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urmet Gaming RAW novel - Chapter 240
밥만 먹고 레벨업 241화
엘븐하임의 A등급 지역.
무수히도 많은 대형길드가 입장과 동시에 이러한 알림이 울려 퍼졌다.
[마계의 존재들에게 빼앗긴 엘프의 땅을 탈환해야 합니다.] [탈환 후 이틀 동안 방어에 성공할 시, 그곳의 주인이 될 수 있으며 기여도가 대폭 상승하게 됩니다.]즉 쉽게 표현할 수 있었다. 이는 말 그대로 대형길드 간의 경쟁 구도라고 할 수 있었다.
엘븐하임 A등급 지역에 길드들이 들어오기 시작하고 아이리스의 칼리안과 아레스 길드의 마스터 아레스는 동맹을 맺었다.
그를 통해서 그들이 얻게 된 작은 마을과 소도시 등만 해도 약 3개가 되었다.
그들은 엘븐하임과 엘프의 숲 사이의 거점지를 얻어 방어전을 펼치는 중이었다.
그리고 칼리안과 아레스의 입가가 쭉 찢어졌다.
“역시나.”
칼리안의 말에 아레스가 고개를 주억였다.
칼리안과 아레스.
칼리안의 경우 쥬이스 신의 재앙이 일었을 때, 레전드 길드에 의해 물을 먹었고 아레스의 경우 발렌 왕을 포획하려다 물을 먹었다.
하지만 지금 그들은 간만에 모든 길드를 제치고 1순위로 앞서가고 있었다.
다른 길드들은 현재 1개의 영지밖에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심지어 그들은 더욱더 빠르게 치고 나갈 기회를 얻게 되었다.
그 기회는 바로 ‘엘프 상점’이었다.
엘프 상점은 엘븐하임 뿐만 아니라, 모든 대륙의 마을, 소도시, 대도시, 영지 어떤 곳에도 존재한다.
전쟁 발발과 함께 이 엘프 상점 역시 모두 생겨난 것이다.
엘프 상점은 기여도를 통해 전환한 포인트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엘븐하임에 입장하는 순간 유저들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소모품의 사용이 제한되었다.
오로지 그들이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엘븐하임의 것들의 소모품이었다.
엘프의 포션.
엘프의 양피지.
엘프의 음식, 또는 진귀한 아티팩트 등이 있었다.
그리고 아레스와 칼리안은 지금 현재 세 개의 탈환한 도시 중 하이엘프 여인으로부터 특별한 구매 물품을 발견했다.
[엘프 상점 등급상승.] [100,000 전쟁 포인트.]그녀는 루비라는 여인이었다. 칼리안과 아레스는 추측했다.
㈜즐거움 측에선 분명히 기여도를 높게 쌓거나 혹은 더 많은 영지, 또는 운이 좋을 경우에 얻게 될 특별한 것을 넣어두었을 것이라고 말이다.
그들 길드는 운도 좋은 편이었지만 획득한 방어지도 더 많은 편.
때문에 다른 길드들보다 더 빠르게 앞서나갈 수 있는 길이 생긴 셈일지도 몰랐다.
등급상승이라면 분명 전쟁에 필요한 더 좋은 게 나올 테니까.
“루비. 엘프 상점 등급상승을 구매하겠어.”
“엘프 상점 등급상승은 10만 포인트가 필요합니다.”
“여기 10만 포인트다.”
“우리 엘프를 구원하기 위해 힘 써줬군요. 고마워요.”
전쟁 포인트는 그만큼 많은 마계존재를 사냥했음을 증명했다.
그 순간 알림이 울렸다.
[엘프 상점 등급상승을 구매하셨습니다.] [엘프 상점 등급상승에 따라 C등급으로 올라섭니다. 칼리안과 그 길드 아이리스가 엘프 상점 이용 가격이 10% 할인됩니다.] [C등급의 더 특별한 물품을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칼리안의 입가가 찢어졌다. 그는 곧바로 엘프 상점을 확인해 봤다.
“……!”
칼리안의 입가에 희열의 미소가 자리매김했다. 그 이유는 간단했다.
기존보다 훨씬 더 좋은 것들이 즐비했기 때문이다.
