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s, Demons, and Humans - Lars RAW novel - Chapter 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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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꿔야 한다고요? 뭘요?? 긁적…~ㅁ~;
기병 50기로 적진을 향해 전진해 나가는 일이지만 기병들은 그냥 무기를 고쳐 잡고 말고삐를 움켜잡을 뿐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고 나이젤의 뒤만을 열심히 따라왔다. 물론 지금의 나이젤은 부하들을 신경 쓸 것도 없이 무조건 앞으로 내달리기만 했다.
종종 정면에서부터 덤벼오는 메수드 보병 몇 사람을 그냥 지나치거나 대검을 휘둘러 말에서 떨어뜨렸다. 다행히 나이젤을 선두로 종대로 늘어선 기병들은 생각 외로 전열이 얇게 포진해 있는 메수드 보병대를 어렵지 않게 돌파해냈다.
나이젤이 적진을 돌파해낸 순간 그제야 상황을 이해한 것인지 나이젤이 어렵지 않게 돌파해낸 메수드 보병대의 뒤쪽으로 예비 병력으로 남아 있던 것인지 메수드 기병대가 전열을 정비해 반격에 나섰다.
“우아아아아!”
나이젤이 지휘하는 기병대를 향해 맞서 나오는 메수드 기병대는 대부분이 경비병들로 특히 방패와 짧은 칼, 찌르기 전용으로 날이 뾰족한 투창 비슷한 크기의 기병창을 들고 고함을 지르며 덤벼왔다.
메수드 기병대가 반격해 나오자 나이젤은 일순간 잠깐 놀라기는 했지만 물러서지 않고 대검을 휘두르며 상대와 맞섰다. 간단한 동작으로 가장 선두에서 나이젤을 향해 투창을 내질러 오는 상대의 공격을 피해냈다.
곧바로 내리치기 한 번으로 투창을 든 상대의 오른쪽 어깨에서부터 옆구리까지를 베어 넘겼다. 이것으로 끝이 아니다. 첫 상대를 베었지만 그 다음으로 치고 들어오는 적은 짧은 칼을 들고 덤벼왔다.
큰 베기 한 번으로 상대가 무기를 치켜든 순간 메수드 기병의 옆구리를 베어 넘겼다. 메수드 기병은 비명을 지르며 말에서 굴러 떨어졌다. 동시에 나이젤은 자신을 말에서 떨어뜨리고자 투창 비슷한 창대로 자신을 후려치는 상대의 공격을 몸을 비틀어 피해냈다.
다행히 나이젤을 낙마시키기 위해 창대로 후려치려던 메수드 기병은 나이젤의 뒤를 따라오던 프란시스코 모쉬가 휘두른 전투 도끼에 목숨을 잃었다. 나이젤은 다시 대검을 고쳐 잡고 다음 적을 찾았다.
정면으로 전투용 쇠망치를 바람개비처럼 휘두르며 메수드 기병 하나가 덤벼왔다. 상대가 타고 있는 말이 별다른 보호장구를 갖추지 못했다는 것을 본 나이젤이 허리를 오른쪽 앞으로 숙여 말 다리 부분을 대검으로 내리 찍었다.
전투용 쇠망치를 휘두르던 메수드 기병은 말이 고꾸라지자 말에서 굴러 떨어졌고, 나이젤의 뒤를 따라오던 기병 중 하나가 창으로 찔러 숨통을 끊었다. 이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나이젤을 향해 메수드 기병 셋이 동시에 뛰어 들었다.
나이젤은 침착하게 연속된 세 번의 짧은 수평 베기 동작으로 정면으로 뛰어든 메수드 기병을 셋을 말에서 떨어뜨렸다. 다행히 더 이상 덤벼드는 적이 없었다. 공격해 온 메수드 기병은 애초부터 그렇게 숫자가 많지 않았던 것 같았다.
다시 고개를 돌려보니 나이젤이 메수드 기병대는 싸움을 포기하고 말머리를 돌려 달아나거나 그렇지 않으면 다른 휘하 기병들에게 공격당해 제대로 손발도 가누지 못하고 말에서 굴러 떨어졌다.
이대로 멈출 수 없었기 때문에 재빨리 다음 목표를 찾았다. 이 순간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처음 루벤 군대를 향해 알 수 없는 언어로 소리를 질렀던 판금 갑옷을 입은 메수드 전사가 여러 기병과 보병들 사이에 서 있는 것이 보였다.
“적의 대장이 저기 있다!! 나를 따르라!!”
