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 reverted to being a K-drama genius RAW novel - Chapter 186
다행히도 래원이 배우들과 해당 장면을 촬영할 때, 원래의 물끄러미 바라보는 액팅 외에도 여러 가지를 시도했었다.
잠든 나나에게 두빈이가 하는 볼 뽀뽀, 이마 뽀뽀, 머리카락 쓸어 넘겨주기, 손바닥으로 햇빛 가려주기 등등···.
폐기 처분 될 뻔 했던 커트들 중, 래원이 택한 것은 가장 자극적인 ‘입맞춤’이었다.
이를 되살려서 재편집한 결과가 지금의 방영분이었다.
‘너무 좋네요, 감독님. 그렇게 수정하시죠! 아우, 왜 저는 대본 고치면서 그런 생각을 못 했는지···. 제가 전에 두 사람 열애설이 우리 드라마의 스포일러가 될 것 같다고 걱정했었잖아요. 실은 그 우려가 아직 1g 정도는 남아있었는데, 장면이 그렇게 달라지면 클리어하게 전부 다 떨칠 수 있을 것 같아요!’
물론 임상순 작가도 사전에 동의한 바였다.
그것도 굉장히 격하게 말이다.
변곡점이 된 [두빈]&[나나] 커플의 입술 뽀뽀 장면 이후, 시청률은 다행히 다시 꼬꾸라지지 않고 계속해서 치고 올라갔다.
결국 실시간 최고 시청률 10.5%를 찍으며 1화 방영을 마칠 수 있었다.
이에 울 것 같은 얼굴이 된 임현서.
그의 표정을 눈치챈 래원이 피식 웃고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데···.
별안간,
주길호 사장이 래원을 와락 껴안더니 등을 퍽퍽 두드려주는 게 아닌가.
“도 감독, 정말이지.. 정말.. 정말로! 수고 많았어!”
잔뜩 벅차오른 목소리였다.
“개국 방송이 10프로를 넘기다니···.”
“아직 10프로라고 단정 짓기에는 이릅니다. 내일 새벽 닐슨 발표까지 봐야 정확하게 알 수 있을 테니까요.”
공공연한 사실이지만, 래원은 구태여 이 말을 입 밖으로 내뱉으며 자기 자신과 주변 사람들을 진정시키고자 했다.
그만큼 지금 모니터실 안은 후끈 달아오른 상태였으니까.
[ JBC 수요 미니시리즈 ‘월미도의 선물’ 수도권·전국 10%로 닻을 올렸다! ]이 시각, 후끈 달아오른 것은 비단 JBC만이 아니었다.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와 뉴스 탭 그리고 드라마 커뮤니티까지 ‘월미도의 선물’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1위. 월미도의 선물
2위. 연보 커플 키스씬
3위. 서연지 입술
4위. 서연지 립글로스
5위. 곽보겸 나이
6위. 도래원 감독
7위. 임상순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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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L이었던 [나나]의 립 제품은 ‘키스를 부르는 입술’ 짤을 생성하며 순식간에 완판되는 기염을 토했고,
[ K드라마의 저력, ‘도래원 POWER’ 증명★ ] [ 월미도의 선물, 연♥보 커플 탄생의 순간! ] [ “누난 너무 예뻐~” 연하남 곽보겸의 직진! 찐커플의 돌직구 키스는 달콤했다♡ ]기자들은 실시간으로 후속 기사를 쏟아냈으며,
ㄴ 브금이랑 살짝 떨리는 카메라 무빙까지..! 훠우! 뭘 좀 아는 분들이야!
ㄴㄴ ㅇㄱㄹㅇ 연출이 오지고 지림ㅠㅠㅠ
ㄴ 곽보겸 끼부림 미쳐따리! 내가 연애하는 것마냥 설렘~~ 2화 내놔!!!
ㄴ 허허허, 배운 변태 슨생님들이 드라마를 만들면 이렇게 위험한 겁니다..!
ㄴ 연지 언니 존예보스!!
ㄴ 이 커플은 내가 돌잔치까지 응원해♥
ㄴ 이번 역은 심쿵사, 심쿵사 역입니다. 내리실 문은 없습니다.ㅜㅜ
ㄴ 그래서 2화 언제 준다고요? 1주일 동안 피 말라 죽으라고요?
시청자들의 댓글과 커뮤니티 반응은 뜨겁다 못해 폭발적이었다.
* * *
JBC의 월요일 밤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오늘의 게스트는 서연지와 곽보겸으로 드라마 특집으로 꾸며졌다.
“지난주 1화부터 그.. 문제의 장면이 있었잖아요?”
두 명의 게스트를 앞에 두고 신이 난 MC 용마루.