심지어 ‘엘프의 생명의 화살’은 한정수량으로 단, 천 발만을 판매하고 있었다.
한데, 놀랍게도 마계 존재들에게로부터 추가 공격력 15% 상승과 치명타 확률 20%가 붙어있는 화살이었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한정수량으로 적혀 있지만, 이 엘프 상점에는 무수히도 많은 것들이 있었다.
엘프의 생명수라는 것은 복용 즉시, 마계에 이들에 대한 공격력 15%를 일시적 상승시켜준다.
현재 백명이 넘는 아이리스 길드와 아레스 길드원들이 있었다.
그들의 공격력 15%가 상승한다면?
다른 길드들보다 훨씬 더 앞서갈 수 있다.
그리고 칼리안은 또 다른 알림을 들었다.
[엘프 상점 등급상승의 구매가격이 올라갑니다.] [300,000 전쟁 포인트.]‘비싸군…….’
기여도를 얻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10만 포인트도 칼리안 개인이 보유한 모든 전쟁 포인트를 거의 소진했기에 가능했다.
그는 애초에 길드 전쟁 포인트와 개인 포인트 덕분에 다른 이들보다 상당히 높은 편이었다.
그리고 칼리안은 문득 궁금해졌다.
“가장 높은 등급은 뭐지?”
* * *
한편, 레전드 길드도 마을 하나를 얻어냈다. 그와 함께 지니도 상점 NPC 레민을 만날 수 있었다.
상점을 둘러보던 지니는 고개를 갸웃했다.
[엘프 상점 등급이란?] [50,000포인트.]‘오?’
그녀는 곧바로 확인했다.
[엘프 상점 등급. 엘프 상점은 기존에 E급부터 시작합니다. 하지만 기여도를 쌓아 포인트로 구매할수록 더 좋고 뛰어난 상점으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으며 D, C, B, A, 로열로 나눠집니다. C등급이 오픈 후 3일 후에는 모든 마을의 상점 NPC로부터 등급상승 구매가 풀리게 되며 만약 마을에 특별한 상점 NPC가 있을 경우 그 전에도 등급상승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이런 식으로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구나.”
그녀의 상점에 부여된 특혜는 이 정보를 미리 접하게 하는 것이었다.
그녀는 추가로 계속 확인 가능함을 알 수 있었다.
[C등급으로 승급은 10만, B등급으로는 30만, A등급으로는 60만, 로열등급으로는 100만이 필요하며 로열등급의 경우 단 두 명 왕족의 히든 NPC만이 오픈해줄 수 있습니다. 또한, 로열등급 오픈 시 100만의 전쟁 포인트는 다시 돌려줍니다.]“켁!”
지니는 깜짝 놀랐다.
로열등급은 100만 포인트가 필요하다?
심지어 왕족만이 오픈해줄 수 있다?
듣기로 엘프의 왕족은 현재 엘프의 왕 하나와 왕자 하나뿐이라고 했다.
심지어 100만 포인트를 돌려준다는 의미는 간단하게 해석 가능했다.
‘개인이 100만 포인트를 모아서 로열상점을 열람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기에 주는 특혜가 분명해, 말 그대로 깨지 말라고 만들어놨네…….’
레전드 길드는 숫자가 현저히 적기 때문에 큰 활약상을 펼치지 못하고 있었다.
한 명이라도 아쉬운 지금, 지니는 에이스에게 귓속말했다.
[길드 마스터 지니: 우리 에이스, 어디니^^?] [길드 채팅 에이스: 나 지금 거의 다 와 가, 엄청 센 분들 데리고 가니까, 좀만 기다려~] [길드 마스터 지니: ㅇㅋㄷㅋ]듣기론 믿을만하며 멋진 분들을 데리고 온다고 했다. 사실 기대는 안 했지만, 조금의 전력 상승은 있지 않을까 하고 그녀는 생각했다.
* * *
(불멸의 땅의 지도)
제한: 없음.
설명:
⦁불멸의 땅의 각 구역에 무엇이 있는지 표기해 주는 역할을 하며 보상 목록 같은 건 확인 불가하다.
