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mensional Survival Strategy RAW novel - Chapter 2176
복부를 양손으로 쓰다듬으면서 말하는 인어 여왕의 모습은 한없이 자애로웠다.
그러자 백금빛이 다시 일렁이면서 그녀들의 운명을 결정할 머릿속의 음성이 다시 울린다.
‘헤에? 적합자는 없네요.’
그러자 인어 여왕이 실망하면서도 어딘가 안도하는 얼굴로 말했다.
“직계가 아닌 방계라서 그런 것이겠지.
기대하게 했는데 미안하구나.
‘아니에요.
원래 한 행성에 저의 적합자가 될 수 있는 여성이 다수가 있는 것이 이상한 일이지요.’
인어 여왕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한다.
“그럼 쓸모없는 이들은 치우도록 하마.”
인어 여왕이 쓸모없는 물건을 보는듯한 눈빛으로 자신들을 보자 처참한 운명을 직감한 여성 왕족들이 더욱 떨었다.
그런데 구원이 바로 이어진다.
‘그렇게 처분할 정도는 아니에요.
적합도는 유모가 되기에 분명히 부족하죠.
하지만 왕족답게 어느 정도는 있고, 신혈도 조금이나마 있네요.
어마마마처럼 조치만 하면 신혈을 각성시켜 유모 비슷한 일을 하게 할 수는 있겠어요.
그리고, 반역한 왕족 대신에 반역하지 못하는 충실한 친위세력이 될 것이에요.’
여성 왕족들이 쓸모가 있고, 조치만 하면 신혈의 각성이 가능하다는 말에는 못마땅한 표정을 지은 인어 여왕이었다.
그러나, 배반하지 않는 친위세력이라는 말에 반색하면서 누그러진 음성으로 묻는다.
“배반하지 않는 친위세력이라?
그런 존재가 과연 있겠느냐?”
같은 일족이기에 아군이라고 믿었던 왕족 전부와 외로운 싸움을 했다가 추악한 미래를 알고서 대숙청으로 정리한 인어 여왕으로서는 당연한 물음이었다.
그러자, 강력한 의지가 백금빛과 함께 다시 그녀의 복부에서 울리듯이 전파된다.
‘지성체와 정신체의 권력구조는 전혀 달라요.
같은 계열의 상위신에게 무력한 하위신은 절대로 배신할 수 없지요.
그리고, 혼자서는 아무리 강해도 왕국을 지키거나 확장할 수 없어요.
지금처럼 왕궁만이 한계이겠지요.’
“….”
인어 여왕이 곰곰 생각해보니 그 말대로였다.
‘내가 남성 왕족들을 숙청하는 바람에 다른 해저 왕국과 비교해서 전력이 약해진 것은 사실이다.
정예병력은 뒤지지 않지만, 왕족 수준의 고위 초능력자 전력이 너무 차이가 난다.’
인어 여왕이 아무리 강해도 홀로 모든 바다를 제압하기는 힘들었다.
범위가 너무 넓어졌고, 경쟁할 해저 국가도 많았기 때문이다.
“그럼 이들에게 나와 똑같은 조치를 하겠느냐?
적합자도 아니라면서?”
복부를 부드럽게 어루만지는 손에 약간의 힘이 가해진다.
그러자, 음성이 다시 들려왔다.
‘아아! 그럴 필요까지는 없겠네요.
신혈 각성만 돕도록 하지요.’
“그렇게 해야지.”
‘그럼 시작할게요.’
인어 여왕의 복부에서 백금빛이 폭발하듯이 터져 나왔다.
우웅!
그 백금빛은 유형의 힘이 되어서 젖가슴과 음부를 가리고 서 있던 여성 왕족들을 가뿐하게 감싸고서 허공으로 들어 올린다.
“우우웃!”
“아아아!”
강력한 힘이 그녀들의 양손을 뒤로 잡아 젖히면서 그대로 젖가슴과 음부가 드러난다.
그리고, 허벅지도 뭔가에 붙잡혀서 들려져 옆으로 벌어지면서 음부의 계곡이 환하게 보였다.
왕족답게 나름 강력한 초능력자인 여성 왕족들로서는 아무리 저항해도 소용이 없으니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다.
“이…이게 무슨 초능력이지?”
“움직일 수가 없어?”
여성 왕족들의 양손이 등 뒤로 묶여서 꼼짝하지 못하고 허벅지를 넓게 벌린 모습은 인어 여왕을 향해서 음부의 계곡과 젖가슴을 일제히 개방한 형태였다.
그리고, 그녀들은 놀라운 광경을 보게 되었다.
인어 여왕의 하복부에서 백금빛의 문신처럼 태아의 자세로 둥글게 몸을 말고 있는 아기의 형상이 드러난 것이다.
더구나, 하얀 복부에 문신처럼 드러난 아기의 얼굴이 입을 움직여서 말하고 있었다.
‘이대로는 힘드네요.
잠시 나갔다 올게요.’
