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ame Developer Who Left the Company Is Too Competent RAW novel - Chapter (202)
퇴사한 게임 개발자가 너무 유능함 202화
에필로그
마침내 출시된 미러 컴퍼니 3종 세트.
아로아, 아로아 워치. revolution One.
위 제품들에 대한 IT 인플루언서들의 평가는 다음과 같았다.
-꼭 사세요. 무조건 사세요. 하나도 빼놓지 말고 살 수 있는 제품 모두 구입하세요!
-여러분, PC와 스마트폰의 시대는 이제 끝났습니다. 스마트폰은 아로아가, PC는 내 손 안의 거대한 혁신! revolution One이 대체 합니다.
-아니, 비싼 돈 주고 스위스 시계 왜 사요? 여기 어지간한 PC나 전문 의료, 과학 장비 이상의 성능을 발휘하는 최고의 스마트 워치가 있는데…….
아직 제품을 구매하지 못하는 이들의 반응은 다음과 같았다.
-아무리 그래도…… 오버 액션이 심한데?
-미러 컴퍼니에게 돈이라도 받았냐? 혹시 뒷광고 아니야?
제품이 좋다는 건 알겠다.
그래도 너무 호들갑이 심하다!
이런 생각은 물량이 급속도로 풀리고, 일반인들의 리뷰 후기까지 쏟아지며 바뀌었다.
-이거 진짜 끝내주는데?
-와, 이런 게 가능하다고?
-아니 잠깐만, 이 삼종 세트 있으면 기존 테크 제품이나 소프트웨어들 다 필요 없는데…… 심지어 네비게이션도 기존 앱들보다 아로아가 훨씬 좋아!
-하드웨어도 사기지만 인공지능 비서 로아의 성능이 X사기임. 우울할 때 심리 상담도 해주고 맛집도 직관적으로, 실용적인 리뷰 위주로 잘 찾아주고…… 나 이제 이거 없으면 안 됨.
세상은 놀라운 속도로 변화하기 시작했다.
* * *
굳이 전문가들의 예측 따위도 필요 없었다.
많은 사람들이 느끼고 있었다.
-세상이 너무나도 빠른 속도로 바뀌고 있다!
그 중심에 미러 컴퍼니 삼종 세트가 있었다.
기존, 컴퓨터, 모니터, 마우스, 스마트폰, TV 등등.
많은 전자 제품들이 입지를 잃어가기 시작했다.
-공간만 차지하는 그런 것보다는 삼신기가 훨씬 실용적이고 성능도 더 좋음.
-워드도 아로아에서 제공하는 거 쓰면 되고 작업 하다가 모르는 거 있으면 로아가 이해하기 쉽게 알려주거나 표본도 금방 찾아주고…… 심지어 미디, 영상 편집도 이걸로 하는 게 훨씬 빠르다며?
-이미지 보정이나 합성 작업도 표본 띄워서 이대로 해달라고 하면 완벽하게 처리해 줌. 최신 영상 콘텐츠도 바로바로 연결시켜 주고 정보도 잘 정리해서 띄워주고…….
-자산 관리. 재테크 같은 것도 그냥 로아를 통해서 하는 게 훨씬 편한 것 같아. 이렇게 된 거 미러 컴퍼니가 그냥 은행 같은 금융 회사 만들어서 통합 관리 해주면 안 되나?
인공지능 AI 로아가 많은 부분을 대처하기 시작한다. 입지를 한순간에 빼앗겼거나, 그럴 위기에 직면한 이들은 그야말로 비상상황이었다.
정부를 붙들고 제제, 혹은 대응 방안을 내려달라며 징징대거나, 심한 경우 직접 미러 컴퍼니 본사를 찾아가 항의하려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소비자들 중 절대다수가 미러 컴퍼니의 손을 들어줬다.
이 엄청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기기들을 굉장히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해 줬고, 마감도 굉장히 뛰어나서 불량률을 찾기도 어려운데 어쩌다 발생한 문제도 금방 해결해 주기 때문이다.
관련 기업들이 대처 방안 마련에 전전긍긍하는 가운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폭락하는 주가를 손가락만 빨며 지켜보는 이들도 많았다.
기존 세상을 장악하던 빅테크 기업들이 그랬다.
로아는 자체 검색 엔진 시스템도 갖추고 있었는데 그게 기존 플랫폼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고 정확하며 간결하다.
항상 내 옆에 있는 인공지능 비서, 로아를 불러 편하게 물어보면 원하는 정보를 금방 가져다주니 기존 플랫폼들의 이용률이 심각할 정도로 저하된다.
