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urmet Gaming RAW novel - Chapter 254
밥만 먹고 레벨업 255화
바로 그때였다.
콰콰콰콰콰쾅!
론드의 앞으로 마법들이 쏟아져 내렸다.
“크아아악!”
론드가 뒤로 퉁겨져 날아갔다. 민혁이 고개를 돌렸을 때, 그곳에 검은 마법사 알리가 있었다.
“동료오오오오!!”
알리가 왼팔을 들어 올려 x자를 보이며 쾌활하게 웃었다. 그와 함께, 민혁도 x자를 보이며 하늘 높이 왼팔을 들어 올렸다.
“동료오오오오!”
그리고 흑염룡. 그는 진심으로 감탄했다. 너무도 멋지지 아니한가!!
“동료오오오!”
“동료오오오오오!”
그를 지켜보던 흑염룡과 아이들 또한, 왼팔을 들어 올리고 외쳤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보는 레전드 길드원들, 그들은 잠시 망설였다.
‘아씨…… 쪼, 쪽팔린데…….’
‘도, 동료라니…….’
‘으음…….’
하지만 먼저 아스갈이 손을 들어 올렸고 이어서 하나둘씩 팔을 들어 올렸다.
“동료오오오오오오!”
전장의 흐름이 바뀌고 있었다. 민혁이 전장을 바라보자 아르곤 왕자가 화살 한 발을 쏘자 수백여 발로 변화하며 적들을 쓸어내고 있다.
그치지 않고 고대의 병사들과 150의 제국기사들이 활약상을 펼치고 있었다.
하지만 아직도 몰려오는 적들이 너무도 많았다. 그전에, 민혁은 빠르게 본드래곤 로드와 론드, 그 뒤쪽으로 몰려오는 수백 마리의 적들을 향해서 스킬을 아끼지 않았다.
“흩날리는 검.”
먼저 흩날리는 검을 시전 수백여 개의 은빛 낙엽이 두둥실 떨어져 내렸다.
그리고 민혁이 검을 움직인 순간, 강력한 검기 같은 낙엽이 본드래곤 로드와 론드를 강타하고 더 나아가 뒤에서 몰려오는 적을 쓸어냈다.
퓻퓻퓻퓻퓻퓻퓻퓻-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시전 시간 60% 단축으로 인해, 민혁은 빠르게 광역 스킬을 사용할 수 있었다.
피어나는 검.
푹푹푹푹푹푹푹-
콰콰콰콰콰콰콰콰쾅-!
순식간에 앞쪽으로 몰려오던 수백 마리의 마물과 마족들이 죽었다.
그리고 해설자들은 흥분해 소리쳤다.
[아!!! 등장과 동시에 본드래곤 로드와 죽음의 살육자를 죽이고 몰려오는 마물들과 마족들을 쓸어버립니다!!!] [엄청납니다! 하지만 초반에 모든 스킬을 다 사용해버린다면 이런 대규모 전투에서는 불리해질 텐데요?]그리고 그때 민혁에게 알림이 울렸다.
[단기간에 가장 많은 마물과 마족들을 사냥하셨습니다.] [기여도 40,000을 추가 획득합니다.] [죽음의 살육자 론드를 사냥하셨습니다.] [경험치 4,162,031을 획득합니다.] [레벨업 하셨습니다.] [기여도 340,501을 획득합니다.] [죽음의 수정구를 획득합니다.] [본드래곤 로드를 사냥하셨습니다.] [본드래곤 로드의 단단한 뼈(5㎏)를 획득합니다.] [기여도 151,617을 획득합니다.] [54플래티넘을 획득합니다.]그리고 민혁은 알 수 있었다.
‘살육자들은 신성력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즉, 마인, 혹은 언데드들에 따른 추가적인 %의 공격력이나 방어력 상승효과가 없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간단했다. 그들은 루펠에 의해 만들어진 존재였으며 마기를 품고 있거나 하진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때.
[은빛으로 번들거리는 헬하운드들이 또다시 등장합니다!] [수백 마리의 헬하운드들이 다시 달려갑니다!] [아아아! 민혁 유저! 등장과 동시에 강제 로그아웃 당하나요?] [은빛 헬하운드들은 말도 안 되는 높은 방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지간해선 사냥하기 쉽지가 않아요!] [그 순간, 검은 마법사 알리가 하늘에서 내려와 민혁 유저와 이야기를 나눕니다.]“오랜만입니다.”
알리가 손을 내밀었다. 민혁은 그 손을 꽉 쥐여줬다.
“고마워요. 저희 길드, 그리고 아버지를 지켜줘서.”
“해야만 하는 일을 했을 뿐입니다.”
