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 Broadcast of Murim Returnees RAW novel - Chapter (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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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91화 〉 491 급변한 5주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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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젠젠다메다 아카데미의 학생들이 도착하는 것은 다음주. 그때까지 해응응은 아샤에 대한 신용부터 확실하게 다지기로 결심했다.
[우수한 능력자를 가문에 받아들이려 한다면 세뇌술사도 포함되는 건 아닌가요?]“물론 포함되죠. 능력을 구사하는 방법은 불쾌하고 왠지 쓰레기 같지만 그만큼 능력의 우수함 하나는 입증되는 편이니까요.”
아샤가 의미심장한 눈웃음을 지었다.
“역시 조금은 부족하죠? 히로시님도 본 실력을 드러내지 않으셨고 손속에 자비를 두셨으니 어느 쪽이 더 우수한지는 아직 모르겠지만요.”
역시 이 여자는 다르다.
다른 학생들과는 사고방식도 행동체계도 별개로 작동한다.
상식을 뛰어넘는 우수함에 대한 집착.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 집착이 얀데레의 그것과 무엇이 다른가.
이미 이 자체로도 폭주라고 부를 수 있지 않을까.
[설마 당신도]“쉿.”
수첩 위를 누비던 펜을 쥐며 아샤가 검지로 히로시의 입을 막았다.
ㅁㅇㅁㅇ
어맛
와 누구는 400회차는 가서야 알게 된 걸 1회차에 알아버리네
왜 이게 정석루트로 보임?
원래 깽판루트가 정석이 맞기는 한데 회차반복 존나 돌려서 특전으로 중무장한 다음에나 가능함
무림인 특전이 더 사기네
아ㅋㅋ 꼬우면 현실 해남파 찾아가서 수련제자 생활 1년 하고 심법 연마한 다음에 하루 한 번 점핑레빗 하는 수련제자 훈련 커리큘럼 돌리라고
점핑레빗 동접자 개뻥튀기 된 이유가 그거였어?
어쩐지 멀티방 뉴비토끼련들 도약력이 심상치 않더라니 무림인이었네
걔들 잘함?
ㄴㄴ 강풍 맞고 착지지점 빗나가서 벽에 머리 박거나 절벽 밑으로 굴러 떨어짐
그짓을 매일 하루 반복한다는 거죠?
그걸 견뎌내면서 1년 수련할 정도면 억울해서라도 강해져야지ㅅㅂㅋㅋㅋ
이번 묵언검객의 1회차에서의 아샤는 히로시의 편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다른 플레이어들의 다른 회차에서는?
그들은 자신만큼의 실력을 지니지 못했다.
아샤의 성격대로라면.
그녀는 세뇌술사를 더욱 높이 칠 것이다.
플레이어가 실력과 노하우가 쌓여 상당히 강해지기 전까지는.
호감은 있더라도 더욱 호감이 높은 세뇌술사를 따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이죠.’
그러니 너무 깊이는 믿지 않는다.
호감도는 있지만 폭주는 제어할 수 있는 자.
A타입 세뇌에 걸리지 않되 B타입 세뇌에도 자유로운 대상.
어떤 세뇌에도 걸리지 않는 백지.
세뇌술사일 가능성이 높은 후보군 중 하나다.
2.
대망의 4주차.
본래라면 학생회와 한참 대적하기에 바쁜 시기.
운동부에서는 린을.
조리부에서는 이오를.
그녀들의 폭주를 끊임없이 자극하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할 무렵이었지만.
“오라버니. 이게 어떻게 된 일인가요?”
“어째서 우리가 특별신설반의 외부학생 도우미로 지정된 거야?”
이번 회차.
린과 이오의 입지는 완전히 뒤바뀌었다.
우선 히로시.
그의 폭주가 계속되며 학생들은 두려움에 빠졌다.
히로시의 여동생을 잘못 건들면 죽을지도 몰라.
그런 공포가 그녀들을 향한 모든 간섭을 배제시켰다.
다음으로 학생회장 아샤.
그녀의 도움으로 맺어진 자매결연아카데미에서의 학생파견.
