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 became a golden spoon songwriting genius RAW novel - Chapter 100
101. 돌아가기금수저 작곡천재가 되었다
갑자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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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여기쯤인가.”
나는 내비를 따라 운전을 했다.
직접 운전을 하는 건 오랜만이었다.
오늘은 혼자 갈 거라는 말에 조정우가 못내 아쉬워하긴 했지만, 아버지가 연관되어 있다보니 어쩔 수가 없었다.
누나 때와는 달리, 더 개인적인 일이었으니까.
‘조정우를 못 믿는 건 아니지만, 뭔가 확실해지기 전까지는 조심하고 싶기도 하고.’
곧 도로변에 위치한 멀끔한 외관의 3층짜리 건물이 보였다.
아무래도 목적지에 도착한 것 같았다.
역시나 가까이 가니 주차장 쪽에 아버지가 서있었다.
나는 일단 주차를 하고 내렸다.
“아버지.”
“그래, 왔냐.”
아버지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내가 옆에 서는 걸 확인한 그가 안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지하부터 보자꾸나.”
전시 공간으로 쓰려고 했다더니, 건물은 전체적으로 깔끔한 느낌이었다.
아직 확보된 가수가 하나연밖에 없는 내게는 아까울 정도로 넓기도 했다.
‘프로듀서도 영입을 할 거니까, 한 층은 작업실로 쓰면 되겠군.’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로 향하며 내가 생각했다.
레이블이 설립되면, 나는 작곡 능력을 갖춘 사람들을 우선적으로 들이고 싶었다.
송캠프에서 느꼈던 것처럼 혼자서 하는 것과 여러 사람들과 같이 하는 건 차이가 있었으니까.
어느 쪽이 옳다는 건 아니었지만, 정기적으로 협업하는 시스템을 만들어놓는 건 괜찮은 생각 같았다.
그러기 위해서 작곡가들이 필요한 건 당연한 일이었다.
-띵!
알림음과 함께 문이 열렸다.
아직 아무것도 없는 빈 공간이었기에, 지하라고 해서 다를 건 없었다.
이쪽은 연습 공간으로 쓰면 좋을 것 같았다.
그렇게 되면 아마도 하나연이 가장 많이 쓰게되지 않을까.
“어떠냐?”
아버지가 뿌듯함이 묻어나는 어조로 물었다.
“좋네요. 여기는 원래 무슨 공간으로 쓰려고 하셨어요?”
“공연장으로 쓰려고 했다. 그래서 처음부터 방음벽을 설치하는 방향으로 설계가 됐었지.”
“딱 됐네요.”
나는 지하를 둘러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나저나 공연장이라.
아무리 아들이라고 해도 이렇게 용도까지 정해놓은 건물을 통째로 주기에는 상당히 아까웠을 것 같은데.
그런 생각을 하며 아버지를 보고 있으니 그가 무뚝뚝하게 내뱉었다.
“뭐냐.”
“아니, 그냥 궁금해져서요. 정말로 저한테 주셔도 되겠어요?”
고개를 저으며 묻자 그가 다시 엘리베이터에 타며 말했다.
“솔직히 말하면, 아깝지. 돈이 한두 푼도 아니고.”
척 봐도 50억은 넘는 건물로 보였으니 당연한 말이었다.
안 아깝다면 그게 보살이지.
그것도 얼마 전까지 망나니처럼 굴었던 놈에게 간다는데 말이다.
“하지만 어쩔 수가 없구나.”
“네?”
“방황만 하던 아들놈이 이제서야 자기 길을 찾아 뭘 해보겠다는데, 부모로서 해줄 수 있는 건 해줘야지.”
-띵!
엘리베이터가 1층에 도착했다.
아버지가 계속해서 말했다.
“네 엄마도, 도연이도 비슷한 심정일 거다. 네가 미웠던 게 아니라 걱정이 됐던 것뿐이니까. 앞으로도 지금처럼만 하거라.”
지금처럼, 이라는 말은 비단 성적을 얘기하는 건 아닌 듯했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아버지는 흠, 하며 시선을 돌리고선 건물 투어를 계속했다.
그렇게 3층까지 둘러본 결과, 나는 완전히 여기가 마음에 들게 됐다.
‘더할 나위가 없네.’
과분하다는 말이 딱 맞았다.
머릿속으로 흐릿하게나마 완성도를 그려보니 내가 생각한 회사보다 훨씬 나은 환경이 나올 것 같았다.
“······그리고 다시 나와서 1층 주차장으로 끝이다.”
아버지가 뒷짐을 진 채 말했다.
여긴 아까 둘러본 곳이라, 이제 더 볼 곳은 없었다.
그가 나를 돌아보았다.