직감적으로 자신이 운 좋게 적의 대장 코앞까지 전진해 왔음을 깨닫게 된 나이젤은 기병대를 다시 집결시키자마자 말에 박차를 가해 상대를 향해 덤벼 들었다. 그 뒤쪽으로 나이젤의 기병들이 열심히 따라왔다.
“우아아아아!!”
대검을 어깨에 얹은 자세로 말을 달려 전력으로 뛰어 들어가니 근처에 있던 메수드 궁수나 기병들이 신속하게 대응해 왔다. 특히 가장 선두에 서 있고 금색의 화려한 무구를 입고 있는 나이젤은 정면과 좌우에서 날아오는 화살 공격에 집중적으로 노출 되었다.
-씨앙! 퍽! 퍽! 파칵!!-
순식간에 여러 발의 화살이 날아와 박혔다. 꽤나 충격이 컸지만 다행히 나이젤은 두껍게 갑옷을 입고 있는 탓에 큰 타격을 입지 않았다. 전투마도 마갑을 씌우고 있으니 여러 발의 화살에 맞았지만 버텨 주었다.
나이젤은 계속해서 앞으로 달리고 또 달렸다. 벌떼처럼 날아오는 화살에 나이젤의 뒤를 따르는 기병 여럿이 외마디 비명과 함께 화살을 맞고 말에서 굴러 떨어지기는 했지만, 돌격의 기세는 멈추지 않았다.
쏟아지는 화살 속에서도 멈추지 않고 돌진해 들어가자 판금 갑옷을 입은 메수드 전사는 도망치지 않고 오히려 자신의 주변에 서 있는 휘하 기병들과 더불어 소수의 기병과 함께 돌진해 들어오는 나이젤을 향해 뛰어들었다.
고맙게도 상대 기병이 도망치지 않고 맞서 나오자 나이젤은 대검을 집어넣은 후 허리에 차고 있던 작고 강한 활을 빼들어 정면으로 덤벼오는 메수드 기병을 향해 연달아 다섯 대의 화살을 날렸다.
나이젤의 손을 떠난 화살은 어김없이 메수드 기병대의 선두에 섰던 다섯 기병을 맞춰 쓰러 뜨렸다. 순식간에 다섯 사람이 말에서 굴러 떨어지게 되니 아주 짧은 순간 판금 갑옷을 입은 메수드 전사가 완전히 노출 되었다.
“저놈!!”
한 번에 판금 갑옷을 입은 메수드 전사를 쓰러뜨리기 위해서는 지금이 기회였다. 나이젤은 온 힘을 다해 활로 쏘아 맞추기 위해서 화살을 먹인 후 있는 힘껏 손에 들고 있는 작고 강한 활의 활시위를 당겼다.
-우지직!!-
“아니!!”
너무 힘을 주어 당긴 탓인지 나이젤의 활이 요란한 소리와 함께 부러져 버렸다. 튼튼한 활이 부러지자 황당했지만 하는 수 없이 부러진 활을 내던졌다. 그렇지만 나이젤이 대검을 빼들 사이도 없이 곧바로 판금 갑옷을 이끌고 있는 메수드 전사의 기병대와 뒤엉켰다.
처음 부딪치자마자 나이젤은 자신을 향해 날아든 공격을 피한 후 판금 갑옷을 입은 메수드 전사를 찾았지만 금색 갑옷을 입고 있는 나이젤을 노리고 공을 세우기 위해서인지 앞뒤 없이 덤벼든 적과 먼저 맞서야 했다.
우선은 짧은 칼을 든 메수드 기병 하나가 순식간에 거리를 좁혀오자 나이젤은 얼른 검을 뽑으려 했다. 허나 나이젤이 검을 뽑는 것보다 메수드 기병이 손에 들고 있던 짧은 칼로 허벅지를 힘껏 내리 찌르는 것이 더 빨랐다.
-투칵!!!-
“크윽!”
상대의 공격이 굉장히 강하기는 했지만 허벅지 부분은 세 겹의 갑옷 자락으로 보호되고 있었다. 다행히 온 힘을 다한 메수드 기병의 공격은 나중에 확인해 본 것이지만 세 겹 중 두 겹의 갑옷을 뚫는데 그쳤다.
