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ss 9 Master Inspection Technique RAW novel - chapter 31
“에밀리 넌 이거 반만 먹어.너 이거 다 먹으면 마지막에 나오는
디저트까지 못 먹어.”
로웨나가 에밀리의 그릇에서 반을 덜어내며 말했다.
“마음 같아선 다 먹고 싶지만 나중을 위해선 참아야겠네.
그래도 버리기엔 아까운데.”
“내가 먹지.내가 꽤 대식가 이거든.특히 누가 사주는 음식은 더 많이 먹어.
그때는 내 위도 두배로 늘어나는 것 같아.하하하.”
타레스가 넉살좋게 웃으며 로웨나가 덜어 놓은 스파게티를 자신의 그릇에 갖다 놓았다.
그 뒤로도 잘익은 고기에 달콤 새콤한 소스가 뿌려진 스테이크와
훈제 치킨이 나왔고 마지막엔 디저트로 쵸코와 바닐라가 섞인 아이스크림이
나왔다.디저트까지 다 먹어 배가 불러진 그들은 모두 기분 좋은
포만감을 느끼며 시의 야경을 바라보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제 좀 움직여도 되겠다.아깐 정말 배불러서 죽는 줄 알았네.
이렇게 음식을 많이 먹은건 처음인 것 같아.”
“나도.”
로웨나의 말에 에밀리도 공감하며 말했다.
“그럼 이제부터 뭐하지?이대로 집에 가긴 그런데.”
“언니 나 저기 보이는 미네른 분수대 가고 싶어.저기 가자.
오빠랑 타레스님도 같이 갈거죠?”
에밀리가 조르자 난감해진 타레스와 로니엘이 한순간 서로 눈이 마주쳤다.
“그래 분수대 가자.오늘은 축제라서 정령사들이 물의 상급
정령을 눈에 보이게 해준다고 했으니 가보자.”
정령을 볼 수 있다는 이야기는 몰랐던 에밀리는 로니엘의
말에 한층 더 신이 나서 말했다.
“우와 정령을 볼 수 있는거야?정말 재밌겠다.어서 가자.”
에밀리가 제일 먼저 일어나서 로니엘의 팔을 잡고 나가자
로웨나와 타레스도 뒤쫓아 나갔다.
정령을 볼 수 있다는 즐거움에 기대를 가득한 에밀리가 즐거워
죽겠다는 얼굴로 걸어가자 로니엘은 조금 고민이 되었다.
‘에밀리가 정말 정령을 많이 보고 싶었나보군.그냥 나도 정령을
다룬다고 말할까?가족들에겐 그냥 마법만 했다고 했는데 저렇게
좋아하는 에밀리를 보니 말해야 할 것 같군.하급 정도까지 부를
수 있다고 하면 괜찮겠지.’
“에밀리 정령 보러가는게 그렇게 좋아?”
“어?응.내가 책에서 읽었는데 정령은 진짜 작고 귀엽게 생겼데.나는 귀여운게 좋아.”
“그건 하급 정령이야기인것 같구나.지금 보러가는 정령은 상급이라서
몸도 사람만 한고 귀엽다기 보단 아름다운 처녀의 모습일텐데.”
귀여운 정령이 아니라는 말에 에밀리가 조금은 풀죽은 얼굴을 했다.
“하지만 오빠가 하급 정령들은 땅,불,바람,물 모두 다룰 수 있으니까
나중에 저녁에 집에서 보여줄게.”
“와 오빠 정령도 다룰 수 있는거야?그것도 4대 원소의 정령 모두?
4대 정령을 모두 다루는건 정령사들 중에도 얼마 없다고 들은적
있는데.오빠 정말 대단하다.오빠 그럼 집에 가서 꼭 보여줘야 한다.알았지?”
로니엘의 말에 다시 환한 미소를 띄며 에밀리가 말했다.