“어떡할 테냐? 생각할 시간이 더 필요하면 얼마든지 주마.”
“감사히 받겠습니다.”
나는 고개를 꾸벅 숙였다.
더 말할 것도 없었다.
아버지는 당연하다는 듯 턱을 당겼다.
“그럴 거라 예상했다. 옛날부터 너는 좋은 건 기가 막히게 알아봤으니까. 어렸을 때 가장 비싼 시계를 훔쳐서 혼낸 게 엊그제 같구나. 왜 그랬는지 물어보니까 아버지 물건은 당연히 내 게 아니냐는 대답을 해서 쫓아낸 적이 있었지. ······그러고보니 이건 잊고 있었는데.”
추억이라고 하기엔 조금 살벌하다.
아버지의 표정도 점차 굳어지고 있었다.
나는 다른 잘못이 드러나기 전에 얼른 말했다.
“증여 절차는 언제 진행하면 될까요?!”
“그래, 그 얘기부터 해야지.”
아버지의 눈빛이 다시 돌아왔다.
그가 법무사와 세무사의 명함을 하나씩 내밀었다.
“네 얘기는 해뒀으니 시간 나면 들러서 상담해 봐라. 모르는 건 알아서 처리해줄 테니 어려울 건 없을 거다. 증여 끝나기 전까지는 수시로 연락하고.”
“네.”
“그럼 이제 가 봐라.”
아버지가 손짓을 했다.
시계를 확인하는 걸 보니, 그도 바쁜 듯했다.
‘그런데도 본인이 직접 온 거네.’
전에 드럼 설치할 때처럼 비서나 다른 직원을 보낼 수도 있었을 텐데.
아까 했던 말, 그러니까 ‘걱정돼서 그랬다’는 건 진심인 듯했다.
“가보겠습니다. 조심히 들어가세요.”
인사를 하며 차를 출발시키려고 하는데, 문득 뒷좌석에 놓인 액자가 보였다.
“잠시만요, 드릴 게 있었는데 깜빡했네요.”
내려서 뒷좌석 문을 여는데 아버지가 은근하게 물었다.
“그런데 처음부터 혼자서 할 생각이냐? 같이할 연예인 같은 건 없고?”
그 어조에서 뭔가를 기대하는 게 느껴졌다.
나는 씨익 웃으며 그에게 액자를 건넸다.
“당연히 있죠.”
아버지가 액자를 받아들고서 내용을 확인했다.
그의 눈썹이 살짝 올라갔다.
“한 명은 반드시 데려올려고요.”
아버지한테 건넨 건, 다름아닌 하나연의 사인이 끼워진 액자였다.
#
3대 기획사 중 하나인 가람 엔터테인먼트.
이곳 지하의 연습실에서는 한창 고성이 오가는 중이었다.
“혜란이, 대열 똑바로 못 맞춰?!”
“죄송합니다!”
“릴리! 너는 연습을 한 거니, 안 한 거니? 너는 노래가 부족하니까 춤이라도 열심히 연습하라고 했잖아!”
“죄, 죄송합니다.”
안무가한테 혼나는 걸그룹.
바로 가람 소속 인기 걸그룹인 ‘러버블’이었다.
사랑스러운 소녀 컨셉으로 대중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그녀들.
하지만 여기서는 연습량이 부족해 지적받는 가수일 뿐이었다.
쉬는 시간.
가장 많이 지적을 받았던 릴리와 혜란은 화장실로 향했다.
갈색 머리를 위로 틀어올린 혜란이 신경질적으로 말했다.
“아이씨, 여긴 또 왜 이렇게 미끌거려?”
릴리가 바닥을 보니, 평소보다도 더 반짝거리고 있었다.
그들과 함께 이동하던 매니저가 말했다.
“몰랐어? 내일 손님 오잖아.”
“뭐? 손님 누구?”
혜란이 휙 돌아봤다.
“백강호. 건물 새로 지었다면서 대표님이 초대했다던데.”
“신사옥으로 옮긴 게 언젠데 이제 초대를 한다고?”
혜란이 헛웃음을 지었다.
릴리가 말했다.
“어쩐지. 전에 스티브가 왔을 때도 이랬잖아.”
스티브 일러스.
그는 다수의 히트곡을 낸 해외 프로듀서로, 지난번 싱글에 이어 이번 여름에 미니앨범으로 컴백하는 러버블의 타이틀곡을 프로듀싱한 인물이었다.
그 말에 혜란이 흥, 하며 입을 삐죽였다.
곡 회의를 위해 이곳에 들렀을 때도 청소를 잔뜩 하더니, 이번에도 마찬가지인 듯했다.
둘의 대화를 듣고 있던 매니저가 밝게 말했다.
