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ne RAW novel - Chapter 172
제47장 오르갈 밀림 (2)
오르갈 밀림의 어느 곳.
인간형 여성체 이브 5호 로봇이 최상급의 다크 스톤을 손에 들고 주위를 두리번거리면서 살펴보고 있었다.
등에는 광선기관총을 메고 있었다.
주변으로는 5대씩 조를 나누어 경계를 서고 있었다.
인간형 남성체 남자 로봇 2개조 10대, 여성체 여자 로봇 2개조 10대, 전투 로봇 개 케르베로스 4개조 20대였다.
제법 많은 로봇들이 경계 근무를 서고 있었다.
-뭐가 나타날지 모르니 철저히 경계하라.-
-예, 알겠습니다.-
인간형 남성체 남자 로봇 2개조 10대와 여성체 여자 로봇 2개조 10대는 각각 광선기관총으로 무장해 있었다.
전투 로봇 개 케르베로스 4개조 20대도 결코 만만하지 않았다.
머리는 셰퍼드처럼 생겼으며 전체가 은색 금속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4개의 다리는 있었지만 꼬리는 없었다.
두 눈은 초정밀 광학렌즈이기에 최대 50킬로미터 거리의 야구공을 식별할 수 있었다.
쫑긋한 두 귀로는 10킬로미터 밖의 거리에서 나는 작은 소리도 감지할 수 있었다.
냄새도 10킬로미터까지 맡을 수 있었다.
열 영상과 야간투시 기능까지 있어서 야간 작전도 가능하다.
몸길이는 1.6미터이며 무게는 120킬로미터였다.
비행 기능은 없어서 하늘을 날지는 못한다.
걷거나 달릴 수 있으며 시속 200km/h까지 가능하다.
파워는 350마력이며 등에 짐바구니가 장착되어 있었기에 각종 물건들을 실어서 묶으면 손쉽게 운반도 가능하다.
최대 적재량은 500킬로미터이다.
일부 부속을 제외하고는 전체가 방탄으로 되어 있어서 소총 공격을 막아낼 수 있었다.
방어막 기능을 탑재하였기에 대전차로켓포 공격까지 충분히 막아낼 수 있었다.
방수 기능도 있어서 강물 속으로 최대 30미터까지 잠수하여 도강을 할 수 있었다.
꼬리는 없지만 엉덩이에 고성능 후방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어서 고개를 돌리지 않아도 후방을 확인할 수 있었다.
광선총 2정과 광선기관총 1정이 장착되어 있었다.
광선총의 유효사거리는 20킬로미터이며 최대 30킬로미터까지 공격이 가능하다.
단발과 연발로 발사할 수 있으며 파괴력은 50센티미터 철판을 관통한다.
광선기관총은 파괴력이 광선총의 2배 이상으로 강력하다.
공격헬기나 전투기까지 공격하여 격추나 추락을 시킬 수 있었다.
또한, 로켓탄이나 포탄, 미사일까지 요격이 가능하다.
이렇게 전투 로봇 개 케르베로스는 전투에 특화된 로봇이다.
-현재 아무 이상 없습니다.-
-감지되는 것이 없습니다.-
스스슷! 파팟!
공간이 이지러지면서 한 무리가 나타났다.
7서클 유저 노인 흑마법사 빅터와 6서클 유저 흑마법사인 은발의 남자 슬림, 5서클 유저 흑마법사인 금발의 미녀 글리아, 그리고 4서클 유저의 흑마법사 100명, 다크 나이트 150명이었다.
슬림이 손짓을 하자 흑마법사들과 다크 나이트들이 부챗살이 펼쳐지듯이 그렇게 신속하게 움직여 주변으로 흩어졌다.
“마스터, 이곳입니까?”
“그래. 전방 100미터 정도에 최상급의 다크 스톤이 감지되고 있다.”
“아, 그럼 제대로 찾아왔군요.”
“그래. 하지만 빼앗으려면 쉽지 않을 거다.”
“그래서 흑마법사들과 다크 나이트까지 데리고 왔지 않습니까.”
“나도 알고 있다. 우선 놈들이 얼마나 대단한지 봐야겠군.”
4서클 유저의 흑마법사 10명과 다크 나이트 10명을 앞으로 나오게 하여 선두에 세웠다.
