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Empire is too strong RAW novel - chapter (304)
고위직 공무원들의 해외 연수를 빙자한 해외여행. 원래 세상에서도 자주 일어났던 일이었다.
일하라고 보냈더니 일은 하지 않고 여행이나 즐긴 것도 문제인데, 사비도 아닌 국민들이 낸 세금으로 놀러 다닌 것이라 더 문제였지.
원래 세상에서도 툭하면 일어나던 일이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바뀌는 일은 없었다. 국민들도 잠깐 분노하다가 머릿속에서 잊어버렸고.
계속 화를 내봤자 달라지는 게 없기 때문이었다.
처음에는 쉬지 않고 관련 기사들을 내던 언론도 정치인들의 눈치를 보며 입을 다물고, 정치인들은 잠깐 조심하고 자신들의 권력을 이용해 일을 무마시키니 약한 처벌만 받고 넘어갔다.
그런 일이 반복되다 보니 국민들은 지친 나머지 포기하게 되었고. 고위직 공무원들의 부패는 시간이 지날수록 심해져 갔다.
“하지만 이 세상은 어떠려나.”
새로 산 집으로 돌아온 난 집을 사면서 함께 산 텔레비전을 틀었다.
채널을 돌려 뉴스채널을 틀자 곧바로 관련 소식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화면 속에서는 기자들이 의회에서 나오는 의원들에게 마이크를 들이밀고 있었다.
기자들은 거의 덮친다고 해야 할 정도로 의원들에게 질문을 퍼부었다.
이에 이번 일과 관련된 의원들은 부끄러운 것인지, 아니면 들켰다는 사실에 화가 난 것인지 얼굴이 붉어져 있었다.
딱 봐도 이 자리를 피하고 싶은 것 같았지만. 자신들을 에워싼 기자들이 한마디라도 하지 않으면 비켜 주지 않을 것 같았는지 결국 입을 열었다.
[이번 사태에 대해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지만, 그건 정말 해외 연수였을 뿐. 국민의 세금을 사적으로 사용한 것이 아니라-.]의원들의 말은 당연하게도 변명이었다.
해외에 가서 여행하는 사진과 영상이 다 찍혔는데 저게 사실일 리가 없었다.
그 모습을 바라보던 난 고개를 끄덕였다.
“하긴. 이제 이럴 때도 됐지.”
내가 의회를 만들고, 죽을 때까지도 대한제국 의회는 청렴 그 자체였다.
일단 정치인들이 나라를 바른길로 이끌겠다는 사명감이 있기 때문이었다.
자신들이 가지게 된 권력은 오로지 황제였던 내가 권력을 주었기 때문이지, 자신들이 투쟁을 벌여 얻어낸 것이 아니었다.
그렇기에 자신들을 위해 권력을 포기한 황제에게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일해야 한다는 사명감이 강했다. 이런 사명감은 청렴함으로 이어졌고.
또한 황실이 두렵기 때문도 있었다.
아무리 권력을 포기했다고는 하나, 그렇다고 황실이 허수아비가 된 건 아니었으니까.
자신들이 의무보다 욕심을 우선시한다면 황실의 분노가 떨어질 게 분명했다.
당시 정치인들은 황실이 얼마나 강하고, 또한 외부의 적들에게는 얼마나 잔혹한지 아는 세대였기에 몸을 사렸었다.
“하지만 시간이 많이 흘렀지.”
지금의 정치인들은 그때의 정치인들과는 달랐다.
전쟁이 끝난 후에, 민주화가 이뤄진 후 태어났기에 사명감은 당시 세대들보다 적었고, 황실에 두려움 또한 많이 약했다.
이렇다 보니 시간이 흐를수록 사명감과 두려움은 줄어들고, 욕심이 먼저가 된 것이다.
“자. 이제 어떻게 될까?”
하지만 이런 정치인들의 모습에도 난 다른 사람들처럼 화가 나기보다 궁금함이 앞섰다.
권력 이양을 다짐했을 때, 이런 일이 생길 것이라 예상했다. 아니, 오히려 일어나 주길 바랐다는 게 더 정확하겠지.
이럴 때 황실이 나서서 벌을 내려 주어야 사람들이 황실의 필요성을 느끼게 될 테고, 동시에 황실을 향한 충성도 더 강해질 테니까.
며칠 후면 황실이 나서는 걸 볼 수 있겠다고 생각하던 중. 화면 속에서 브리핑을 하던 기자가 황급히 소리쳤다.
[황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벌써?”그 말에 난 살짝 놀랐다.
황실에서 나서는 건 어느 정도 조사가 끝난 후라고 생각했는데. 기사가 나오고 몇 시간도 채 되지 않았는데 벌써 조사를 끝마친 건가?
잠시 고민하던 난 이내 무슨 일인지 깨닫고 미소를 지었다.
