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rming in the tower alone RAW novel - Chapter (676)
676화. 후훗. 내가 우리 테 부회장을 키웠지.
2번 코드] [시스템 371]에 접속하기 위한 2번 코드입니다.
1, 2, 3번 코드를 모두 모아야 [시스템 371]에 접속할 수 있습니다.
>이명 : 태초를 오래 엿본 자>로 인해 드러난 석판의 내용. 가진 가치에 비해 설명은 너무 불친절했다.
그러나
“흐흐흐.”
[시스템 371]의 탄핵에 한발 다가선 세준에게는 문제가 아니었다.드디어 하나를 모았다. 기다려라 시스템 371.
“테 부회장, 아주 잘했어!”
이건 테오가 아니면 절대 못 찾았어.
세준이 악당처럼 웃으며 테오를 크게 칭찬했다.
그렇게 세준이 테오를 크게 칭찬하자
“푸후훗. 나 테 부회장은 원래 아주아주 잘한다냥!”
테오가 우쭐댔고
“뀻뀻뀻. 제 남친이 이 정도랍니다.”
이오나도 우쭐거렸다.
그리고
꾸헤헤헤.꾸엥!
[헤헤헤. 역시 꾸엥이 큰형아는 대단하다요!]끼히힛.낑!
[히힛. 위대한 까망이 님의 큰형아를 할만하군!]그런 테오를 큰형아로 모시는 꾸엥이와 까망이도 우쭐거렸다.
그렇게 우쭐거림이 연쇄적으로 퍼지자
후훗. 내가 우리 테 부회장을 키웠지.
세준도 우쭐거렸고
“냥! 박 회장 얼굴이 썩고 있다냥! 모두 돌진한다냥!”
“뀻뀻뀻. 네!”
꾸엥!
[아빠 얼굴 주무를 시간이다요!]낑!
[밟아!]테오, 이오나, 꾸엥이, 까망이가 달려들어 세준의 얼굴을 밟는 것으로 연쇄 우쭐거림은 끝이 났다.
“푸후훗. 박 회장, 조금만 기다리라냥! 거의 멀쩡해졌다냥!”
“나 원래 멀쩡해!”
“아니다냥! 나 테 부회장이 만져줘서 멀쩡한 거다냥!”
꾸엥!
[꾸엥이도 지분 있다요!]낑!
[위대한 까망이 님도 열심히 밟았어!]그렇게 세준의 얼굴이 모두에게 밟히며 정화되는 사이
“음···”
까망이 패밀리에게 정신 교육을 받은 헤트가 정신을 차렸다.
“어?!”
이게 뭐지?
자신의 손등에 찍힌 고양이 발바닥 모양 도장을 발견한 헤트.
그랬다. 기절한 사이 테오에게 도장을 찍히고 세준컴퍼니 정직원이 된 헤트였다.
“푸후훗. 헤트는 앞으로 세준컴퍼니 뽑기 사업부 팀장이니까, 뽑기할 것들을 많이 가져오라냥!”
그런 헤트에게 세준의 얼굴을 완치(?)시킨 테오가 다가와 말했다.
참고로 뽑기 사업부는 조금 전에 세준이 신설한 것으로 헤트가 뽑기 사업부 팀장이면서 부팀장, 막내를 겸하고 있었다.
한마디로 헤트의 솔로 팀이었다.
하지만
“저···테 부회장님, 저는 리트나 상단 소속인데요···”
헤트는 이미 소속이 있었다.
“푸후훗. 거기는 사표내라냥!”
물론 테오는 신경 쓰지 않았지만
“혹시 리트나 상단 모르세요? 리트나 상단에서 나오려면 두 다리를 자르거나, 아니면 100억 탑코인을 내야 한다고요!”
사표를 내야 하는 당사자는 피가 말랐다.
제길! 그때 사인만 안 했어도!
동시에 어렸을 때 아무것도 모르고 돈을 많이 벌게 해주겠다는 리트나 상단에 속아 입사한 억울함이 떠올랐고
“그럼 여기 먼저 사표내겠습니다!”
홧김에 퇴사를 신청하는 헤트.
