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am an aristocrat RAW novel - Chapter (1495)
나는 귀족이다 1397화
[헬조선 편]
77장 나는 머슴이다(7)
-주인님,찾았습니다! 진균류의 자 실체 식물 괴수가 번식을 위해 포자 를 퍼뜨리는 과정에서,산짐승들이 그 포자를 먹고 결정 에너지에 감염 되어 신체가 폭발을 일으키는 것 같 습니다! 지금 그 원인을 일으키는
진균류 자실체 식물을 찾았습니다!
유지웅은 정효주와 눈이 마주쳤다.
“브라우니 이놈,지금 뭐라고 하는 거야?,’
“식물 괴수 어쩌고 하는 거 같은 데?”
-버섯 괴수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진균류의 자실체는 버섯의 사전적 정의입니다.
“아니,그럼 진작 버섯 괴수라고 하면 되지 왜 그렇게 말을 어렵게 돌려서 하는 거야?”
“얘 아무래도 스마트폰 검색 결과 그대로 을은 거 같은데. 포털 사전
에 치니까 딱 고대로 나오네. 버섯, 정의,진균류의 자실체.”
“어휴,아는 체도 뭘 제대로 알아 야 하는 거지,사전 검색하면 나오 는 걸 그대로 을으면 어떡하냐.”
아무튼 브라우니의 설명을 들으니, 두 개의 붉은 뿔이 솟은 것처럼 보 이는 버섯이 이 사태의 원인이었다.
붉은 뿔 버섯은 결정 에너지를 품 은 포자형 식물 괴수였고,산짐승들 이 이걸 먹으면 결정 에너지에 감염 된다.
그렇게 감염된 산짐승들은 한계에 달하면 폭발을 일으켜 버섯 괴수의
번식을 돕게 되고,그 폭발들 때문 에 중국 인민군 기지가 전멸하게 된 것이다.
-이야,브라우니. 대단한데? 오자 마자 그렇게 바로 자초지종을 밝혀 내다니 말이야. 다시 봤어.
-에햄,저로 말할 것 같으면 주인 님의 가장 유능한 화이트 괴수 아니 겠습니까. 이 정도야 우습죠.
-그 버섯 괴수들이 좀 많냐?
-좀 많습니다. 얼핏 보기에도 몇십 개는 넘어 보입니다. 일단은 열심히 수색하면서 산짐승들이 몰려오지 못 하게 위협을 퍼뜨리고 있는 중입니
다.
-그래,더 이상 피해가 나오지 않 게 잘 막아봐.
산짐승의 접근을 막으면 추가 폭발 은 막을 수 있을 것이다.
피해가 중국에만 국한된다면 굳이 막을 이유가 없겠지만,홍콩의 선량 한 시민들도 그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 당연히 막아야 한다.
지시를 내린 뒤 유지웅은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자세를 고쳐 앉았다.
“효주야,이걸 어떻게 이용하면 좋 을까?”
일단은 숨기자. 밈기만 한 나라에
뭐하러 알려줘. 미국에만 살짝 귀띔 해 주자.”
“그리고?”
“일단 급한 불은 꺼진 셈이니까 이 틈에 재빨리 홍콩이 독립 선언하게 하면 어때?”
선전시에 집결한 중국 인민군은 전 멸한 상태다.
다수의 탱커들은 살아남았지만 뿔 뿔이 흩어져서 사실상 없는 전력이 나 마찬가지였다. 군부대의 전멸이 란 꼭 전원의 사망을 의미하지 않는 다.
“지금 같은 상황에서 갑자기 홍콩
의 독립 선언이라……. 아주 개판이 되겠는데.”
“사진팡이 미쳐 날뛰겠지,아마.”
“그 친구가 미쳐서 날뛰는 모습은 내가 꼭 보고 싶은데.”
중국의 최고지도자를 마치 동네 동 생 이름 부르듯이 말한다.
하지만 누가 보더라도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문제는 아직 홍콩 군중들은 뚜렷 한 정치적 구심점이 없다는 거야.”
대중을 이끌어줄 민주주의 지도자 가 필요하다.
문제는 홍콩에 아직 그럴 만한 인 물이 등장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인물이 전혀 없는 건 아닐 거야. 지금 괜히 나섰다가는 중국 공산당 한테 쥐도 새도 모르게 암살당할 게 뻔하니까 몸을 숨기고 있는 거겠 지.”
“그럼 내가 판을 깔아줘야겠다. 그 런 사람들이 얼른 나설 수 있도록 말이야.”
“어떻게 하려고?”
그게 가능해? 라는 의미가 아니었 다. 무수히 많은 방법 중 어느 수단 을 쓸 것이냐는 질문이었다.
유지웅은 마이크를 흔들어 보였다. “난 세계 최고의 스트리머잖아.”
-지응이 형님 방송 키셨다!
-두근두근,세근세근,네근네근.