그래픽 카드와 칩셋으로 어마어마한 이익을 누리던 하드웨어 회사들의 피해 역시 심각하기는 마찬가지였다.
미러 컴퍼니가 자체 개발하며 장착한 칩셋들이 모든 면에서 압도적인 성능을 보인다.
스마트폰을 던져 버리고 아로아를 착용하는 사람들도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었다.
주가가 하루가 멀다 하고 미친 듯이 폭락을 거듭하니 국제 금융 시장 질서는 그야말로 아수라장!
그들에게 미러 컴퍼니는 잔혹한 폭군이었다.
자비 없는 침략자였다.
침략자의 공세는, 시간이 갈수록 더욱 격렬해졌고 진군은 신속했다.
세력의 확장을 지켜보던 국제 시장은 침음성을 토했다.
‘이 흐름은 누구도 막을 수 없겠군.’
* * *
삼신기 출시 한 달 만에 새 제품이 발매됐다.
아로아 벨.
국산 음향 회사, 굿 이어스를 인수하고 개량을 거듭한 끝에 내놓은 코드리스 이어폰이었다.
-안 그래도 음향이 조금 아쉬웠었는데 이건 과연 어떨는지……
의문을 표하면서도 많은 이들이 아로아 벨을 구매했다. 발매 한 달에 전 세계적으로 거대한 혁신을 일으킨 미러 컴퍼니의 기술을 신뢰하는 것이다.
심지어 가격대 역시 19만 9천 원으로, 레퍼런스급 치고 굉장히 저렴하다.
[코드리스 이어폰 시장에 긴장감을 불어넣을 혁신적인 제품. 아로아 벨!]아로아 벨은 대중의 신뢰에 부응했다.
가격대가 믿겨지지 않을 정도의 음질과 다양한 기능이 내장된 제품이었던 것이다. 또다시 리뷰를 가장한 극찬, 추천 세례가 쏟아진다.
-코드리스 이어폰 시장의 게임 체인저. 아로아 벨을 강추합니다!
-음악 감상은 아로아 벨 한 대로 끝! 게임 플레이, 영화 감상에서도 경쟁 상대가 없을 정도로 막강합니다.
-이거 음장도 어마어마하네요. 아로아, 아로아 벨이면 좋은 TV를 구입할 필요가 없고 영화관에 갈 이유도 없습니다!
무서운 속도로 판매되는 제품.
공장이 풀가동 중이지만 그럼에도 수요를 쫓아가지 못한다. 물론 걱정은 없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지방 도시 곳곳에 여러 생산 거점들이 빠른 속도로 만들어지고 있었으니까.
기존 제품군들처럼 중국, 베트남, 인도 등, 인건비가 저렴한 곳에 지어지는 것도 아니고 국내에서 지어진다니 호응도 굉장히 좋았다.
이것으로 삼신기, 아니, 사신기를 이용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요건들이 완벽히 갖춰졌다.
수많은 이들이 장소, 공간에 제약을 받지 않고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거나, 혹은 작업을 진행한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미러 컴퍼니는 새 제품 홍보를 감행했다.
[아로아 벨 Max!]코드리스 헤드폰!
제품 아이덴티티인 종 형태의 디자인을 살려, 메인 컬러인 블루라군 및, 다양한 컬러를 예고한다.
그러고도 가격이 400불.
한국 돈으로 50만 원을 넘지 않는다고 하니…….
-미쳤다.
-발매만 해라. 무조건 산다.
-이거까지 발매되면 이제 5신기냐?
-와…… IT뿐만 아니라 음향 시장까지 미러 컴퍼니가 싹쓸이해 버리네.
* * *
많은 이들의 예측대로 아로아에 최적화되어 있는 판테온의 유저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그리고 그 후 6개월.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크로스 플랫폼 게임, 판데모니움에 대격변 패치가 이뤄졌다.
판테온에 적용되어 있던 모든 콘텐츠와 시스템이 최적화되어 적용된 것이다. 이에 따라 판데모니움의 유저 수 역시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 이는 판테온 유저들의 대규모 유입 덕분이었다.
이로써 전 세계 게임 분기 매출 1, 2위를 판테온과 판데모니움이 나란히 차지하는 기현상이 발생했다.
그러나 넥플로서는 마냥 웃을 수많은 없는 상황이었다.
구 달의 나라. 현재는 태양의 왕국이라는 가제로 진행 중인 게임을 제외하면, 태연은 더 이상 신작 프로젝트에 손대지 않았다.
여러 가지 프로젝트는 현재도 활발히 진행 중이었지만 누가 봐도 퇴사를 준비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태연은 슬슬 판테온에서 손을 떼고, 마지막 프로젝트 ‘태양의 왕국’에 집중하려는 모습이었다. 그 뒤를 이어 판테온 새 프로듀서가 된 인물은 다름 아닌…….
