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urmet Gaming RAW novel - Chapter 316
밥만 먹고 레벨업 317화
결국, 민혁은 메이웨이를 조력자로 데려오는 것으로 선택했다. 메이웨이는 등장하자마자 전장 상황 전체를 살폈다.
그리고 빛의 날개라는 광범위 상태 이상 마법을 사용했다.
‘무슨 이런 광범위 스킬이…….’
민혁은 경악했다. 상태 이상에 걸린 병사들의 숫자가 약 300명을 넘어섰었는데, 빛의 날개 스킬로 모두 상태 이상 해제되었다.
그치지 않았다.
거대한 검이 떠오르고 부츠 모양이 떠올랐다.
공격력이 24% 상승하고 이동속도 20%, 공격속도 10%가 상승했다.
메이웨이가 말했다.
“제 스킬은 시전 시간 없이도 진행할 수 있어요, 대신에 시전 시간 없이 진행하면 MP 소모가 2배 더 커지죠.”
바로 시전할 수 있었던 이유였다.
그에 민혁이 물었다.
“그래서 이제 남은 MP양은 얼마인 거죠?”
“30%요.”
“……도대체 MP양이 몇이에요?”
민혁이 경악했다. 대규모 병력에 그렇게 버프 능력을 사용했는데도 30%가 남았다니?
곧 메이웨이가 말했다.
“이게 가능한 이유는 발키리 각성 스킬을 사용했기 때문이에요, 발키리 각성은 3개월에 한 번 사용할 수 있죠. 또한, 모든 스텟 –1%가 있기 때문에 사실 저도 처음 써 보는 거예요. 사용하는 순간, MP양이 2배 증가하고 버퍼 능력도 훨씬 더 강력해지거든요.”
민혁은 그 말을 듣는 순간, 또 한 번 의문을 품었다.
‘나를 위해서?’
메이웨이도 이 전장으로 넘어온 순간 눈치챘을지도 모른다. 이 전장에선 승산을 찾기 힘들다.
그리고 메이웨이는 모든 스탯 -1%의 감소를 하고 승산을 높인 거다.
세계 랭킹 1위한테 모든 스텟 –1%라면 어마어마한 패널티였다.
만약 힘 스텟이 500이라고 가정하면 자그마치 5의 힘 스텟이 하락하며 전체 스텟이 그처럼 하락함을 의미하니까.
그리고 어느덧 두 사람은 성 난관 위에 서서 적들을 내려다봤고, 밑으로 내려섰다.
그녀가 소환한 빛의 말 위에 오르고 가운데를 뚫기 시작했다.
민혁이 난무하는 검을 시전했다.
[난무하는 검] [14초 동안 무차별적인 검의 난무에 35% 추가 데미지가 붙습니다.]수백 개가 넘는 검의 잔상이 나타났다.
바로 그때였다.
[여신의 강화] [난무하는 검의 레벨이 발동되는 동안 +2 상승합니다.] [17초 동안 무차별적인 검의 난무에 45% 추가 데미지가 붙습니다.]“…….”
민혁은 경악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심지어 메이웨이는 어둠의 기사들을 가뿐히 뚫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림리퍼의 인근에 도달한 두 사람은 녀석의 공략을 시도하기 시작했다.
그림리퍼는 과연 강했다.
낫을 휘두를 때마다 방어력 50%를 무시하는 강력한 힘이 자신들을 덮쳐왔다.
[여신의 숨결] [초당 HP 회복량이 평소보다 ×5배 빨라집니다.]한데, 그럴 때마다 메이웨이가 말도 안 되는 버퍼 능력으로 서포트했다.
둘의 전투는 10분이 넘는 시간 동안 치열하게 지속되었다.
주변으로 어느덧 아틀라스의 병사들이 들어와 그림리퍼와 민혁, 메이웨이의 전투를 방해하지 못하게 차단했다.
그리고 메이웨이가 말했다.