모두들 살짝 긴장을 하면서 나름 공격 준비를 마쳤다.
“이제 이동하자.”
“예, 마스터.”
“그게 좋겠습니다.”
일제히 위치 추적으로 알아낸 곳으로 이동을 하였다.
전투 로봇 개 케르베로스가 어느새 이들을 감지했다.
-적이 나타났습니다.-
-드디어 나타났군.-
스윽!
인간형 여성체 이브 5호 로봇이 재빨리 백금반지 아티팩트의 마법 공간을 소환하더니 최상급의 다크 스톤을 넣고 소환 해제했다.
-적이 얼마나 되나?-
-예, 거리는 약 100미터에서 접근중인데 253명이 감지됩니다.-
-많이 몰려오는군. 공격을 준비하라.-
-예, 알겠습니다.-
로봇들이 각자 은폐물 뒤로 숨으면서 광선기관총을 꺼내어 조준했다.
공격 명령이 내려지면 즉시 공격할 거였다.
인간형 여성체 이브 5호 로봇은 스타리아에게 이런 정보를 바로 전송했다.
항구도시 세비아의 대저택 거실에서 머그잔의 시원한 아이스 원두커피를 마시고 있던 영빈에게 보고가 되었다.
“호오, 드디어 나타난 건가?”
-예, 그런 모양입니다.-
“253명이나 된다니 작정을 하고 몰려왔군.”
-다크 스톤을 반드시 회수하겠다는 의도입니다.-
“나도 알아. 그럼 준비를 해볼까.”
머그잔의 시원한 아이스 원두커피를 단숨에 다 마셔버리고 거실 소파에서 벌떡 일어났다.
스윽!
손짓으로 아공간을 소환하더니 준비해놓은 검은색 전신 슈트를 꺼내어 입었다.
특수 가죽 장갑을 끼고 부츠를 신었다.
권총집을 허리에 차고 광선총 2정이 끼워져 있는 것도 확인했다.
광선기관총 한정을 손에 들고는 머릿속에 좌표를 떠올렸다.
“후후후, 이제야 제대로 한판 승부를 보겠군.”
-예, 그렇습니다.-
“이번에는 7서클 유저 노인 흑마법사 빅터나 6서클 유저 흑마법사인 은발의 남자 슬림, 5서클 유저 흑마법사인 금발의 미녀 글리아 중에 한 명이라도 있으면 좋겠는데 말이야.”
-253명이나 나타났다고 하니 한두 명은 있을 수 있습니다.-
“나도 그래서 기대가 되는군.”
스스슷! 파팟!
오르갈 밀림의 좌표를 확인하고는 즉시 장거리 순간이동을 펼쳐 사라졌다.
영빈이 오르갈 밀림에 나타났다.
재빨리 손짓을 하여 아공간을 소환하더니 무인 드론 로봇 발키리 20대와 전투 로봇 개 케르베로스 100대, 인간형 남성체 남자 로봇 100대, 여성체 여자 로봇 100대를 꺼내었다.
전방의 약 200미터에 많은 것들이 감지되었다.
머리를 끄떡이고는 영빈이 말했다.
“가서 놈들을 쓸어버려라.”
-예, 주인님.-
-예, 알겠습니다.-
무인 드론 로봇 발키리 20대가 먼저 공중으로 떠올라 공중을 가로질러 날아갔다.
파바바박!
전투 로봇 개 케르베로스 100대가 일제히 달리기 시작했다.
그 뒤를 인간형 남성체 남자 로봇 100대와 여성체 여자 로봇 100대가 달려가면서 광선기관총을 뽑아 들었다.
“좋아, 아주 좋아.”
-주인님, 이 정도로는 부족할 텐데요.-
“나도 그렇게 생각해.”
스윽!
아공간에서 전투 로봇 개 케르베로스 1천 대, 인간형 남성체 남자 로봇 1천 대, 여성체 여자 로봇 1천 대를 각각 꺼내었다.
“나를 따르라.”
-예, 주인님.-
-예, 알겠습니다.-
일제히 이동을 시작하였다.
한편, 4서클 유저 흑마법사들과 다크 나이트들이 돌진을 하여 기선을 제압하려고 했었지만 오히려 역공을 당하고 있었다.
