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am an aristocrat RAW novel - Chapter (336)
00336 뉴 웨이브 =========================================================================
테러 피해자는 크게 세 종류다. 먼저 피랍된 여객기에 탑승했던 승무원과 승객들. 이들은 전원 사망했다.
다음은 충돌한 효웅산업 빌딩에서 참사에 휘말린 이들이다. 현장에서 사망한 이들도 있고, 부상을 당한 이들도 있었다. 다행히 부상을 당한 이들은 힐러를 투입해서 빠른 시간 안에 완쾌해서 지금은 멀쩡히 생활하고 있으나, 아직도 정신적인 후유증에 시달리는 이들이 있었다.
마지막으로 테러 당한 빌딩 주변에 거주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직접적인 재산, 인적 피해를 입지는 않았다. 그러나 테러의 순간을 생생히 목격한 이들이다. 테러 이후 이 지역에 대한 유동 인구 유입이 끊기면서 장사나 생계에도 지장을 받고 있었다.
“많군요, 많아.”
피해자 명단을 훑어보던 유지웅은 혀를 내둘렀다. 그래봐야 2,400억 달러에 달하는 SC컴퍼니 주식의 가치에 비하면 큰 숫자는 아니었지만.
“이거 공정하게 분배하는 것도 힘들겠네.”
사람이 너무 많다. 당연히 개인적으로 입은 피해의 크기도 다르고 후유증에 시달리며 받는 고통의 양도 다 달랐다. 그것을 전부 정확하게 측정해서 주식을 분배하는 것도 꽤 골치가 아플 것 같았다.
정효주가 제안을 하나 했다.
“차라리 이렇게 하면 어때?”
“어떻게?”
“어차피 SC컴퍼니 주식은 뭉쳐서 한꺼번에 관리하는 게 우리나라 입장에서도 낫잖아. 그치?”
“그렇지. 아무래도 다국적 결정체 업체니까…….”
“재단 하나 만들어서 주식 운용을 맡기고, 거기서 나오는 수익으로 테러 피해자들을 나눠주게 하자. 나중에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 돕는 범규모적 자선사업 재단으로 키우면 괜찮을 거 같은데. 사회 복지에도 기여할 수 있고.”
“좋네.”
자신이 주도해서 SC컴퍼니 주식을 뜯어내기는 했으나 그게 자기 거라는 생각은 안 든다. 어디까지나 피해자의 한 명으로서(효웅산업의 대주주니까) 일정한 지분을 갖고 있다고 여기고 있을 뿐이다.
“너무 우리 것만 챙기지 말고 남들 위해서 좋은 일도 하자. 그래야 금동이 보기도 안 부끄럽고.”
아기를 품에 안고 젖을 물리는 모습이 이제 참 어엿한 어머니로 보인다. 처음에는 처녀가 애를 안고 있는 것 같아서 어색하기도 했는데 이제는 익숙해졌다. 어려 보이는 것은 때때로 문제가 되기도 한다.
“금동아, 니 엄마가 좋은 일 하나 하잰다. 그래서 아빠도 하기로 했어. 잘했지?”
아이를 어르며 그렇게 말해보지만 젖먹이 아이가 알아들을 리가 없다. 엄마 젖을 문 채 눈동자는 아빠한테 고정하고는 똘망똘망 하게 바라볼 뿐이다. 유지웅은 아기의 뺨을 살짝 꼬집으려다가 슬쩍 어루만졌다.
“금동이 하나만 있으면 외로울 거 같지 않아? 오늘 밤에라도 동생 만들어볼까?”
“레이드는 어쩌고?”
“레이드야 뭐 때려 치면 되지.”
“블랙 몹이 또 오면?”
“설마 또 오겠어? 그리고 그거 무서워서 우리가 애를 못 가지는 게 말이 돼?”
수유 중인 아내한테 슬금슬금 달라붙으며 허리를 슬슬 어루만진다. 팔에 착 감기는 얇은 허리는 처녀처럼 부드럽다. 이래서 남자들이 여자 탱커와 사귀고 싶어 난리를 치는가 싶다.
* * *
미국은 먼저 CIA 사주에 연관된 SC컴퍼니 경영진 및 대주주가 보유한 주식을 동결 처분했다. 재판이 끝나고 범죄가 확정되는 순간 유지웅에게 넘기기로 했다.
피의자들 재판은 한국에서 실시하기로 했다. 미국이 자국 국적의 범죄자를 타국에 보내 재판 받게 한 것은 거의 있을 수 없는 일이라, 해외 매스컴에서도 앞 다투어 사실을 보도했다.
특히 음모론에서만 등장하던, 자본가와 첩보기관의 합작 범죄 행위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졌다. 또한 돈이라면 테러도 꺼리지 않는 물질 만능주의에 모두가 공분했다.
