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ne RAW novel - Chapter 24
제7장 여름휴가 1 (2)
해운대 전통시장의 성민이네 앞에 서서 진열되어 있는 것들을 잠시 구경했다.
각종 튀김과 떡볶이, 김밥과 찐만두도 있었다.
간판에는 라면과 우동도 표시되어 있었다.
“으음, 이곳은 튀김과 떡볶이를 잘하는 모양이군.”
영빈이 안으로 들어가서 각종 튀김으로 3인분과 떡볶이 3인분, 야채김밥 3줄, 찐만두 3접시, 우동 한 그릇으로 주문했다.
여기도 선불이기에 지갑에서 5만 원을 꺼내어 계산했다.
튀김과 떡볶이가 먼저 나왔는데 잔돈을 받았다.
주위에서 떡볶이를 먹던 여자 손님들이 영빈을 힐끔거렸다.
그러거나 말거나 신경을 쓰지 않고 차려진 튀김과 떡볶이를 먹기 시작했다.
“역시 맛있군.”
손님들이 많은 이유를 알 거 같았다.
영빈이 먹고 있는데 아르바이트생이 주문한 것들의 나머지를 가져와 차려주고 물러갔다.
야채김밥을 먹어보니 별거 아닌데도 맛있었다.
찐만두도 특별한 것은 아니지만 맛있었으며 우동도 그랬다.
“흐음, 튀김과 떡볶이, 야채김밥을 포장해서 가야겠군.”
건장하고 잘생긴 영빈이 맛있게 먹으니 여자 손님들이 쳐다보았다.
영빈이 아르바이트생을 불러서 튀김 10인분과 떡볶이 10인분, 그리고 야채김밥 도시락으로 10개를 포장 주문하면서 바로 계산을 해주었다.
야채김밥 도시락은 두 줄을 썰어서 들어가며 단무지를 담아준다.
이런 야채김밥 도시락을 10개 포장 주문한 거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다 먹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르바이트생이 포장한 것을 건네는 것을 받아서 나왔다.
“잘 먹었습니다.”
“예, 감사합니다.”
영빈이 이번에는 근처에 있는 해운대 최고 복국으로 들어갔다.
곧장 남자 화장실로 들어가서 포장한 것들을 아공간을 소환하여 넣고는 손을 씻고 나왔다.
까치복지리와 복 껍질 무침, 복 껍질 튀김으로 주문했다.
세트 메뉴도 있었지만 그냥 따로 주문하였다.
“손님, 선불입니다.”
“그래요?”
여기도 선불이라서 이번에는 최고은행 다이아몬드 신용카드로 계산했다.
여직원이 영수증과 함께 가져왔기에 받아서 지갑에 넣었다.
최신형 스마트폰으로 문자가 들어왔기에 선불로 계산한 금액을 보고 머리를 끄떡였다.
잠시 기다렸더니 주문한 것이 나와 식탁에 차려졌다.
맑은 국물에 미나리가 많이 올려져 있었다.
숟가락으로 국물부터 떠먹어 보았다.
“흐음, 향이 좋고 풍미가 있어서 맛있군.”
왜 손님들이 많은지 이해가 되었다.
본격적으로 초장에 까치복의 살을 찍어서 먹었다.
냉동이 아니라 생물을 탕으로 끓인 거라서 그런지 더 맛있는 거 같았다.
복 껍질 무침을 먹어보니 아주 맛있었다.
복 껍질 튀김을 간장에 찍어 먹어보고 초장에도 찍어 먹었다.
어느 것을 찍어 먹어도 맛있었다.
“남들 신경 쓰지 않고 마음껏 먹으니 너무 좋은데?”
반찬과 몇 번 밥을 떠먹었더니 없었다.
그래서 아예 밥을 3공기나 추가 주문을 했다.
이번에는 신용카드를 사용하지 않고 돈으로 계산해 주었다.
밥 3공기가 나오자 하나는 까치복지리에 말아서 먹고, 나머지는 반찬과 함께 그냥 먹었다.
건장하고 잘생긴 영빈이기에 주위에서 먹던 손님들이 힐끔거리고 여자 손님들은 빤히 쳐다보았다.
“잘생겼다.”