“이번 일의 뒤에 황실이 있었군.”
기사가 발표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움직이는 것을 보면 뻔하지. 느슨해진 의회의 기강을 잡기 위해 일부러 언론을 이용한 것이 분명했다.
잠시 후 화면이 전환되고, 경복궁 내에 있는 기자회견장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얼마 후 단상 위로 환이와 살짝 닮은 중년인이 단상 위로 올라왔다.
그는 다름 아닌 내 증손자이자 현 대한제국 황제였다.
누구의 증손주인지 모르겠지만, 꽃중년이랄 부를 만큼 잘생겼군.
황제는 짧은 인사말을 마치고 바로 본론에 들어갔다.
실제로도 화가 많이 난 듯 황제는 의원들에 대한 분노를 쉬지도 않고 쏟아 냈다.
다른 사람도 아닌 황제가 이렇게 분노하자 기자회견장에 있던 기자들이 더 당황할 정도였다.
그리고 이어진 약속에 기자들은 정신을 차리질 못했다.
황실에서 나설 것이라고는 예상했지만, 이렇게 격한 반응을 보일 줄은 몰랐으니까.
하지만 동시에 꽉 막혔던 목구멍이 뻥 뚫리는 듯한 쾌감 또한 느끼고 있었다.
대한제국에 고구마 따위는 없다는 듯 황실이 바로 나서서 처벌을 약속하자 다들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들과 달리 난 의도대로라며 만족스러움을 느꼈고.
이걸로 황실의 존재에 대한 의구심을 가지던 젊은 층들 또한 황실의 필요성을 느끼게 될 것이다.
내가 바란 대로 황실이 있어야 정치인들의 부패를 확실하게 막을 수 있고 또한 처벌할 수 있다고 느끼게 되겠지. 그럼 황실은 앞으로도 대한제국의 믿을 수 있는 기둥으로서 존속하게 될 것이다.
“내가 후손들을 위해 큰일 했다. 진짜.”
난 킬킬 웃으며 뉴스를 계속 보았다.
다시 의회를 나온 의원들에게로 화면이 바뀌었다.
황제의 긴급 기자회견 소식을 들었는지 의원들의 얼굴은 새파랗게 질려있었다.
그동안 의회 해산 명령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앞서 말한 이유들 덕분에 의원들이 조심했기 때문이었지만, 어쨌든 없었다.
그렇기에 의원들 또한 황실이 의회 해산권을 소유만 할 뿐, 실제로 사용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나 보았다.
당황하는 의원들의 표정을 기자들이 카메라로 촬영하며 모두가 볼 수 있게 했고, 잠시 후 경찰들이 다가왔다.
[이, 이게 무슨 짓이야! 난 대한제국의 의원-!] [황제 폐하께서 의회 해산을 명령하신 이상 당신은 더 이상 의원이 아닙니다. 그리고 여기 체포영장도 있고요. 당신은 묵비권을 행사할 수 있으며-.] [뭐?]경찰들은 저항하려는 의원들의 손목에 거침없이 수갑을 채웠다.
자신의 눈앞에 있는 체포 영장에 당황한 의원들은 우물거릴 뿐이었고.
잠시 후 그들이 경찰차에 태워졌고, 그 모습을 본 시민들과 기자들은 박수를 쳤다.
이후의 과정은 마치 속도전을 보는 듯했다.
의원들과 그들의 보좌관들까지 모두 잡혀들어가 수사를 받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연수를 빙자한 해외여행 외에도 여러 범죄 사실들이 차례대로 밝혀졌다.
또한 지방 의원들도 연수를 빙자한 여행을 다닌 것이 밝혀지며 지자체들도 난리가 났다.
파면 팔수록, 아니 딱히 파지도 않았는데 튀어나오는 범죄 사실들에 사람들이 당황스러울 정도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황실에서 부패한 정치인들을 처리하기 위해 각을 잡고 준비한 것임을 사람들은 눈치챘고.
정치인들의 부패를 일반인들보다 일찍 파악한 황실에서 저들이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단단히 준비했단 사실을 깨달았다.
황실이 나섰다는 걸 전달받은 변호인들이 단체로 사임, 변호를 거부하며 의원들의 운명은 정해졌다.
[피고인에게 징역 40년 및 벌금 220억 원에 처한다.]땅! 땅! 땅!
그리고 놀라울 정도로 빠른 속도인 한 달 만에 판결까지 나오며 의원들의 정치 인생, 아니 인생은 끝이 났다.
이번 사건으로 체포된 모든 의원들이 같은 판결을 받았고, 다른 죄를 지은 의원들 또한 비슷한 판결이 내려지며 끝이 났다.
“속이 시원하네.”
그 결과를 지켜본 나는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였고.
