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mensional Survival Strategy RAW novel - Chapter 1655
그 말대로 순수한 위력 측면에서 순수한 창조신인 세이브 앤드 로드는 신황 차원창세신 코아를 절대로 이길 수 없었다.
자신의 순순히 약함을 인정한 세이브 앤드 로드는 긴 한숨을 쉬면서 한탄을 했다.
“하아. 너도 알다시피 승부에 힘이 전부는 아니다.”
황금권능의 소유자보다 더한 순수한 신력의 황금빛을 뿌리는 머리카락을 휘날리는 세이브 앤드 로드는 절반은 암흑의 머리카락을 가진 신황 차원창세신 코아를 쳐다본다.
“내 계승자는 내가 세계를 위한다면서 지성체를 전멸시켰던 그때의 모습에 고정되었는가?
이건 아마도 내 업보 탓이겠지.”
최하급이었지만 현인신(現人神)이 약속된 성자에서 사랑하는 가족과 나라의 멸망으로 타락해서 흑마도사가 되었다.
‘어디서 이런 이상한 계승자가 생겨났는지?
이게 정말 나인가?
너무 이질적이지 않은가?’
세이브 앤드 로드는 신황 차원창세신 코아가 자신의 계승자가 맞는지부터 의심이 갔다.
그렇지만, 확실히 원형과 계승자의 관계가 되어있으니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
‘어떻게든 빛의 신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복귀를 막고 있는 불변의 법칙은 지성체 전멸로 타파했던 나다.
내 과거로 보아서는 어떤 계승자가 나와도 이상하지는 않다.’
마력을 받아들여 흑금발을 가졌던 자신과 마도신인 지금의 신황 차원창세신 코아는 같은 존재가 맞았다.
그렇게 생각에 빠져있을 때 점점 중성적으로 변하는 자신의 모습에 기겁한 신황 차원창세신 코아는 외쳤다.
“아 젠장! 도와줄 거면 뭐든지 빨리해!
이러다가 진짜 큰일이 벌어진다.”
“그 천한 말투도 영 이상하구나.
예절교육이 엉망이야.”
“젠장! 직위에 합당한 힘만 있으면 된다!
예절이 무슨 필요야?”
진리 휘하의 존재들에게 힘이 전부다.
영원한 행복을 위한 영원한 발전을 만들기 위해 오로지 절대적인 강함을 추구하는 그들에게 힘이 사라진다면 그보다 악몽이 없었다.
‘그런데 지금 약해지고 있다.
약해지면 임무를 마치지 못해!’
신황 차원창세신 코아는 아직 유상전생의 조정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문제가 생기면 어떤 사태가 벌어질지 어렴풋이 짐작은 하고 있었다.
‘잘못하면 진리님이 직접 움직이신다.
그럼 지금의 나는 끝장이다.’
그런데 이 젖가슴 결계를 벗어날 수가 없어!’
정보행성 코아의 백업으로 다시 제정신으로 되돌아왔으나 대수(大手) 데이터 나이트의 젖가슴 결계와 오류 수정이 다시 덮쳐온다.
출렁-! 출렁-!
자신의 거대한 젖가슴을 애무하듯이 주무르는 대수(大手) 데이터의 손길이 간접적으로 전해질 때마다 신황 차원창세신 코아의 심각한 표정이 풀어지면서 바보처럼 헤실거리며 웃으며 잠이 든다.
“어어!? 으으으! 헤헤!”
최대한 버티면서 발버둥을 치다가 다시 잠든 신황 차원창세신 코아를 대수(大手) 데이터 나이트는 지켜보고 있었다.
어떻게 자신의 오류 수정에서 버티고 있는지 파악해낸다.
‘내 오류 수정을 다시 엉망으로 만드는 것이 자신만의 힘이 아니구나.
정보행성 코아로부터 자신의 존재 자체를 유지할 수 있게 지원을 받고있다.’
십중심 책탑을 저장하고 있는 이 정보행성 코아가 신황 차원창세신 코아의 존재 전부를 저장하며 유지하고 있었다.
“이러니 어떤 방법을 써도 죽지를 않지.
그러나, 불안정하다.
이런 불법적인 수단까지 동원하면서 불안정을 일부러 유지하려 하다니?
당신은 참으로 손이 많이 가는 존재군요.”
자신의 젖가슴 사이에서 얼굴에 내밀고 잠든 신황 차원창세신 코아가 다시 요동친다.