인간형 남성체 남자 로봇들과 여성체 여자 로봇들이 광선기관총으로 무장해 있었으며 이미 다가오는 것을 감지하고 있었다.
흑마법사들과 다크 나이트들이 모습을 보이자 바로 공격을 퍼부었다.
츄츄츄츄츙! 츄츄츄츄츙!
광선기관총에서 발사된 살인 광선들은 너무 빨라서 눈으로 보고 피하려고 하면 늦었다.
본 적도 없고 처음으로 경험하는 거라서 제대로 피하지도 못하고 명중되었다.
퍼퍼퍼퍼퍽! 퍼퍼퍼퍼퍽!
“커억!”
“으악!”
“크아악!”
흑마법사들과 다크 나이트들이 비명을 지르면서 우수수 고꾸라졌다.
검술 실력이 좋고 무자비한 다크 나이트들이 너무 어이없을 정도로 허무하게 쓰러졌다.
물론 이 정도로 다크 나이트들이 죽을 자들이 아니었다.
재생력을 발휘하여 즉시 상처가 아물었다.
다시 상체를 일으키는데 날아온 살인 광선에 다시 명중되어 몸통에 구멍이 났다.
놀라운 점은 다시 일어나지 못하도록 확실하게 머리통을 박살 내 버렸다는 거였다.
-되살아나지 못하도록 머리통을 박살 내라.-
-집중적으로 머리를 공격하라.-
-예, 알겠습니다.-
인간형 남성체 남자 로봇들과 여성체 여자 로봇들이 광선기관총을 쏘면서 집중적으로 머리를 공격했다.
순간적으로 당황하다가 머리통이 박살 나 쓰러진 흑마법사들과 다크 나이트들이 제법 되었다.
강화 마법이 걸린 칼로 방어를 하였지만 날아온 살인 광선에 맞으면 금이 갔다.
한번은 막아낼 수 있어도 두 번은 어려웠다.
그만큼 광선기관총의 살인 광선의 위력이 파괴적이었다.
다크 나이트들이 접근해야 검술을 펼쳐 베어 버리는데 접근도 하기 전에 날아온 살인 광선에 고전을 했다.
그나마 흑마법사들이 공격마법을 날리면서 나무 뒤에 엄폐를 하고 있지만 상대의 무력이 너무 강력했다.
“젠장, 인간이 아닌 저것들의 정체가 뭐지?”
“골렘인가?”
“으음, 대단하다.”
“저 이상한 것들의 무력이 너무 강해.”
“매직 커터!”
콰콰콰콰!
마법으로 생성한 마법의 칼날이 고속으로 회전을 하면서 날아갔다.
이것을 보고 전투 로봇 개 케르베로스가 신속하게 움직이면서 광선총 2정과 광선기관총 1정으로 무자비하게 공격을 퍼부었다.
츄츄츄츄츙! 퍼퍼퍼퍼펑!
살인 광선에 명중된 고속으로 회전하면서 날아오던 마법의 칼날이 허무하게 박살 나 소멸되었다.
“파이어 볼!”
10명의 흑마법사들이 일제히 파이어 볼을 생성하여 날렸다.
공중에 포물선을 그리면서 불길이 이글거리는 수박 정도 크기의 파이어 볼이 떨어지고 있었다.
-흥, 어딜?-
-이런 허접한 수법에는 당하지 않는다.-
츄츄츄츄츙!
인간형 남성체 남자 로봇들과 여성체 여자 로봇들이 즉시 광선기관총을 발사하여 명중시켰다.
콰앙! 쾅! 쾅! 쾅! 쾅!
불길이 이글거리면서 떨어지고 있던 파이어 볼이 폭발했다.
빠르지 않아서 손쉽게 명중시킨 거였다.
광선기관총이나 광선총은 먼 거리에서도 효과적으로 공격할 수 있는 무기이다.
파괴력도 장난이 아니었다.
그렇지만 흑마법사들의 공격마법이 아니라면 접근을 할 수가 없었다.
다크 나이트들도 접근을 해야 검술을 펼쳐 상대를 베어버리는데 접근을 할 수 없었기에 마땅한 방법이 없었다.
처음에는 손쉽게 베어 버리고 최상급의 다크 스톤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었다.
그게 얼마나 어리석은 생각이었는지 이제는 알게 되었다.
