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 Broadcast of Murim Returnees RAW novel - Chapter (209)
〈 209화 〉 209 코칭대결(희망편)
* * *
1.
코칭대결 1차전은 대쉬맨의 승리로 끝났다.
상처뿐인 승리 ㅋㅋㅋㅋ
관절기만 몇 번을 당한 거임ㅋㅋㅋ
이런 승리 갖고 싶지 않아…
와 정 말 부 럽 다 !
성녀님이 관절기 넣으면서 신체접촉을 해주신다니 쌉가능
1초만 압박 들어가도 탭 치고 난리 날 놈이 머선 헛소리를ㅋㅋㅋ
관절기의 후유증으로 며칠간 푹 휴식을 취한 대쉬맨.
이어지는 2차전에서 그는 단단히 준비를 하고 돌아왔다.
“굴욕의 치한퇴치방송은 끝났어. 오늘이야말로 복수의 날이다!”
본인이 인정하냐고ㅋㅋㅋ
일일치한 컨텐츠 재밌었는데 아쉽네요
솔직히 기립박수 치면서 봤다 손
손
손
ㅅ
“아 안해요 안 해. 그때 방송 마지막에 탈골까지 된 거 몰라? 뼈 끼워 맞출 때 눈물까지 나왔어.”
ㅋㅋㅋ
좀 빡세긴 했다 ㅋㅋ ㅇㅈ
그래도 탈골이 되어서 묵언검객님이 봐주신 건 아닐까요? 탈골 안 되고 용서 못 받기 vs 탈골되고 용서받기
“당빠 탈골이지 짜샤 밸런스 어디다 두고 왔어!”
여느 때처럼 화기애애한 분위기.
하지만 묵언검객은 아직 오지 않았다.
묵언검객님은 왜 안 보임?
대결컨텐츠 빤스런인가요?
“아 빤스런 아니거든? 우리끼리 오늘 할 컨텐츠 먼저 사전답사 할 거야. 무슨 게임을 시키는지는 알아야 더 재밌을 거 아니야.”
그래서 오겜무?
오늘 게임은 무엇이냐는 뜻이란다
누구한테 설명하니?
편집본 시청자
오
먼치킨 캐릭터 월드컵 준우승자 와이즈.
그가 나오는 게임은 이능력배틀 다크판타지 장르의 게임 타이틀부터 무시무시한 이다.
“약칭 헬세살이라고 불리는 게임인데 이게 그 유명한 반요곡 제작사에서 출시한 유일한 현대물 게임이야.”
아ㅋㅋㅋ
시미럴 사 이 미친새끼들 언제 게임 냄?
또 니미럴 사야?
난이도 너무 높아서 앗뜨거라 다들 손 뗀 게임
이거 스피드마스터가 요즘 하는 게임 아니냐?
출시 1년 된 게임임
근데 왜 몰랐지?
피지컬 망겜만 내는 게임사라고 차단을 했으니까 안보였겠지..
아 그랬었지
피지컬만 아니라 뇌지컬도 딸려보이네ㅋㅋ
“맞아. 스센세가 요즘 하는 게임. 반요곡 끝나면 길드장님도 이 게임에 도전할지도 모른다? 스센세는 반요곡 히든루트 도전하러 갈 테고.”
주종목 역전세계?
게임 스왑함?
고수들끼리 돌려막기 오지네
같은 게임 동시에 진행하면 서로 피 보는 거 아니까 피해가는 듯
묵언검객처럼 하나 잡고 혼자 9개월째 게임하는 무친련이 있으면?
원래는 그 정도면 그냥 예의상 이 정도 기다렸으면 됐지 하고 겜 시작하는데 묵언검객은 심기 거슬렀다가 현피 뜨러 올까봐 다 피해감
그분이 명호길드도 공중분해 시켰다고ㅋㅋ
아무튼 오늘의 게임.
헬세살이 시작됐다.
“캐릭터 메이킹은 어디로 갔냐고? 맛보기로 하는데 그거까지 어느 세월에 만들어? 캐릭터메이킹 각 잡고 하면 한 시간 순삭이야.”
ㄹㅇㅋㅋ
케매는 못참지
노빠구로 시작되는 튜토리얼 임무.
[경찰보다 신속하게 빌딩 속 이능력범죄자를 사살하라]귓가에 장착된 인이어 무전기.