감옥에 들어가게 된 의원, 아니 전직 의원들이 재판을 질질 끌며 여론이 조용해지길 노리는 것도, 부당한 판결이라며 항소를 하는 일도 없었다.
황실이 얼마나 무서운 존재인지 뒤늦게 깨달은 것인지 쓸데없는 짓을 하지 않고 그냥 포기해 버렸다.
그렇게 50명이나 되는 의원들과 백 명이 넘는 지방 의원들이 감옥에 들어갔고, 수천억 원이 넘는 벌금도 내며 그들의 가족들은 거리로 나앉게 되었다.
“원래 세상이었다면 상상도 못 했을 일인데 말이야.”
한 달 정도 지났으니 언론은 잠잠해지고 사람들도 잊었거나, 아니면 또 이렇게 끝이 났다며 답답함을 가슴 속에 품은 채 한숨을 쉬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세상에서는 아니었다.
권선징악(勸善懲惡)이란 게 실제로 존재한다고 만천하에 보여 주며 모두가 적절한 처벌을 받았다.
그렇게 벌을 받아야 할 사람들이 다 벌을 받자 사람들의 관심도 빠르게 식어 갔다. 나쁜 의미가 아닌, 좋은 의미로.
조기 총선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었다.
거리 곳곳에서 선거 유세가 시작되었고, 텔레비전에서는 의원 후보들의 토론회들이 방송되었다.
그 모습에 내가 느낀 감정은 다름 아닌 신기함이었다.
“참 신기하단 말이야.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몰락하는 걸 보고도 정치에 도전하다니.”
의원들이 죄수가 되어 감옥에 들어가고 어마어마한 벌금까지 낸 게 불과 몇 주 전이다.
그 모습을 보았으니 자신들도 그렇게 될까 봐 두려워서 정치와는 거리를 두려고 하는 게 정상일 텐데. 그러기는커녕 많은 사람들이 정치인이 되고자 선거 운동에 열심이었다.
“권력이 이래서 무서워.”
그 모습을 보니 오랜만에 권력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를 깨달았다.
불과 며칠 전에 정치인들이 끝장난 것을 보고도 정치인이 되려고 하다니. 그만큼 권력의 유혹이 강하다는 뜻이겠지.
하지만 걱정은 별로 되지 않았다.
비리 의원들이 끔찍한 최후를 맞이하는 것을 보았으니 조심할 테니까.
아마 처음 의회가 만들어졌을 때처럼 열심히 일만 하는 정치인들을 볼 수 있게 될 거다.
실제로 선거가 끝이 난 후, 다시 의회가 문을 열고 새로운 내각 또한 구성되었다. 그리고 그들은 그 어느 때보다 열심히 일하며 욕심보다도 나라와 국민을 우선시하며 일했다.
“이제 정말 나라 걱정은 할 필요가 없겠네.”
그 모습을 보니 다시 한번 마음이 놓였다.
내가 없어도 대한제국은 문제없이 정상적으로 돌아갈 것이니까.
이젠 정말로 걱정 없이 편히 쉴 수 있겠다는 생각에 마음이 놓였다.
뭐부터 하면서 놀까 고민하던 중이었다.
“음? 대학교에서 연락이 왔네?”
맞다. 나 대학생이었지?
내가 전생에 이광이었다는 기억을 되찾고 나서 안 가서 깜빡했다.
한 달 넘게 학교에 오질 않으니 무슨 일이라도 생긴 것인지 연락을 한 것이었다.
“흠. 자퇴할까?”
그 연락을 받은 난 바로 자퇴를 떠올렸다.
어차피 이제 돈도 많겠다, 대학교에 다닐 필요가 없었으니까.
잠시 고민하던 난 곧바로 자퇴하기 위해 대학교로 향했다.
하지만 대학교에 도착했을 때, 하필이면 지도교수가 잠시 자리를 비운 상태였다.
이에 그냥 집으로 돌아갈까 했지만, 다시 오기도 귀찮기도 하고 날도 좋아서 벤치에 앉아 잠시 기다리기로 했다.
폰으로 인터넷이나 보며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옆자리에서 누가 앉는 소리가 났다.
“오······.”
아는 사람인가 싶어서 슬쩍 보았다가 나도 모르게 감탄했다.
너무 예뻐서. 배우 뺨칠 정도의 외모에 넋을 잃고 빤히 바라보는 실례를 저지를 뻔했다.
외모를 보아하니 러시아에서 온 유학생인가 본데, 읽고 있는 책과 옆에 있는 다른 책들을 보니 사학과 학생인가 보았다.
외모만 보면 예술 쪽 전공일 것 같은데, 그게 아니라서 신기해 물어보았다.
“사학과이신가 봐요?”
“예! 한국사에 관심이 많아서요!”
