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mensional Survival Strategy RAW novel - Chapter 1810
절대적인 재능과 힘으로 평생을 사과라는 것을 모르고 살았던 진실의 침묵이 미안이라는 단어에서 목이 꽉 막히면서 침을 뱉는 것으로 대신한다.
구우우웅!
그런데 진실의 침묵이 발사한 침의 위력도 심상치 않았다.
투하하하하-! 꽈르르르르르릉-!
침이 지나간 시공간이 붕괴하면서 죽음의 기운이 집결한다.
방금 이대 회색의 절대자가 보였던 ‘절대마도 너의 무덤에 침을 뱉겠다.’를 그대로 구현해버린 것이다.
“절대 마도조차 바로 익혔나?
과연 진실의 침묵이다!”
이대 회색의 절대자는 흔들리지 않았다.
“그런데 그 정도는 예상했다.
이제 크기가 아닌 마력의 승부다!
무덤에 묻혀버려라!
퉤에-!”
“너부터 들어가!
퉤! 퉤!”
서로 보기에는 지극히 안 좋지만, 위력은 확실한 ‘절대마도 너의 무덤에 침을 뱉겠다.’가 중간에서 서로 충돌한다.
꽈르르르르르르릉!
단순한 침 뱉기의 승부인데도 바람가의 본성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그 여파는 바람가의 정문까지 위협하고 말았다.
부르르르르르르! 드드드드드!
차원창세신 코아가 수리했던 현관이 금이 가면서 바람가의 정문이 뒤흔들린다.
침 뱉기의 승부에 바람가의 입구가 파손되려는 순간이었다.
벌컥!
그런데 그 순간 정문이 활짝 열리면서 유일용신제가 험악한 얼굴을 하며 걸어 나온다.
“남의 집 앞에서 이게 무슨 소란이냐!”
그는 상석인 진리의 옆에서 이대 십중심들이 들어오기를 점잖게 기다리려다가 정문이 파괴되려는 소란에 참지 못하고 튀어나온 것이다.
가장 먼저 보인 것은 무슨 일인지 총집결한 이대 십중심들이었다.
화아아아-!
유일용신제의 눈동자에서 용 투기가 폭발하듯이 품어 나온다.
“아무리 완전사면권이 있는 이대 십중심이라도 지켜야 할 예의가 있다.
여기는 영원의 무사의 가문인 바람가다.
그걸 잊으면 누구도 무사하지 못해.”
현재 유일용신제는 과거의 흐름처럼 본체 사용이 금지된 상태가 아니었다.
그래서, 이대 십중심보다 우위에 있다고 자신해서 자신만만하게 충고하며 양옆에 서서 살기와 투기를 뿌리는 진실의 침묵과 이대 회색의 절대자를 말리려고 한다.
“너희도 뭐 하는지 모르겠지만 당장 그만…응?”
고위현자들이 최후에 어떻게 승부를 보는지 몰랐던 유일용신제는 서로 침을 뱉는 둘의 모습을 이해하지 못한다.
“너희는 뭐하느냐?
바람가 앞에서 더러운 짓을 하면 이대 십중심이라도 용서하지 않겠다.”
바람가의 대표로서 바람가 앞에서 이런 침 뱉기 승부는 당연히 저지해야 할 일이었다.
그리고, 진실의 침묵과 이대 회색의 절대자가 말귀가 통할 상대가 아니라는 사실을 잘 알기에 바로 실력행사로 들어갔다.
“힘으로 그만두게 해주마!”
절대적인 위력을 가진 용 투기가 진실의 침묵과 이대 회색의 절대자의 간격을 가른다.
그런데 그것이 화를 불러들였다.
과우우우웅! 투우우웅!
진실의 침묵과 이대 회색의 절대자는 아무리 강해진 유일용신제라고 해도 화신체인 지금 상태로 만만히 볼 수 있는 상대가 절대로 아니었다.
그런 그들이 서로를 무덤에 묻기 위해서 발동시킨 ‘절대마도 너의 무덤에 침을 뱉으마.’도 보기에는 별것 아닌 것으로 보였지만 간단한 용 투기 방어막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종류였다.
“!?”
용 투기 방어막과 침 두 줄기가 충돌하자 여파가 엄청나게 울려퍼진다.
우우우웅-!
갑작스럽게 세계의 흐름이 뒤틀리는 모습과 심상치 않은 느낌을 받은 유일용신제를 향해서 두 줄기의 침이 추가로 뱉어진다.
‘이건 죽음?’
유일용신제가 개입해서 이대 회색의 절대자가 틈을 보이자 진실의 침묵이 사력을 다해서 추가로 뱉은 침 줄기였다.
“퉤에에에-!
쉽게 승부가 안 나는군!
그러나, 절호의 기회다!
이번에 익힌 차원권능도 추가해서 뱉어주마!”
“카아아아-! 퉤!
네가 그럴 줄 알았다.
그런데 내가 바로 절대계 차원권능의 오리진이다!
넌 운이 좋아도 못 따라와!”
꽈르르르르르릉! 우우우웅!
그야말로 사력을 다한 침 뱉기에 용 투기 방어막이 역류해버린다.