에밀리는 그런 로니엘이 자랑스러웠는지 뒤에서 오던 로웨나와
타레스에게 가서 로니엘 자랑을 했다.전에 로니엘에게서 바람의
정령은 최상급까지 가능하고 나머지는 모두 상급까지 부를 수 있다는
말을 들었던 타레스는 에밀리의 말에 고도의 연기력을 발휘해 놀라는
척 해주었다.물론 로웨나는 처음 들은 이야기에 정말로 놀랬다.
그래서 로웨나가 로니엘에게 이것저것 물어보았고 그러는 사이에
미네른 분수대까지 다 오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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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올리긴 처음이네요.더 쓰고 싶지만 졸려서 이만 자야겠습니다.저녁때쯤에 하나 더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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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른 검술 대회 예상하지 못했던 불청객 이리스 공주와 켈빈과
같이 가게 된 카르나 일행은 좀처럼 자신들에게서 떨어지지 않는
둘 때문에 머리가 아파옴을 느꼈다.
이리스 공주와 켈빈에게 재미있는 거리의 볼거리를 보러 가자고
한뒤 그들이 그 쇼에 집중해 있는듯 하면 몰래 사람들 틈에 섞여
헤어진척 하려고 세번이나 시도를 했지만 그때마다 용케 그들을
본 이리스 공주가 다시 그들에게로 가까이 온 것이다.그래서 결국
이리스 공주를 떼어놓는 일을 포기했다.게다가 로니엘의 뒤를 밟으라고
시킨 하인이 미네른 분수대까지 쫓아갔는데 나중에 보니 그게 환각 마법에
걸려 다른 사람을 쫓아갔었다는 이야기에 한층 머리가 아파오는 카르나였다.
‘저 공주때문에 되는 일이 없군.아르나를 로니엘과 단 둘만 있게끔
해주고 나는 데일과 데이트도 하려고 했는데.로니엘도 놓쳤다고
하고.별 수 없이 이리스 공주에게 시내 구경이나 시켜주어야겠어.’
카르나는 조용히 아르나를 일행에서 조금 떨어진 곳으로 데리고
와서 작은 목소리로 이야기를 했다.
“아르나 저기 내 하인이 로니엘을 놓쳤데.정말 미안.일이 이렇게 되서 어쩌지?”
또 다시 로니엘을 만날 수 없게 되었다는 이야기에 아르나는
실망했지만 애써 담담한 목소리로 카르나에게 말했다.
“어쩔 수 없지.다음에 만날 기회가 또 생길거야.오늘만 날은 아니잖아.
그럼 이왕 이렇게 나온거 언니는 데일이랑 같이 데이트나 해.실은 언니 그게 목적이었지?”
“어머 얘 아니야.물론 그런 마음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난 너와
로니엘을 이어줄 마음이었어.”
카르나가 정색을 하며 변명을 했다.
“음 연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곳이 미네른 광장의 분수대니까 그리로 가자.
그곳은 넓어서 언니랑 데일이 한쪽에 가 있으면 우리에게 방해 받지 않고
데이트를 즐길 수 있을거야.이리스 공주는 나와 펠린이 맡을게.그들은
걱정하지마.이런 기회가 흔한것도 아니잖아.”
“뭐 네가 그렇게까지 한다면야.”
애써 관심 없는척 말하는 카르나였지만 데일과의 오븟한 데이트를 할 생각에
자꾸 나오는 웃음을 참느라 그녀의 얼굴엔 미미한 잔 경련이 일었다.
“그럼 어서 가자.오늘은 내가 언니를 위해서 봉사한다고 생각하지 뭐.”
아르나가 자신의 일엔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고 있는 카르나를 재촉해
일행들이 있는 곳으로 갔다.
“우리 이제 미네른 광장에 있는 분수대 보러 가요.연인들도 많이 오지만
가족 단위로 오는 사람들도 많으니 괜찮겠죠?그리고 오늘 같은 날은 항상
볼거리가 풍성하니까 꼭 가고 싶어요.이리스 공주도 그곳을 아주 좋아할거예요.”
아르나의 제안에 모두들 별말 없이 찬성을 했고 모두들 광장으로 갔다.