그러나
“감히 우리 위대한 하이브리드 박 회장 앞에서 소리를 지른 거냥?!”
끄르릉.낑!
[으르릉. 큰형아! 위대한 하이브리드 까망이 님한테 맡겨!]꿍.
퇴사 대신 까망이 패밀리의 정신 재교육을 받았다.
잠시 후.
“푸후훗. 헤트, 걱정 말라냥! 헤트는 이제 우리 세준컴퍼니 정직원이니 우리가 보호해 준다냥!”
까망이의 정신 교육이 끝난 헤트에게 테오가 타이르듯 말하자
“···그러니까···어떡해요···? 돌아다니다 보면 분명 리트나 상단을 만날 텐데···테 부회장님이 저랑 계속 다녀주실 건 아니잖아요.”
헤트가 테오와 까망이의 눈치를 보며 조심스럽게 물었다.
“냥···”
헤트의 말이 맞다냥!
헤트의 옳은 말에 잠깐 고민하는 테오.
박 회장, 도와달라냥!
결국 세준에게 도움의 눈길을 보내며 SOS를 쳤다.
그리고
“흐음. 그럼 보디가드를 붙이면 되지. 꾸엥아, 헤트한테 북북이 하나 밀착 경호시켜.”
잠깐 고민하던 세준은 헤트에게 행성 파괴 거북 하나를 경호원으로 붙여주기로 했다.
너무나 과한 경호였지만, 세준의 말이기에 아무도 토를 달지 않았고
꾸엥!
[알았다요! 이오나 형수님, 차원 이동 마법 사용해 준다요!]“뀻뀻뀻. 네. 마력의 힘이여···”
꾸엥이는 이오나의 도움을 받아 공간이동 마법으로 검은 꾸엥이호로 이동한 후
꾸엥!
[북북 23호, 꾸엥이랑 같이 간다요!]북북!북북!
[영광입니다! 지옥 끝까지 따라가겠습니다!]꾸엥!
행성 파괴 거북 하나를 데려와 헤트의 가슴에 브로치처럼 달아줬다.
꾸엥!
[북북 23호, 앞으로 얘를 지켜준다요!]북북!
[충성!]그렇게 헤트의 경호를 맡게 된 행성 파괴 거북, 북북 23호.
꾸엥이 님이랑 함께 싸우는 게 아니라, 이런 하찮은 녀석을 지켜야 하는 건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꾸엥이의 지시이기에 군말 없이 따랐다.
그랬는데···
“아니. 이런 쬐끄만 거북이 하나로 어쩌겠다고···”
주제도 모르고 구시렁거리는 경호 대상.
감히!!!
지잉.
북북 23호는 참지 않고 소형 파괴 광선을 쏴 건물 하나를 소멸시키는 것으로 본때를 보여줬고
“으헉!”
북북 23호의 무력행사 덕분에 헤트는 군말 없이 북북 23호를 가슴에 소중히 모셨다.
물론 북북 23호가 소멸시킨 건물 보상도 헤트가 했다.
“그럼 다음에 봐.”
“푸후훗. 뽑기 할 거 많이 가져오라냥!”
그렇게 세준과 일행들은 헤트와 헤어져 원래 가려고 했던 해적 은행으로 이동했다.
***
검은 거탑 99층.
비잉.비잉.
[그럼 다녀올게요. 저도 가서 정보를 많이 캐올게요.]반신 독꿀벌 대여왕 달콤이가 밧줄로 술병 수십 개와 몸을 연결한 채 기합이 가득한 목소리로 말했고
“그래 견할 잘 다녀와.”
위잉!
[달콤이 님, 조심히 다녀오세요!]위잉!
[안녕히 다녀오세요!]토룡이와 일곱째, 다른 독꿀벌 여왕들이 그런 달콤이를 배웅했다.
[헤르의 전당포로 이동합니다.]그렇게 달콤이와 술이 사라졌고
“헤헷. 달콤아, 어서 와!”
상인의 신 헤르가 달콤이를 반갑게 맞이했다.
와! 세준이가 만든 술이다!
아니. 달콤이가 가져온 술을 반갑게 맞이하는 것일지도.