“홍민석 AD님이라면 믿고 맡길 수 있죠. 잘 부탁드립니다.”
“어, 하지만 전 자신 없는데…….”
“총괄이 모든 업무를 알고 있을 필요는 없습니다. 개념을 이해하고 커뮤니케이션이 될 정도면 충분하죠. 세부 업무는 각 팀 최고 책임자들에게 맡기면 되는 겁니다.”
“하지만 피디님은 다 알고 직접 하셨잖아요.”
“그건…….”
“이 게임이 그래서 완성도가 높은 거고 의미가 있는 건데…… 제가 정말 잘 해낼 수 있을까요?”
“…….”
일리 있는 고민이었다.
“그러면 제가 손을 좀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태연은 게임 통합 관리툴 제작에 돌입했다.
정확히 말하면 넥플 자체 제작 게임 엔진 에덴을 대대적으로 확장 공사를 진행한 것이다.
목표는 분명했다.
‘조금만 공부하면 누구나 쉽게 게임을 관리하고 컨트롤할 수 있게 도와주는 툴을 만들자.’
물론 비슷한 툴은 이미 존재하지만 그 종류가 너무 많고, 파고들수록 난이도가 높아진다.
‘일단 완성해 놓으면…… 이후 넥플의 모든 게임 엔진이 에덴으로 통일되었을 때 관리가 훨씬 용이해지지.’
무엇보다 넥플이 모든 권리를 가지고 있는 자사 스튜디오의 소스, 시스템들을 서로 공유하기도 용이해진다.
‘내가 보기에는 통합 관리툴도 툴이지만, 소스 공유 부분에서 더 강점을 발휘할지도 몰라.’
그렇다면 이것을 위한 전용 사이트, 혹은 앱도 함께 제작해 두는 게 좋겠지?
‘아니면 아예 통합툴에 붙여 버리던가.’
게임은 즐기는 것만큼이나 만드는 것도 쉽고 재미있어졌으면 좋겠다.
태연이 처음으로 새 목표를 갖게 된 순간이었다.
* * *
1년이 지났다.
그동안 많은 일이 벌어졌다.
그중 가장 큰 이슈는 다음과 같았다.
[통합 관리 툴을 배포합니다.]넥플 전 사원에게 뿌린 이메일.
시간이 날 때마다 혼자 틈틈이 매달리던 통합 관리툴 프로젝트가 마침내 완성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커뮤니티가 가능한 웹사이트와 전용 앱도 포함이었다.
넥플 개발자들에게 있어 어마어마한 혁신이었다.
-이걸 대표님이 혼자서 만드신 거야? 개쩌네;;;
-역시 대표님. 하…… 볼수록 놀랍네. 어메이징 그 자체시다.
기능, 편의성…… 모든 것이 뛰어났지만 사실 넥플 개발자들이 감동받은 건 전혀 다른 부분이었다.
-사실 떠나는 시간이 가까워져 오는 마당에 이렇게까지 수고하실 필요가 없는 건데…… 이건 진짜 개발자들을 깊게 생각하지 않으면 할 엄두조차 못 낼 대공사야. 그걸 개인 프로젝트로, 대가도 받지 않고 해내신 게 대단하고 존경스럽다.
바로 넥플 개발자들을 위한 순수한 마음!
태연이 누군가?
넥플, 아니, 대한민국 게임사 최고 존엄 그 자체이며, 전 세계에 엄청난 혁신을 가져온 아로아 제품군의 메인 개발자였다.
세계 최고의 부자이자, 최고 기업의 수장이기도 한 그가 이런 일에 매달리는 것 자체가 전혀 효율성이 없는 일이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감행했고, 결국 최고의 결과물을 선보였다.
이런 힘입어 판테온, 판데모니움 뿐만 아니라 ‘에덴’ 엔진을 사용하는 모든 게임의 관리 및 제작이 굉장히 쉬워졌다. 일의 능률이 상승하니 결과물이 좋아지는 것도 당연한 결과였다.
판테온은 서비스 1년 만에 두 차례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감행했고, 이제는 모두가 기대하던…… 판데모니움과의 크로스 이벤트를 눈앞에 두고 있었다.
수많은 시행착오, 테스트 끝에 마침내 크로스 플랫폼 이벤트가 진행됐다.
두 세계관에 별개의 또 다른 서버에서 결합했고, 두 진영의 유저들이 각자 다른 입장에서, 전혀 다른 목적을 가지고 다양한 방식으로 충돌했다.