그로부터 브리핑이 이어졌다.
I : 목표는 현재 7층 A사 사무실에서 데이터를 말소하는 중이다.
I : 신호등을 해킹해서 교통을 지연시켰다. 경찰은 3분 뒤 빌딩에 도착한다.
I : 3분 안에 목표를 제거하고 현장에서 벗어나라.
냉정하게 전해지는 지령에 시청자들이 귀를 쫑긋 세웠다.
목소리 무쳤네
무슨 비밀작전 하는 기분 듬
“으휴 쉽덕들 또 시작이야? 아무튼 수단 방법 가리지 말고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 이 게임의 기본개요인데, 이번에 내가 지닌 능력은…”
[능력 반복실행] [같은 행동을 반복할 수 있다.]“폐급 쓰레기야.”
ㅋㅋㅋ
이게 먼 능력이고
채팅도배를 빠르게 하는 능력?
혼자서 벽에 대고 테니스를 칠 수 있는 능력?
데드리프트를 한 번 더 할 수 있는 능력?
헬창 전용 능력이었냐고ㅋㅋㅋ
느낌 왔다 이거 랜덤갓흥겜임
능력가챠 오지게 돌리겠네
능력 운은 없지만 개의치 않는다.
어차피 맛보기로 튜토리얼만 돌리는 시운전.
공략을 숙지한 그에겐 손쉬운 도전이다.
“이 게임이 또 갓겜인 이유가 뭔지 알아? 현실 능력도 쓸 수 있다는 거야.”
[플레이어능력 대쉬Dash]파밧
대쉬 능력으로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기 전에 탑승하기.
소소해ㅋㅋㅋ
의미 있어?
쓸모없는 능력이 두 개로 늘어났네요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딸칵 하고 뽑히는 수류탄 핀 소리가 들렸다.
[플레이어능력 대쉬Dash] [연계기술 이단대쉬]이단대쉬로 수류탄으로부터 거리를 벌리고 전방으로 달려간 대쉬맨이 순식간에 코너를 돌파했다.
저만치 뒤에서 울리는 수류탄 터지는 소리에 대쉬맨이 재수 없는 표정을 지으며 잘난 체를 했지만, 이번만큼은 시청자들도 인정해주었다.
오
방금 오랜만에 멋졌다
보여주나 대쉬맨?
수류탄, 부비트랩, 또 수류탄.
거듭되는 함정의 존재에 시청자들도 깨달았다.
이놈 수류탄 능력자 맞지?
먼 수류탄 부비트랩 천지야 ㅅㅂㅋㅋ
대쉬맨 능력이 하드카운터라 개꿀빠는 듯
브리핑으로 파악한 사무실 문을 열자 섬광과 함께 격렬한 폭발이 일었다.
찌그러진 현관문이 복도에 걸린 액자들을 깨부수며 나뒹구는 사이, 가볍게 이는 귓가의 이명 너머로 걸음소리가 가까워졌다.
“수류탄이 많으면 흔히들 착각을 하고는 하지. 수류탄을 생성하는 능력이 아니냐고. 그렇게 생각했다면 유감이군.”
탕탕!
대쉬 능력을 사용해서 조준을 피하는 대쉬맨을 따라붙으며 목표가 말했다.
“원격폭발. 내 능력은 자신이 설치한 폭탄을 임의로 터뜨릴 수 있는 능력이다.”
헐ㄷㄷ
헬세상 직접 플레이했으면 여기서 100% 죽음
ㄹㅇㅋㅋ
이걸 어케 피했노
대쉬맨 반속 장난없네
초회차에는 대쉬맨도 호되게 당한 능력이다.
물론 경험이 쌓인 지금은 다르다.
‘셋, 둘, 하나. 전탄오링.’
철컥철컥.
이능력범죄자의 권총에서 잔탄이 바닥난 소리가 들렸다.
그와 동시에 대쉬맨이 비틀거리던 걸음걸이를 바로하며 곧장 달려들었다.
“뭣! 섬광탄에 당한 게 아니었나?!”
“연기였지. 함정 밖으로 걸어 나와서 총알을 모두 사용하기만을 기다렸다.”
표적을 붙잡고 단숨에 목을 비틀어 쓰러뜨린 대쉬맨.