그 말에 인어 여왕은 당황했으나, 어쩔 수 없다는 표정으로 승낙한다.
“그…그래.
그러렴.”
쿠쿵! 쿠쿵!
인어 여왕의 수줍은 허락과 함께 아기의 양손이 조금씩 움직인다, 그러자, 인어 여왕의 얼굴이 새빨갛게 물들면서 하복부를 양손으로 눌렀다.
백금빛으로 빛나는 아기 문신의 손이 그녀의 자궁이 있는 부위를 어루만지면서 은밀한 부위로 접근하고 있었다.
“아흑! 그…그러지 말렴.
거기는 함부로 열거나 만지면 안 돼!”
인어 여왕의 다급한 비음이 흘러나오자 바로 유쾌한 음성이 대답한다.
‘예-! 조심할게요.’
아기 문신이 인어 여왕의 몸 어디를 건들었는지 잘 모르지만, 심상치 않은 기미를 느낀 여성 왕족들이 몸부림을 쳤다.
‘벗어나야 해.’
‘이대로 있으면 큰일이 나.’
버둥! 버둥!
허공에 띄어진 상태에서 아무리 저항을 해도 백금빛의 제압을 벗어날 수 없었다.
오히려 괘씸하다는 듯이 허벅지가 더 벌어지고, 음부의 계곡까지 손가락으로 양쪽으로 당겨지는 감각에 기겁했다.
“으으으으읍!”
“흐아아아아!”
젖가슴 사이로 내려다본 자신의 음부 계곡은 실제로 양옆으로 젖혀져서 분홍빛의 속살과 함께 질 입구까지 그대로 노출된 상태였다.
더군다나 투명한 무엇인가가 계속 음핵과 젖가슴을 애무하는 감각까지 이어지자 어쩔 줄 몰라 하면서 비음을 지르며 몸을 비틀었다.
“아아! 너…너무해!”
“그렇게 벌리지 마!”
“빨면 안 돼!”
무엇인가에 애무를 당하기 시작한 그녀들의 애원 소리가 높아지는 것과 함께 여왕의 복부에서 떠오른 아기 문양이 더욱 빛난다.
우우우웅! 우우우웅!
인어 여왕의 하복부에서 빛나던 아기 문양이 흐릿한 여러 개의 문양으로 증가하면서 끝없이 분열하면서 중첩한다.
그것은 마치 평면이었던 아기가 중첩되면서 입체가 되는 형상이었다.
그렇게 점점 백금빛의 아기가 입체가 되어갈수록 손의 움직임이 바빠졌고, 음부로 내려온다.
‘아아! 곧 나가요.’
인어 여왕은 이제 자신의 하복부가 아닌 음부의 계곡을 꼭 누르면서 크게 비음을 흘렸다.
“흐으으으! 아흐흐흐흑!
어…어서 나오렴.”
머리부터 내려온 빛나는 아기의 형상은 이제 인어 여왕의 음부 계곡과 음핵에서 한참 머물면서 입을 오물거렸다.
그것은 마치 음부를 빨면서 애무하는 형상이었다.
“흐아아! 지금 거…기서 장난치면 안 돼.
나…나중에!
나중에 하자꾸나.”
숨이 넘어갈 것 같은 여왕의 애원과 동시에 아기는 입체적인 빛의 형상이 되어서 인어 여왕의 치마 밑에서 나왔다.
나오자마자 원래 아기의 크기로 커진 백금빛의 형상은 가볍게 윙크를 하고서 말한다.
‘그럼 안으로 갑니다!’
장난스러운 말투와 함께 백금빛의 아기는 완전히 개방된 여성 왕족들의 허벅지 사이를 향해서 천천히 떠올랐다.
직감적으로 백금빛의 아기가 무엇을 하려는지 파악한 왕족 여성들은 비명을 질렀다.
“꺅-! 안…안돼!”
“내게는 오지 마!”
‘아아! 서열대로 할게요.’
백금빛의 아기에게 처음으로 선택받은 풍만한 몸매의 여성 왕족이었다.
그녀는 허벅지가 더 옆으로 벌어지지 않을 정도로 개방된 상태에서 무방비가 된 음부의 계곡에 백금빛으로 된 아기가 얼굴부터 다가오자 비명을 질렀다.
“아아! 왜 나부터! 허어억!”
‘잠재된 신혈이 이 중 가장 많거든요.’
“!?”
신혈이 가장 짙다니 기뻐해야 할지 슬퍼해야 할지 모르는 얼굴이 된 여성 왕족이었다.
“흐으으읍-!”
백금빛으로 이루어진 아기의 얼굴이 음부의 계곡에 닿자 실제로 누가 입으로 빠는 것과 같은 감각이 밀려왔다.
거기에다가 혀로 음부 전체를 핥는 느낌까지 생생하게 느껴졌다.
“허헉-! 핥고 있어!”
음부의 계곡은 이미 양쪽으로 당겨져서 분홍빛의 속살이 드러난 상태였다.
