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ss 9 Master Inspection Technique RAW novel - chapter 26
자나 깨나 술 생각 뿐인 베너트의 말에 그와 같이 먹던 친구들이 한소리씩 해댔다.
“베너트 그러지 말고 갔다와.”
“그래.우리가 너같은 녀석인줄 아냐? 지금 여기 따라
놓은 술만 먹고 있을테니깐 갔다와.”
“흐응.진짜지?”
베너트가 의심스럽다는 듯 친구들을 둘러 보았다.
“네가 갔다왔을때 지금 이 술통에 있는 술이 조금이라도
더 줄어 있으면 우리가 너 혼자 먹을 술 따로 한통 살게.”
“그렇게까지 말하는 거 보니 정말인 것 같군.그래 그럼 내가
빨리 갔다 올테니까 기다리고 있으라구.자 로니엘 빨리 가자.”
베너트가 로니엘의 팔을 붙잡고 거의 뛰다시피 하는 속도로 식당을 나갔다.
로니엘을 데려다 준 베너트가 다시 식당으로 가버리자 로니엘은 푸스칸과 단 둘이 그의 집에 있게 되었다.
“내 물건을 사고 싶다고?”
“네.집에 있는 가족들에게 무언가 선물을 해야 할것 같아서요.”
“흠.돈은 필요없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난 네가 물건을 가져가는
대신 우리 마을의 드워프가 다른 마을에 사는 드워프들과 교류를 위해
길을 떠날때 동행이 되었으면 좋겠어.드워프만 여행하다가는 노예사냥꾼에게
붙잡히기 일수이니 네가 우리 드워프들의 보호자로 가길 바래.
인간이 여행 파티에 하나 있으면 그만큼 위험이 줄어들거든.
아무 인간이나 믿을 순 없지만 넌 타이레스님이 데려온 인간이니
믿어도 괜찮겠지.당장 있는 것도 아니고 내년 이맘때쯤에 있을텐데 그렇게 할래?”
“좋습니다.그렇게 하죠.”
“그래.근데 선물론 뭘 생각했냐?”
“남동생에게 줄 검 하나랑 어머니와 여동생들에게는 악세사리를 가져 갈 생각입니다.”
“그래?그럼 잠깐만 기다려봐라.”
푸스칸은 그렇게 말하곤 창고방으로 들어가더니 한참있다가 검 두자루와 보석 상자를 가져왔다.
“자 이중에서 골라가”
검 두자루는 모두 푸스칸이 공들여 만든 명검들이었다.둘다 검신이
120cm정도가 되는 바스타드 소드였다.둘 모두 검신과 손잡이가
미스릴로 만들어졌는데 그 중 하나는 붉은색 검집에 손잡이 가운데
부분에는 엄지 속가락 만한 동그란 붉은 마석이 박혀있었고 그 주위로는
흰색과 분홍색 작은 마석들이 가득 박혀져 있었다.나머지 검은 흰색 검집에
손잡이부분 전체에 직사각형 모양으로 된 투명한 마석이 박혀 있었다.
“보다시피 두자루 모두 미스릴로 만들었어.붉은색 검집의 검은 익스플로젼과
쉴드 마법 그리고 리커버리 마법이 영구적으로 걸려있어.그래서 새로운
마법을 걸어놓기 힘들지.여기 이 투명한 마석이 박혀있는 검은 아직 아무런
마법도 걸려있지 않지.하지만 이 투명한 마석이 저 붉은 마석보다 더 큰 마법도
들어갈 수 있어.속성도 아무거나 다 가능하고.그래서 9클래스급의 마법
한가지와 8클래스의 마법도 들어갈 수 있어.너는 타이레스님과 친하니
그분께 영구마법을 걸어달라고 해도 될테니 아무래도 이 투명한 마석이 박힌 검이 좋을거야.”
“제가 보기에도 푸스칸님이 추천해 주신 검이 더 좋은 것 같군요.”
“그래 잘 선택했어.보석은 저 상자 안에서 아무거나 맘에 드는 걸로
골라가.다 내가 만든거니까 무엇이든 다 만족 할거야.”
자신의 실력에 대해 자부심 강한 푸스칸의 말에 로니엘도 그의 솜씨라면 당연하다고 인정을 했다.
로니엘이 상자를 열자 안에는 온갖 종류의 보석들로 가득했다.
다섯가지 칸으로 분리된 상자 안은 팔찌와 목걸이 반지 귀걸이 그리고
머리핀이 종류 별로 정돈 되어 있었다.그 많은 보석들 중에 로니엘은
오로지 다이아몬드로만 된 화려하지만 기품있어 보이는 목걸이를 보고
에르미나가 연상되어 그것을 집었다.그리고 로웨나에게 줄 은으로
만든 줄에 별 모양의 녹색 에메랄드가 달린 귀걸이와 에밀리에게도
줄 금으로 된 잎사귀 모양에 작고 네모난 파란색 사파이어가 있는
작은 머리핀도 하나 골랐다.
“여기 이 세가지면 됩니다.그럼 전 이만 가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 어서 빨리 가라.나도 아까 하던 작업 계속 해야돼.”
“그렇군요.그럼 안녕히 계십시오.”