「내가 살다 살다 진짜 음모론이 사실로 밝혀지는 것은 처음 봤다. SC컴퍼니면 진짜 남부러울 거 없는 다국적 기업인데 어떻게 그런 짓을 저지를 수 있지?」
「그런 짓을 계속 저질러 와서 다국적 기업으로 성장한 건 아니야? 이번 테러 사주가 전부는 아닐 거야. 샅샅이 조사해서 전부 다 밝혀내야 돼.」
메데세르프 회장은 이게 어떻게 된 건지 믿어지지 않았다. 일본에서 베링 샤크 레이드가 진행 되는 동안에만 해도 일이 잘 풀릴 줄 알았다.
그런데 자고 일어나 보니 세상이 뒤바뀌었다. 어떻게 된 건지 로버트 국장과 접촉한 것, 대화한 내역들이 고스란히 한국 손에 증거로 들어가 있었다. 뭔가 항변을 하기도 전에 미국은 서둘러 그와 관련 주주들을 테러범으로 규정, 한국에 넘겨버렸다.
가족이 대형 로펌을 고용하는 등 사태를 수습해보려 애를 썼지만 그마저도 쉽게 풀리지 않았다. 무슨 엄중한 경고라도 받았는지 어느 로펌도, 어느 변호사도 수임을 꺼려했다.
“사형을 선고한다.”
주도적으로 테러에 관여한 메데세르프 회장 및 CIA 핵심 요원들은 사형을, 다른 경영진은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단순 가담자나 방조자들은 그에 걸맞은 징역을 선고받았다.
「근데 사형 선고해서 좋긴 한데 하면 뭐 하나? 어차피 우리나라 사형 집행도 안 하는데.」
「상징적인 의미지 뭐. 그래도 죽을 때까지 감옥에서 못 나오니까 그거라도 위안 삼자.」
미국이 동결했던, 테러 가담자들의 SC컴퍼니 보유 지분도 유지웅에게 양도되었다. 그는 정효주와 의논한 대로, 기부 재단을 만들어 주식을 통해 나오는 수익을 운용하기로 했다. 한 해 매출과 수익이 웬만한 국가 예산에 맞먹는 SC컴퍼니는 당연히 그 배당금도 어마어마하다.
테러 희생자들에 대한 피해 배상과 몰수한 SC컴퍼니 주식은 전혀 별개의 것이다. 그래서 기부 재단을 운용한다는 것에 사람들은 반감을 가지지 않았다. 당분간은 테러 희생자들을 위한 자선 사업 위주로 운용되며, 차후에는 사회의 약자들을 위한 자선 사업으로 확장할 것이라는 발표에 오히려 찬사를 보냈다.
* * *
시간은 유수처럼 흘러, 어느덧 1년이 지났다.
차가운 겨울이 끝나고 봄이 다가왔다. 하지만 아직도 자고 일어나면 벽 유리에 서리가 끼어 있곤 한다. 멍하니 보고 있는데 부드러운 살결이 느껴졌다. 잠결에 정효주가 뒤척인 것이다.
곤히 잠든 모습이 사랑스러워서 뺨에 입술을 가만히 댔다. 긴 속눈썹이 파르르 떨리더니 이내 눈을 뜬다. 역시 탱커. 주변의 자극에 민감하다.
“지금이 몇 신데 벌써 일어났어?”
“그러게. 어제 그렇게 무리해놓고.”
“치.”
이른 아침이기는 했지만 둘은 이왕 잠이 깬 김에 장난을 치며 놀다가 일어났다.
정효주가 요람에서 아기가 잘 자고 있는지 확인하는 동안 유지웅은 샤워를 마치고 나왔다.
“오늘 어디 가?”
“효웅산업에 일이 좀 있어서. 최윤 사장님이 데머샤를 완성했다고 하더라고.”
“그냥 데머샤라 부르기로 한 거야?”
“내부적으로만. 대외적으로는 N4라고 할 거래. 최 사장님이 테러 당한 것 때문에 아직 불안하긴 한가 봐. 난 상관없다고 했는데 그러네. 뭐, 나도 그러라고 했어.”
베링 샤크 섬멸 직후, 일 년 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테러에 직· 간접적으로 가담한 자는 예외 없이 무거운 형벌을 받고 복역 중이었다. SC컴퍼니의 지분 40%가 몰수돼서 유지웅이 설립한 자선 재단의 기금으로 쓰이고 있었다.
CIA는 테러를 직접 실행한 범죄 조직으로 낙인 찍혀 폐부되었다. 미국 시민들조차 CIA를 자국의 명예를 더럽힌 범죄 조직이라며 입에 올리기도 부끄러워했다.
로버트 국장은 약 3개월 동안 계속 추적을 피해 다녔지만 끈질긴 포위망을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한국은 법정에 그를 세우지 못했다. 체포 직전 스스로 목숨을 끊었기 때문이다.