“그 입술 박치기 장면을 찍을 때 두 분이 이미 사귀는 사이셨는지? 리얼 찐 감정이 몇 프로 담겨있었던 건지! 우리 시청자분들께서 제일 궁금하신 게 이걸 거예요.”
어쩌면 민감할 수도 있는 질문이나,
MC 용마루 특유의 사투리 톤이 적절하게 유머로 포장해주었다.
“두 배우님 눈 꼭 감으시고! 하나, 둘, 셋 하면 손가락으로 몇 프로였는지 표시해주시는 겁니다. ‘나는! 입술 도장 씬을 찍을 때, 적어도 몇 프로는 연기가 아니라 찐이었다!’”
서연지와 곽보겸이 수줍게 웃으며, 용마루의 성화에 못 이겨 눈을 감았다.
“자아, 하나둘 셋!”
손가락 10개를 모두 펼치는 곽보겸과 서연지.
“이야, 이야, 시청자분들께서 오해하실 수도 있을 거 같은데요, 이거 사전에 이야기된 거 아닙니다!”
눈을 뜬 곽보겸과 서연지가 서로의 손가락을 보고 빵 터졌는지 큭큭대며 웃었고,
용마루는 더욱 텐션을 높여 진행을 이어갔다.
“이거, 이거, 1화부터 임도 보고 돈도 땄다는 거네요? 일하면서 연애도 하고 일석연조도 아니고 대체 뭔가요? 이래도 되는 겁니까, 이거?”
용마루의 오버 액션에 곽보겸이 웃음을 참으며 설명을 시작하자, 서연지도 거들었다.
“하하. 사실 저희가 첫 촬영을 2화부터 했어요.”
“비엔나 로케를 중간에 가서 1화는 되게 나중에 다 친해지고 찍었어요.”
“그래도 어쨌든 열애설 나기 전이잖아요?”
“그..그건 그렇죠. 하하하.”
“보겸이가 진지하게 만나보자고 한 게 비엔나 로케에서부터 였거든요.”
“그 말씀은, 고백을 받고 나서 그 입술 도장 씬을 찍으셨다?”
“구..굳이 순서를 따지자면 그렇죠. 하하.”
“두 분의 애정 전선도 파란 불! 드라마 흥행도 파란 불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지난주 첫 방송 시청률이 10%를 넘었다고요?”
“예, 시청자분들께서 1화부터 관심을 많이 가져주셔서 신기하고 감사하고 그러네요.”
“사실 이게 개국 드라마라 디스어드벤티지가 됐을 텐데···. 감사한 일이죠.”
“그 말씀은, 공중파였으면 30퍼는 나왔을 거다··· 라는 뜻으로 이해하면 되는 건가요?”
“하하. 그건 아니고요. 저희는, 더는 논란의 중심이 되고 싶지 않습니다. 이미 충분합니다. 살려주세요, 용마루 선배님! 하하하.”
곽보겸의 너스레에 용마루는 꼭지를 마무리 짓고, 심층 드라마 토크로 넘어갔다.
용마루에게 서연지와 곽보겸은 함부로 할 수 없는 배우들이었다.
곽보겸의 국내외 팬들에게 밉보여서 좋을 게 없었으며, 서연지는 본인과 같은 소속사였으니까.
그래서 용마루는 래원과의 관계를 차치하고서, 에 굉장히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었다.
“처음부터 저희 촬영장 분위기가 좋았던 건 아니었어요.”
본격적으로 드라마에 관한 토크로 넘어가자 서연지는 촬영 현장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를 털어놓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래원 감독님의 디렉팅을 이해하기 힘들었어요. 제가 이런 류의 캐릭터가 익숙지 않은 탓도 있었고요.”
“그래서 첫 촬영 직후 배우들끼리 숙소에 모여서 단합 대회 겸 술자리를 가졌었죠. 도 감독님을 안주 삼아서요.”
곽보겸도 서연지를 거들었고,
용마루는 진지하게 경청했다. ‘도 감독님을 안주 삼아서’라는 부분에 구미가 당긴 듯했다.
“제가 처음 생각한 [두빈]이는 겉멋이 든 캐릭터라 힘을 자꾸 주게 되더라고요. 근데 도 감독님 덕분에, 힘을 완전히 빼고 자연스러우면서도 캐릭터를 부각하는 연기를 찾을 수 있었어요.”
“결국은 래원 감독님 디렉팅이 맞았던 거죠.”
그러나 래원의 이름이 오가는 이들의 대화는, 용마루의 기대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었다.
“돌이켜보면 배우가 브라운관에서 돋보일 수 있게 다 계산해서 디렉팅 해주시는 거더라고요.”