여전히 물건 만드는 일에만 온 힘을 다 하려는 푸스칸의 모습이 보기
좋았던 로니엘도 그 인사를 하고 바로 그의 집을 나갔다.드워프들의
마을에서 나간 로니엘은 바로 텔레포트를 시전해 집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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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 검술 수련 (수정)
“그래도 카일 오빠가 오늘은 집에 왔네요.내가 그 이야기 하고 나서는
집에도 오지 않고 학교에서 검 연습만 하더니 로니엘 오빠가 돌아올
때가 되니까 역시 집에 왔네요.”
에르미나를 필두로 한 세여자가 응접실에서 저녁 식사 시간까지
차를 마시며 여자들 특유의 수다를 떨다가 자연히 카일 이야기로
화제가 돌려졌다.
“그래도 계속 연무장에서만 있긴 하지만.”
로웨나의 말에 에르미나가 말했다.
“근데요 엄마.카일 오빠는 왜 로니엘 오빠를 그렇게까지 좋아하게 된 거예요?”
에밀리가 원래 큰 눈을 더 크게 뜨고 초롱초롱 빛내며 에르미나를 바라보았다.
“저도 그게 항상 궁금했었어요.”
로웨나도 어서 말해 달라는 눈빛으로 에르미나를 쳐다보았다.
“나도 자세히는 모른단다.자세한 이야기는 로니엘과 카일 둘만
알고 있지.그런데 그 이유는 대충 알지.”
“뭔데요?”
조금 성격이 급한 편인 로웨나가 에르미나에게 재촉하듯 물었다.
“너희는 몰랐었겠지만 실은 카일이 어렸을때 낯가림이 다른 사람에
비해 굉장히 심했지.그래서 모르는 사람이 오면 무서워하고 계속
울었어.그러다 결국 탈진해 쓰러져 잤지.그래서 그때 여기 저기서
우리집으로 오는 손님들을 오지 못하게 했었어.하지만 집에 오는
건 막아도 그들의 초대까지 거절 할 수는 없었지.우리 집에 오질
못하게 했었기 때문에 초대는 더 많아졌어.그래서 어려서부터
어른스러웠던 로니엘에게 카일을 보살피게 집에 같이 두고 너희
아버지와 난 같이 집을 비우는 일이 잦아졌지.그래서 로니엘이 카일을
많이 보살펴 주었고 카일의 낯가림도 점차 괜찮아졌어.그리고 카일이 지금처럼 되었어.”
“어렸을때 로니엘 오빠가 카일 오빠를 잘 보살펴 주었다고는 해도
카일오빠는 좀 정도가 심하게 로니엘 오빠를 따르는건 이해가 되지 않네요.”
로웨나의 말에 에르미나도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었다.
“무슨 일이 있었겠지.내가 아는 건 그정도야.”
더 자세히 알 수 없다는 이야기에 에밀리와 로에나가 실망한 듯 보였다.
그런 둘의 모습을 보며 에르미나는 능숙하게 다른 화제를 들며
이야기를 했고 에밀리와 로웨나도 금새 즐거운 표정이 되었다.
“똑 똑”
정신업이 수다를 떨던 세여자는 노크소리에 모두 문을 보았다.
곧이어 문이 열렸고 두달 전 수련 때문에 집을 나갔던 로니엘이
그 때와 똑 같은 모습으로 들어왔다.그런 로니엘을 보고 에밀리가
그에게로 달려가 안겼다.
“오빠 이젠 나랑 놀아줄 수 있는거야?”
“그래.저녁때는 시간이 나니까 매일 놀아줄게.”
로니엘이 에밀리를 안으며 말했다.
“에밀리가 네가 돌아와서 무척이나 좋은가 보다.그래 수련은 다 끝내고 온거야?”
에르미나가 오랜만에 돌아온 로니엘을 보며 환히 웃으며 말했다.
“네.원래 하려고 했던 정도는 다 했어요.이젠 집에서 왔다 갔다 하면서 해도 되요.”
“잘되었구나.”
“오늘 카일 오빠도 왔는데.지금 연무장에 있으니까 내가 데리고 올게.”
로웨나가 로니엘이 돌아온것을 기뻐하며 그의 대답도 기다리지
않고 나가려하자 로니엘은 에밀리를 안고 있지 않는 나머지
팔로 그녀의 팔을 잡고 제지했다.
“잠깐만 로웨나.너랑 어머니 그리고 에밀리에게 선물 줄 거
있어.그거 받고 데리러가.”
모두들 선물이라는 말에 조금 더 진한 웃음을 지으며 로니엘을 봤다.
로니엘은 비어있는 의자 중 한곳에 앉아 옷속에서 하얀색
천에 싸여진 보석들을 뺐다.
“여기 다이아몬드 목걸이는 어머니꺼예요.그리고 이 귀걸이는
로웨나 네거야.마지막으로 에밀리꺼는 이 핀이야.”
정교한 세공을 한 아름다운 선물들에 모두들 더욱 놀란 얼굴이었다.
“너 돈도 않가지고 갔는데 이렇게 비싼 선물을 가지고 온거니?”
“맞아.그런데 이거 정말로 아름다운 거 같아.이런건 황녀 마마들이
가끔씩 하고 나오는 장신구들 보다 더 아름다운걸?”
“실은 이번에 수련을 하러 간 곳에서 운 좋게 드워프를 만났어요.
그래서 그 드워프의 부탁을 하나 들어 주고 가족들에게 줄 선물도 얻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