알리가 빙그레 웃었다. 그리고 민혁은 그에게 ‘엘프의 캐릭터 HP, MP, 스킬 쿨타임 등의 리셋 양피지’ 한 장을 건넸다.
이는 양도가 다행히도 가능했다.
지금 이 양피지가 가장 필요한 이중 한 명이 바로 알리였기 때문이다.
“와, 이런 대박 템이 다 있어요……?”
그리고 민혁은 몰려오는 은빛으로 번들거리는 헬하운드 수백 마리를 보았다.
그에 알리가 어떠한 놈들인지에 대해 설명해줬다.
설명을 들은 후, 잠시 생각하던 민혁이 말했다.
“저놈들부터 잡도록 하죠, 배리어 좀 준비해 주세요.”
“배리어요? 광역 공격 마법 말고요?”
알 리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설명할 시간이…….”
지금도 놈들이 매섭게 달려오고 있었다. 필립 마을 안의 레전드 길드와 흑염룡과 아이들은 아직 정비를 끝내지 못했다.
삐이이이이이이이이-
민혁이 그리폰의 비명을 사용, 달려나갔다.
수백 마리의 은빛 헬하운드들이 오로지 민혁을 향해 궤도를 틀고 달려왔다.
다그닥- 다그닥!
그때, 때마침 백마 위에 올라탄 콩이가 도착했다. 민혁이 서둘러 말로 올랐다.
그리고 혼자서 수백 마리의 은빛 헬하운드들을 이끌고 달리기 시작했다.
* * *
시청자들이 빠르게 댓글을 남기고 있었다.
[은빛 헬하운드들 아까 레전드 길드나 흑염룡과 아이들, 단일 스킬에도 끄떡없는 놈들인데 어쩌려고 그러지?] [프라이팬 살인마라고 별수 있나? 저 숫자를 어떻게 잡아, 방금 전 스킬들로 마물, 마족들 쓸긴 했지만 그건 솔직히 말해서 그놈들이 스킬을 감당할 수 없는 방어력을 가졌으니까 그런 거지. 쟤들 방어력은 달라.] [프라이팬 살인마가 백마 타고 헬하운드 수백 마리 몹몰이 하면서 지구 끝가지 도망가는 거 아님? ㅋㅋㅋㅋㅋㅋ]시청자들의 댓글을 보며 김대국 PD 또한 심각한 표정이었다.
화려한 등장 자체는 좋았다. 문제는 저 은빛 헬하운드 수백 마리를 어쩔 거냐는 거였다.
민혁은 계속해서 인근으로 원을 그리며 돌아 은빛 헬하운드들을 몰고 있었다.
“잡을 수 있을까요……?”
“……저걸 어떻게 잡아, 레전드 길드들 단일 스킬로도 생채기만 난 놈들인데, 심지어 민혁 유저 한 번만 잡혀도 끝이야, 저렇게 무모한 몹몰이를 한 상태에서 잡혔다고 생각해 봐.”
모두가 비슷한 생각이었다. 그리고 한참을 민혁이 몹몰이 하던 그때였다.
그의 주위로 공존하던 검은 식칼 중 하나가 민혁의 앞에 나타났다.
“스킬 시전?”
그가 고개를 갸웃했다.
그러고 보면 검은 식칼은 처음 보는 것이었다.
바로 그때였다.
민혁이 뭐라 소리치기 시작했다.
그때 허공을 플라이로 배회하던 검은 마법사 알 리가 빠르게 하강한 후 그를 안은 채 하늘 높이 올라갔다.
* * *
‘도대체 무슨 생각이신 거지?’
일단 배리어를 시전 준비 중이던 알리는 고개를 갸웃했다.
그리고 민혁이 플라이로 자신을 올려달라고 말했다.
알 리가 단숨에 하강해 그를 껴안고 날아올랐다.
“놈들의 가운데로 가주세요.”
“네? 저기로요?”
알리의 시선이 밑으로 내려갔다. 수백 마리의 은빛 헬하운드들이 흉흉한 기세를 흩뿌리며 민혁만을 노려보고 있었다.
하지만 알리는 그의 말대로 이행했다.
곧이어 가운데로 온 민혁이 말했다.
“떨어뜨려주세요.”
“무, 무슨 소리예요?”
“어서요. 전 알리 님 믿습니다!”
“……전 진짜 몰라요!”
허공에서 민혁을 껴안고 있던 알 리가 그를 잡고 있던 팔을 놓았다.
그 순간, 민혁이 빠른 속도로 가운데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프, 프라이팬 살인마가 헬하운드들 수백 마리의 위로 하강합니다!!!] [도대체 무슨 생각인 건가요? 놈들은 닿는 즉시 폭발을 일으킵니다!] [그 폭발력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프라이팬 살인마의 형체도 찾을 수 없을 겁니다!!] [어어어? 그런데 저게 뭔가요!] [식칼!?]그때, 하강하는 민혁에게서 식칼이 떠올랐다. 해설자들이나 시청자들은 본 적이 없는 스킬.