“이건 뭐!?”
‘절대마도 너의 무덤에 침을 뱉으마.’는 이대 십중심으로는 전혀 생각할 수 없는 유치한 침 공격이었다.
그러나, 위력만은 확실했다.
우루루루루루루루!
절대계 최고 수준의 현자인 진실의 침묵과 이대 회색의 절대자가 가래까지 전력으로 긁어모은 침 덩어리는 용 투기 방어막을 거슬러서 방해자인 유일용신제의 온몸을 때렸다.
철퍽-! 철퍽-!
이것은 우연일까 필연일까?
아니면 차원권능이 불러들인 당연히 있어야 할 과정일지도 몰랐다.
뜻밖에 침을 맞은 유일용신제는 순간 아찔함을 느끼면서 하늘과 땅이 뒤집히는 느낌을 받았다.
“죽음 부여와 죽음 선고!?”
설마 오백만 명의 바람가가 있는 바람가의 본성에서 누군가의 공격을 받으리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유일용신제는 대량의 침을 뒤집어썼다.
더러움보다 자신을 침식하는 죽음의 개념과 죽어가는 신체에 경악하는 유일용신제였다.
“이 미친 것들아! 절대계 창조주의 후계이자 완전한 영원체인 나를 죽일 작정….”
이대 십중심 두 명이 서로의 목숨을 노린 절대마도의 위력은 무서웠기에 유일용신제는 유언조차 마치지 못하고서 검은 피를 토하며 서서히 무너져간다.
‘내…내가 진짜로 죽는다고?’
이번 흐름에서 진리의 후계로서 명확한 위치를 차지한 유일용신제가 뒤로 넘어가는 모습을 본 진실의 침묵과 이대 회색의 절대자는 순간 헛바람을 들이켰다.
“허어억? 네가 거기서 왜 나와?”
“에에엑? 그걸 왜 맞아?”
보기에는 우습지만, 서로의 목숨을 노린 용서 없는 전력공격이었다.
처음 보는 침 뱉기의 공격에 섞인 ‘절대마도 너의 무덤에 침을 뱉으마.’와 강력한 차원권능에 대응하지 못한 유일용신제는 비명을 지르면서 죽어간다.
“크아아아아!”
파가가가가가-!
거기다가 그가 서 있던 지반이 뒤집히면서 그를 삼킨다.
“흐어어어억? 이 무슨?”
유일용신제가 당한 침 공격은 위력은 이대 십중심의 전력공격을 네 번 연달아 맞은 정도였다.
그러니 아무리 그라고 해도 버틸 도리가 없었다.
‘이것이 죽음!
영원체에게 죽음의 개념을 주입하고, 그리고 죽여버리다니?
이것이 십중심의 진정한 힘인가?’
본체로 돌아가면 언제든지 이길 수 있다고 이대 십중심을 무시하던 그로서는 통한의 순간이었다.
사사사사사사!
바람가의 죽음의 기운과 비견될만한 가공할만한 죽음의 마도가 그의 신령을 덮쳐왔다.
번쩍! 쿠르르르르르릉-! 꽈꽈꽈꽝-!
지극히 유치하지만, 위력은 확실한 ‘절대마도 너의 무덤에 침을 뱉으마.’의 차원권능의 이연발이 유일용신제를 죽이고서 그대로 땅에 묻어버린다.
구구구구궁! 봉긋! 사아아아-!
유일용신제는 그대로 죽임을 당해서 땅에 묻혀버렸다.
그리고, 커다란 반구형의 무덤까지 생기자 싸늘한 기운이 바람가의 정문을 감싼다.
“….”
“….”
“….”
객관적으로 보면 바람가의 정문에서 유일용신제가 이대 회색의 절대자와 진실의 침묵의 합동공격에 죽임을 당해 묻히는 사고가 터지는 순간이었다.
황당해서 땅밑을 조사해 본 이대 십중심들은 정말 유일용신제의 시체가 관에 봉인되어 땅에 묻혀있자 기겁을 했다.
‘유일용신제가 진짜로 죽었다!’
‘이게 무슨 황당한 사태냐?’
‘이러면 유일용신제를 이대 십중심이 죽인 것인가?’
‘뭐가 어떻게 되는 거지?’
‘일단 이대 회색의 절대자는 이대 십중심이고, 진실의 침묵은 이대 흑염의 절대자가 맞지.’
‘그럼 바람가와 이대 십중심의 전쟁이군.’
‘그럴 수는 없다!’
갑작스러운 사고와 전쟁의 위기에 놀란 이대 십중심들이 멍해진다.
구구구궁!
마치 마무리처럼 비석까지 땅바닥에서 솟아오르는데 거기에는 제 이대 바람의 절대자 유일용신제라고 쓰여있었다.
따다다다다다!
각인되듯이 비문에 내용이 적혀가는데 각각 이대 회색의 절대자와 진실의 침묵에게 살해당했다고 적혀있었다.
휘! 휘!
이런 상황이 어지러운지 머리를 좌우로 흔든 이대 황금의 절대자는 비석에 유일용신제가 죽은 이유를 읽으면서 묻는다.