상대가 당황한 사이 오른손으로 왼손 손목 보호대 안쪽에 넣어 둔 단검을 빼서 메수드 기병의 목을 찔렀다. 제대로 단검을 회수할 틈도 없이 나이젤의 얼굴 가까이 누군가 던진 투창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말고삐를 잡아당긴 나이젤은 다음 적을 찾는 대신 허리에 찬 한손 장검을 빼들고는 다시 자신을 향해 덤벼온 메수드 기병이 휘두른 날이 구부러진 대검 공격을 막아내고 힘껏 밀어내면서 동시에 상대의 옆구리를 깊숙이 베었다.
옆구리가 베었지만 나이젤의 공격이 깊지 않았는지 그 공격을 버텨낸 메수드 기병은 날이 구부러진 대검을 휘둘러 나이젤을 노렸다. 아주 한 순간 새끼손가락의 손톱 한 마디 정도의 거리를 두고 나이젤의 코끝과 메수드 기병의 날이 스쳐 지나갔다.
“치이잇!”
아찔한 순간이었지만 나이젤은 결정적인 순간 상대가 큰 베기를 하면서 보인 빈틈을 놓치지 않았다. 찌르기 한 번으로 메수드 기병의 목에 깊은 상처를 입힌 나이젤은 재빨리 다음 적을 찾았다.
고개를 돌렸을 때 판금 갑옷을 입은 메수드 전사가 날렵한 솜씨로 누구인지 모를 자신의 기병 둘을 베어 넘기는 것을 보고 살짝 입술을 깨물며 말머리를 돌려 판금 갑옷을 입고 있는 메수드 전사를 향해 뛰어들었다.
“네 이노오오오옴!!!! 어서 목을 내놔라!!”
검은색 전투마를 타고 있는 메수드 전사도 나이젤이 자신을 향해 덤벼드는 것을 느낀 것인지 재빨리 말 머리를 돌려 날이 구부러진 대검을 휘두르며 똑바로 돌진해 왔다. 순식간에 거리를 좁힌 둘은 서로 말머리를 교차하며 있는 힘껏 무기를 부딪쳤다.
-챙!!!!!-
아주 잠깐 힘껏 무기를 부딪친 것뿐인데 손에 들고 있는 무기가 가늘게 요동치는 것이 판금 갑옷을 입은 메수드 전사의 상당한 팔 힘이 그대로 느껴졌다. 그렇지만 이대로 물러설 수 없었다.
“이야야야야야야!”
나이젤은 재빨리 말 머리를 돌린 후 고함을 지르며 다시 판금 갑옷을 입은 검은색 말을 탄 메수드 전사를 향해 맞서 나갔다. 서로 순식간에 거리를 좁히며 온 힘을 다해서 손에 들고 있는 무기를 부딪쳤다.
“우아아아아아!!!”
“크아아아아아!!!”
다시 무기를 부딪치고 난 후 이번에는 서로 스쳐지나가지 않고 그 자리에서 한 손으로는 말 고삐를 잡고 다른 손으로는 무기를 휘두르며 서로 마구 고함을 지르며 한 치의 물러섬도 없이 상대의 목숨을 노렸다.
-츠라락!-
-푸콱!-
어느 순간 메수드 전사의 대검이 나이젤의 가슴을 베고 나이젤의 한손 장검은 상대의 어깨를 내리 찍었다. 다행히 두껍게 갑옷을 입은 덕분에 치명상은 피했다. 곧 바로 나이젤도 메수드 전사의 몸을 검으로 내리쳤다.
불행히도 서로 서로 두꺼운 갑옷을 입고 있는 탓에 그다지 큰 타격을 입히지는 못했다. 그런데 이 순간 나이젤의 일격을 맞은 메수드 전사의 왼쪽 견갑이 떨어져 나갔다. 이것은 메수드 전사에게 제법 큰 충격을 준 것이 분명했다.
메수드 전사는 자칫 자신이 나이젤에게 패배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인지 짐짓 크게 일격을 가한 후 말 머리를 돌려 달아났다. 메수드 전사가 말머리를 돌려 달아나자 나이젤은 고함을 지르며 그 뒤를 추격했다.
“어디를 도망쳐!!”
한 칼에 메수드 전사를 찍어 버리고자 뒤따랐지만 나이젤이 타고 있는 회색 전투마는 두꺼운 마갑을 입고 있고 계속해서 전투를 수행하며 앞으로 내닫고 있었기 때문에 체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였다.
다행히 지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달려 주기는 했지만 검은색 전투마를 쉽게 따라잡지 못했다. 이 순간 판금 갑옷을 입은 메수드 전사는 힐끗 뒤를 돌아본 후 말안장에 걸려 있는 활을 빼들더니 몸을 뒤로 비틀며 나이젤을 향해 화살을 날렸다.