정보행성 코아에 저장된 백업을 받아서 의식이 깨어나려 하는 모습을 본 대수(大手) 데이터 나이트는 더욱 창조력을 집중해서 오류 수정 속도를 높였다.
“그렇지만 그것도 얼마 남지 않았어요.
저의 신체 재조정 속도는 당신의 수복속도를 능가한답니다.”
대수(大手) 데이터 나이트의 말대로 신황 차원창세신 코아의 모습은 이미 흑금발을 가진 용병신이었던 과거의 모습과는 너무나 달라졌다.
“신체가 순수한 창조신이 되는 순간 백업도 멈출 수밖에 없다.
아마 이번이 마지막이겠지요.”
그녀의 선언대로 신황 차원창세신 코아로서는 최후로 정신을 되찾은 그는 찬란한 황금빛 머리카락과 근육이라고는 거의 없는 자신의 모습을 확인하고서 비명을 질렀다.
“으아아아아아-! 내 마력! 내 투기!
다 어디 갔어?”
십중심에 비하면 약하지만, 마신황제를 뛰어넘은 투기와 초월자들의 정점에 오른 투기가 사라졌다.
창조신으로서 안정성은 영원히 유지될 정도로 엄청나게 올랐지만, 그만큼 전력이 감소가 된 것이다.
절규하는 신황 차원창세신 코아에게 세이브 앤드 로드는 달래듯이 말한다.
“아직 너의 신령에 잠재되어 있다.
그러나, 이번에 잠들면 완전히 분리되면서 순수한 창조신이 되겠지.
그럼 존재가 완전히 달라지는 셈이 되니 정보행성 코아의 백업도 마지막이다.”
“으아아아! 으아! 이건 횡포야!
내 근육과 마력, 투기를 돌려줘!
내가 그걸 신력과 병행을 해서 기르느라 얼마나 힘들었는데 멋대로 삭제해!”
근육과 마력이야 흑마도사라서 비교적 쉽게 얻었다고는 하지만, 투기는 수만 년을 두들겨 맞으면서 키운 소중한 것이었다.
그걸 통째로 날리게 된 신황 차원창세신 코아가 미쳐 날뛰려고 하자 세이브 앤드 로드는 조심스럽게 의견을 제시한다.
“이 기회에 마도신을 버리고, 순수한 창조신이 되는 것이 어떤가?
이들은 너를 창조신으로 만들어서 장차 창조신장으로 삼을 생각이다.
나쁘지 않은 조건이다.
오히려 영광이지.”
빛의 계열로서 최고의 직위가 창조신장이기에 신관에서 시작한 세이브 앤드 로드로서는 그 이상의 영광은 없었다.
그렇지만, 창조신장이 힘이 부족해서 십중심에게 어떤 꼴을 당했는지 잘 아는 신황 차원창세신 코아에게는 어림도 없는 제안이었다.
“닥쳐!
그런 약골 따위는 될 생각이 없다!”
자신이 일반적인 신족이면 쌍수를 들고서 환영할만한 제안이다.
그러나, 지금 자신은 처음에는 신계와 이계에서 싸우다가 십중심과 얽혀있는 상황이었다.
순수한 창조신은 절대로 십중심을 상대할 수 없었다.
‘신력만으로는 십중심의 근처에도 못 간다.
그럼 유상전생의 조율은 꿈도 꿀 수 없다.’
신황 차원창세신 코아가 걸어온 길을 어느 정도 읽은 세이브 앤드 로드는 긴 한숨을 쉬면서 묻는다.
“휴우! 창조신장의 영광조차 스스로 걷어차야 하다니 참으로 힘든 신생(神生)이로군.
이것 또한 나의 업보인가?
아무리 보아도 암흑에서 빛으로 가기 위해서 방황하던 시절의 나의 신성을 이어받은 너의 처지로는 그렇겠군.
그럼 오로지 힘을 위해서 영광을 거부하고 이 기회를 벗어나고 싶으냐?’
“네가 무슨 수로 하겠다는 거냐?
세계폭탄 코아마저 봉쇄당했단 말이야!”
신황 차원창세신 코아는 이미 쓸 수 있는 수단은 전부 사용했다.
그런데 이 우습게 보이는 젖가슴의 결계를 도저히 돌파할 수가 없었다.
‘보통 결계가 아니다!
무엇인가 쓰려고 하면 의지 자체를 봉인한다.