이 날은 SNS 실시간 트렌드를 비롯, 온통 두 게임의 크로스 이벤트에 대한 이야기뿐이었다.
전 세계적으로 말이다. 그만큼 큰 주목을 받았고, 엄청나게 많은 유저들이 열광한…… 게임사 최고의 이슈 중 하나로 꼽힌 시간이었다.
* * *
테마시티 프로젝트가 마침내 완성됐다.
오픈 당일, 수많은 이들이 전국…… 아니, 전 세계적으로 몰려들었다.
과천 테마시티 일대는 인파로 가득했고 그에 못지않은 취재진들이 경쟁하듯 그 열기를 담아냈다.
테마시티 프로젝트의 중심에 있는 테마파크와 초대형 아케이드 게임 센터는 발 디딜 틈이 없을 만큼 무수히 많은 인파로 가득했다.
태연은 그 광경을 지켜보며 미소 지었다.
‘곧 태양의 왕국도 오픈할 거고…… 이로써 여기서 내가 할 일은 모두 끝난 셈이로군.’
힘들고 고단한 만큼 재미와 보람이 있었던 시간이었다.
‘대표가 되고, 미국 나사와, 최대의 민간 기업이 진행하는 항공 우주 프로젝트에 참여도 해보고…….’
작년 들어선 새 정부의 경제 자문 노릇도 해보고……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
‘이게 끝이 아니야. 이제부터가 진짜 어려운 퀘스트의 시작이지.’
얼마 후.
태연은 넥플 대표이사 자리를 사퇴했다.
우려와 달리 주가가 폭락하는 일은 없었다. 그만큼 태연이 방비를 잘해놨다는 뜻이었고 후임인 최종학에게는 든든하면서도 부담스러운 상황이었다.
최종학이 태연에게 말했다.
“형 회사 말이야.”
“음?”
“내 자리 미리 준비해놔. 나 여기서 딱 1년만 하고 그쪽으로 넘어갈 거야.”
기껏 넥플 대표이사 자리를 넘겨주려니, 겨우 1년만 하겠다고?
그런데 최종학에게는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열심히 해봐야 내 회사도 아니고, 연봉도 꼴랑…… 내가 여기에 오래 있을 이유가 없잖아.”
“마스 게임즈는?”
“그것도 결국 넥플하고 머큐리 게임즈, 두 거대 기업의 합작사라 애초부터 내가 치고 들어갈 여지는 없었어. 그래도 할 만큼 했으니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보는데.”
“그건…… 그렇지.”
얼떨떨해하는 태연에게 최종학이 웃으며 묻는다.
“가상 현실 게임 만드는 게 목표라던데, 그걸 형이랑 경원 씨 둘이서 해낼 수 있으리라고 생각해?”
“음…… 어렵겠지?”
“그래서 내가 합류하겠다는데, 뭐가 문제야? 나 같은 개발자 어디 또 있어?”
“없…… 지?”
여전히 최종학은 천재 게임 개발자였다.
마스 게임즈와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학생들과 발매한…… 아로아에 최적화된 미니 게임을 크게 성공시켰다. 자신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증명해낸 것이다.
“무엇보다도 형 따라다니는 게 훨씬 재미있을 것 같아. 아마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 아닐까?”
“…….”
반문거리가 떠오르지 않았던 태연이 피식 웃고 말았다.
“그래. 네 마음대로 해라.”
“그래서…… 당장의 계획이 어떻게 돼?”
“당장의 계획이라…….”
태연은 미러 컴퍼니와 Y&K 게임즈를 떠올렸다.
“바쁘지만…… 좀 쉬어야지. 한 달 정도 유럽 여행을 할 계획이야. 윤아랑 같이.”
“그거 좋지. 좀 쉬어야 해. 그동안 많이 달렸으니까.”
“그렇지. 그렇게 한 달 쉬고 복귀해서 더 열심히 달려야지. 새로운 목표를 위해서.”
“멋지네.”
태연은 커피를 휙 털어 놓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리고 넥플, 대표이사 집무실을 마지막으로 둘러보고…….
“나 간다. 잘 해라.”
“응. 곧 갈 테니 기다려.”
태연이 떠나는 날.
넥플 수많은 개발자가 배웅을 나왔다.
눈물까지 흘리며 섭섭해하는 이들이 부지기수였다.
한마디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
태연은 씩 웃으며 말했다.
“게임을 즐기고, 열심히 만들다 보면 언젠가 다시 함께할 날이 오게 될 겁니다. 저 역시 그날이 빨리 오기를 기대하며 여러분의 건투를 기원하겠습니다.”
퇴사한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