“제 스킬 중에 2.4초 동안 데미지를 ×2배로 증폭시키는 스킬이 있어요, 물론 스킬 사용 시에도 ×2배로 데미지 증폭이 되고요.”
“……2.4초요?”
2.4초라면 매우 짧은 시간이었다. 대신에 공격이 성공한다면 추가 데미지 ×2배가 된다는 거다.
“사실 아직까지 한 번도 다른 이와 사용해본 적은 없어요.”
메이웨이가 사용해 본 적도 없긴 했지만 사실상 그녀는 확정 짓고 있었다.
이 스킬은 버프를 걸어주는 자신도 상대방도 놀라운 컨트롤 실력을 가지고 있어야만 한다.
그리고 민혁이 말했다.
“남은 MP양이 얼마나 되죠?”
“5%.”
10분간의 전투 동안 그림리퍼도 자신들도 상당히 지쳐 있었다.
또한, 아군의 병력이 약 35%가 사망했다. 적들의 피해도 만만치 않긴 했다.
메이웨이의 버프 능력에 강해진 병사들이 적들을 10%가량 죽였기 때문이다.
잠시 생각하던 민혁은 고개를 주억였다.
“저한테 급소를 공격하는 스킬이 있습니다. 2.4초. 그동안 총 두 번에서 세 번의 공격을 성공시키겠습니다.”
“……뭐라고요?”
메이웨이는 경악했다. 2.4초라면 공격 한 번을 성공하는 것도 매우 힘든 시간이 분명했다.
심지어 그림리퍼처럼 강력한 몬스터라면 말할 것도 없었다.
하지만 지금, 이야기를 나눌 틈이 없었다.
그림리퍼가 거대한 낫으로 스킬을 발현하려고 했으니까.
“지금 바로 걸어줘요.”
“알겠어요!!!”
민혁이 검은 기운이 일렁이는 그림리퍼의 낫을 보며 번쩍 뛰어올랐다.
그 순간, 메이웨이의 손에서 뻗어 나간 빛이 민혁의 검에 스며든다.
[전쟁 여신의 일격] [2.4초 동안 성공시키는 모든 공격이 ×2배의 데미지가 되며 타 스킬의 데미지와 중첩됩니다.]민혁이 번쩍 뛰어오르자 그림리퍼가 낫으로 막기 위해 자신 쪽으로 끌어온다.
그것을 본 민혁이 피식 웃었다.
쑤우우우웅!
한 바퀴 회전하는 순간, 그림리퍼는 방어를 풀고 공격하기 위해 낫을 휘두르려 했다.
그때, 놈의 방어가 풀렸다.
회전한 민혁의 검이 놈의 목을 벤다.
핏!
[전쟁 여신의 일격이 성공합니다.] [×2배의 데미지를 입힙니다.]그치지 않았다.
놈이 비명을 지를 때, 민혁은 단 0.1초의 시간도 허투루 소비하지 않았다.
디아블로의 눈을 발현.
[디아블로의 눈] [1초 동안 적의 급소가 한 군데 이상 보여집니다.] [디아블로의 눈이 발현되고 30초 안에 급소 찌르기에 성공할 시 200% 추가 데미지를 입힙니다.]놈의 급소 두 군데가 보인다.
‘현재 소요한 시간은 1.5초.’
급소로 보이는 놈의 다리를 공격한다.
푹!!
[전쟁 여신의 일격이 성공합니다.] [디아블로의 눈 효과로 200%의 추가 데미지를 입힙니다.] [전쟁 여신의 일격이 중첩됩니다.] [×2배의 데미지가 추가됩니다.]그대로 민혁은 한 걸음을 더 옮겼다. 바로 앞으로, 비명을 내지르는 그림리퍼의 가슴이 보였다.
디아블로의 눈이 가리키는 또 하나의 급소!
민혁은 미리 스킬 ‘저장’으로 축적해놓은 분노하는 검을 발현했다.
저장 스킬은 1회 스킬 저장을 할 수 있으며 가장 놀라운 효과는 저장한 스킬은 시전 시간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검 끝에 강력한 힘이 맺힌다, 심지어 메이웨이가 사용한 전쟁 여신의 일격에 따라 빛이 서린다.