이건 물리력으로는 돌파 불가능한 정신과 봉인결계의 정점이다.’
일원(一圓)의 물리적인 파괴력을 가진 방어권능의 정점이라면 이건 그 외의 모든 공격을 제어하여 제압하는 봉인으로 보였다.
대수(大手) 데이터가 자신의 손으로 젖가슴을 밀착해오면 모든 저항 의지가 사라진다.
‘의지 제압도 강압적이 아니라 쾌락으로 하니 어떻게 대항할 방법이 없다.’
그래서, 발동시간이 걸리는 마도와 권능은 준비하는 순간 사라져서 궁지에 몰린 신황 차원창세신 코아에게 세이브 앤드 로드는 잔잔한 음성으로 알려준다.
“그럼 외치거라.
나의 전성기는 바로 지금이라고 말이다.”
“….”
어디서 많이 들었던 대사의 강요에 울화가 치밀어오른 신황 차원창세신이 고함을 질렀다.
“이 망할 원형 자식아!
내가 누구인지 잊었어?
나는 차원창세신 코아다!
여기에 만족하여 너처럼 되면 진짜 병신(病神)이 된단 말이다!”
마음에 담아놓았던 진심이 터져 나오기 시작한다.
“약한 주제에 너무 설친다고 진리님께 처분당하고 싶어?
세계 정복을 하겠다고 까불다가 잡혀간 그 녀석들처럼 붕어 미끼가 되고 싶냔 말이다?
나는 그렇지 않아도 항상 아슬아슬하단 말이다!”
“너의 사정은 충분히 알고 있다.
그렇지만 지금의 자신을 긍정하지 않으면서 어떻게 영원의 삶을 살아갈 수 있단 말인가?
나는 타락하던 순간과 특수원형으로 봉인되기까지의 나조차 긍정하고 받아들였다.”
“헛소리! 그런데 왜 지성체를 전멸시키면서까지 빛의 존재로 되돌리려고 했는가?
흑마도사가 되어서 만족하며 사는 방법도 있지 않았는가?
넌 살아온 삶과 주장이 전혀 안 맞아!”
세이브 앤드 로드는 자신의 말대로 모든 자신을 좋게 받아들였다면 타락했던 자신조차 용납해야 했다.
그런데 지성체 전멸이라는 최악의 수단까지 사용해서 타락한 존재는 다시 빛의 존재로 돌아갈 수 없다는 불변의 법칙을 바꾸어서 돌아간 것이다.
그런 모순적인 행동을 지적에 세이브 앤드 로드는 씁쓸한 표정은 지으면서 말한다.
“후후! 빛의 신이 되는 것이 내 삶의 목표였다.
그걸 위해서 노력한 것뿐이다.”
“하! 겨우 그런 목표달성을 위해서 지성체 전멸까지 감수하다니 너도 참 대단하다!”
신황 차원창세신 코아의 비아냥에도 세이브 앤드 로드는 흥분하지 않고서 묻는다.
“그런데 너의 목표는 뭐지?
무엇 때문에 창조신장의 자리조차 거부하면서 그렇게 발버둥을 치고 있지?
진리님에 의해서 다가올지 모르는 비참한 최후를 겁내는가?
그분은 네가 힘을 잃으면 다른 누군가를 보내시거나 다시 시작하게 하실 것이다.
네가 걱정할 필요는 전혀 없다.”
“….”
신황 차원창세신 코아는 침묵했다.
심각해진 표정의 그에게 세이브 앤드 로드는 창조신장의 운명을 받아들일 것은 권한다.
“저들은 너를 완전한 창조신장으로 만들어 줄 것이다.
그리고, 세계와 자신만을 위해서 살다가 항거하지 못할 운명에 의해서 사라지는 것도 나쁘지 않은 운명이다.
대부분 모두가 그렇게 살고 있으며 빛의 신이라면 누구나 바라는 결말이다.
그런데 무엇을 그렇게 두려워하는가?”
우지지지지지지직!
신황 차원창세신 코아의 순수해졌던 신력의 질이 뒤틀리기 시작한다.
정보행성 코아의 백업이 아니라 자신의 의지만으로 신령 자체를 비틀기 시작하면서 외친다.
“계약의 준수!
나는 진리님께 약속했다!
그분보다 오래 살아남아서 그분의 마지막을 정리해드리겠다고 말이다!”
대수(大手) 데이터 나이트의 오류 수정에 스스로 오류를 늘려서 대응을 시작한다.
