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 reverted to being a K-drama genius RAW novel - Chapter 52
이제 ‘픽션’ 장르의 ‘멜로 드라마’ 부문 시상을 앞두고 있었다.
바로 대한민국 SBC의 이 노미네이트 된 카테고리였다.
무대 뒤 커다란 스크린에 후보작들의 짧은 스틸 영상이 차례로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 나오자 래원은 형언할 수 없는 뿌듯함과 설렘 그리고 떨림이 교차하는 듯했다.
아시아 국가의 참가작 중 유일하게 본선에 진출한 작품이었기에, 객석의 유명 제작사나 기자들도 호기심 어린 눈으로 집중했다.
이윽고 사회자가 마이크를 잡았다.
“제42회 밴프 로키 어워즈. 픽션 장르, 멜로 드라마 부문. 영예의 수상작은···.”
순간 객석 전체가 고요해졌고, 옆자리의 김윤하가 달달달 떨고 있는 게 느껴졌다.
래원도 덩달아 긴장이 되어 침을 꼴깍 삼켰다.
K드라마 천재로 회귀했다! 52화 – 리디북스
“제42회 밴프 로키 어워즈. 픽션 장르, 멜로 드라마 부문. 영예의 수상작은··· 대한민국 SBC의 축하드립니다!”
제대로 들은 게 맞나 싶어서 어안이 벙벙하던 차에, 김윤하 작가가 갑자기 래원에게 와락 안겼다.
그녀의 두 눈에 눈물이 맺혀있었다.
래원은 귓가를 울리는 박수 소리와 시상식 효과음에 비로소 정신을 차리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무대를 향해 성큼성큼 걸어 나갔다.
래원이 환한 조명 아래에 서자,
사회자가 트로피와 마이크를 건넸고,
래원은 묵직한 트로피의 무게를 느끼며 입술을 뗐다.
“어릴 때 저녁에 가족과 둘러앉아 TV 드라마를 보는 것이 낙이었던 소년이, 커서 이렇게 드라마를 만들게 됐습니다.”
래원이 한국어로 소감을 말하고 한 템포 쉴 때마다, 통역사가 영어로 통역해주었다.
“우리가 모두 아는 사실이지만, 드라마는 절대로 혼자 만들 수 없습니다. 제가 연출자라는 이유로 지금 이 앞에 서 있는 것일 뿐, 사실 저희 드라마가 잘 만들어질 수 있었던 데에는 저보다는 저희 팀원들의 힘이 훨씬 컸습니다. 저기 객석에 계신 김윤하 작가님, 서울에서 소식 접하실 신영진 촬영 감독님을 비롯한 음악, 조명, 미술, 분장, 의상, 그립 팀, 편집 팀 헤드 감독님들. 우리 조연출들 혜영이, 찬이. 그리고 최고의 배우분들, 엄하늘, 양수호, 민세라, 구민준, 유하나를 비롯한 여러 조연 그리고 단역 배우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지난 생까지 통틀어 15년간 드라마 PD로 일하면서 난생처음 받아보는 상이었다.
이런 생각을 하니 감정이 북받치는 듯했다.
“SBC 배미란 사장님 및 황태수 CP님을 비롯한 드라마국 식구들과 원더빅 박현만 대표님께도 감사 인사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한테 가장 소중한, 단 하나뿐인 가족 래미야! 오빠가 많이 사랑한다!”
래원은 이제 마지막 마무리를 위해 호흡을 골랐다.
“은 한국의 1930년대 일제강점기라는 시대적 풍랑 속에서도, 개인의 인생과 사랑을 잃지 않으려는 청춘들의 이야기입니다. 자신의 이름과 신분을 되찾은 주인공이 나아가, 조국을 되찾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을 ‘암시’하며 극이 끝납니다.”
객석의 사람들이 별안간 박수를 쳤다.
극의 내용에 감명을 받았다는 의미로 들렸다.
“이 작품은 저의 연출 입봉작입니다. 오늘 주신 이 트로피는 여기서 나아가, 앞으로 더 좋은 드라마 많이 만들라는 ‘암시’로 생각하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래원을 향해 다시 한번 우레와 같은 박수가 쏟아졌다.
* * *
한편, 한국의 시간은 캐나다 밴프보다 15시간 빠르게 흐르고 있었다.
래원이 ‘밴프 월드 미디어 페스티벌’로 뜨거운 밤을 보낼 때, 서울에서는 초여름의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 점심을 보내고 있었다.
SBC 드라마국 식구들은 점심 식사도 미룬 채 다 같이 모여 유튜브 생중계를 보며 기뻐하는 중이었다.
“도래원이가 우리 드라마국의 공식 복덩이라니까, 복덩이!”
