법을 부려줘야겠네~”
능글능슬한 미소를 보인 도로시가 혀를 다시 길게 뻗는다.
그녀가 하려는 게 뭔지 깨달은 린네는 필사적으로 고개를 저었다.
“안대… 안대에에…!" “츄르릅…!”
가슴 주위만 몇 분째 애무하며 애태운 젖꼭지.
지금에 이르러선 클리토리스만큼이나 민감하게 변한 젖꼭지를 혓바닥 전체로 꾸욱 누르는 도로시.
“흐아아아아앙!”
시우에게 자궁 콩콩이를 당하며 유두를 한껏 애무 당한 린네는 저항의사가 무색하게 허무하게 가버린다.
-푸슛! 푸슛! 푸슛!
린네의 허리가 또다시 들리며 가뜩이나 비좁아진 보지가 두 배는 좁아진다.
과연 움직일 순 있을까 싶을 정도로 꽈악꽈악 자지를 움켜쥐는 와중 비좁은 교미의 틈새로 흥건하게 분사되는 애액 세례.
“린네~ 빨리~ 좋아? 이렇게 츄르르릅…. 해주는 거 좋니?”
“흐아앙! 흐아아아…! 시러…. 싫어엉….”
완전혀 풀려버린 발음.
벌써 몇 번째인지 모를 멀티 오르가즘이 도로시의 현란한 혀 움직임과 더해지자 마치 두 곳으로 동시에 가는 듯한 착각마저 안겨준다.
“흐므므므므믐!!!”
이제는 아예 초당 가벼운 오르가즘을 느끼는 수준으로 휘몰아치는 쾌감에 소용돌이.
“달링~ 이렇게 자세 바꿔볼까?”
뇌를 녹여낼 것 같은 황홀한 기쁨에 린네는 체위가 바뀌는 것조차 눈치채지 못했다.
몸이 부웅 뜬다.
어지러운 시야가 끔뻑 끔뻑 점멸하더니 어느샌가 린네가 시우의 품에 폭 안긴 여성 상위 체위를 취하고 있었다.
낭군과 바짝 밀착해 심장 소리를 들으며 할 수 있는 린네가 가장 좋아하는 체위다.
“하아, 하아…. 나, 낭군… 뭐, 무엇을 하려는 거지…?”
허나 지금만큼은 불안하다.
등 뒤엔 도로시가 있고 낭군의 손이 어째서인지 린네의 엉덩이를 단단히 잡고 벌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가랑이 사이로 평소보다 강하게 불어오는 찬 공기는 괜히 오싹함마저 불러일으킨다.
“후후, 너무 걱정할 것 없어~ 마마랑 파파가 린네를 아프게 할 리 없잖아?”
“나, 낭군….”
“파파라고 부르셔야죠.”
“웃….”
린네의 구조 요청을 묵살하고 설마하니 도로시에 동조하는 시우.
린네는 울상이 되었다.
관계에 들어서면 그가 짓궂어지는 건 이미 알고 있던 사실이다.
그리고 솔직히, 정말정말 솔직히 말하자면 지금 이 상황은 린네를 무척 기분 좋게 만들어주고 있었다.
가족놀이 상황극에서 린네가 제일 어리광쟁이 취급받는 구도 형성마저 어쩐지 심리적 안정감을 안겨주는 것이다.
“…네, 파파….”
자포자기했다는 양 입술을 삐죽이며 그의 가슴에 뺨을 기대는 린네.
“도로시 님에겐 마마라고 하지 않으시는 건가요?”
“…….”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것만큼은 인정할 수 없다는 양 입을 굳게 다문다.
거짓말이나 반항을 할 수는 없으니 묵비권을 행사한 것이다.
그때.
“후읏…!”
린네는 퍼득 놀라며 뒤를 돌아보았다.
“괜찮아 괜찮아~ 무서운 거 아니야~”
도로시가 꺼내 든 것은 언제 챙겨왔는지 알 수 없는 딜도였다.
시우의 물건보다야 작았지만 저것이 이 상태로 도로시의 손에 들려있다는 것 자체가 린네의 불안감을 일으킨다.
방금 막 젤을 발랐기에 반지르르한 러브젤이 뚝뚝 떨어지는 딜도가 예상대로 무방비하게 노출된 린네의 엉덩이 구멍 주위를 빙빙 떠돈다.
설마.
두 구멍을 동시에?
다소 빈약한 편인 린네의 상상력이 거기까지 이르는 순간.
-쮸우우걱!
“흐야아아앙!”
앙칼진 신음과 함께 린네의 허리가 예쁜 하이힐의 곡선처럼 휘었다.
부릅뜬 눈에 핏발이 설정도로 큰 충격을 받은 모양새.
“윽!”
시우도 예상치도 못했던 압박감에 린네의 어깨를 단단히 안았다.
“괜찮으세요?”
남성과 달리 여성의 생식기와 후장은 서로 붙어 있는 상태.
어느 한 쪽에 물건을 삽입하면 다른 한쪽의 공간이 물리적으로 좁아진다.
자지 밑동을 시원하게 긁으며 딜도가 삽입되는 감각이 상상 이상으로 선명하게 느껴진다는 의미다.