비잉.비잉.비잉?
[헤르 님, 안녕하세요. 세준 님이랑 테오 님한테 말씀 많이 들었어요. 그렇게 부지런하고 유능하시다면서요?]세준의 술에 시선을 떼지 못하는 헤르를 향해 독꿀벌 대여왕 달콤이는 고혹적인 목소리로 인사했다.
“헤헤헤. 세준이랑 테오가 그렇게 말했어?! 내가 유능하다고?”
비잉.비잉?
[네. 어떻게 하면 그렇게 유능하실 수 있죠?]아마 하셨을 거예요.
그런 달콤이의 말에 홀라당 넘어간 헤르.
“헤헤헤. 영업비밀이지만 달콤이 너에게는 다 알려줄게.”
비잉?!비잉!비잉…
[아. 정말요?! 알려주세요! 근데 타르타로스에서···]“헤헷. 그건 말이지···”
완전히 무장해제 된 채 달콤이에게 신나게 천기누설을 하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술도 안 먹고.
***
>그론드라>
세준과 일행들이 주민들에게 길을 물어보며 해적 은행을 찾아가자
“어서 오십시오! 해적 은행 본점입니다!”
직원들이 세준과 일행들을 맞이했다.
하지만
“푸후훗. 돈 내놓으라냥!”
세준과 일행들은 좋은 의도로 온 게 아니기에 바로 은행을 털기 시작했다.
카드 발급 방법을 물으러 오기는 했지만, 다다익선이니까. 해적들이 약탈로 번 나쁜 돈이니, 털어도 괜찮다. 아마···괜찮을 거다.
그렇게 해적 은행의 경비들을 제압하고
“뀻뀻뀻. 열었어요.”
이오나의 마법으로 금고를 열어 1000조 탑코인 정도의 돈을 챙겼다.
그리고
“카드 발급 어떻게 하는 겁니까?”
기절한 은행장을 깨워서 카드 발급 방법을 물었다. 물론 은행장의 손등에는 이미 테오의 도장이 찍혀 있었다.
“카드 발급이요? 그건 이름이 새겨진 카드에 이 도장으로 해적 은행 마크를 찍으면 카드가 발급됩니다.”
은행장이 고급스러워 보이는 재질로 만들어진 도장을 꺼내며 말했다.
“그래요?”
쉽네. 근데 마크가 마음에 안 들어.
“테 부회장 발톱.”
“푸후훗. 여기 있다냥!”
빳칭!
세준은 테오에게 발톱을 꺼내게 했고
서걱.
테오의 발톱으로 해적 은행 마크가 새겨진 부분을 얇게 잘라 평평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사각.사각.
자신의 이름을 새기기 시작했다.
세준 컴퍼니에서 발급하는 카드를 만들려는 것.
원래는 해적 은행 마크에 보이지 않는 마법진이 복잡하게 들어있어 카드 발급이 될 리 없지만
이미 해적 은행 시스템을 합병한 [시스템 SJC]가 세준을 지원하고 있기에 세준이 어떤 이상할 걸 새겨도 카드 발급이 가능했다.
“흐흐흐. 다 됐다.”
그렇게 도장에 자신의 이름을 새긴 세준.
“푸후훗. 나 테 부회장도 새기겠다냥!”
꾸욱.
테오가 냅다 도장에 자신의 발도장을 찍었고
꾸엥!
낑!
옆에서 눈독을 들이고 있던 꾸엥이와 까망이도 서둘러 자신의 발도장을 찍었다.
“뀻뀻뀻.”
이오나도 슬며시 테오의 발도장 안에 앙증맞은 두 앞발로 도장을 찍었다.
그렇게 세준의 이름 주변에 테오, 이오나, 꾸엥이의 발도장이 새겨졌지만
낑?!
[왜 위대한 까망이 님 발은 왜 안 찍혀?!]까망이는 힘이 약해 발도장을 새기지 못했다.
“가만히 발 대고 있어봐.”
끼히힛.낑!
[히힛. 집사야! 간지러워!]이미 엎질러진 물. 세준은 까망이의 발을 도장에 대고 그린 후
사각.사각.