“저 자식 입사 첫날부터 제가 바로! 알아봤죠. OJT도 제가 시키지 않았습니까?”
김 부국장이 셔츠 소매까지 걷어붙이고, 마치 월드컵 중계를 보는 것마냥 흥분하자
최지철 부장도 신나서 응수했고,
이에 변덕규가 최지철을 놀리듯 한마디 보탰다.
“에이, 지철이 형님. 제가 똑똑히 기억하는데요? 래원이 태우려다가 첫날부터 래원이가 일을 너무 잘해서 실패하셨던 거?”
황태수는 가만히 서서 도래원의 수상 소감에 집중한 채로 그저 흐뭇하게 웃고 있었다.
‘밴프 상. 역시 신청해보길 잘했어. 노미네이트는 내심 기대했어도, 상까지 타낼 줄이야···. 저놈이 대체 어디까지 클는지, 어디 한 번 끝까지 서포트 해줘 봐야지.’
유찬과 지혜영은 선배들 틈에 끼어서 뿌듯함과 대리만족을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이 무리에서 오직 한 사람.
하인혁 만은 지금 이 상황을 전혀 즐기지 못하고 있었다.
이 호명되고, 도래원의 얼굴이 화면에 큼지막하게 잡히면서부터 그의 뱃속이 더부룩해졌다.
속이 타들어 가는 듯 입안도 말랐다.
그도 그럴 것이 도래원이 입사하기 전까지는, 선배들의 온 관심은 하인혁 것이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오늘로써 ‘최고의 기대주 후배’ 자리도 도래원에게 빼앗긴 셈이었다.
그러나, 지금 하인혁이 할 수 있는 것은 그 자리에 우두커니 서서 눈을 흘겨뜨며 질투하는 것뿐이었다.
동시에, 국장실에서도 이 국장과 문 부장이 함께 이 중계를 지켜보고 있었다.
그들로서는 마냥 좋아할 수도, 무조건 질투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SBC 드라마국의 입지를 생각하면 좋아하는 게 맞지만,
도래원이 그들의 앙숙인 김 부국장 라인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몹시 배알이 꼴렸다.
두 사람은 결국 떨떠름한 표정으로,
“문 부장, 밥이나 먹으러 가지?”
국장실을 나섰다.
같은 시각, SBC 건물 꼭대기 층의 배미란 사장 역시 이 실시간 중계를 보며 흡족하게 웃고 있었다.
“세라 그 아이가 보는 눈은 있어. 내 안목을 닮은 거 같아.”
배미란에게 도래원은 ‘앞으로가 기대되는 후배 PD’이자, 민세라와 자신을 이어주는 연결 고리 같은 존재였다.
그리고,
SBC 밖에서도 역시
래원을 응원하는 작가들이 각자의 작업실에서 대본과 씨름을 하다말고, 잠시 실시간 중계를 시청하고 있었다.
옥영임은 잔뜩 들떠서 보조작가들에게 선언하듯 외쳤다.
“도 피디는 정말 알면 알수록 너어어어무 맘에 든다니깐. 더 유명해지기 전에 다음 작품은 나랑 꼭 같이하자고 해야겠어!”
작업실을 같이 쓰는 차여름, 차가을 자매도 자기 일인 양 기뻐하고 있었다.
“언니, 나 이번 드라마 진짜 잘 해보려고!”
“네가 언제는 잘 못했니?”
“이번에는 진심 최선을 다 해 잘 해볼 거란 뜻이야. ‘시간을 돌리는 사물함’도 저렇게 상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
특히 차가을 작가는 래원의 밴프 상 수상 소식으로 뭔가 의욕이 샘솟은 듯,
곧장 대본 수정 작업에 몰두했다.
IT 강국 대한민국답게,
네티즌들의 반응 또한 실시간이었다.
[북미까지 퍼진 K드라마 열풍★]ㄴ 크~! 국뽕 한 사발 마시고 갑니다!
ㄴ 북미에서도 한드를 본다고?
ㄴ 한류는 못 참지
[레이스 장갑을 낀 여인, 전 세계를 울리다!]ㄴ 레장여ㅠㅠ 레알 수작이긴 했어ㅠㅠ
ㄴ 우리 수호가 이런 드라마 찍어서 넘 자랑스럽다!
[K드라마가 국제 3대 TV 시상식을 찢.으.셨.다!]ㄴ 밴프 상이 그렇게 유명함?
ㄴㄴ TV 쪽에서는 개유명
[도래원 감독 “드라마는 절대로 혼자 만들 수 없어. 팀원들에게 감사.”]ㄴ 5252 믿고 있었다구!
ㄴ 드라마도 유잼이었는데, 얼굴까지 유잼이네?ㅋㅋ
ㄴㄴ ㅇㄱㄹㅇ 불공평한 세상
ㄴ 이게 입봉작이라는데? 도래원, 그는 신인가?