“어림없다!”
상대의 동작을 이미 눈으로 보고 있었기 때문에 나이젤을 자신을 향해 날아든 첫 번째 화살은 몸을 비틀어 피했지만, 그 다음을 노리고 날아든 화살까지 피하지는 못했다. 순식간에 왼쪽 어깨 부분에 화살이 박혔다.
워낙 충격이 커서 몸이 비틀렸다. 다행히 일격을 맞고 말에서 굴러 떨어지지는 않았지만 다시 세 번째 메수드 전사가 화살을 날리려 하니 나이젤은 자신도 모르게 움츠려 들어 추격을 멈추고 말고삐를 잡아 당겼다.
“히이이이잉!!”
말고삐가 잡아당겨지고 말이 멈추기 위해 앞발을 높이 든 순간을 노린 것인지 그렇지 않으면 우연찮게 그렇게 된 것인지는 몰라도 메수드 전사는 화살을 날려 말의 머리와 턱이 이어지는 부분에다가 정확히 화살을 명중시켰다.
턱 아래에서부터 머릿속으로 화살이 파고들자 일격에 숨이 끊어진 회색 전투마는 몸의 중심을 잃고 그대로 쓰러졌다. 전투마가 쓰러지자 그 위에 타고 있던 나이젤이라고 온전할 리 없었다.
나이젤도 한소리 비명과 함께 말과 함께 바닥에 굴러 떨어졌다. 나이젤이 말에서 굴러 떨어지자 판금 갑옷을 입은 메수드 전사는 그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검은색 전투마에 박차를 가해 돌진해 들어왔다.
“크윽!”
말에서 떨어진 충격에 더해 모래를 한 움큼이나 삼킨 나이젤은 계속해서 잔기침을 캘룩 거리면서도 메수드 전사가 자신을 향해 덤벼오자 대응하기 위해 근처에 떨어진 자신의 한손 장검을 집어 들었다.
한손 장검을 집어 들고 고개를 들었을 때 메수드 전사가 어느새 바짝 다가와 있었다. 적을 피하지 않은 나이젤은 한 소리 고함과 함께 몸을 굴리면서 메수드 전사가 타고 있는 말의 다리 부분을 힘껏 내리쳤다.
“후히히히히힝!!!”
한 칼을 다리에 맞은 검은 색 전투마가 거꾸러지자 그 말 위에 타고 있던 메수드 전사도 말에서 굴러 떨어졌다. 메수드 전사도 말에서 굴러 떨어지자마자 잠시 뒤 몸을 일으키며 자신의 검을 찾아들고는 나이젤을 향해 무기를 고쳐 잡았다.
“이야아아아아아아!!”
메수드 전사가 먼저 고함을 지르며 덤벼오니 나이젤은 한손 장검을 양손으로 잡고 머리 위로 올려 든 후 상대에게 맞서 나갔다. 다시 검을 부딪친 나이젤은 머리 위에서부터 양손으로 한손 장검을 들고는 메수드 전사의 무기를 후려쳤다.
몇 번 서로의 무기를 부딪치고 나니 이 상태에서는 나이젤의 힘을 이기지 못한 듯 메수드 전사의 움직임에 약간의 빈틈이 생겼다. 이 빈틈을 노리고 나이젤은 다시 한 번 강하게 내려치기를 시도했다.
메수드 전사는 나이젤이 내리친 일격을 방어하기는 했지만 자세가 크게 흐트러졌다. 이 틈을 노려 나이젤은 더욱 상대를 무너뜨리고자 왼손으로 적의 가슴을 힘껏 밀었다. 가슴이 밀린 메수드 전사는 크게 비틀거리며 뒷걸음질쳤다.
“흐아아압!!”
-크캉!!-
완전한 빈틈을 놓치지 않은 나이젤은 있는 힘을 다해 무기를 휘둘렀다. 그 와중에서도 일격을 피하기 위해 메수드 전사는 검을 들어 막았다. 일격이 가로막혔지만 나이젤의 힘에 밀려 메수드 전사가 들고 있는 무기 끝부분이 아래로 떨어졌다.
완전히 상대의 상체가 무방비 상태로 노출 되었다. 그 틈을 놓치지 않은 나이젤은 안쪽으로 파고들며 왼손으로 검날의 중간을 잡고 자신의 몸 쪽으로 끌어당기고 오른팔은 앞으로 밀며 검날의 중간으로 메수드 전사의 목을 찍었다.
“큭!”