이를 돕고자 각 반의 우수한 학생들을 도우미로 모아 외부학생을 1 대 1로 담당할 수 있도록 아샤가 머리를 썼다.
덕분에 15명의 유학생과 15명의 도우미로 이루어진 특수반이 신설됐고, 이오와 린, 히로시는 모두 특수반의 일원으로 선출되었다.
“담임은 저 치에가 맡게 되었어요. 담당하는 과목은 특활이에요. 능력자의 인성함양을 위한 봉사활동과 외부활동을 주로 맡고 있답니다!”
담당과목에 비해 행실은 못 미더운 치에선생님.
“왜 나까지 이런 수상한 반에…….”
아직까지도 폭주키워드를 찾아내지 못한 수상한 소꿉친구 이신아.
“후후. 회장인 저도 꼭 이 반에 넣어달라니. 그렇게 저와 같이 수업을 듣고 싶었나요? 히로시군의 관심을 받다니, 이거 부끄럽네요.”
현재 수상함 순위 1순위로 손꼽히는 학생회장 아샤까지, 수상한 사람은 전부 모인 반이다.
여기가 이복아카 어벤져스 모임인가요?
삐빅. 얀데레 비율이 30%를 초과했습니다.
진짜 어떻게 얀데레만 싹 모아놨냐?
얀데레한테 도움을 받는 자매결연학교학생들
젠젠다메다 아카데미 학생들의 무사귀환을 응원합니다
응 전혀 안 되죠? 아카데미 이름 따라 골로 가죠? 귀환 못하죠?ㅋㅋㅋ
해응응은 생각했다.
이 안에 세뇌술사가 있을 확률은 상당히 높다.
일단 주인공이 히로시라는 점.
담임선생님의 특이성.
주변관계의 기이함까지.
세뇌빌런이 일으킨 사태의 가장 큰 피해자는 히로시로 추정되며, 그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이 가장 크게, 그리고 많이 눈에 띈다.
‘그중 가장 수상한 사람들만을 전부 모아놨으니 여기서 결판이 날 수밖에 없죠.’
최악의 경우라도 이곳의 사람들을 여동생들을 제외한 나머지를 전부 해치운다면.
그중 한 명은 세뇌술사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빌런후보군만 모조리 모아놨다.
세뇌술사도 그런 의도를 모를 리가 없다.
‘알아차리라고 피가 뚝뚝 흐르는 수급을 학교에 들고 등교까지 했던 거니까요.’
빌런은 빌런으로 상대한다.
누가 더 미친놈인지 당당히 선포한다.
세뇌술사가 이 상황을 벗어날 방법은 두 가지다.
“저기, 히로시. 기억 나? 우리 예전엔 되게 친했었는데. 요즘은 별로 말도 안했지?”
이신아처럼 친목을 다지며 용의선상에서 벗어나려고 애쓰거나.
“히로시. 여기 아카데미 학생들은 원래 이상해? 히로시가 좋아하는 게 뭔지 물어보니까 표정이 싸늘해지는 사람이 너무 많아.”
[저한테 관심 받고 싶어서 그러는 거예요.]“엣. 그런 거야? 좀 무섭다~. 이오랑 린이랑 회장이랑 서기쨩까지 전부 그렇다니.”
수상한 사람을 범인인 척 던져주어서 사건이 마무리 된 척, 유유히 수사를 종료시키거나.
[서기쨩은 누구죠?]“말 그대로야. 몬다이나이 아카데미 학생회의 서기. 분명 이름이 정유정이었지?”
정유정.
기억에 있다.
대쉬맨의 2회차.
미연시 아니랄까봐 하렘마냥 여자들을 몰고 다니던 대쉬맨. 그 주변을 맴돌며 호감을 보이던 학생회 소속 여학생 중 하나다.
당연히 호감도를 보유하고 있고, 키워드는 아직까지 발견된 바 없다.
[서기가 뭘 싫어하는지 혹시 들어봤나요?]“싫어하는 거? 이상한 질문이네. 보통은 좋아하는 걸 묻지 않아?”
[확인하고 싶은 것이 있어서요.]유학생 마리가 손가락을 입으로 살짝 물며 고민하는 시늉을 하더니, 이뻐 보이게 한 손으로 귀밑머리를 뒤로 넘기며 옆얼굴을 보였다.
