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ne RAW novel - Chapter 148
제40장 도주 (4)
인간형 여성체 여자 로봇들이 일제히 광선기관총을 치켜들어 전방을 향해 겨누었다.
나무 사이에서 모습을 드러낸 거대한 표범 같은 맹수는 그레이 펜서라고 부른다.
포식자들 중의 하나이며 가죽이 고가에 거래가 되며 고기도 제법 고급 식재료이기에 비싸다.
그레이 펜서들은 스피드와 파워까지 겸비하고 있어서 포식자로 활동한다.
그렇기에 겁이 없었으며 오히려 상대가 겁을 먹고 도망친다.
그런데 그레이 펜서들은 낯선 이상하게 생긴 것들이 도망치지 않고 마주 보고 서 있었기에 머리를 갸웃거렸다.
인간형 여성체 여자 로봇들을 처음 보기에 순간 먹이인지 뭔지 판단이 안 되는 모양이었다.
하지만 그 뒤에 가부좌를 하고 있는 영빈 즉, 인간을 보고서야 눈을 번뜩였다.
인간형 여성체 여자 로봇들이 생각보다는 몸집이 크지 않았기에 만만하게 보였다.
어차피 도망치지 않으니 급할 것이 없었기에 그레이 펜서들이 느릿하게 접근을 하고 있는 거였다.
나름 판단을 해보고 공격을 시도할 거였다.
그렇지만 그레이 펜서들이 모습을 드러낸 거부터가 치명적인 실수였다.
빠르게 달려들어서 덮칠 수 있는 것이 아니었지만 그것을 알지 못하였다.
-다 쓸어버려라.-
-예, 알겠습니다.-
이미 광선기관총으로 겨누고 있었기에 손쉬운 먹잇감에 불과했다.
츄츄츄츄츙! 츄츄츄츄츙!
붉은색 살인 광선들이 발사되었다.
피할 사이도 없이 순식간에 날아와 머리에 정확하게 명중되었다.
퍼퍼퍼퍼퍽! 퍼퍼퍼퍼퍽!
몸통을 공격할 수도 있었지만 전리품으로 보기에 가죽에 흠집이 나면 좋지 않을 거 같아서였다.
거리가 가까워서 충분히 머리를 맞추어 잡을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5마리의 거대한 그레이 펜서들은 비명조차 지르지 못하고 얼굴의 한쪽이 박살 나면서 고꾸라졌다.
이렇게 허무하게 당할 그레이 펜서들이 아니었는데 상대에 대하여 전혀 몰랐기에 광선기관총에 순식간에 당한 거였다.
-모두들 수고했다. 가서 들고 와라.-
-예, 알겠습니다.-
인간형 여성체 여자 로봇 5대가 광선기관총을 등에 다시 메고는 앞으로 나아가서 피를 흘리면서 쓰러져 있는 그레이 펜서들을 한 마리씩 어깨에 메고 왔다.
그레이 펜서는 몸길이가 6.5미터나 되었기에 상당한 몸무게를 가지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힘들어하지 않고 여유롭게 어깨에 메고 와서 땅에 내려놓았다.
비릿한 피 냄새와 그레이 펜서의 몸에서 나는 냄새에 영빈이 임페리얼 마나심법을 중지하고 감고 있던 눈을 떴다.
“뭐지?”
-그레이 펜서들이 5마리나 접근해 와서 사로잡았습니다.-
“호오, 그래?”
-예, 주인님. 직접 가까이에서 보니 상당히 큽니다.-
“그렇군. 맹수라서 쉽게 사냥할 수 없기에 고가에 가죽과 고기를 거래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
-예, 그래서 가죽에 흠집을 내지 않으려고 머리를 맞추어 잡았습니다.-
“잘했다. 정말 잘했어.”
스윽!
영빈이 무지막지한 염력을 펼쳐 죽은 그레이 펜서 5마리를 공중으로 떠오르게 하였다.
머리가 땅으로 향하도록 거꾸로 세웠기에 몸속의 피가 콸콸 쏟아졌다.
어차피 사냥한 거라면 이렇게 피를 빼는 것이 좋았다.
6.5미터로 워낙 몸이 커서 그런지 피도 상당히 많이 쏟아졌다.