ㄴㄴ ㅇㅇ 천상계에서 K드라마를 구원하러 강림하심
한편,
자신이 래원과 각별한 사이라고 믿고 싶은 두 사람.
엄하늘과 민세라도 유튜브 중계를 시청하며
서로 다른 곳에서,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내가 옆에서 계속 지켜보고 싶은 사람이야, 도래원. 자꾸 기대하게 만들잖아···.’
이 같은 생각을 하는 엄하늘.
그녀의 펜트하우스 거실 벽면에 꽉 차게 걸린 85인치 TV에는,
지금 트로피를 들고 수상 소감을 말하는 도래원의 얼굴이 한가득 잡혀 있었다.
엄하늘은 와인잔을 들고 홀짝이며 이 화면에서 시선을 떼지 못했다.
역시나 같은 생각을 하는 민세라.
그녀는 요즘 제주도의 한 호텔 스위트 룸에 머무는 중이었다.
스위트 룸에 갖춰진 소형 빔프로젝터가 커다란 스크린 가득히 래원의 얼굴을 비춰주었다.
민세라의 앞에 놓인 테이블에는 떡볶이와 튀김 그리고 어묵이 한 상 차려져 있었다.
민세라는 이를 입안 가득 넣고 오물거리며, 두 눈은 오직 스크린에 고정했다.
같은 시각, 예화 예술고등학교 1학년 연기과 교실.
래미는 4교시 수업이 끝나기 무섭게 휴대폰을 꺼내 인터넷 창을 켰다.
래미가 포털에서 오빠 래원의 수상 소식을 접하기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기사를 발견하자마자, 교실에서 방방 뛰며 행복한 비명을 지르는 래미.
“끼야아앗호!! 얘들아, 내가 오늘 점심 먹고 우리 반 전체에 초코 우유 쏜다! 우리 오빠 상 받았어!”
* * *
밴프 월드 미디어 페스티벌 일정을 모두 마친 후,
래원은 마음 같아서는 밴프의 이 맑은 공기와 자연을 즐기며 며칠 더 머무르고 싶었다.
그렇지만 서울에서 기다리고 있을 많은 사람들을 생각하면 그럴 수 없었다.
지이잉—
[차가을] 감독님! 5,6화 수정고 드립니다.때마침 서울에서 온 메시지.
이를 확인한 래원은 곧장 그녀가 보냈다는 대본을 열어보았다.
그리고는 단숨에 읽어내려갔다.
“와, 이 장면 진짜 압권이다! 현재의 교실과 과거의 교실이 한 씬 안에서 공존한다···?”
현재의 교사 [박태하]가 교환일기에
「산산히 부서진 이름이여!」 라는 구절로 시작하는 김소월의 시 을 한 구절을 적자,
과거의 학생 [박태하]와 [이소은]이 함께 보고 있던 교환일기에 이 시가 저절로 새겨지고 있었다.
여기서 ‘초혼’이란 다른 말로 고복 의식이라고도 하는데, 죽은 사람의 이름을 세 번 부름으로써 그 사람을 소생하게 하려는 전통 의식을 말한다.
뒤에 이어지는 전개도 대본을 중간에 손에서 뗄 수 없을 만큼 흡인력 있었다.
‘선생님과 제가, 이 교환일기랑 사물함을 갖고서, 과거를 바꾸면 현재와 미래가 달라질 수 있을까요? 우리 언니가 죽지 않고 살아 있을 수 있는 걸까요?’
라고 [박태하]에게 울먹이며 호소하는 [이지은]의 대사.
이것으로 6화 대본이 끝났다.
“훨씬 매끄럽다. 씬 워킹도 더 쫀쫀해졌어. 참 같이 일하기 편한 작가야.”
차 작가가 보낸 수정고는, 래원의 마음을 손바닥 뒤집듯 순식간에 바꾸어 놓았다.
“얼른 서울로 돌아가고 싶다!”
빨리 이 드라마를 잘 만들어서 세상에 선보이고 싶어졌으니까.
체크 아웃을 마친 래원과 김윤하는 2시간 남짓 셔틀버스를 타고 캘거리 공항으로 갔다.
올 때처럼 벤쿠버 공항을 거쳐서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래원과 김윤하는 서로에게 먼 길을 동행하는 말 동무가 되어주었다.
“감독님은 서울 도착하자마자 다시 바빠지시겠네요?”
“그러게요. 제가 올해 일복이 아주 제대로 터졌나 봐요.”
“‘시간을 돌리는 사물함’ 이야기 대충 들었는데, 기대되더라구요. 시청자로서 재밌게 볼게요.”