“맞아, 스티브가 참여한 곡, 엄청 잘 뽑혔던데? 안무도 살랑거리니 예쁘고.”
“안무? 언니, 아까 우리 지적받은 건 귓등으로 들었어?”
혜란이 매니저를 쏘아보았다.
매니저는 속으로 ‘왜 또 지랄이냐’라고 중얼거리며 웃음을 지었다.
“그거야 앞으로 열심히 연습하면 되는 거잖아. 앨범 발매되는 여름까지는 좀 남았으니까.”
혜란은 흥, 하며 고개를 돌렸다.
“아무튼 나는 마음에 안 들어. 이번에 1위 못 먹으면 다 스티브 탓이야. 전에 음방에서 무시당한 것도 짜증나는데.”
“무시당했다고?”
“그때 옆에 있었잖아. 하나연인가 뭔가 하는 애. 거기 피디, 우리는 쏙 빼고 걔를 먼저 부르더라?”
혜란이 한쪽 입꼬리를 올렸다.
“옆에 스윗푸딩도 보고 있었는데 그게 무슨 개쪽이냐고. 하, 같잖아서 진짜.”
“하나연······.”
매니저가 중얼거렸다.
“걔는 전에 정규 냈으니까 이번에는 안 나올 걸. 그것보다는 TX에 쌍둥이를 더 신경쓰는게 낫지 않을까?”
“쌍둥이? 뭐, 그 남남매? 언니, 농담이지?”
혜란이 가소롭다는 듯 웃었다.
하지만 매니저는 진지한 표정을 고수했다.
“아냐, 진짜로. 우리가 스티브를 부른 것처럼, TX에서는 제이든이랑 접촉했다는 얘기를 들었어.”
제이든이라는 말에 둘의 입이 다물렸다.
그도 그럴게, 제이든은 디펑크 앨범의 흥행을 이끈 주역이나 마찬가지였다.
설마설마 했는데 또 제이든이랑 협업을 하다니.
둘의 얼굴에 불만이 떠올랐다.
“제이든, 그렇게 한가해? 또 TX랑 한다고?”
“뭔가 좋은 조건이라도 걸었겠지.”
그냥 김도하라는 이름만 보고 온다는 걸 전혀 모르는 매니저가 말했다.
“아무튼 염두에 두는 건 나쁘지 않아. 물론 너희가 훨씬 잘 하겠지만······.”
그녀는 속으로 생각했다.
쌍둥이의 실력은 어느정도 알 수 있었다.
전에 TX에서 진행된 오디션 라이브 방송을 봤기 때문.
실력으로만 따지면 러버블은 발끝에도 따라올 수 없었다.
쌍둥이는 노래뿐 아니라 작곡, 작사도 되니까.
하지만 반대로, 그들이 못하는 것도 있었다.
바로 춤.
그리고 표몰이.
이건 아이돌인 러버블이 훨씬 유리했다.
2년간 단단히 다져온 팬덤도 있는데다 무대가 시각적으로 더 화려할 수밖에 없었으니까.
결국 대중은 그냥 노래만 좋은 무대보다, 멋진 퍼포먼스를 곁들인 무대를 선택하는 게 당연했다.
‘김도하가 예외였지.’
단, 김도하가 냈던 앨범처럼 압도적으로 곡이 좋은 경우를 제외하고선 말이다.
그렇지만 그것도 어디까지나 음원 차트의 이야기일 뿐.
방송으로 넘어오면 말이 달랐다.
아마 음악 방송에서 겨뤘다면 김도하의 1위도 불투명했을 것이다.
“우선은 춤에 집중하자. 알겠지?”
매니저가 생각을 정리하며 말했다.
하는 짓도 그렇고 말뽄새도 그렇고 영 귀엽지 않은 그룹이었지만, 멋모르던 로드 때부터 1년간 함께하니 나름의 정도 들었다.
그래서 웃으면서 말하니 돌아오는 말은 이랬다.
“언니가 말 안 해도 알아서 할 거거든!”
쾅, 문을 닫고 들어가는 둘.
매니저는 미간을 누르며 마음을 다스렸다.
‘딱 1년만 더 버티자······.’
어디서나 매니저는 고된 직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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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명함을 준 곳을 찾아가 절차를 안내받고 나오는 길.
나는 챙겨야 할 서류들을 확인하며 폰을 켰다.
‘시공사도 알아봐야하는데.’
외관은 그럴싸해도 내부 인테리어는 하나도 되어있지 않은 상태였다.
빠르게 쓰기 위해서는 시공부터 해야 했기에 어디 잘하는 곳 없는지 검색을 해보려고 폰을 켜는데.
-지잉!
버틀러스에게서 전화가 왔다.
전에 트랙 녹음한 뒤로는 오랜만에 온 전화였다.