“저희가 답을 찾을 때까지 감독님은 기다려주셨던 것 같아요. 배우들은 물론이고 스텝들도 존중해주세요. 말로만이 아니라 행동으로요.”
“일례로 저희 비엔나 로케가서 같은 장면을 두 가지 버전으로 찍기도 했거든요.”
“헤헤, 맞아요. 지나고 나니 추억이네요. 다른 의견을 가진 스텝과 배우들에게 절대 강요하지 않으세요. 하지만 지나고 나면 감독님이 옳았다는 걸 알게 돼요.”
한편, 자신도 모르는 사이 화제의 주인공이 되어 버린 래원은 이 인터뷰 기사와 유튜브 영상을 모두 모니터했더랬다.
“용마루네 프로라서 걱정했는데···. 기사도 유튜브도 꽤나 잘 뽑혔잖아?”
마음에 든 것은 물론이고,
“잘하면 시청률 부스터가 되겠어···.”
짬밥에서 나오는 강렬한 직감 또한 스쳤더랬다.
며칠 후,
[임현서] 2화 닐슨 떴습니다! 15.7% [이재윤] 1화 닐슨은 10.4% 였죠? 그럼 3화는 20퍼 넘는 건가요? [경훈 촬감] 20프로 가즈아!!!래원의 예감은 적중했다.
아직 호들갑 떨긴 이르다고 생각하는 래원이었으나, 그래도 자꾸 제멋대로 올라가는 광대를 주체할 수 없었다.
“페르소나나 골드 버튼 때 보다 초반 상승 폭이 빠르다.”
은 ‘새 방송사의 개국 드라마’라는 불리함이 무색할 정도로 쑥쑥 커나가고 있었다.
* * *
[안정원] 감독님, 드디어 촬영고가 왔습니다!안정원 실장이 보낸 문자에 메일함을 열어보는 래원.
그녀의 말대로 다리오로부터 반가운 연락이 와 있었다.
래원은 곧장 첨부 파일을 열어보았다.
——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 촬영고 –
원작: 조지 호킨스
제작: 스튜디오 까날 쁠뤼
대본·연출: 도래원
프로듀서: 다리오 소렌티노
——
한 차례 추가 각색을 거친 대본은 보다 매끄러워져 있었다. 술술 읽혔다.
“콘티가 머릿속에 이미 있다. 술술술 떠올라. 대본에 참여하면 이런 이점이 있네?”
래원은 지난 연말 대본과 씨름했던 시간을 떠올리며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유럽 출국까지는 한 달 정도 남았더랬다.
그때까지 래원은 후반 편의 후작업을 완료하면서,
동시에 프리 프러덕션을 매듭 지어야 했다.
콘티 짜기는 그것 중 그나마 혼자 속도를 낼 수 있는 작업이었고, 세트장 픽스는 현장에서 디자이너가 보내온 영상을 보며 디테일을 보완하는 수순이 남아있었다.
레이 쿠퍼는 열정이 남달랐다.
한국 시각에 맞추어 생활 리듬을 바꿔가면서 래원과 화상 회의를 자처하기도 했다.
그 덕에 세트장은 실제 종합병원을 방불케 할 정도로 완성도 있게 정리되는 단계였다.
이 뿐만 아니라 음악이나 소품 같은 것들도 래원이 직접 화상 회의와 메일을 주고받으며 컨펌을 내려야 하는 것들이 많았다.
특히 가장 중요한 것은 조연과 단역 캐스팅의 마무리였다.
일부 지명 캐스팅 외에, 남은 배역은 화상 오디션을 치르기로 이야기가 됐더랬다.
오디션은 그쪽의 오후 시간대에 맞춰서 일정을 잡았기에, 래원은 해가 뜨는 시각보다 일찍 준비하고 컴퓨터 앞에 앉았다.
서양 배우들을 직접 오디션 보는 경험은 전생과 이생 통틀어 처음이었다.
중간중간 문화 차이로 인해 생경함을 느끼긴 했으나, 겉으로는 국내 오디션과 크게 다를 바 없었다. 마찬가지의 사람들이 사는 곳이었으니까.
배역을 따내기 위해 눈을 빛내며 절박하게 임하는 배우들, 그중 우리 작품에 꼭 맞는 적임자를 찾기 위해 눈에 불을 켜고 매달리는 스텝들. 한국에서의 상황과 똑같았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좋은 연기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대부분의 조연과 단역들은 어렵지 않게 캐스팅이 정리됐다.
단 하나, [매튜] 역을 제외하고 말이다.
[매튜]는 주인공 올리버의 라이벌로 조연이지만 주조연이나 다름없는 비중이다.일찍이 정해졌던 배우가 건강상의 이유로 하차하면서 추가 오디션을 보게 된 것이다.