⦁불멸의 땅에 위치한 다른 유저나 병력의 위치, 점수와 같은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불멸의 땅 지도 자체에는 1회에 걸쳐서 보상 목록 또한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며 이미 1회를 이전 소유자가 사용했다.
[입만 산 지휘관]유일 칭호
칭호효과:
⦁병력이나 혹은 유저들에게 거짓을 말하더라도 더욱더 믿게 할 수 있는 힘을 가진다.
지도는 꽤 유용해 보였다. 촤르륵 펼치자 1구역에 무엇무엇이 있는지 정확히 표기되어 있었다.
그리고 칭호.
말 그대로 민혁의 치밀한 입에 발린 말에 얻은 특별한 칭호였다.
그다음 민혁은 울며불며하는 병력을 보았다.
“크흐흐흑, 우리 지휘관님과 이렇게 무사히 함께할 수 있어, 여러분과 함께하게 되어 너무 기쁩니다.”
“흐흐흐흐흑!”
울음바다가 된 사신과 철혈.
그리고 그에 맞춰 밥이 보약도 충실히 연기했다.
“크흐흐흐흐흑, 아! 위대하신 민혁 님!”
“민혁 만세!”
“민혁 만만세!”
그렇다. 그들은 단체로 사기꾼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민혁은 울음을 주체하지 못하는 척하면서 먼 곳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눈물을 주체할 수 없으니 가라앉히고 오겠습니다. 크흐흐흑!”
그렇게 펑펑 눈물을 흘린 민혁.
그들이 안 보이는 곳에 왔을 때, 그는 씨이익 웃었다.
‘혹시라도 누가 한 입만 달라고 하면 큰일이잖아?’
민혁의 입가가 쭉 찢어졌다.
그리고 그는 지휘관 100%를 달성함과 함께 얻은 닭발 세트를 꺼냈다.
“와…….”
민혁은 닭발 세트를 꺼내고 감탄했다.
붉은빛으로 번들거리는 무뼈 닭발 세트는 참으로 아름다워 보였다. 심지어 계란찜은 어떠한가?
일반적으로 뚝배기에 끓이는 계란찜과는 달랐다. 계란찜이 담긴 플라스틱 용기를 들고 흔들면 계란찜이 출렁일 정도로 탄력 있고 보드랍다.
그리고 그 옆에 놓인 것. 바로 주먹밥 만들기 전의 단계의 재료와 복숭아 줄피스였다.
민혁은 비닐장갑을 꼈다. 그 상태에서 깨가 뿌려지고, 얇게 썬 단무지와 김 가루가 가득 얹어진 주먹밥을 돌돌 말기 시작했다.
“내가 바로 주먹밥 말기 장인이지.”
그 말처럼 민혁의 주먹밥을 한 손으로 마는 솜씨는 예술이었다.
간혹 주먹밥 못 만드는 녀석들은 주먹 반만 한 걸 만들어놓지 않던가.
하지만 예쁘고 둥글게 만들어낸 민혁은 붉은빛으로 번들거리는 무뼈 닭발을 집어 들었다.
그다음 젓가락으로 쏙 입에 넣어봤다.
오물오물 씹는데, 입안에서 오도독- 오도독거리는 느낌이 난다. 매운맛이 조금 올라왔는데 아직은 괜찮다.
첫맛은 숯불의 향과 매운맛이 알맞게 어울린다.
그렇게 한 세 개 정도 집어먹어 주자 입에서 절로 소리가 나온다.
“스읍- 하아.”
혀가 얼얼하다. 이때쯤엔 그 보들보들한 계란찜에 수저를 가져간다.
계란찜에 수저를 집어넣자 그 모양 그대로 수저 위로 딸려왔다.
입안에 넣자 뜨뜻하면서도 부들부들한 계란찜이 입안을 즐겁게 해준다.
그다음에는 동글동글하게 잘 말은 주먹밥.
주먹밥을 비닐장갑 낀 손 그대로 입에 쏘옥 넣는다.
짭조름한 김과 깨, 단무지가 어울려 고소한 맛을 냈다.
그렇게 다시 닭발을 먹어주니, 이제 이마에서 땀이 송글송글 난다.
하지만 마성의 유혹은 계속 닭발을 먹어 치우라 한다.
이때 필요한 것.