“어깨가 떡 벌어졌어.”
“신장도 크고 멋있어.”
“신인 배우인가?”
손님들이 나직하게 하는 말을 전부 엿들었지만 모른 척했다.
잘생겨지면서 시선을 받았기에 그냥 그러려니 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다 먹고 냅킨으로 입을 닦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주위의 여자 손님들이 쳐다보았지만 모른 척하면서 출입문을 향해 걸어갔다.
“잘 먹었습니다.”
“예, 감사합니다.”
해운대 최고 복국을 나온 영빈이 엔젤 커피전문점이 보였기에 그곳으로 들어갔다.
많은 관광객들이 삼삼오오 모여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대부분 영빈을 쳐다보았다.
누가 봐도 건장한 근육질에 잘생겼으며 멋있었다.
여자라면 당연히 쳐다보고 남자들도 쳐다보았지만 질투가 섞인 눈빛이었다.
아이스 원두커피 20잔에 디저트 케이크 30개를 포장해서 나왔다.
양손에 들고 다니기엔 불편하였기에 해변의 솔밭 산책길이 있었지만 그곳으로 들어가지는 않았다.
괜히 사건에 휘말리거나 시비에 휘말리고 싶지 않았다.
해변에 공용 화장실이 보여서 그곳으로 들어갔다.
아공간을 소환하여 전부 넣고는 태연하게 다시 밖으로 나왔다.
해변을 좀 걷다가 방향을 돌려 다이아몬드 특급호텔로 들어갔다.
로비를 가로질러 걸어가는 영빈을 호텔리어들과 관광객들이 쳐다보았다.
‘으음, 여기저기에서 쳐다보니 신경이 쓰이는군.’
엘리베이터를 타고 20층으로 올라가서 스위트룸으로 들어갔다.
맛있게 배불리 먹었기에 기분까지 좋아졌다.
입고 있는 옷과 고급 속옷까지 다 벗고 욕실에 들어가서 샤워를 했다.
벽거울로 얼굴과 근육질의 멋진 육체를 보면서 감상했다.
“언제 봐도 잘생기고 멋진 근육질 육체야.”
조금 전까지 그렇게 많이 먹었는데도 불구하고 전혀 배가 나오지 않았다.
선명한 복근이 매력적이었다.
물로 깨끗하게 거품을 씻어내고 샤워를 마쳤다.
수건으로 젖은 머리카락부터 닦은 후에 몸도 닦았다.
스윽!
손짓하여 염력을 펼쳐 여행용 하드 케이스 가방을 끌어당겼다.
고급 속옷과 입을 편한 옷으로 갈아입었다.
입었던 옷과 고급 속옷은 비닐가방에 넣어서 여행용 하드 케이스 가방에 넣고 잠갔다.
그제야 원래의 자리에 염력으로 옮겨두고는 커튼을 젖혀 해운대의 밤바다를 바라보았다.
조명등과 주위 건물의 불빛 때문에 밤바다가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초능력을 가진 영빈은 환하게 잘 보였다.
“아, 해운대의 밤바다가 너무 좋다.”
엔젤 커피전문점에서 구입하였던 아이스 원두커피를 하나 꺼내어서 빨대로 마셨다.
해운대의 밤바다를 내려다보면서 시원한 아이스 원두커피를 마시는 것도 나름 좋았다.
풍덩! 풍덩!
비키니를 입은 하나와 수연이 물에 뛰어들었다.
그렇게 깊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나아가서 인피니티 풀의 끝에서 해운대의 바다를 내려다보았다.
해운대 해수욕장의 해변 길의 뒤에는 30층짜리 다이아몬드 특급호텔이 우뚝 서 있었다.
그래서인지 바다 뷰가 아주 좋은 곳이다.
이런 다이아몬드 특급호텔의 30층 옥상에는 인피니티 풀이 있었다.
하나는 민트색의 비키니를 입고 있었으며 수연은 노란색 비키니였다.
둘은 신장과 얼굴, 몸매가 나름 괜찮았다.
가슴도 C컵이라서 예쁘고 풍만한 가슴이었다.
“아, 너무 좋다.”
“언니, 우리가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으로 바캉스 올 줄은 몰랐어.”