신체에 잠재하고 있던 마력과 투기까지 폭주시켜 버린다.
구구구구구구구구구구궁-!
제어를 완전히 놓아버리자 흑염의 투기와 마력이 신체 내부에서 충돌을 시작한다.
잘못하면 자멸할 수 있는 수단을 택한 그의 표정이 험악하게 변했다.
“하! 이렇게 되면 자폭이든 뭐든 좋다.
될 대로 되라!”
“계승자여.
폭주하지 마라.
너는 자폭신이 아니다.
계속 그런 비상식적인 짓을 하면 신성에 영향을 미친다.
차라리 저분들께 자세한 사정을 설명하고 자비를 구하라.”
상식적인 해결방안을 추진하라고, 안타깝게 부르는 원형의 소리는 무시한 신황 차원창세신 코아가 외친다.
“내가 십중심이고 뭐고 순순히 밑에 들어갈 것 같으냐?
그분의 자랑이 되려면 평범해서는 안 돼!
비록 비루하기 짝이 없고 망하기 직전인 이계(異界)이지만, 진리대리(眞理代理)라는 직위를 받은 나다!
세계에 나보다 높은 존재는 아무도 없다.
그런 내가 굴복하다니 그것은 자랑이 아니라 수치다!”
슈아아아아아아-!
누구보다 순수한 황금빛이었던 머리카락이 폭주하는 마력에 의해서 검게 물든다.
그리고, 눈동자에서 이글거리는 황금의 불꽃이 타오른다.
“그분과의 약속을 지킬 수 없게 된다면 차라리 깨끗이 사라지겠다.
그리고, 이기기 위해서라면 기꺼이 외쳐주마!
병신(病神)이 되기 직전인 지금 상황과 과거의 한심했던 내 전부를 받아들여 주마.”
파아아아아아아-!
중성적인 외모가 다시 회색 로브를 입은 흑금발의 투신으로 돌아온다.
모든 신력과 마력, 투기를 모아서 외쳤다.
“나는 신황 차원창세신 코아!
과거 실패와 시련을 부정하지 않는다.
전부를 이어받아서 완성된 지금이 나의 전성기다!”
신력과 충돌하여 당장 폭발할 것만 같은 마력과 투기는 대수(大手) 데이터 나이트의 젖가슴 결계의 봉인과 오류 수정까지 밀어냈다.
출렁-! 출렁-!
드디어 거대한 젖가슴 사이가 벌어지면서 신황 차원창세신 코아의 신체가 보인다.
태아처럼 웅크리고 있던 자세에서 벗어나서 양팔과 양다리로 젖가슴을 밀어내고서 외친다.
“어떠냐?”
뜻밖의 반격에 잠시 놀란 대수(大手) 데이터 나이트였으나 곧 침착하게 오류 수정을 강화한다.
“자신의 존재가 변화하기 전의 마지막 발악이군요.
완전한 변화를 기쁘게 받아들이세요.”
꾸우우우우우-!
그녀가 다시 젖가슴을 양손으로 누르자 벌어졌던 젖가슴의 간격이 순식간에 조여든다.
“억-!”
자신의 모든 힘을 폭주시켜서 틈을 벌려 탈출하려던 신황 차원창세신 코아의 몸이 다시 젖가슴 결계에 순식간에 덮인다.
신황 차원창세신 코아의 결사적인 반항도 그녀의 절대적인 젖가슴 결계의 봉인력과 오류 수정 앞에 일시적인 저항에 불과했다.
“말도 안 돼!
신력과 마력, 투기를 폭주시켜 낸 나의 최대출력은 십중심도 무시할 수 없단 말이다!”
큰 판단 착오였다.
황금 데이터 나이트의 피해라는 오류를 치유라는 형태로 완전히 수정하는 그녀의 절대권능을 넘어설 수가 없었다.
스르르르르-! 스르르르르-!
다시 밀려오기 시작한 젖가슴을 본 세이브 앤드는 맥이 풀린다는 듯이 말한다.
“폭주도 전혀 소용이 없군.
거기에 객기 부리다가 자폭 직전이다.
다른 수단이 남았나?”
울컥-!
그 말대로 검게 타오르는 붉은 피를 토해낸 신황 차원창세신 코아는 염치불구하고 부탁했다.
“도울 수 있으면 도와줘.
우리가 이렇게 외면할 남이 아니지 않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