“재밌게 보시고, 더 재밌는 대본 써 주셔야죠. 저랑 다음에 또 작업하게.”
18시간 동안 상공을 날아온 끝에 드디어 한국에 도착한 두 사람.
래원이 휴대폰의 비행기 모드를 풀자 폰이 요란하게 진동했다.
황태수에게서 부재중 전화가 5통이나 와 있었다.
“뭐지? 무슨 일 있나?”
황태수가 보통 이렇게 전화를 많이 하던 선배가 아니라서, 래원은 왠지 불길한 예감이 들 수밖에 없었다.
바로 그에게 전화를 걸어보았다.
“선배, 저 이제 막 인천공항 도착했어요.”
– 래원아, 대박 사건이다!
“네···?”
– 류소현이가 우리 작품 한단다!
“어? 하인혁 선배네 ‘스페이스 캐슬’ 여주 한다고, 우리 작품은 이제 완전히 거절한 거 아녔어요?”
– 그랬지, 그랬는데.
“그 팀에서 류소현 말고 다른 배우 쓴대요?”
– 아니. 류소현네가 자기 발로 우리한테 온 거야. 인혁이가 계속 붙잡는데도!
래원은 황태수의 말에 믿기지 않는다는 듯 몇 번이고 되물었다.
“갑자기요? [이지은] 역이라면 모를까 비중 적은 [이소은]은 싫댔잖아요?”
– 내 추측인데, 걔네 소속사에서 너 밴프 상 탄 거 보고 마음이 바뀐 거 같다.
“아···.”
밴프 상의 위력은 생각보다 강했다.
“이유가 뭐건, 저로서는 감사할 따름이네요.”
– 캬! 이제 마지막 복병이었던 [이소은] 역할도 캐스팅 완료야. 결국에는 류소현-류지현 자매 잡았네! 축하한다, 래원아!
“근데 하인혁 선배 성격에 류소현을 그냥 순순히 놔줬대요?”
– 안 놔주면 어쩔 거야? 아직 도장 찍은 것도 아니더만.
래원의 머릿속에서 승리의 팡파레가 울렸다.
1라운드의 패배자는 하인혁이었다.
이윽고 출국장 문이 자동으로 열리자,
대기하고 있던 연예부 기자들이 래원에게 몰려들었다.
찰칵찰칵칵-
찰칵카칵-
마구 울려대는 연사 셔터음과
눈을 뜨기 힘들 정도로 강렬하게 터지는 플래쉬.
마치 래원을 향해 승리를 축하한다고, 박수 치며 불꽃과 폭죽을 터트려주는 것만 같았다.
K드라마 천재로 회귀했다! 53화 – 리디북스
래원은 기자들을 향해 미소로 인사했다.
김윤하 작가는 기자들의 반응에 놀라서 래원과 멀리 떨어지며,
‘먼저 갈게요. 다음에 봬요.’
래원에게 입말과 눈인사를 하더니 쏜살같이 도망갔다.
기자들이 김윤하 작가의 얼굴은 모르는 터라, 그들의 타겟은 래원이 되었다.
“도 감독님! 아시아 작품 최초로 ‘밴프 월드 미디어 페스티벌’ 본선 진출에 최초 ‘벤프 로키 상’ 수상인데요. 소감 여쭤보고 싶습니다!”
“현지 반응은 어떻던가요?”
“노미네이트나 수상을 예상하셨나요?”
“배경이 일제강점기인데, 북미나 유럽 사람들이 작품을 어떻게 이해하고 해석했는지 궁금합니다!”
“‘레이스 장갑을 낀 여인’ 촬영 당시부터 밴프에 출품하실 계획이 있으셨던 건가요?”
끝없이 쏟아지는 기자들의 질문.
래원은 난감한 표정을 지어 보이며 연신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기자님들, 정말 죄송하지만, 제가 바로 드라마 일정이 있어서요. 나중에 라운드 인터뷰 자리 만들어서 모시겠습니다. 관심 감사하고, 죄송합니다.”
* * *
따단따단 붐붐-
따란따란 밤밤-
“지금 레슨은 걸스 힙합 클래스예요.”
원더빅 엔터테인먼트의 연습실.
래원은 지금 박현만 대표의 소개를 들으며
뒤에서 멀리 래미의 레슨을 참관하는 중이었다.
“쉬는 시간에 잠깐 인사하시겠어요?”
“아뇨. 그냥 조용히 보다가 끝날 때 같이 가려고 왔어요. 래미는 아직 저 밴프에서 돌아온 거 몰라요.”
“하여간 도 피디님, 동생 생각하는 마음은 끝내 주십니다. 피곤하실 텐데 한국 들어오자마자 바로 여기로 오시고···.”
박현만 대표의 너스레에 래원은 그저 빙긋 미소지을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