“나도 그래. 무려 10일간 스위트룸에 묵는다니 너무 좋다.”
“응, 나도 좋아.”
이렇게 하나와 수연이 붙어서 이야기를 나누면서 해운대 바다를 내려다보았다.
이런 둘을 바라보는 남자들이 있었다.
3명의 남자들인데 썬 베드에 등을 기대고 레모네이드를 마시면서 인피니티 풀에 들어가서 즐기는 여자들만 구경했다.
특히 하나와 수연이 돋보였기에 이들이 주시했다.
“어머, 저거 봐.”
“대단하다.”
“잘생겼어.”
“저 근육 좀 봐.”
인피니티 풀에 있는 여자들이 감탄했다.
남자들까지 쳐다보고는 얼굴을 찌푸렸다.
하나와 수연의 눈도 휘둥그레졌다.
오빠 영빈이 검은색 삼각 수영복을 입고 걸어오고 있었다.
신장 188센티미터에 몸무게는 86킬로그램으로 떡 벌어진 어깨와 멋진 근육질, 그리고 환상적인 복근까지 완벽해 보이는 아름다운 육체였다.
여기에 결정적으로 엄청 잘생겼기에 여자들이 뚫어질 정도로 쳐다보았다.
썬 베드에 앉더니 시원한 아이스 원두커피를 마셨다.
“아, 좋다.”
남자와 여자 가리지 않고 사람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특히 여자들이 더 난리였다.
하나와 수연이 인피니티 풀에서 나오더니 썬 베드에 등을 기대고 있는 영빈 옆에 앉아서 수건으로 얼굴을 닦았다.
그제야 일행이라는 것을 사람들이 알게 되었다.
“오빠, 진짜 멋지다.”
“언제 이렇게 몸을 만들었어?”
“후후후, 봐줄 만하냐?”
“어, 대박!”
“끝내주네요.”
여동생들의 칭찬을 들으니 기분이 좋아졌다.
시원한 아이스 원두커피를 마시자 하나와 수연이도 딸기 생과일주스를 마셨다.
“저녁에는 유명한 한우 숯불구이 집이 있다고 해서 그곳에서 식사하는데 오빠도 갈 거야?”
“부모님들도 가시는 거지?”
“그럼 당연하지.”
“그럼 나도 간다.”
“응, 알았어. 다 같이 가서 먹으면 되겠다.”
“오빠, 이렇게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으로 바캉스 올 줄은 몰랐어.”
“앞으로는 좋은 곳으로 많이 갈 거야.”
“좋은 곳 어디?”
“제주도도 있고, 해외로 나가면 정말 많지. 하와이와 괌, 몰디브, 발리 같은 곳 말이야.”
“우와, 정말?”
“그렇다니까.”
“생각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져.”
“나도.”
영빈이 씨익 웃었다.
하나와 수연도 따라 웃었다.
“지금도 누리고 있지만 앞으로는 더 럭셔리한 삶을 살게 될 거다.”
“그건 그래.”
“돈 걱정이 없으니 너무 좋다.”
영빈의 도움으로 인하여 부모님과 하나, 그리고 수연까지 럭키복권 1등에 당첨이 되어 당첨금을 수령했었다.
그랬기에 이제는 현금 부자였다.
하나와 수연은 670억 원을 수령하여 제국은행 계좌에 입금이 되어 있었는데 오빠 영빈의 계좌로 20억 원씩 계좌이체를 해주었다.
회사를 설립하는데 지분 2%를 받을 예정이기 때문이었다.
회사가 현재 설립 절차 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자본금 1천억 원의 갤럭시 홀딩스 주식회사였다.
그런데 영빈의 말로는 이 회사는 모기업이고 계열사로 자본금 300억 원으로 갤럭시 어학원 주식회사도 설립한다고 했다.
굳이 회사를 2개나 설립할 필요가 있었나 했는데 이유가 있었다.
앞으로는 계열사들을 늘려나간다고 했다.
갤럭시 홀딩스 주식회사는 그렇다고 하더라도 느닷없이 갤럭시 어학원 주식회사를 왜 설립하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궁금한 점들이 많았는데 자세한 이야기를 해주지 않았다.
“오빠, 그런데 어학원은 왜 설립하려는 거야?”