푹!
강력하게 놈의 가슴에 검을 찔러 넣는다.
애초에 분노하는 검도 급소 찌르기 공격이다. 이에 성공하면 추가 공격력 140%.
거기에 더해져 디아블로의 눈 효과로 추가적인 데미지 200%, 그리고 전쟁 여신의 일격에 따라 또 한 번 200%가 된다.
즉, 최소한 추가 데미지 1,300 이상의 힘이 그림리퍼의 가슴을 찌르는 것.
쐐헤에에에에엑!
주변에서 퍼지는 강력한 바람이 주변으로 몰려오던 적들을 찢어내고.
“크아아아아아아악!”
비명을 지르면서 그림리퍼가 재가 되어 천천히 흩어진다.
그리고 쉴 새 없는 알림이 들려온다.
[경험치 32,314,555를 획득합니다.] [레벨업 하셨습니다.] [레벨업 하셨습니다.] [레벨업 하셨습니다.] [레벨업 하셨습니다.] [레벨업 하셨습니다.] [레벨업 하셨습니다.] [레벨업…… 생략.] [315플래티넘을 획득합니다.] [그림리퍼의 낫 조각을 획득합니다.] [그림리퍼의 암흑 로브를 획득합니다.] [지옥의 31구역 지도를 획득합니다.]‘미, 미친……!’
그리고 메이웨이는 경악했다.
정말로 단, 2.4초. 그 2.4초 만에 그림리퍼에게 세 번의 공격을 성공시켰다.
두 번이라면 ‘우연’이라고 할지도 모른다.
어쩌다 운이 좋아 성공했다고.
하지만 세 번이라고 한다면, ‘우연’이 아니다.
‘실력이야…….’
메이웨이는 세계 랭킹 1위답게 말도 안 되는 컨트롤 실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 그녀가 민혁의 실력에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그리고. 민혁이 외친다.
“전군, 진격하라!”
적장은 아니지만, 그에 준하는 자를 사냥했다.
“민혁 님을 따르라!!”
“식신이시여!!!”
[아군의 사기가 5% 증가합니다.] [아군의 공격력과 방어력이 2%씩 상승합니다.]아군 측 병력이 밀고 들어오기 시작했다. 파멸의 마에스트로에게서도 당혹한 모습이 서린 게 분명히 보였다.
시련은 2시간이라는 시간 동안 성의 방어에 성공해내라고 하였다.
민혁은 메이웨이와 함께 쉴새 없이 적들을 도륙했다.
그리고 한 번씩 광역 스킬을 사용했다.
[오븐의 재앙] [반경 12m 내에 위치한 적의를 가진 적들을 모두 인식한 오븐이 추가 공격력 450%의 폭발을 일으킨다.]그리고 MP가 어느 정도 찬 메이웨이가 또다시 ‘여신의 강화’ 스킬을 사용해서 오븐의 재앙 효과를 극대화 시킨다.
[오븐의 재앙] [반경 15m 내 위치한 적의를 가진 적들을 모두 인식한 오븐이 추가 공격력 600%의 폭발을 일으킨다.]자그마치 150%의 폭발 데미지가 추가되었다.
콰콰콰콰콰콰콰콰콰콰콰콰콰쾅!
주변에 있던 적의를 가진 모든 어둠의 기사들이 추풍낙엽처럼 쓸려나간다.
살아남은 자들은 앞으로 진격하는 병사들이 모두 도륙해냈다.
[적이 50% 이상 사망했습니다.]그리고 눈에 띄게 아군 측 진영에게 승리가 기우는 것이 보이기 시작했다.
결국, 끝끝내.
“후퇴한다!!!”
[적이 후퇴하기 시작합니다.]파멸의 마에스트로가 후퇴를 선택했다. 더 많은 피해를 입을 바에야 후퇴한 후에, 차라리 다음을 기약하는 게 낫다는 판단을 내린 듯싶었다.