그녀는 유창한 한국말로 대답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특히 대한제국 근현대사에 관심이 많아 사학과를 선택했어요!”
“근현대사면 열조와 순종 때에 관심이 많나 보네요?”
“네. 정확히는 열조에 관심이 더 많아요. 멋있잖아요?”
“하하. 예. 멋있죠.”
흠흠. 외국인 처자가 나보고 멋있다고 하니 괜히 쑥스럽네.
그 후 우리는 열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냈다.
자신의 이름을 알리사라고 말한 그녀는 정말로 열조에 관심이 많았고, 나도 사학과는 아니었지만 내가 바로 열조였던 만큼 우리의 대화는 즐거웠다.
번호를 물어볼까 생각하던 중, 알리사가 돌연 기록되지 않은 일 또한 있다며 말을 이었다.
“그거 아세요? 열조는 황태자이던 시절 비공식적으로 러시아 제국에 방문한 적이 있어요.”
“······네?”
그 말에 난 당황했고. 내가 황태자가 된 이후 러시아 제국에 간 것은 비공식적인 일이었다. 시간이 지난 지금도 아는 사람은 거의 없는 사실이고.
그런데 그걸 자신은 잘 안다는 듯이 이야기하는 그녀의 말에 문득 기시감이 들었다.
“사람들은 열조와 아나스타샤 황후가 대전쟁이 끝난 후 처음 만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 처음 만난 건 그때였어요. 둘의 역사가 알려진 것보다 더 오래됐다는 증거죠. 그리고 둘이 처음 만났을 때 뭘 하고 놀았는지 들으면 깜짝 놀랄걸요? 둘 다 아직 어린 나이인데도 불구하고-.”
“사격하러 갔죠.”
“······.”
“아나스타샤 황후는 정말 잘 쐈어요. 신혼여행 때도 400m나 떨어진 사슴을 조준경이 달리지 않은 낡은 소총으로 잡을 정도로.”
“······어?”
나 또한 기록에는 남지 않은 이야기를 하자 알리사 또한 당황했다.
아냐가 신혼여행 때 직접 사슴을 사냥해서 먹었던 건 우리만의 추억이었으니까.
잠시 우리 둘 사이에 정적이 내려앉았고, 알리사가 미소를 짓더니 돌연 내 손을 덥썩 붙잡았다.
“음?”
“같이 놀자.”
그 말에 나 또한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고.
어떻게 잊을까? 우리 둘이 처음 만났던 날, 아직 한국말을 잘 모르던 아냐가 내게 처음 한 말이 저 말이었는데.
난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이번에도 사격하러 갈 건가요?”
“그렇겠죠? 내 기억으로는 그때 나한테 졌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다르려나?”
나는 웃으며 어깨를 으쓱했다.
그저 놀고 먹고 자는 것만으로 가득할 예정이었던 내 삶에, 진짜 행복이 시작되었다.
끝
작가의 말
후기
이미 너무 강했던 대한제국의 이야기는 이렇게 끝이 났습니다.
먼저 지금까지 제 부족한 글을 읽어주시고 응원해 주신 독자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일반적인 대체 역사 소설과 다른 설정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봐주셨고, 덕분에 이렇게 완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감사의 말씀과 함께, 연재 초반 잦은 오탈자들에 대해 사과를 드리고 싶습니다.
처음 올릴 때만 하더라도 파악하지 못했던 오탈자들이 너무 많았고, 출판사의 교정본 덕분에 뒤늦게 이를 파악한 후 바로 수정을 했지만 이런 오탈자들로 인해 독자 여러분이 겪으셨을 불편함에 너무나도 죄송스러워 고개를 들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듣기 싫으시겠지만 변명을 드리자면 층간 소음 때문에 수면 부족 문제가 심했던 게 컸습니다.
이웃집에서 밤부터 새벽까지 게임을 하는 소리가 너무 시끄러워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했고, 이로 인해 몇 달 동안이나 지속적인 수면 부족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연재가 석 달쯤 지났을 무렵 그 이웃이 이사를 간 것인지 조용해졌지만, 수면 부족으로 인해 건강이 안 좋아졌는지 코로나에 심하게 걸리며 그 후유증으로 꽤 오래 고생하기도 했고요.
그 상태가 계속된다면 정말 쓰러질지도 모를 정도로 상태가 안 좋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힘든 일들을 이겨내고 이렇게 완결을 낼 수 있었던 건, 다 독자 여러분들 덕분입니다.
여러분들의 응원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께 입은 은혜에 보답할 수 있는 방법이 그저 감사하다는 말을 하는 것밖에 없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또한 시작부터 함께하며 절 도와주신 파피루스에게도 정말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더 좋은 글을 쓸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함께 해주신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다음에도 다시 만나게 된다면 더 재미있는 글로 만나 뵙길 기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