연락을 해도 주로 톡으로 하곤 했으니까.
반가운 마음에 전화를 받으니, 최동주의 기운찬 목소리가 들렸다.
-도하 씨! 뭐 바쁜 일 하고 있었던 건 아니죠?
“네. 목소리 듣는 건 오랜만이네요.”
-어, 이상하다. 요즘은 어딜가나 제 목소리 들리던데.
최동주가 너스레를 떨며 말했다.
그의 말대로, 거리를 거닐 때 내 앨범 수록곡들이 들리곤 했다.
나는 말실수를 인정했다.
“정정할게요. 맨날 듣고 있어요.”
-하하! 뭐, 이런 얘기 하려고 전화한 건 아니고요.
최동주가 유쾌한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저희 작업실 이전했는데, 한번 와보실런지 여쭤보려고 했어요. 꼭 초대하고 싶어서.
“작업실을요?”
전에는 가본 적 없던 곳이었다.
둘의 생활공간과 닿아 있어, 초대를 꺼려했었으니까.
웬일인가 싶어서 묻자 최동주가 자랑하고 싶어하는 기색을 꾹꾹 숨기며 말했다.
-그렇게 대단한 곳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좋더라고요.
왠지 속마음이 들리는 듯하다.
자랑하고 싶다, 라는.
나는 모르는 척 물었다.
“궁금하네요. 어딘데요?”
최동주가 불러주는 주소는 여기랑 꽤 가까웠다.
“지금 바로 갈 수 있겠는데요?”
-어, 지금요?
당황한 목소리로 ‘잠시만요’ 라고 한 최동주.
윤해찬에게 뭔가를 묻듯 알 수 없는 말이 들리더니, 그가 내게 말했다.
-네, 괜찮아요! 오시면 됩니다.
나는 곧바로 그가 알려준 주소를 내비에 찍었다.
최동주가 물었다.
-참, 혹시 고양이 알레르기는 없으시죠?
“네.”
-다행이네요. 고양이를 두 마리 키우고 있어서. 아무튼 조심히 오세요!
잠깐, 김도하는 있던가?
기억나는 게 없어서 일단 알겠다고 하고서 나는 차를 출발시켰다.
둘의 작업실은 어느 5층짜리 건물의 3층에 위치하고 있었다.
도착해서 벨을 누르니, 최동주가 고양이 한 마리를 안은 채 문을 열어주었다.
“어서 오세요!”
“실례합니다.”
급하게 산 롤케익을 건네주며 말하자 최동주가 허허 웃음을 지었다.
“아, 안 가져오셔도 괜찮은데. 이따가 먹읍시다.”
그러고 안쪽으로 들어가니, 안경을 끼고 있는 윤해찬이 보였다.
“도하 씨, 오느라 고생하셨어요.”
그의 무릎에는 검은색 고양이가 있었다.
재채기는 나지 않는 걸 보니, 알레르기는 없는 듯해 나는 안심하고서 자리에 앉았다.
“작업실 좋네요.”
바로 앞에 보이는 장비는 최신식은 아니어도 꽤 인기있는 브랜드였다.
입주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지 방도 넓고 깨끗했다.
때 하나 묻지 않은 커튼을 보고 있자니 최동주가 말했다.
“평소에는 고양이들을 안 데리고 오는데, 오늘은 어쩐지 데리고 오고 싶더라니. 오늘 도하 씨 오신다고 그랬나 봐요.”
하긴.
동물이 있으면 이렇게 멀쩡할 수는 없었을 거다.
수긍하면서 나는 둘의 근황을 물었다.
버틀러스는 정규앨범을 준비하는 듯했는데, 빨라도 8, 9월 즈음에 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소리를 들었다.
‘쌍둥이가 7월 초니까 다행인 건가.’
아는 사이끼리 맞붙는 건 달가운 일은 아니었다.
샤이닝 걸스는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말이다.
속으로 그렇게 생각하는데 최동주가 말했다.
“도하 씨는 요즘 어떻게 지내요? 앨범 내고 많이 바빠진 거 아니에요?”
“그렇긴 하죠.”
“그럼 지금은 다음 작업 준비하고 계신 거예요? 싱글? 미니?”
그가 눈을 빛내며 물었다.
남의 앨범도 포함한다면 그렇게 볼 수도 있지만.
나는 솔직하게 밝히기로 했다.
“사실 지금은 다른 준비 중이에요.”
“다른 준비요?”
둘이 고개를 갸웃했다.
고양이들이 둘의 행동을 따라했다.
그 웃긴 모습을 보며 내가 말했다.
“네. 제 레이블을 차리려고요.”
잠시 정적이 흘렀다.
그리고 곧, 둘의 턱이 떡하니 벌어졌다.
“······네? 레이블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