그렇지만 사슬로 보호되어 있는 메수드 전사의 목 부분은 쉽게 베어지지 않았다. 결정적인 기회를 놓친 나이젤은 재차 공격을 가하려 했지만, 메수드 전사가 허리에 차고 있는 베기 전용의 한손 검을 빼들며 방어했다.
근거리에서 무기를 휘두르자 두껍게 갑옷을 입고 있어 쉽게 베어지지 않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본능적으로 몸을 뒤로 빼냈다. 어느 정도 거리를 벌린 메수드 전사가 한손 검을 버리고 양손으로 대검을 잡고 나이젤을 힘껏 내리치려는 했다.
순간, 나이젤은 몸을 앞으로 굴리며 상대의 간격 안으로 파고들었다. 메수드 전사는 즉시 나이젤의 동작에 대응하는 동작을 취했지만 나이젤이 반 박자 빨랐다. 일격으로 별다른 보호대를 갖추지 못하고 있는 메수드 전사의 왼쪽 무릎 뒤쪽을 칼로 찍었다.
-푸화하하확!!!-
“으아아아악!!”
정확하게 들어간 공격을 맞고 무릎 아래부터 다리가 떨어져 나간 메수드 전사는 비명과 함께 바닥에 쓰러졌다. 결정적인 승세를 잡은 나이젤은 심호흡을 한 번 한 후 한손 장검으로 목을 내리쳐 상대의 숨통을 끊었다.
승리의 기쁨도 잠시 어디에서 나타난 것인지 모르겠지만 분명 판금 갑옷을 입고 있던 메수드 전사를 보호하기 위해서 인지는 몰라도 메수드 기병대 십 수기가 나타났다. 나이젤은 다시 검을 고쳐 잡았다.
“아? 어어어······.”
그런데 메수드 기병대는 나이젤이 판금 갑옷을 입은 메수드 전사를 쓰러뜨리자 몹시 당황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잠시 뒤 메수드 기병 몇 사람은 무기를 빼들더니 나이젤을 향해 고함을 지르며 덤벼왔다.
잔뜩 긴장했지만 다행히도 드미트리 매니하드와 루이스 스틸, 가웰이 말을 타고 뛰어들더니 메수드 기병대와 맞섰다. 세 사람이 용감하게 맞부딪치니 메수드 기병대는 제대로 앞으로 나서지 못했다.
뒤를 이어 마커스 자마와 프란시스코 모쉬가 고함을 지르며 덤벼들며 마르니스 요툴과 마커스 자마를 비롯해 로버트 갤러한이 남은 기병대와 더불어 메수드 기병대를 모두 몰아냈고 나이젤을 지켰다.
“주인님!! 괜찮으십니까!”
브라이언 디보가 주인을 잃고 있는 갈색 전투마 한 필의 고삐를 잡고 나이젤의 옆으로 다가와 말을 건넸다. 나이젤은 부하들에게 주변으로 덤벼드는 적이 없이 방금 자신이 쓰러뜨린 판금 갑옷을 입고 있는 메수드 전사의 목을 베고 갑옷을 벗기게 했다.
한창 기병들이 메수드 전사의 목을 베고 입고 있던 판금 갑옷이나 물품을 벗겨내고 있을 때 나이젤은 숨이 끊어진 자신의 회색 전투마를 한 번 돌보았다. 이때 드미트리 매니하드가 다리를 다쳐 일어서지 못하는 메수드 전사가 탔던 전투마에게 인정을 베풀어 주었다.
기병들이 목과 갑옷을 회수하자 나이젤은 그 자리를 떠나려다가 메수드 전사가 타고 있던 검은색 전투마의 말안장에 걸려 있는 작고 강한 활에 눈이 들어왔다. 검은 색 전투마의 안장에 걸린 활을 빼드니 조금 전 부러진 자신의 활처럼 작고 단단해 보였다.
그 활을 비어 있는 자신의 활주머니에 넣은 후 혹시 다른 것을 가져갈 것이 있나 싶어 살펴보니 별다른 것은 없었다. 다시 말에 오르려 하니 루이스 스틸이 메수드 전사가 메고 있었던 것이라며 몇 가지 물건을 내밀었다.
“이것이 무엇인가?”
“저놈이 가지고 있던 것입니다.”
루이스 스틸이 내민 물건을 받아보니 목걸이하나와 푸른색 보석이 박혀 있는 금으로 된 반지 가죽끈이 매달려 있는 뿔나팔 하나다. 얼른 목걸이와 반지와 더불어 받아든 후 뿔나팔을 살펴보았다.