그런데 음핵만이 아니라 음부의 계곡 깊숙이 숨겨있던 질 입구까지 한 번에 강인한 혀가 흩어가자 여성 왕족의 눈동자가 하얗게 돌아갔다.
“하으윽! 하으윽!”
‘준비되었네요.
그럼 들어갈게요.’
감당하지 못하는 쾌감을 얻은 탓인지 애액이 흐르기 시작한 질 입구가 빛의 아기를 흡수하듯이 빨아들인다.
아니 아기가 다시 주먹만 한 크기로 작아지면서 머리부터 질 속으로 미끄러져 들어가는 듯했다.
“흐아아아아악-! 멋대로 들…들어 오지 마!”
백금빛의 아기는 실체가 있는지 머리가 들어간 질 입구가 둥글게 크게 벌어진다.
“아아아! 아아아악!”
미친 듯이 비음을 지르면서 고개를 휘젓는 여성 왕족의 모습은 고통보다 오히려 쾌락에 견디지 못해서 발광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그녀의 하복부에 빛의 문신처럼 떠오른 아기의 머리가 점점 자궁 쪽으로 갈수록 반응은 격해졌다.
“아아! 나…나…미…미쳐!
아아악! 아아악!”
그것은 출산장면을 역으로 재생하며 돌리는 모습과 같았다.
그리고, 점점 아기가 자궁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서 입구에 입과 손을 대는 모습까지 비추어지자 여성 왕족의 입에서는 커다란 비명이 터져 나왔다.
“흐아아아아아아아앙-!”
이번에도 억지로 자궁이 열리는 고통보다 압도적인 쾌락에 견디지 못하는 비음이었다.
방금까지 자신들과 같이 있던 여성 왕족이 출산의 역재생 같은 장면을 생생하게 보여주자 다른 여성 왕족들은 더욱 두려움에 온몸을 떨었다.
“아아아-!”
“으으음-!”
우웅! 우웅!
그녀들이 보니 인어 여왕의 하복부에 있던 백금빛 아기의 문양은 사라졌다.
대신에 이제 허공에서 출산의 역 재생장면을 보여준 여성 왕족의 하복부에 나타났다.
그녀는 자궁 속으로 밀려들어 오는 백금빛 아기의 문양 때문인지 감당하지 못할 쾌감에 비명과 같은 비음을 연신 흘린다.
“흐악! 흐악! 흐으윽!”
백금빛의 아기가 자궁 속에서 자리를 잡기 위해 움찔거릴수록 지금이라도 숨이 넘어갈 듯이 거칠게 숨을 쉬면서 온몸을 떠는 그 모습은 분명히 여성의 절정이었다.
그리고, 여성의 하복부에 있는 자궁의 위치에 정확하게 위치한 백금빛 아기의 문신이 다시 태아의 자세를 취하면서 일변했다.
우우우우웅-!
‘준비 완료에요.
이제 각성하세요.’
강력한 신력이 담긴 신언과 함께 엄청난 신력이 빛의 아기 문신으로부터 발산된다.
그 순간 끝없는 절정에 몸부림치던 여성 왕족의 머리카락이 은빛에서 바다와 같은 푸른빛으로 빛나기 시작한다.
그리고, 주변 해역 전부로 퍼져나가기 시작한다.
파아아아아아-!
주변의 바다를 다시 진한 바다로 물들이는 것 같은 각성 모습을 본 다른 여성 왕족들은 깜짝 놀랐다.
방금 심해보다 더 깊은 바다 같은 빛을 발산하는 머리카락의 빛을 해저인 왕족 중에서 강력한 존재만이 발휘할 수 있다는 초능력을 뛰어넘은 권능의 발현증거였기 때문이다.
“이것이 재 각성!?
그것도 바다와 해양생물을 통제하는 푸른 빛이야!”
“그럼 해왕님의 권능이잖아?”
방금 해왕의 권능을 재 각성한 것으로 보이는 여성은 분명히 왕족으로는 평범한 수준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선황의 직계처럼 해왕의 권능으로 재 각성해버린다.
이 현실을 백금빛의 아기에 의해 알몸으로 꼼짝하지 못한 채 음부의 계곡을 벌린 자세에서 강제로 역출산을 보여주었다는 사실조차 잊을 정도로 충격적이었다.
“믿…믿을 수가 없어.”
“이것이 인어 여왕님이 갑자기 강해지신 비밀인가?”
예측대로 백금빛 아기의 문신이 빛날수록 더욱 순도와 위력을 높여가는 모습은 큰 충격과 사실을 알려주었다.
“지금보다 더욱 강해지고 있어.”
“이미 초능력의 수준이 아니야.”
“저…저럴 수는 없어.”
여성 왕족들은 인어 여왕이 왜 갑자기 강해졌는지 알 것 같은 기분이었다.
실제로 인어 여왕은 지금은 사라진 빛의 아기 문신이 있던 복부를 참으로 아쉬운 표정으로 쓰다듬으며 말한다.
“어서 끝내고 내게로 돌아오렴.”
‘예! 알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