거기에 삽입 자체의 쾌감에서 반사적으로 수축되는 보지까지 더해지면….
이건 뭐랄까.
린네의 안이 갑자기 두 배는 좁아진 기분이다.
그 말은 반대로 하자면 린네는 플러스 급 쾌락이 아닌, 제곱에 해당하는 쾌락을 느끼고 있다는 의미다.
그리고 시작된 진정한 후뷰후뷰 콤보.
-쮸걱!
“흐양!”
시우가 허리를 올려치며 린네의 비좁은 보지를 공격하고 빠져나가면.
-수컹!
“흐이익!”
도로시의 딜도가 뒷구멍을 깊이 파고든다.
정교한 피스톤 장치처럼 격렬한 왕복운동의 힘은 무시무시했다.
-찔꺽! 찔꺽!
“흐아앙! 흐아아아! 파파…! 파파…! 흐아아야아앙!”
일반적인 섹스는 그래도 왕복 운동 중 쾌락이 잦아드는 때가 있다.
어찌 됐건 물건은 하나니까 빠져나갈 때는 아주 잠시나마 휴식 시간이 주어지는 것이다.
여성의 신음이 보통 앙(쉬고) 앙(쉬고) 앙(쉬고) 인 것도 그 덕분이다.
빈틈없이 밀착해 가해지는 쾌락의 세례에 시우의 허벅지는 벌써부터 지리멸렬하게 흐른 애액으로 젖어버렸다.
“아아아아앙! 흐아아아아아앙!”
제대로 숨을 쉬기도 힘들다.
너무 단 음식을 먹으면 혀끝이 아려오는 것처럼 쾌락의 정도를 넘어선 쾌락이 머리를 하얗게 태우는 것 같다.
“흐어엉…! 흐아어엉…!”
그 결과 거의 흐느낌이나 다름없는 신음을 내뱉으며 자지러지는 린네의 옆에 찰싹 달라붙은 도로시.
손을 부지런히 놀리면서도 린네의 귓불을 쪽쪽 빨며 다정하고 색기 넘치는 말을 속삭인다.
“그렇게 좋아~? 마마랑 파파로 동시에 기분 좋아지는 거 어떠니?”
“저하아아! 조아아아앙! 흐아앙! 으아아앙!”
“뭐가 그렇게 좋은데~?”
“파파…! 파파…자지…로…! 흐이익! 아가, 아가방 쿵쿵 당하는거어어…! 흐이이익!”
더 이상 린네에게 필터링 장치는 작동하지 않았다.
자백의 시라도 당한 것처럼 솔직하게 쾌감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만으로도 버거울 뿐.
“이런~ 섭섭한걸? 마마는? 마마가 해주는 건 기분 안 좋아?”
“저아…조아아아아앙! 너무, 너무 좋아서… 흐아아앙!”
“마마 가슴 빠는 건?”
“그것도 흐으응! 좋아…!”
“마마가 린네 가슴 쪼옵~ 쪼옵~ 해주는 건?”
“흐어어엉, 쪼옵 쪼옵… 조아아아아!!!”
“앞으로도 해줄까?”
“네에… 네헤에에…!”
도로시는 퀘스트를 달성한 것처럼 반짝이는 눈을 하더니 린네의 귓가를 쭈욱 핥으며 말했다.
“그럼~ 마마가 앞으로도 기분 좋게 해줄 테니까 가기 전에 마마한테 말해줄 거지? 그러면~ 칭찬해줄게~”
정신나간 것처럼 연신 고개를 끄덕이던 린네의 등이 뻣뻣하게 굳는다.
앞뒤를 집요하게 동시 공략당한 나머지 평소보다 족히 3배는 빠르게, 슈퍼울트라피버 오르가즘에 도달하게 된 것이다.
“마, 마마… 마마…! 린네, 린네 갈 것 같아여어… 흐어어아앙!”
-퐁!
도로시는 그 타이밍을 맞춰 재빠르게 딜도를 빼냈다.
집요하게 달라붙는 조임을 뿌리친 채 빠져나온 딜도.
진짜 제대로 가고 있을 때 동시 삽입을 했다간 두 사람 모두 쾌감 이전에 통증을 느낄 수 있는 까닭이다.
“마, 마마… 리, 린네가 파파 자지로… 가, 가는 모습… 치, 칭찬…해… 주세….요, 흐긱! 으아앙항! 가요오!!!”
“어머나~ 장해장해. 마마가 칭찬해줄게. ”
대신 도로시는 린네의 엉덩이골에 입을 처박고 혀를 깊게, 아주 깊게 찔러넣었다.
“흐이이이익?!”
물론 딜도에 비하면 작은 자극일 터.
허나 절정을 맞아 과일즙도 짜낼 수 있을 만큼 단단하게 수축한 린네의 뒷보지는 혀를 꽉 조여오며 그 말캉한 도로시의 칭찬에 자지러졌다.
-왈칵 왈칵 왈칵!
시우는 역대 최고점을 갱신한 린네의 보짓살 조임에 호흡조차 멈춘 채 하얀 아기즙을 한껏 쏟아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