“와아아아아아아!”
“승리했다!”
“식신! 식신! 식신! 식신!”
“식신이시여!!!”
아군 측 피해는 약 40%에 해당했다. 그리고 적들의 피해는 약 50%에 달했으니, 완승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모습을 멀리서 보는 크로세우.
‘미, 믿을 수가 없구나…….’
크로세우는 이미 이 전쟁을 한 번 겪어봤던 인물이었다.
자신들 측은 대부분 전멸하였고 반대로 적들은 약 20% 정도의 피해밖에 입지 않았었다.
그런데, 지금 그러했던 과거의 설욕이 씻겨나갔다.
저 두 사람. 두 사람이 함께해낸 것이다.
크로세우가 활짝 웃었다.
‘아틀라스가 본래의 주인을 찾았군.’
* * *
“……2%라 하지 않았나?”
강태훈 사장이 이게 어떻게 된 거냐는 듯 이석훈 팀장을 보았다.
“그, 그게…….”
이석훈 팀장도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었다.
아니, 도중에 메이웨이가 조력자로 난입할 줄 누가 알았겠는가?
전혀 예측하지 못했던 일이었다.
그리고 그들도 실시간으로 모니터로 보았다.
“메이웨이가 친구가 되고 싶어 하다니……?”
세계 랭킹 1위의 메이웨이가 민혁과 친구가 되고 싶어 한다.
또한, 조금 전 두 사람은 전투에서 환상의 호흡을 보여줬다는 거다.
“보상이 총 두 가지지?”
강태훈 사장이 한숨을 뱉으며 말했다.
“이로써 민혁 유저는 현존하는 최고의 병력을 얻게 되겠군.”
* * *
민혁은 주변을 둘러봤다. 적들이 후퇴하고 병사들은 기쁨에 잠겨 있었다.
그리고 그들이 ‘식신’이라는 이름을 부르짖으며 자신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있었다.
그 틈에 있는 민혁은.
‘이제 먹을 수 있다!!! 천계의 꽃등심! 천계의 살치살!!!’
상상만 해도 기쁘다. 노동 후에 구워 먹는 소고기는 얼마나 맛이 좋을까?
그렇게 생각하며 알림을 기다리고 있을 때였다.
갑자기 이변이 일어났다.
[전투에서 사망했던 병사 중 ‘죽음의 부대’에 속해 있던 병사들이 되살아납니다.]“응?”
민혁은 의아함에 고개를 갸웃했다.
그때 민혁의 눈에 보였다.
파크를 선두로 200명의 병력이 걸어오고 있었다.
100명의 인원은 민혁이 크로세우의 시련을 진행하면서 함께 했던 이들이었다.
그리고 100명의 인원은 크로세우가 시련에서 이끌었던 이들.
과거에 1만 명의 병력을 고작 200명으로 후퇴시켰다는 전설적인 병사들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러한 그들 중, 선두에 선 파크.
그가 말했다.
“백부장 파크. 새로운 식신께 영원한 충성을 맹세합니다!!!”
파크가 그 순간, 한쪽 무릎을 꿇으며 왼쪽 가슴에 주먹 쥔 손을 올리고 외쳤다.
그리고 뒤쪽에선 199명의 병력이 일제히 무릎을 꿇으며 외쳤다.
“식신님께 영원한 충성을 맹세합니다!”
“식신님께 영원한 충성을 맹세합니다!”
“식신님께 영원한 충성을 맹세합니다!”
[파크가 당신에게 영원한 충성을 맹세합니다.] [루카이드가 당신에게 영원한 충성을 맹세합니다.] [코드니가 당신에게 영원한 충성을 맹세합니다.] [브로토니가 당신에게…… 생략.]그리고 그들을 보며 민혁의 얼굴이 울 것처럼 일그러졌다.
‘이, 이젠 입이 단체로 늘어난다고……? 나한테 왜 그러는데!!!’
눈물 한 방울이 흐르기 직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