그리고 떨어지는 민혁을 향해 헬하운드들은 그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고 있었다.
“크르르르르르!”
“컹컹컹컹!”
“키야아아아악!”
그리고 그와 함께, 하늘이 번쩍하더니, 검은색 식칼 한 자루가 바로 밑의 헬하운드의 머리에 꽂혔다.
“키헤에에에엑!”
헬하운드 한 마리가 쓰러지고 이어서 식칼의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푸푸푸푸푸푸푸푸푸푹-
[자, 장관입니다!] [하늘에서 내리는 식칼의 비가 헬하운드들의 몸을 파고듭니다!] [아아, 민혁 유저. 땅에 착지합니다. 죽음을 감지한 헬하운드들이 일제히 폭발을 일으킵니다.]자아를 가진 놈들이 스스로 폭발하기 시작했다. 놈들은 자아를 가진 만큼 똑똑하게도 죽음을 직감했으며 심지어 앞에 적이 있었으니 함께 죽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헬하운드들은 서로를 짓밟고 올라가 가운데로 몰리고 있었다.
흙먼지 틈으로 몰려드는 헬하운드들과 내리는 식칼의 비만 보였다.
또한, 놈들은 꽉 압축되어있었기에 자신들의 폭발로 동족에게까지 피해를 입혔다.
그리고 흙먼지가 걷혔을 때, 모습을 드러낸 건 바로 둥그런 원의 보호막 안에 있는 알리와 민혁이었다.
그리고 계속해서 폭발을 일으키던 헬하운드들이 무언가 이상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들은 폭발이 무의미함을 안 것이다.
바로 그때, 민혁이 말했다.
“알리 님, 배리어 풀어주세요.”
“예? 아, 알겠습니다.”
알리는 항상 민혁을 믿었기에 놈들 한복판에서 시키는 대로 했다.
그와 함께, 또다시 식칼이 허공으로 올라갔다.
쐐애에에에에에-
바로 ‘저장’ 스킬을 이용해 축적해 두었던 식칼의 비였다.
[또, 또 그 스킬이 시전 가능한 건가요?] [미, 미친……!]그리고 허공에서 내리는 수백여 개의 식칼의 비가 남아있는 헬하운드들을 폭발시켰다.
그와 동시에 알 리가 민혁을 껴안고 허공 높이 도약했다.
“나이쓰 타이밍. 역시 알리 님은 말하지 않아도 척척!”
“하, 하하하…….”
알리가 어색하게 웃었다.
그리고 식칼의 비에 따라 은빛 헬하운드가 전부 전멸한 상태였다.
[…….] […….]해설자들이 잠시 말문을 잃었다.
그리고 이는 그들뿐만이 아닌, 레전드 길드와 흑염룡과 아이들도 마찬가지였다.
“…….”
“…….”
“…….”
자신들이 한 마리를 겨우겨우 사냥하던 놈들이었다. 그런 놈들을 무참히 쓸어버리고 민혁이 필립 마을로 빠르게 움직였다.
“모두 안녕하세요?”
“어, 어어, 그, 그래.”
“와, 왔어?”
“하하하하, 아, 안녕?”
평소처럼 아무렇지 않게 예의 바르게 인사한 민혁.
그가 필립 마을을 둘러봤다.
필립 마을을 감싸고 있던 외벽이 사라진 것이기에 아직 마을 자체는 건재했다.
그에 민혁이 인벤토리에서 투박한 돌처럼 생긴 엘프의 심장을 꺼냈다.
그리고 바닥에 내려놓자 알림이 울렸다.
[엘프의 심장을 필립 마을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사용하시겠습니까?]“예.”
민혁이 수긍한 순간이었다. 엘프의 심장이 땅속으로 스며들기 시작했다.
엘프의 3대 수장이 만들어냈다는 병기.
그리고 이어서 레전드 길드의 길드원들과 흑염룡과 아이들이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두……근-
그 소리는 심장 뛰는 소리가 분명했다.
[어, 어디서 정체 모를 소리가 들려오지 않나요?] [커다란 심장 뛰는 소리같습니다.]그리고 이어서 그 소리는 더 커져가기 시작했다.
두근두근두근두근두근-
전장 전체를 메울 정도로 거대한 소리.
곧이어.
콰콰콰콰콰콰콰쾅!
굉음이 발생하며 나타난 걸 보며 해설자들이 경악했다.
[저, 저게 뭔가요!!] [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