직접 새겼다.
그리고
“뱃뱃아, 발에 잠깐 힘줘.”
(뱃뱃!)
꾹.
자는 뱃뱃이의 발도장도 도장에 찍어줬다.
그렇게 세준컴퍼니의 마크 초기 버전이 탄생했다.
초기 버전인 이유는 발도장 찍겠다고 나설 인원들이 많기 때문. 곧 세준컴퍼니 마크에 발도장들이 여러 개 추가될 것 같았다.
“그럼 우리 꾸엥이 카드를 만들어볼까? 꾸엥아, 펴줘.””
세준이 카이저의 비늘 하나를 꺼내 꾸엥이에게 부탁했고
꾸엥!
쾅!쾅!쾅!쾅!쾅!
꾸엥이는 두 앞발 사이에 약간 굽은 카이저의 비늘을 넣고 수십 번 강하게 두드려 평평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테 부회장, 이거랑 비슷하게 잘라주고 꾸엥이 이름 새겨줘.”
테오에게 평평해진 카이저의 비늘을 다른 해적 카드와 비슷한 크기로 자르게 했다.
“푸후훗. 나 테 부회장에게 맡기라냥!”
테오는 온 신경을 집중해 카이저의 비늘을 깔끔하게 잘라내고 ‘박꾸엥’ 세 글자를 새겼다.
은은하게 빛나는 테오의 앞발.
용발톱을 가진 테오지만, 카이저의 비늘이 워낙 단단하기에 깔끔하게 자르는 데는 많은 마력이 필요했고
활활 타오르라냥!
세준은 몰랐지만, 그 과정에서 당연히 세준의 돈이 불탔다.
그렇게 엄청난 돈을 들여 블랙 카드가 완성되자
꾹.
세준이 카드에 도장을 찍었고
[블랙 카드를 발급하셨사옵니다.]블랙 카드가 발급됐다.
잘 됐나?
옵션을 확인하는 세준.
[박꾸엥의 블랙 카드]위대한 검은용의 수장 카이저 프리타니의 비늘로 만든 카드로박꾸엥의 세준컴퍼니 계좌와 연동돼 있습니다.
카드를 긁어 계좌에 있는 돈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남은 잔액 : 5만 313탑코인
계좌에 돈이 없을 시 신용 거래가 가능합니다.
등급 : 블랙
한도 : 없음
카드 발행처 : 세준컴퍼니
우리 꾸엥이 용돈 많이 모았구나.
‘근데 한도가 없다고?!’
꾸엥이에게 이 블랙 카드를 줘도 될지 살짝 고민이 되기 시작됐다.
그러나
헤헤헤. 저것만 있으면 꾸엥이 먹고 싶은 거 다 사 먹을 수 있다요!
이미 세준이 들고 있는 블랙 카드에 시선이 고정된 채 세준이 주기만 기다리고 있는 꾸엥이.
“꾸엥아, 카드 사용은 위험한 거야. 꼭 세 번 고민하고 써. 알았지?”
꾸엥!꾸엥!
[알았다요! 세 번 고민하고 쓰겠다요!]세준이 꾸엥이에게 굳은 다짐을 받으며 떨리는 손으로 꾸엥이에게 블랙 카드를 건넸다.
그러나 세준은 몰랐다.
꾸엥이가 평소 음식을 사 먹기 전 100번 정도 고민한 다는걸.
먹어도 된다요?
먹어도 된다요?
먹어도 된다요?
헤헤헤. 세 번 고민했으니까 이제 카드 써도 된다요!
꾸엥이에게 세 번만 고민하라는 건 오히려 봉인을 풀어주는 일이었다.
위험해진 세준의 돈.
끼히힛.낑!
[히힛. 꾸엥이 형아! 위대한 까망이 님도 먹을 거 사줘!]까망이까지 합세해 세준의 돈을 위협했다.
하지만
푸후훗. 돈이 많이 모였으니, 박 회장의 썩은 얼굴을 많이 덜 썩은 얼굴로 만들고 싶다냥!
세준의 돈을 가장 크게 위협하는 건 언제나 테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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