“무덤과 비석은 누구 짓입니까?”
아무리 맞으면 죽여서 무덤에 묻어버리는 절대마도라고 하지만, 쓸데없이 구현이 잘 되어있었다.
그리고, 아무리 사고라고 변명해도 진리의 후계를 죽인 셈이 되었으니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한 진실의 침묵과 이대 회색의 절대자는 재빨리 서로를 손가락질했다.
팟-!
팟-!
조금의 지체도 없이 상대를 범인으로 지목한 두 명을 골치가 아프다는 시선으로 노려본 이대 황금의 절대자는 무덤의 땅 밑을 에반젤리로 가리키면서 묻는다.
“팔륜봉인을 걸은 관은 누구 짓입니까?”
‘절대마도 너의 무덤에 침을 뱉으마.’의 침에 맞아 죽은 유일용신제는 고풍스러운 문양의 관에 안치되어 묻혀있다.
우우우웅!
그런데 관이 일대 십중심처럼 팔륜봉인을 걸어서 유일용신제의 부활을 중지시키고 있었다.
팟!
팟!
이번에도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서로를 범인으로 지목한 둘에게 이대 황금의 절대자는 가볍게 이를 악물면서 추궁한다.
“으득! 되었습니다.
관에 걸린 것은 이중 팔륜봉인이니 둘 다 했군요.”
“….”
“….”
겨우 침 뱉기 승부라 보였지만, 유일용신제에게 죽음을 선고할 정도로 강력한 즉사 공격에 영원체를 봉인하는 팔륜봉인까지 첨부된 치열한 사투였었다.
“설마 같은 십중심끼리 끝을 볼 생각이었습니까?
아니면 진짜 유일용신제를 노린 것입니까?”
이대 황금의 절대자는 삼엄한 어조로 외쳤다.
“진실의 침묵! 당신은 정신체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화해할 생각이 전혀 없습니까?
솔직히 이대 회색의 절대자를 지워진 흐름에서 유상전생의 보완자를 소멸시킨 일은 우리가 잘못한 일이지 않습니까?
진리님의 유상전생은 성공했습니다!
잘못은 사과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입니다!”
“사과할 생각이 있기는 했는데 저 녀석이 나를 대…대…로 부르는 바람에 싹 사라졌다.”
“내게 과거 일을 사과하겠다고?
뭔가 아쉬운 모양이지.
아유! 그런데 우리 대가리가 많이 철들었네.
남의 말을 들을지도 알고 말이야.”
이제야 무슨 일로 진실의 침묵과 이대 십중심이 자신을 찾아왔는지 파악한 이대 회색의 절대자는 킬킬거리면서 조롱한다.
“닥쳐라!
아무리 이대 십중심이라고 해도 현자의 스승인 나를 놀릴 수 없다!
머리통을 박살을 내놓겠다!”
꽉-!
이제 대놓고 대가리라고 부르면서 조롱하는 이대 회색의 절대자에게 박치기를 먹이려던 진실의 침묵의 머리를 뒤에서 누군가가 잡는다.
아니 다수였다.
“뭐야?
왜들 이래?”
진실의 침묵의 머리와 신체를 모두 제압하면서 심상치 않은 기세를 뿌리는 이대 십중심들이 나타난다.
우르르르르르!
그들은 전부 달려들어서 진실의 침묵을 구속하면서 선고하듯이 말한다.
“너의 공격에 유일용신제가 죽었다.”
“그는 진리의 혈족이며 후계다.”
“이 사태를 어떻게 책임질 거냐?”
진리의 혈족, 그것도 이대 회색의 절대자가 사망한 문제는 절대로 가볍지 않았다.
그러자 진실의 침묵은 기가 막혀서 외쳤다.
“젠장! 유일용신제는 완전한 영원체잖아?
죽여보았자 금방 부활한다고!
거기에 나도 완전사면권이 있는데 뭐가 문제야?”
“아무리 완전사면권을 가진 우리라고 해도 최소한 진리님에게 직접 해명을 해야 한다.”
“우리는 자신 없으니 네가 직접 해라.”
그때 이대 황금의 절대자는 씁쓸한 표정으로 황금권능으로 구속하고서 말한다.
“지금 당신은 현자의 스승인 진실의 침묵이지 이대 흑염의 절대자가 아닙니다.
그런데도 진리가 특별하게 여기는 바람가의 가주를 죽였다는 사실은 커다란 문제입니다.”
“!!!”
그제야 자신이 무슨 짓을 했으며 상황이 어떻다는 사실을 파악한 진실의 침묵이 창백해져서 고래고래 외친다.
“잠깐! 유일용신제를 공격한 것은 나만이 아니다.
그런데 왜 이대 회색의 절대자는 언급 자체를 하지 않나?”
그러자 이대 회색의 절대자는 우아하게 오른손으로 이대 십중심들에게 인사하면서 말한다.
“외계 너머로 가보고 싶으십니까?
마침 저도 한번 가려고 했는데 아주 잘 되었군요.
아주 편안하게 모시겠습니다.”
“이런 제길! 여기서 이렇게 나오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