“그거야 많은 돈을 벌려고 하는 거지.”
“어학원으로 많은 돈을 벌기는 어려울 텐데?”
“아니야, 나중에는 사람들이 줄을 설 거야.”
“어학원이면 말 그대로 어학을 배우는 곳일 텐데 경쟁이 치열해서 쉽지 않을 거야.”
“후후후, 과연 그럴까? 지금은 말해줘도 이해를 못해. 하지만 나중에 실물을 보면 아마 깜짝 놀랄 거다.”
“······.”
“······.”
자신감에 차 있는 오빠 영빈의 모습에 하나와 수연은 머리를 갸웃거렸다.
궁금하기는 했지만 좀 더 기다려 보기로 했다.
영빈이 벌떡 일어나더니 인피니티 풀에 들어갔다.
하나와 수연이 딸기 생과일주스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하는데 호리한 남자가 접근하더니 말했다.
“서울에서 온 겁니까?”
“그런데요?”
“나와 친구들도 서울에서 내려왔습니다. 저 남자분은?”
“친오빠예요.”
“아, 그랬군요. 함께 저녁 식사나 할까요?”
“아니에요. 가족과 저녁 식사를 하기로 했어요.”
“그럼 밤에 바에서 술 한 잔 어떻습니까?”
“말씀은 고맙지만 사양할게요.”
“으음, 실례했습니다.”
호리한 남자가 아쉬운 표정으로 물러났다.
하나와 수연은 600억대의 현금 부자였기에 이제는 상류층이라 할 수 있었다.
그랬기에 어지간한 남자들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하나는 명문대인 케이대 영문학과에 재학 중인데 이제는 현금 부자라서 전혀 아쉬울 것이 없었기에 아무 남자를 만나고 싶지 않았다.
수준이 맞는 남자를 만나서 연애를 하고 그러다가 결혼할 생각이다.
수연은 아직 고3이고 올해 수능시험을 보고 내년에는 언니 하나가 다니는 명문대인 케이대 영문학과에 입학할 생각으로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었다.
가족들과 여름 바캉스가 아니었다면 따라오지 않았을 거였다.
영빈은 간단히 헤엄을 좀 치다가 멈추고는 해운대 해수욕장과 바다를 내려다보았다.
“아, 좋다.”
여름휴가로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으로 결정한 것은 탁월한 선택이라고 생각했다.
아름다운 바다와 특급호텔, 그리고 해운대에는 다양한 먹거리가 있어서 더 좋았다.
성수기라서 비싸기는 하였지만 스위트룸 3개를 10일간 숙박을 하니 편하고 좋을 거 같았다.
호텔 측에서도 큰 고객이니 더 신경을 쓰는 거 같았다.
점심때 호텔 뷔페 레스토랑에 들어가서 먹어 보았는데 고급스러운 음식들이 다양하게 진열되어 있어서 좋았었다.
서울의 특급호텔 뷔페 레스토랑들과 비교를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
그 덕분에 영빈은 마음껏 차려진 음식들을 먹을 수가 있었다.
“맛있군. 여기 좋아.”
보통은 2접시에서 3접시 정도를 먹고 많이 먹어도 5접시 정도였다.
하지만 영빈은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22접시나 음식을 많이 담아 와서 먹었다.
물론 주변에서 식사하던 여자들이 힐끔거리거나 쳐다보기도 했었다.
워낙 많은 사람들이 쳐다보니 모른 척하기가 힘들었지만 그래도 신경을 쓰지 않고 먹는 데 집중했었다.
“이 정도 수준이면 매일 점심때 들어와서 먹어도 되겠어.”
스위트룸에 묵고 있었기에 조식과 중식, 석식까지 포함되어 있었다.
그렇지만 해운대에는 맛집이 많기에 둘러보고 사 먹고 그럴 예정이다.
부모님도 만족해하는 거 같았고, 여동생인 하나와 수연도 잘 왔다고 했다.
내년 여름휴가는 어디로 가야 할지 고민이 되었다.
제주도도 좋고, 아니면 해외로 나가면 좋은 휴양지가 많았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해운대 해수욕장의 바다에서 튜브를 타거나 헤엄치는 사람들을 내려다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