전체적으로 광택이 나는 검은색으로 칠해져 있지만 테두리 부분이 금으로 장식이 되어 있고 멋지게 금과 은으로 그림이 새겨 있는 제법 고급스러운 녀석이었다. 뿔나팔에 달려 있는 가죽끈을 이용해 몸에 건 나이젤은 반지를 살펴보았다.
타파에게서 받은 반지는 아직까지 몸에 끼고 있지만 윌리엄 맥시우스 크렉의 손에 차고 있던 값비싼 반지는 보석이 박힌 물건이라 그냥 팔아 돈으로 바꾸어 지금 나이젤에게는 반지가 하나 밖에 없었다.
그다지 손에 반지가 필요하지 않지만 이상하게 지금 손에 들려 있는 푸른색 보석이 박혀 있는 반지는 마음에 들었다. 무엇인가에 이끌리듯 얼른 장갑을 빼어 왼손 새끼손가락에 반지를 끼워 넣었다.
그러고 보면 푸른색 보석이 박혀 있는 이 반지는 전에 받은 아우구스트 타파가 자신에게 건넨 반지와 모양이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얼른 왼손에 장갑을 다시 쓴 나이젤은 반지를 낀 손가락이 시원해지면서 이상하게 몸이 좀 가벼워 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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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보스몹을 잡고 아이템 겟??
…헌데 적진 한가운데에서 저런 한가한 짓이나 하고 있다니…보통은 재빨리 빠져 나와야 하는데 말이지요…으음…=ㅅ=;;
오늘도 한편 올립니다…Next-09…
으흐흐…이제 4월이군요…~3~;
●‘러딘’님…말씀대로 쥔공…두꺼운 갑옷을 입고 살짝 똘끼가 넘쳐 흘러 버렸답니다…더위에 정신이 좀 오락가락 한 것이 아닐지요…^_^;
●‘블래스터’님…으흣…저 작가넘 참…좋네요…오베도 오르고…크흐흐흐…어쨌든 간에 쥔공은 죽지 않는답니다…^_^; 나이젤…참 인형눈알이죠…^_^;
●‘ytk’님…나이젤 이 녀석…완전히…50기로 난전 지역을 뚫고 적 대장이 있는 곳까지 일직선으로 돌파한 것이랍니다…참…무서운 녀석이지요…~ㅁ~;
●‘타에’님…뭐…따지고 본다면 50기로 3만 적병을 향해 돌진한 것이나 마찬가지죠…이 녀석…역시 똘끼 충만이랍니다…@_@;
●‘난다난다꽃돼지’님…으엥…얼른 수정하겠습니다…저 작가넘도 참…어쨌든 간에 감사합니다…ㅠ_ㅠ; 열심히 하겠습니다…으헷…
●‘Blood_Rain’님…설마요…그냥 난전 중에 정말로 운이 좋아서 적진을 돌파해 나간 것이랍니다…그러다가 적 대장과 만나서 목을 딴 것이고요…@_@;
●‘양구리공작’님…그렇습니다…쭈욱 달리는 것입니다…비축분도 충분하겠다…특별한 사정이 없는 이상 매일 매일 달릴 것이랍니다…^_^;
●‘혼돈무극은광일원상인’님…4월 복 많이 받으세요…아시죠? 님…화팅이라는 것 말입니다…좋은 4월 되세요…^_^;
●‘i우천i’님…으헷…이번 편에서 보여준 나이젤 녀석의 똘끼…참…대단하기는 대단하답니다…ㅠ_ㅠ; 무시무시한 놈이죠…
●‘김의’님…뭐…오늘은 쥔공 공명심…뭐…두꺼운 갑옷을 입고 있어…똘끼가 더해져서 완전히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상황을 연출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그나저나 라스는 동료라고 볼수 있지만 나이젤은 동료가 아닌 servant(맞죠? 하인이라는 뜻…)…죠…머…그렇다는 겁니다…
●‘작가아님’님…ㅠ_ㅠ; 말씀대로 나이젤 이 녀석…똘끼가 이제 미친 듯이 뿜어져 나오고 있답니다…뭐…적 대장을 목 베어 버리고 승리를 거두기는 했지만…상식적으로 이놈…운이 받쳐주지 않았다면…벌써 죽었을 것이랍니다…~3~; 역시 인형눈알은 역시나 인형눈알이랍니다…
4월 복 많이 받으세요…화팅!!
(4차 수정함-작가아님님…매번…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