원래는 땅에 떨어진 피가 스며들어야 하지만 아니었다.
영빈이 염력을 이용하여 쏟아지는 피를 받아내어서 핏방울로 만들었다.
얼마 후에 거대한 핏방울이 하나 만들어졌다.
“흐음, 생각보다 피가 많군?”
-예, 덩치가 있으니 말입니다.-
“그건 그래.”
영빈이 손짓을 하자 거대한 핏방울이 공중을 가로질러 길게 포물선을 그리면서 약 1킬로미터를 날아가다가 떨어져 폭발했다.
퍼엉!
그곳은 거대한 핏방울이 터지면서 피 냄새가 심하게 나겠지만 상관없었다.
몸속의 피를 전부 뽑아낸 영빈은 그레이 펜서 5마리를 잠시 살펴보다가 팔찌 아티팩트의 아공간을 소환하여 넣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팔수도 있고 아니면 지구로 귀환했을 때 전리품으로 삼을 수도 있었다.
어쨌든 공짜로 획득한 거라서 기분이 좋아졌다.
광선기관총으로 무장한 인간형 여성체 여자 로봇들이 10대나 배치되어 있어서 든든하고 좋았다.
다시 마법 수련을 하기에도 그랬기에 가부좌를 풀고 스트레칭을 하였다.
그런 다음에 다시 앉더니 손짓으로 아공간을 소환했다.
“간식으로 무엇을 먹을까?”
-좀 더 마법 수련을 하지 않으시고요?-
“그래. 급할 것이 없으니 말이야. 보쌈이 좋겠어.”
포장한 할머니 보쌈을 꺼내었다.
특대로 100개나 포장 주문을 하여 아공간에 보관해 놓은 것의 하나였다.
접이식 미니 좌식 교자상도 꺼내어 펼쳐서 내려놓았다.
“자, 그럼 할머니 보쌈을 먹어볼까.”
대식가이면서 미식가인 영빈이기에 먹는 것을 아주 좋아한다.
이전에는 아니었지만 새로운 클론으로 변하면서 식성도 변하였다.
보쌈김치, 무말랭이, 백김치, 떡쌈, 무쌈, 샐러드, 머스타드 소스와 마늘, 쌈장, 새우젓, 부추무침, 양파절임까지 1회 용기에 담겨 있었다.
특대라서 그런지 보쌈의 양이 엄청 많았는데 대자의 두 배였다.
“흐음, 보쌈을 먹는데 술이 빠질 수는 없으니 간단히 캔 맥주 하나를 마셔야겠군.”
캔 맥주도 브랜드별로 많이 구입하여 아공간에 넣어 놓았었다.
그랬기에 보스 캔 맥주를 하나 꺼내어 따서 한 모금 마시고 내려놓았다.
“아, 좋다.”
차려져 있는 특대 할머니 보쌈을 먹기 시작했다.
맛있는 할머니 보쌈을 먹으니 좋기는 하지만 마음이 허전했다.
차원이동을 한지 불과 하루도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부모님과 여동생, 5명의 미녀 애인들이 보고 싶었다.
그렇지만 만날 수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영빈이 잘 알고 있었다.
“으음, 황당하게 차원이동을 당하였지만 나는 반드시 지구로 돌아갈 거야.”
상추에 깻잎을 올리고 그 위에 보쌈을 푸짐하게 올려서 싸더니 입에 넣고 씹었다.
뾰로롱! 짹짹!
다양한 새소리에 영빈이 잠에서 깨어났다.
아직 밝은 아침은 아니었지만 어둠이 물러가면서 희미하게 날이 밝아오고 있는 여명이었다.
특대형 극세사 모포 2장을 바닥에 깔고 또 한 장은 몸을 덮어서 그렇게 잠들었었다.
인간형 여성체 여자 로봇 10대가 2대씩 조를 이루어 광선기관총으로 무장하고 경계 근무를 서고 있었기에 안심하고 잠들었다.
비상시에는 스타리아가 깨워줄 거라서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주인님, 오늘은 어떻게 하실 겁니까? 숲을 수색하실 겁니까?-
“아니, 아침 식사를 든든하게 먹고 나서 협곡의 흑마법사 던전으로 가보자.”