그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채팅창을 열었다.
“이런 게임이야. 어때, 만만찮지?”
심상찮네요
피지컬 하수들은 오늘도 웁니다ㅠ
세상에 재밌는 게임은 많은데 쉬운 게임은 없어…
“원래 인생이 다 그런 거야. 아무튼! 본 게임 들어가서도 이런 식으로 실적을 쌓다보면 조직의 에이스인 와이즈의 팀에 소속될 수 있어.”
그러고보니 방금 능력사용 되게 많이 하지 않았음?
아 그거네 반복실행
개쓰레기 능력이 이렇게 재활용을?
“그게 또 각성자 플레이어들의 이점이지. 능력이 두 개니까 예상치 못한 시너지가 나오거든. 길드장님이 하면 또 굉장하겠지?”
ㅇㅇ
컨텐츠 잘 가져온 듯
그래서 이걸로 연애를 어떻게 하죠?
“와이즈 호감도가 은근 올리기 쉬워. 와이즈 팀에 들어가서 안 죽고 사지 멀쩡하게 임무만 수행하다보면 계속 올라가.”
거짓말은 하지 않았다.
실제로도 호감도는 그렇게 오른다.
안 죽고 사지 멀쩡하게 임무 수행하기가 미친 듯이 어려워서 그렇지.
‘스피드마스터 그 양반쯤 되어야 버틸 수 있는 팀이 와이즈 팀이지. 원래는 꼼수라도 가르쳐줄 생각이었지만…….’
바로 얼마 전.
온갖 굴욕을 다 겪었던 입장에서 꼼수와 꿀팁을 가르쳐줄 마음은 싹 사라졌다.
[▶게임을 종료합니다.] [▶묵언검객 님에게 초대를 보냅니다.]“자, 그럼 이제 본 게임 시작이다?”
2.
시미럴 사의 현대배경 이능력배틀물 .
조직의 능력자가 되어 다양한 의뢰를 수행하며 이야기가 끝날 때까지 살아남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게임.
해응응은 그런 세계관이 퍽 마음에 들었다.
[아무튼 임무를 전부 성공시키기만 하면 된다 이거죠?]“맞습니다. 대신 저는 이번 게임에서 관전자모드로 관전과 연애코칭 훈수만 둘 겁니다. 혼자서 깨셔야 하는데 괜찮으시죠?”
[문제없어요.]대쉬맨은 나름 발칙한 꿍꿍이도 품었다.
‘초회차에 와이즈 팀에 소속되기까지는 못해도 6시간은 플레이해야겠지. 며칠은 이 컨텐츠 하나로 꿀 좀 빨겠는데?’
길드장의 피지컬과 인지도로 오래도록 사리사욕을 채우겠다는 악독한 계획!
‘튜토리얼도 못해도 30분은 걸리겠지?’
3분 안에 임무수행에 실패하면 경찰들이 현장에 도착하고, 그들의 눈을 피해 목표를 제거하고 탈출하는 일은 더욱 어려워진다.
나중에는 임무가 변경되어 경찰들과 함께 목표를 제거해야 하고, 그마저도 실패하면 조직 내에서의 시작입지가 더욱 낮아진다.
와이즈 팀에 속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더욱 길어지는 것은 당연지사.
그러나 대쉬맨은 미처 계산하지 못했다.
[▶리얼모드로 진행합니다.] [▶능력을 선택하지 않습니다.]캐릭터메이킹의 함정에 빠지지 않고 노빠꾸 리얼모드 무능력자 플레이에 도전하는 묵언검객 특유의 스타일을.
멀쩡한 엘리베이터와 계단을 놔두고 건물 외벽을 밟고 7층까지 올라가는 미친년이 있음을.
와장창
“뭣, 창밖에서?!”
당황한 목표가 창가에 설치한 폭탄을 터뜨리기도 전에 탄지공으로 돌멩이를 날려 목표의 머리를 터뜨리는 괴물 같은 실력을.
I : 최단시간 표적사살에 성공했군.
I : 네 성과는 조직 내에서도 독보적이다.
I : 그래… 이 정도면 그의 팀에 가도 되겠어.
6시간 반의 원대한 컨텐츠가 1분 컷으로 줄어들 수 있다는 걸 대쉬맨은 뒤늦게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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