뒤에서 조용히 상황을 지켜보던 빅터와 슬림, 글리아는 놀라워했다.
그동안 상대에 대하여 아는 것이 거의 없었다.
처음으로 모습을 보았는데 인간이 아니었다.
개처럼 생긴 이상한 것과 남자와 여자의 모습을 하고 있는 특이한 골렘들이었다.
전부 금속으로 이루어져 있었기에 호기심도 생겼다.
“흐흐흐, 저것들을 사로잡으면 연구를 해볼 가치가 있겠어.”
“제가 보기에도 그렇습니다.”
“마스터, 정말 특이한 모습의 골렘이에요.”
“그렇구나.”
빅터와 슬림, 글리아는 전투 로봇 개 케르베로스와 인간형 남성체 남자 로봇들과 여성체 여자 로봇들이 연구대상으로 보였다.
사용하고 있는 광선총과 광선기관총도 대단한 무기로 보였다.
그때, 예상하지 못한 일이 일어났다.
“으아악!”
“크아악!”
느닷없이 뒤쪽에서 비명소리가 들리면서 흑마법사들이 우수수 쓰러졌다.
칼을 손에 들고 있는 다크 나이트들이 고개를 돌려 보았더니 전투 로봇 개 케르베로스와 인간형 남성체 남자 로봇, 여성체 여자 로봇들이 광선기관총을 연속으로 발사하면서 돌진해오고 있었다.
엄청난 수가 파도처럼 밀려오고 있었기에 모두들 눈이 휘둥그레졌다.
“허엇, 이게?”
“이것들이 어디에서 이렇게 튀어나오는 거지?”
“엄청나다.”
“너무 수가 많아.”
“어떻게 이런 일이?”
“놈의 함정인가?”
“다크 나이트들은 놈들을 막아라.”
“예, 알겠습니다.”
칼을 손에 든 다크 나이트들이 일제히 땅을 박차고 쏘아진 화살처럼 엄청난 스피드로 달려 나갔다.
의도는 나쁘지 않았지만 상대가 그리 호락호락한 것이 아니었다.
츄츄츄츄츙! 츄츄츄츄츙!
무자비하게 광선기관총에서 살인 광선들이 연속으로 발사되었다.
피할 사이도 없이 돌진해오던 다크 나이트들에게 명중되었다.
일부 다크 나이트들이 칼로 튕겨내려고 하였지만 튕겨지지 않았다.
오히려 강화 마법이 걸린 칼에 금이 가거나 박살이 났다.
퍼퍼퍼퍼퍽!
“이, 이게?”
“말도 안 돼!”
“으악!”
“크아악!”
제대로 접근조차 못 해보고 허무하게 우수수 쓰러졌다.
검술 실력이 뛰어나고 흑마법으로 인하여 대단한 육체를 보유한 다크 나이트들이지만 위력적인 광선기관총 앞에서는 허무하게 쓰러졌다.
접근할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
회피 동작이나 보법을 펼쳐 몇 발은 피하여도 계속 살인 광선들이 날아왔기에 10미터 이내로 접근을 할 수가 없었다.
그렇다고 상대가 겁을 먹고 뒤로 물러나거나 한 것도 아니었다.
광선기관총의 살인 광선들은 그야말로 무자비했다.
“확인 사살을 철저히 하라.”
-예, 알겠습니다.-
-머리를 박살 내라.-
츄츄츄츄츙! 츄츄츙! 츄츙!
전투 로봇 개 케르베로스와 인간형 남성체 남자 로봇, 여성체 여자 로봇들이 광선기관총으로 쓰러진 흑마법사들과 다크 나이트들이 살아나지 못하도록 집중적으로 머리를 공격하여 박살 내 버렸다.
이러니 아무리 재생력이 뛰어난 다크 나이트라고 하더라도 속수무책이었다.
흑마법사들도 나름 실드를 펼쳐 방어를 하였지만 광선기관총에서 발사된 살인 광선은 너무 파괴적이라서 실드를 박살 내거나 뚫고 몸에 명중되었다.
일단 몸에 명중이 되면 주먹이 들어갈 정도로 큰 구멍이 난다.
피가 콸콸 쏟아지니 중상이었다.
치료마법을 펼쳐도 중상의 상처라서 그런지 아무는 것이 느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