[매튜] 역은 지금, ‘존’과 ‘피터’ 두 명의 배우 사이에서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었다.“저는 ‘존’을 캐스팅하고 싶습니다. [매튜]처럼 캐릭터가 확실한 조연은, 배우 본인에게 내재된 것과 엇비슷하게 가는 게 좋거든요. 그런면에서 ‘존’이 잘 어울립니다.”
래원의 말.
이에 다리오도 확실하게 자기 의견을 피력했다.
“(‘피터’처럼 연기력이 출중한 배우라면 말이 달라지죠. 원래 주연급이었던 배우니까요.)”
두 사람의 의견차가 더욱 팽팽해지자, 다리오의 옆에서 스미스도 덩달아 바빠졌다.
다리오는 프로듀서 입장에서 ‘피터’처럼 인지도 있는 배우를 기용하고 싶은 듯했다.
그 사정을 이해 못 하는 것은 아니었으나,
그래도 래원에게 ‘피터’는 절대로 안 되는 배우였다.
‘피터’는 소위 말하는 ‘한 물 간 배우’였으니까.
아역 배우 출신으로 일찍부터 이미지 소모가 과했던 탓에 점차 주류에서 멀어지고 있었다.
“··· 떨어지는 칼날은 함부로 잡는 게 아니죠.”
“(떨어지는 칼날이라고 어떻게 확신하시는지···. 정반대로 지금은 하락세지만 주가 반등을 앞둔 우량주일 수도 있잖습니까?)”
허나, 래원은 확신할 수 있었다.
저 배우는 이미 떨어지는 칼날이라는 것을,
잡는다면 분명 우리 드라마에 해가 될 것을 말이다.
그렇다고 자신만 아는 미래를 다리오에게 설명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그럼, 이렇게 하시죠.”
순간, 래원은 상대를 설득할 묘안을 떠올렸다.
K드라마 천재로 회귀했다! 181화 – 리디북스
“매튜 역에 누구를 캐스팅할지, 다른 주연 배우들에게도 의견을 구해보는 걸로요.”
래원의 말에 화상 회의 화면 속 다리오가 잠시 생각에 잠겼다.
“(안소니랑 에바와도 함께 논의해보자는 말씀이신가요, 도 감독님?)”
“네.”
조연 캐스팅에 주연 배우의 의견을 참고하는 것. 흔히 있는 일이었다.
영화든 드라마든 주연 배우들은 자신의 네임벨류를 걸고 작품에 임하는 것이라 그럴만한 열의도 영향력도 있기 때문이다.
“(좋습니다. 매튜 역은 올리버의 라이벌이기도 하고, 릴리를 짝사랑 하는 인물이니···. ‘존’과 ‘피터’, 누가 안소니나 에바와 연기 호흡이 더 좋을지가 중요하긴 하죠.)”
래원은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래원이 짜놓은 시나리오대로 흘러가고 있었으니까.
“(오디션 영상 두 사람 분량만 편집해서 보내겠습니다. 다음 최종 회의까지 다시 검토해서 뵙기로 하죠. 안소니와 에바도 시간 맞춰보겠습니다.)”
오늘의 화상 회의는 이것으로 끝이 났다.
래원은 알고 있었다.
이 방법으로 ‘피터’ 캐스팅은 물 건너갔음을, 래원이 원하는 대로 ‘존’을 캐스팅 할 수 있음을 말이다.
그래서 캐스팅 걱정은 전혀 되지 않았다.
대신 래원은 낮은 한숨을 내쉬며 의 대본과 콘티를 펼쳤다.
8부작짜리 완전 사전 제작 프로젝트.
는 총 24개의 씬으로 요약할 수 있었다.
8부작 X 3장면 = 24장면
이것이 래원의 작업 스타일이었다.
각화 별로 3개 장면씩 포인트를 잡는 것.
– 시작 장면
– 중간 하이라이트
– 라스트
“하아···.”
이들 중 가장 마지막 장면이 아직 빈칸이라는 것이 문제였다.
8부의 라스트이자, 전체 드라마의 엔딩.
쉽게 가려면 쉽게 갈 수도 있었다.
올리버가 오늘도 병원에 출근하고 내일도 출근할 거라는 연속적인 느낌을 주면 되는 거니까.
“그렇다고 그냥 일상적인 앵글로 가기에는 너무 평이하고 아쉽단 말이지···”
지금은 스스로를 믿고 계속 고민하는 것밖에 답이 없다고 여긴 래원.
“생각하고 또 생각하는 수밖에···. 출국 전에는 답이 나오겠지···.”
촬영을 위한 출국 일정이 3주 정도 남은 시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