촤르르륵-
유리잔에 얼음을 넣고 줄피스 음료를 붓는다.
그 상태에서 벌컥벌컥 들이킨다.
얼얼했던 혀가 싸아- 하고 가라앉는다.
그리고 그 순간 알림이 울렸다.
[식신의 무뼈 닭발 세트를 드셨습니다.] [기여도 100,000을 획득합니다.]“오?”
상당한 양의 기여도 획득량이었다. 그리고 무뼈 닭발 세트를 먹어치운 민혁은 다시 불멸의 땅의 지도를 펼쳐 확인해봤다.
지도에는 다양한 정보들이 적혀져 있었다. 그리고 민혁은 2구역 쪽을 보다가 고개를 갸웃했다.
‘붉은 모양 해골?’
보통 이 모양은 현실에서도 ‘위험’ ‘파괴물’ 등을 나타낸다.
민혁은 클릭해봤다.
[보상 목록을 이미 확인했기 때문에 추가 열람이 불가합니다.] [전의 소유자가 이미 모든 정보를 확인했습니다.]“……흠.”
민혁은 고개를 갸웃했다. 전의 소유자라면 바흐였다. 아마 그가 확인을 끝냈고 후자는 확인할 수 없는 듯했다.
민혁은 병력을 이끌고 빠르게 움직였다.
1구역을 점령하고 2구역으로 나아가야 할 때다.
* * *
“…….”
잠을 자고 온 이클리는 말문을 잃었다. 아무도 없었기 때문이다. 찬바람이 쌩쌩 부는 곳에 홀로 선 그는 의아함을 느꼈다.
심지어 바흐도 없었기에 로그아웃했다.
로그아웃한 이클리. 즉, 이성재는 곧바로 전에 따두었던 바흐. 즉, 이현우의 번호로 전화를 걸려고 했다.
그러다 그는 이미 전화 몇 통과 문자 메시지가 와 있는 걸 볼 수 있었다.
‘뭐야?’
상황 설명을 문자로 본 이성재는 당황했다. 민혁에게 로그아웃 당했다고 한다.
심지어 병력은 모두 밥이 보약 중대에 합류했단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현우는 이방인의 맹약까지 했다고 한다.
이제 이현우는 스스로 아스폰 황제에게 몬스터에게 죽어 지휘권이 넘어갔다고 말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곧이어 현우가 통화를 받았다.
성재의 목소리는 황당함에 가득 물들어 있었다.
“아니, 어쩌자고 그런 짓을 했습니까!!”
[방심했습니다. 그런 스킬을 가지고 있었을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순간적으로 무적이 되는 스킬이라니…… 만약 아니었다면 분명 제가 이겼습니다.]여전히 현우는 자신이 간발의 차로 패했다 생각한다.
[그는 싸워본 결과 애송이였습니다.]“당신은 그 애송이에게 죽지 않았습니까?”
잠시 침묵이 지나갔다.
하지만 곧이어 현우가 말했다.
[이렇게 된 거…… 저는 물 건너갔고 성재 님만 믿어야겠군요, 아직 방법이 있습니다.]“방법이요?”
[예, 불멸의 땅에 표기되어있던 붉은 해골 모양 기억하십니까?]“예, 기억합니다.”
워낙 꺼림칙해 현우에게 물었을 때, 그는 대충 얼버무리며 위험지역이라고 했다.
[그곳은 위험지역이 맞긴 합니다. 그리고 저는 그곳의 정보를 완전히 확인했습니다. 그곳은 ‘타락한 정령왕의 땅’입니다. 그곳에서 타락한 정령왕을 사냥하면 두 가지 선택지의 보상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게 뭡니까?] [첫 번째. 바로 마인화입니다. 마인화가 되어 더욱더 강력해지고 타락한 정령왕의 군사들도 얻을 수 있지요. 두 번째 선택지는 400,000의 기여도와 엘프의 심장입니다. 엘프의 심장은 해당하는 길드가 소유한 영지에 사용할 수 있으며 어마어마한 힘을 품었다고 전해집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현우의 말에 그는 귀 기울였다.
[마인화가 되면 두 번째 보상이 당신을 사냥하면 얻는 것으로 전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