-오늘 방송은 사전 예고 없던 거 맞지? 어떤 컨셉인지 아무런 언급도 없었지?
-전혀 없었음.
-간만에 여시는 긴급 방송이니까 엄청 대단하고 쇼킹한 걸 터뜨려주 시지 않을까?
-요즘 홍콩이 핫하니까,왠지 중국
상대로 선전포고 같은 거라도 하시 지 않을까?
-에이,설마……. 아무리 지응이 형님 스케일이 크다지만,그렇게까 지 나가진 않으실 것 같은데.
동시 시청자 수가 어느덧 5천만을 넘어서자 유지웅은 슬슬 모습을 드 러 냈다.
「아아,마이크 테스트,마이크 테 스트. 오늘 방송은 짧고 굵게 끝내 겠습니다.」
-안 돼요! 얼마나 기다렸는데! 아
주 길게 길게 해주세요!
-제발요! 형님 오랜만에 방송 켜 셨는데 짧게 끝내시면 우리는 어떡 합니까!
「아아, 동생들. 미안하지만 내가 너무 바빠서 오늘 방송 길게 못 해. 아무튼 방송 시작합니다.」
유지웅이 엄한 목소리로 말을 떼자 항의가 쏙 들어갔다.
물론 게시판이 조용해진 것은 아니 었다. 무슨 내용인지 궁금해하는 글 들이 쉴 새 없이 올라왔다.
「다들 해외 뉴스 봐서 알겠지만 홍콩이 괴수 수십 마리의 습격을 받 았어. 일반 산짐승만 한 크기의 괴 수들이라서 어떻게 제대로 대응을 할 수도 없었지.」
-홍콩,홍콩 이야기다!
-근데 괴수 이야기만 하시는데? 중국이 선전시에 군대 집결한 건 왜 말씀 안 하시지?
「하지만 홍콩은 제대로 된 괴수
방어 시스템을 갖추지 못했지. 만약 홍콩이 온전한 방어를 위해 제니스 컴퍼니나 연합의 도움을 원한다면, 제한 없는 지원을 해주려고 해. 듣 고 있나요,홍콩 시민 여러분?」
-괴수 방어에 도움을 준다고?
-이미 홍콩에 연합 지부가 들어가 있는 것으로 아는데…… 저런 뻔한 말씀을 왜 하시는 거지?
-다들 숨은 의미를 파악 못 하겠 어? 홍콩이 도움을 원한다면 제한 없는 지원을 해주신다잖아!
-그게 뭐? 거기에 뭐 숨은 의미가
있어?
-이 답답한 친구들 같으니! 지금 형님은 홍콩 시민들한테 공개적으로 메시지를 보내시는 거라고! 자기가 무조건 도와줄 테니까 중국한테 대 놓고 맞서라고!
-그게 그렇게 되는 거야?
-대놓고 직접 중국을 언급하면 내 정 간섭하는 셈이 돼버리니까,이런 식으로 돌려서 지지 메시지를 보내 는 거야. 이게 바로 고도의 정치적 외교 수사라는 거다,
-헐,정말?
-그런 뜻이었어?
「자,그럼 오늘 방송은 여기까지. 홍콩 시민 여러분들,언제든지 도움 이 필요하면 이야기해요! 뭐가 필요 하죠? 달러? 투자? 공격대 지원? 아니면 W만 톤급 핵추진 항공모함 편대? 뭐든 필요한 게 있으면 말만 해요! 이상,방송 끝!」
* * *
당연한 일이지만,중국은 엄청나게 분노했다.
중국 정부는 청와대에 공개적으로 항의 서한을 보내며,이게 어떻게 된 일이냐고 따지고 들었다.
김호 정권으로서는 졸지에 하루아 침에 날벼락을 맞은 셈이다.
“제대로 된 괴수 방어 시스템을 갖 추지 못한 홍콩이 괴수 피해를 입은 것 때문에 유지웅 의장이 지원을 약 속한 것뿐입니다.”
청와대는 그렇게 해명을 해보았지 만,중국 정부에는 씨알도 먹히지 않았다.
“저게 어딜 봐서 괴수 방위 지원을 약속한 겁니까? 누가 봐도 우리 중
국 중앙 정부를 의식해서 날린 견제 메시지입니다! 폭력 시위대를 더욱 부추기고자 하는 의도가 담긴 말이 라고요!”
사실 청와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 었다.
유지웅이 방송을 통해 전한 메시지 에는 그런 의미가 담겨 있을 거라 고.
중국과 청와대뿐만 아니라 다른 열 강들도 같은 해석을 하고 있을 것이 다.
하지만 중국 정부 앞에서 그걸 대 놓고 인정할 수는 없었다.
“그렇지 않습니다. 유지응 의장은 어디까지나 홍콩이 괴수 습격 때문 에 입은 피해가 안타까워서 그 같은 발언을 한 겁니다.”
“전혀 말이 되지 않는 해석입니다! 우리 중국 정부는 엄중히 항의합니 다! 내정 간섭을 그만두세요!”