-예? 흑마법사의 던전으로 말입니까?-
“그래. 광선기관총으로 무장한 여자 로봇 100대를 동원하여 쓸어버려야겠어.”
-7서클의 노인 흑마법사가 있을 텐데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한번 싸워볼 만한 상대야. 물론 나의 마법 경지는 5서클에 불과하기에 마법으로는 상대가 안 되겠지. 하지만 나에게는 초능력이 있으니 밀리지도 않아.”
-듣고 보니 그건 그렇습니다. 주인님께서는 11가지 초능력을 익히고 계시니 말입니다.-
“그래. 강력한 여자 로봇들 100대라면 싸워볼 만해. 광선기관총으로 무장했으니 흑마법사가 마법을 펼치더라도 얼마든지 상대할 수 있고 말이야.”
영빈의 말에 스타리아도 인정을 했다.
인간형 여성체 여자 로봇들은 인간이 아니었다.
그런 만큼 스피드나 파워는 엄청나다.
어지간한 마법 수법에는 당하지도 않았다.
실드 장치가 있었기에 어느 정도 방어는 할 수 있었다.
광선기관총의 1단계 파워는 흑마법사들이 실드를 펼쳐 방어를 한다고 하더라도 2단계나 3단계는 허무하게 실드가 뚫릴 거였다.
더구나 100대의 여자 로봇이라면 자신이 있었다.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아공간에서 추가로 더 꺼내어 흑마법사들을 공격할 수도 있다.
이게 아니더라도 남성체 남자 로봇도 있고, 더 고성능의 아담 로봇과 이브 로봇도 있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거대한 자이언트 로봇과 전투 로봇 개 케르베로스, 무인 드론 로봇 발키리와 슈퍼볼, 각종 곤충 로봇들까지 있었다.
압도적인 무력으로 짓밟아 버릴 수도 있었다.
그렇기에 영빈이 전혀 걱정하지 않는 거였다.
낯선 세상으로 차원이동을 하여 전혀 모르는 상태였기에 일단 작전상 후퇴를 한 거였다.
흑마법사들이 추격을 해오기는 하였지만 손쉽게 각개 격파를 했었다.
이제 어느 정도 기본적인 정보들을 알게 되었기에 두려움도 없었다.
유로피아 행성의 3개의 대륙 중의 하나인 그란 대륙에 영빈이 있었다.
흑마법사 아칸과 라멜, 수틸의 기억을 복사한 것을 펼쳐놓고 들여다보면서 알게 된 거였다.
한번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하여 무려 3번이나 살펴보았었다.
그 영향으로 이제는 상당한 기본적인 상식적인 것들까지 많이 알게 되었다.
-주인님께서 하루 만에 과감해진 거 같습니다.-
“어제는 차원이동을 하였기에 아는 것이 전혀 없었어. 그랬기에 작전상 후퇴를 하였지만 지금은 상당한 것들을 알게 되었어. 적응하여 살아가는데 필요한 기본적인 상식적인 정보들 말이야.”
-예, 그건 그렇습니다.-
“노인 흑마법사가 7서클이라서 살짝 부담이 되기는 하지만 내가 진다고는 생각하지 않아. 나에게는 아주 강력한 11가지의 초능력이 있으니 말이야. 그리고 곁에는 로봇들도 있고 말이야.”
-예, 맞서 싸우더라도 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나도 과감하게 행동하는 거야. 흑마법사의 던전으로 쳐들어가서 쓸어버리는 거지.”
-그런 자신감이라면 충분히 흑마법사들을 쓸어버릴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이야.”
잠시 고민을 하다가 아침 식사 메뉴로 한우 갈비 해장국으로 선택했다.
어젯밤에 할머니 보쌈을 먹으면서 보스 캔 맥주도 하나 마셨다.
취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나쁘지 않았었다.
그런 것도 감안을 하여 해장한다고 생각하고 먹으려는 거였다.
“아침을 든든하게 먹고 나서 흑마법사들의 던전을 기습 공격하면 되겠군.”
스윽!
아공간을 소환하여 접이식 미니 좌식 교자상을 꺼내어 펼쳤다.
그런 다음에 포장한 한우 갈비 해장국 두 개를 꺼내었다.
한 그릇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이었다.
맛집으로 소문난 곳에서 포장한 한우 갈비 해장국이었기에 아주 맛있었다.