“글쎄~ 다들 유학생에게 친절한 편은 아니라서 잘 모르겠는걸. 그보다 어른들이 이상한 건 우리 아카데미뿐인 줄 알았는데 여기도 똑같고. 좀 무서워졌어.”
“괜찮으면 히로시가 유학생 기숙사에 와서 같이 자주면 안 될까?”
요오오오오망한년
어디서 끼를 부려?
그거 여자야 이뇬아
애초에 교복 입고 있으니까 알잖아
특수취향인 듯
특수취향ㅋㅋㅋ
그냥 미연시라서 그런 거 아님?
ㄹㅇㅋㅋ
미연시 특> 의미 없는 서비스씬 있음
근데 그게 이복아카면?
아ㅋㅋ 할 말은 많지만 참는다
세뇌술사가 이 상황을 벗어날 방법.
그 세 번째가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세뇌를 건 학생을 시켜 유혹해서 빈틈을 만들기.
[일 없어요. 혼자 주무세요.]“히로시쨩 매정해~”
방과 후.
학생회장 아샤가 물었다.
“어때? 세뇌술사. 찾은 것 같아?”
“이열. 결정타는 어떻게 날리려고?”
[제가 고민할 필요는 없어요.]대쉬맨의 플레이에서는 히로시가 무언가를 해야만 하는 입장이었다면, 해응응의 플레이에서는 히로시는 이제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된다.
먼저 초조해진 세뇌술사가 이대로 후보가 좁혀져서 죽기 전에 먼저 행동에 나설 테니까.
‘요컨대 이번 일주일이 하이라이트군요.’
4주째에서 5주째로 넘어가는 자동경과 일주일.
이 사이에 세뇌술사가 행동에 나설 것인가.
나선다면 자신이 잡아낼 수 있을 것인가.
승부는 자동경과의 시간 속에서 벌어질 확률이 높다.
그것이 두려운가?
그럴 리가.
지금껏 그녀가 만들어낸 히로시라는 인물의 행동은 파격 그 자체다.
자신의 강함을 충분히 따라올 수 있도록 신체도 단련하고 정신의 강함도 분명히 보여주었다.
지금이라면 자동경과 상태의 히로시군도 충분히 믿을 수 있다.
‘덤벼보도록 하세요. 세뇌술사.’
해응응은 다가올 5주차를 고대하며 눈을 감았다.
3.
[xx년 5월 13일]자동경과한 일주일.
눈을 뜬 장소는 아카데미 특수반 교실.
“다시 한 번 말한다. 히로시군. 너는 포위되었다. 지금이라도 인질들을 해방하면 감형을 받을 수 있으니 어리석은 짓은 하지 마라.”
교내스피커에서는 낯선 사람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커튼을 친 창밖을 내다본 린이 혀를 차며 말했다.
“상황이 안 좋아. 아카데미를 포위한 경찰병력이 더 늘어났어.”
“린의 말이 맞아요, 오라버니. 교사들도 힘을 보태면 제법 위험한 상황에 처할 거예요. 아무리 오라버니가 강해도 이대로라면 체포는 피할 수 없어요.”
갑자기 일을 하는 경찰들.
자택이 아닌 아카데미에서 시작한 월요일.
겁에 질린 학생들과 그들을 구금한 이오와 린.
보이지 않는 몇 명의 인원까지.
모든 사태가 말하고 있다.
‘이번 일주일 사이, 뭔가가 벌어졌군요.’
그 답은 수첩을 펼치기도 전에 알 수 있었다.
손목이 줄에 묶인 학생회장 아샤가 킥킥 웃으며 말했다.
“웃기지 않아? 세뇌술사를 잡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안 하던 주제에 이제 와서 사태를 해결한 히로시군을 잡는데 열심히라니.”
세뇌술사가 잡혔다.
그러나 그간의 악행이 없던 일이 되지는 않는다.
고로 공권력에 의해 체포당할 위기에 처했다.
이것이 5월 13일.
급변한 5주차의 상황.
다섯 번째 월요일에 해응응에게 펼쳐진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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