걸어가면서 아르나는 펠린에게 눈치를 주어서 같이 이리스 공주와
켈빈의 양 옆에 서서 여러 이야기를 해 카르나와 데일이 자연스레
뒤에서 둘이 걸어오도록 했다.그렇게 약 20분간을 걸은 끝에 그들은
광장에 도착 할 수 있었다.광장은 둥근 원형의 모양이었는데 한 가운데에는
커다란 분수대가 있었다.분수대는 한 가운데에 가장 큰 분수가 있고 그
주변으로 20개의 작은 분수들이 원형을 그리고 있었다.한 가운데에 있는
분수에서 물이 하늘 높이 솟구쳐 올라 가장 높은 곳까지 올라간 물들이
우산처럼 사방으로 퍼져 떨어졌고 그 주위의 작은 분수들에서는 가운데
있는 분수의 반의 반정도의 높이까지 올라간 물줄기가 좌우로 규칙적인
움직임을 보였다.게다가 마법사들이 만들어낸 형형 색색의 아름다운 빛의
구가 여기 저기 떠 있어서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또 광장의 끝에는
듬성듬성 커다란 나무가 심어졌는데 그 밑에 있는 여러개의 벤치에는 한쌍의
연인들이 각각 벤치 하나씩 차지 하고 앉아서 분수대의 정경을 바라보며
자신들만의 세계에 빠져 있었다.커다란 나무의 무성한 나뭇잎 덕택에 벤치에
앉은 연인들의 얼굴은 잘 보이지 않았다.다만 사람들이 그쪽을 지나갈때는 쪽쪽
거리는 소리가 심심치 않게 들려왔다.그리고 분수가에는 가족이나 친구들끼리
온사람들이 그 주위에 있는 풀밭에 앉아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근데 카나 언니가 잔디밭에 그냥 앉으면 이상한 두드러기 나잖아.
어쩔 수 없지.언니는 데일이랑 같이 벤치에 있어.우리는 그냥 분수대 앞으로 갈게.”
자연스레 둘을 떼어놓기 위해 아르나가 있지도 않은 두드러기 이야기까지
지어서 말하자 모두들 아르나의 의도를 알고 별 이야기 없이 그대로 따랐다.
“카나님께서 저 데일이란 분과 곧 결혼 하실 예정이시라구요?정말 좋겠네요.”
이리스 공주가 괜히 친한척 하면서 아르나에게 이야기를 했다.
하지만 아르나는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그녀의 말에 대답을 하지 못하고
홀린듯한 눈으로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었다.물론 베일에 가려져서
그 표정이 보이진 않았지만 그녀가 어딘가를 계속 바라보고 있는 것을
본 이리스 공주도 아르나의 시선이 향하고 있는 곳을 바라보았다.
그곳에는 여러 무리의 일행이 있었지만 그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무리가 있었다.열살 정도로 보이는 파란머리의 귀여운 꼬마 여자아이
그리고 찰랑이는 은빛머리를 한 자신 또래의 아름다운 소녀.그리고
왼쪽 눈을 살짝 가리는 앞머리를 한 짧은 검은 머리의 샤프한 미남자.
그리고 그 일행들 중 가장 돋보이는 인간 같지 않은 미모를 한 청은발의
남자.이리스는 냉철한 눈으로 로니엘 일행을 바라보았다.로니엘을
바라보던 이리스 공주는 맹수가 사냥감을 바라보는 시선으로 로니엘을 보았다.
‘아르나 황녀가 보는 것은 아마도 저 청은발의 남자인것 같군.호호호.
그 자존심 강하기로 소문난 아르나 황녀가 넘어갈 만한 외모이긴 하군.
한번 정복해 보고 싶은 남자야.’
아르나는 자신도 모르게 로니엘에게로 다가갔고 그런 아르나를 따라서
이리스 공주와 펠린 그리고 켈빈까지 모두 그녀를 따라갔다.
한편 분수에서 막 나온 물의 상급정령 엔다이론을 보며 유난히도
즐거워하던 에밀리와 로웨나가 자신들에게로 다가오는 베일을 쓴 여자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