중국 정부가 애꿎은 한국 정부를 물어뜯고 있는 사이,미 7함대는 남 중국해에 무사히 진입했다.
중국 정부는 미국을 향해 몇 번이 고 엄중한 경고를 날렸다.
7함대의 남중국해 진출을 허용할 수 없으며,진출을 강행할 시 일어
나는 모든 책임은 미국에 있을 것이 라고.
하지만 미국은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끗끗하게 7함대를 전진 배치했 다.
유지웅의 메시지,그리고 7함대의 남중국해 진출 소식을 들은 홍콩 시 민들은 크게 기뻐했다.
“운명이 우리 홍콩을 돕고 있다! 시민들이여, 가자! 싸워서 우리의 자유를 쟁취하자!”
“홍콩 독립 만세!”
“매리 칼 행정장관을 끌어내자!”
불붙은 시위대는 곧바로 행정부를 덮쳤고,매리 칼 행정장관은 헬기를 타고 긴급히 홍콩을 벗어나 선전시 로 대피했다.
매리 칼 장관 외에도 그녀와 뜻을 함께하는 친중파 각료 및 의원들도 부랴부랴 홍콩을 벗어났다.
마침내 행정기관을 점거한 홍콩 시 위대는 깃발을 꽂으며 만세를 외쳤 다.
“홍콩 독립 만세!”
“여기는 홍콩 땅이다! 중국이 아니 다! 우리는 자주 홍콩 시민이다!”
‘중국은 야욕을 버리고 홍콩에서
물러나라!”
중국 정부는 다급히 후속 부대를 긁어모아 홍콩으로 진입하려고 했 다.
하지만 200명이 넘는,연합 홍콩 지부에 대기 중인 탱커 전력을 의식 할 수밖에 없었다.
어설픈 전력을 긁어모아서 보냈다 가는 오히려 이쪽만 전멸하게 될 것 이다.
게다가 중국 정부의 신경을 거스르 는 사건이 있었다.
-여기는 여의도반달곰이 출현한
선전시입니다! 지금 여의도반달곰은 선전시 인근을 돌아다니며 파괴 행 각을 일삼고 있습니다!
-선전시는 지금 지옥입니다! 재물 을 버리고 몸만 빠져나가려는 주민 들도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습니다!
-선전시에서 공격대를 투입했지만 여의도반달곰을 섬멸하는 데는 실패 했습니다! 천만다행으로 아직까지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상황입 니다!
-여의도반달곰이 마카오를 향하고 있습니다!
선전시 주변에 나타난 여의도반달
곰이 화남 지방 일대를 돌아다니면 서 주민들의 공포를 불러일으키고 있었던 것이다.
중국 정부로서는 홍콩에 마땅한 전 력을 투입할 여력을 내기 어려웠다.
“주석 각하,일단 홍콩 진압은 잠 시 미루고 화남 일대를 안정시키는 게 시급합니다!”
“여의도반달곰은 최강의 레드 몹입 니다! 만약 최종 방어선이 무너지게 되면……!”
사진팡 주석은 눈을 질끈 감았다.
오랜 세월에 걸쳐 홍콩 정부 주요
인사에 친중파를 형성했고, 마침내 홍콩을 하나 된 중국으로 끌어들일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느닷없는 괴수의 습격으로 인민군을 허망하게 잃었고,여기에 제니스 그룹과 미국까지 개입했다.
세계대전 발발을 각오하고 홍콩 진 암을 하려 했지만,하필 여의도반달 곰이 화남 지방을 쑥대밭으로 만들 고 있다.
“일단 여의도반달곰을 섬멸하는 데 모든 전력을 집중하도록 하시오.”
“주석 각하,우리 인민군의 전력으 로 여의도반달곰을 몰아내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럼 어떻게 하자는 거요? 저대로 화남 지방이 무너지는 것을 보고만 있자는 소리요?”
“국제공격대연합에 지원을 요청해 야 합니다,주석 각하!”
사진팡 주석은 마침내 크게 화를 냈다.
“그게 무슨 소리요? 애초에 그놈들 때문에 홍콩이 저 모양이 됐는데, 이제 와서 그놈들한테 엎드려 빌자 는 말이오?”
“우리 중국의 공격대 전력만으로 여의도반달곰을 상대할 경우,보유
한 모든 레이더를 잃어도 막아내지 못할 겁니다.”
“그럴 리가 없소. 고작 레드 몹 한 마리 때문에……. 이미 아프리카에 서도 큰 희생을 치르면서 레드 몹 레이드에 성공한 바 있소.”
“수천 명의 레이더를 일시 투입하 면 여의도반달곰이 아무리 강하다 해도 무찌를 수 있을 거요. 인해전 술이야말로 우리 중국만이 실행할 수 있는 전술 아니오?”
결국 중국은 단독으로 여의도반달 곰을 무찌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