“역시 맛있어. 최고야!”
든든하게 먹고 나서 후식으로 원두커피와 디저트 케이크도 먹었다.
신속하게 비닐봉지에 담아서 묶은 다음에 아공간에 다시 넣었다.
그냥 버리면 쓰레기가 될 것이기에 그것은 영빈이 원하지 않았다.
“후후후, 든든하게 아침 식사를 하고 후식으로 원두커피와 디저트 케이크까지 먹었으니 충분해.”
접이식 미니 좌식 교자상을 접어서 아공간에 넣고 깔고 덮었던 특대형 극세사 모포 3장을 털고 잘 접어서 아공간에 넣었다.
그런 다음에 아공간에서 무인 드론 로봇 발키리 100대와 슈퍼볼 100대, 거대한 자이언트 로봇 100대, 전투 로봇 개 케르베로스 500대를 꺼내었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이번에는 광선기관총으로 무장한 인간형 남성체 남자 로봇 1천 대와 여성체 여자 로봇 1천 대, 그리고 고성능의 남성체 아담 로봇 1천 대와 여성체 이브 로봇 1천 대를 꺼내어 전원을 켜고 공격모드로 바꾸었다.
그런 다음에 다시 아공간에 넣지 않고 백금반지 아티팩트의 마법 공간을 소환하여 그곳에 넣었다.
-주인님, 준비는 충분해 보입니다.-
“나도 그렇게 생각해.”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상하지 못한 돌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으니 광선기관총으로 무장한 인간형 남성체 남자 로봇 1만 대와 여성체 여자 로봇 1만 대, 그리고 고성능의 남성체 아담 로봇 1만 대와 여성체 이브 로봇 1만 대를 전원을 켜고 대기모드로 해놓고 아공간에 보관하시죠.-
“흐음, 과하기는 하지만 준비는 철저히 하는 것이 좋겠지?”
-예, 그래서 조언을 드리는 겁니다. 강력한 무장 로봇 4만 대가 추가로 아공간에 준비되어 있으면 그만큼 더 주인님의 마음이 든든하니 말입니다.-
“듣고 보니 일리가 있어. 어려운 것이 아니니 그렇게 하지.”
아공간에서 광선기관총으로 무장한 인간형 남성체 남자 로봇 1만 대와 여성체 여자 로봇 1만 대, 그리고 고성능의 남성체 아담 로봇 1만 대와 여성체 이브 로봇 1만 대를 꺼내었다.
전원을 켜고 대기모드로 해놓고 다시 아공간에 넣어 보관했다.
“후후후, 이 정도면 나름 완벽하게 준비가 된 거 같은데 어때?”
-제가 보기에도 완벽한 준비 이상입니다.-
“좋아, 아주 좋아. 그럼 흑마법사들의 던전이 있는 칸벨 협곡으로 이동해볼까.”
흑마법사 아칸과 라멜, 그리고 수틸의 기억을 복사한 것을 살펴보았기에 흑마법사들의 던전이 있는 협곡이 칸벨 협곡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파악!
영빈이 땅을 박차고 공중으로 도약하더니 초능력을 펼쳐 더 높게 떠올랐다.
그런 다음에 투명인간 초능력을 펼쳐 모습을 감춘 상태에서 순간이동 초능력을 펼쳤다.
스스스스!
한방에 칸벨 협곡이 눈으로 보이는 곳까지 도달했다.
그제야 공중에 긴 포물선을 그리면서 칸벨 협곡의 흑마법사 던전이 있는 곳의 반대편 협곡에 내려섰다.
스윽!
재빨리 광선기관총으로 무장한 인간형 여성체 여자 로봇 1천 대를 꺼내었다.
“저 칸벨 협곡에 흑마법사들의 던전이 있다. 출동하라.”
-예, 주인님.-
-예, 알겠습니다.-
영빈이 손짓을 하자 광선기관총으로 무장한 인간형 여성체 여자 로봇 1천 대가 일제히 돌진을 하듯이 달려갔다.
그것을 보면서도 영빈은 성급하게 뒤따라가지 않았다.
광선기관총으로 무장한 인간형 남성체 남자 로봇 1천 대를 꺼내고 전투 로봇 개 케르베로스 100대를 꺼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