SC컴퍼니의 지분 40% 강탈. 테러 배후국이라는 불명예스러운 낙인. 그리고 테러 희생자들에 대한 막대한 피해 배상. 그런 무수한 출혈을 흘리고 나서야 미국은 겨우 한 시름 놓을 수 있었다.
그나마 발 빠르게 모든 잘못을 시인하고, 사죄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기에 이 정도로 그친 것이다. 안전지대 설치 순위에서 한참 밀려났지만, 한국과 우호 관계가 끊어지지 않은 것에 비시 정부는 한숨을 돌렸다.
“안녕하세요.”
“어서 오세요, 회장님.”
유지웅은 V-23을 타고 세종시 연구단지를 방문했다. 아직 건설이 끝나지는 않았으나, 일부 부지가 완공되어 벌써부터 입주하는 연구소들이 있었다. 효웅산업도 테러로 무너진 빌딩을 버리고 이곳에 새 둥지를 틀었다.
오늘은 최윤이 완성된 데머샤를 이용한 결정체 응집 시험을 하는 날이었다. 초청을 받은 기자들이 끼리끼리 모여서 수군거리며 이야기를 나누는 게 보였다.
유지웅도 최윤에게 악수를 청하며 격려했다.
“실험이 잘 되기를 빌어요.”
“내부 실험은 이미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오늘 이 자리는 연구가 완성된 것을 외부에 보여주기 위한 자리죠. 아무런 염려도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일 년의 시간이 짧지는 않았는지, 최윤은 휘버 박사의 죽음에 얽힌 진실 때문에 받은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난 듯이 보였다. 한때는 그가 너무 침울하게 보여서 걱정도 했는데, 이제는 많이 괜찮아 보인다.
“간단한 설명을 들을 수 있을까요?”
“예. 간단히 말하자면 결정 에너지가 탄소라면 그린 결정체는 흑연, 블루 결정체는 다이아몬드로 비유할 수 있습니다. 데머샤는 흑연의 탄소를 분해 및 재구성해서 다이아몬드로 바꿔주는 촉매제라고 할 수 있지요.”
“데머샤의 제조에 결정체가 들어간다고 했던가요?”
“예. 하지만 퍼플 결정체를 합성하는 데에는 그리 효율적이지 못합니다. 당장 상업적인 용도로 사용한다면, 그린 결정체를 블루 결정체로 합성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고 수익 창출에 뛰어납니다.”
“결정도 10만에 달하는 결정체를 수집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지요. 우리나라 일 년 치 그린 결정체 생산량이 8만 개가 조금 넘는 수준이니까요.”
데머샤는 결정체를 합성하는 촉매제지, 무에서 결정체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다. 퍼플 결정체를 하나 만들려면 당연히 그만큼의 그린, 혹은 블루 결정체가 필요하다. 합성 목적 결정체가 상위 등급일수록 투입해야 할 데머샤의 양도 비약적으로 늘어난다.
「실험을 시작하겠습니다.」
간단한 인사를 마치고 최윤이 선언했다. 참관자들은 다들 긴장해서 보호 안경을 착용했다.
중앙에 설치된 방탄 유리벽 안에는 200개의 그린 결정체가 놓여 있었다. 로봇 팔이 결정체 위를 지나가며 무색의 투명한 액체를 떨어뜨렸다. 회색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나며 결정체들이 눈부신 빛에 휩싸였다. 치이익 하고 뭔가가 타들어가는 소리가 간헐적으로 이어지는가 싶더니, 곧이어 눈부신 푸른 섬광이 번쩍 터져 나왔다.
잠시 후 빛이 걷혔다. 수백 개에 달하던 그린 결정체는 사라지고 없고, 대신 푸른 빛으로 반짝이는 블루 결정체 하나만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성공입니다.」
자신감 넘치는 최윤의 선언에 참관자들은 놀라워하며 박수를 크게 쳤다.
“이거 엄청난 기술이잖아! 그럼 그린 결정체를 블루 결정체로 가공해서 더 비싸게 팔 수도 있다는 소리 아니야?”
“퍼플 결정체는? 퍼플 결정체로 가공해서 팔면 더 비싸게 받을 수 있는 거 아니야?”
“퍼플 결정체 만들려면 촉매제도 엄청나게 잡아먹는대. 군사용이나 연구용으로는 몰라도 상업 용도로는 비효율적이래.”
“어쨌든 N4가 본격 공급되면 우리나라는 블루 결정체만 판매하는 국가가 될 수 있겠어. 국가 브랜드도 한층 고급스러워지는 거고.”
결정도 30의 그린 결정체 200개와 결정도 6,000의 블루 결정체가 내는 에너지량은 같다. 심지어 감정가도 같다. 그러나 유통과정에서 마진은 전혀 다르다. 왜냐면 블루 결정체의 활용도가 더욱 뛰어나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연간 생산되는 그린 결정체는 8만개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것들을 전부 블루 결정체로 가공해서 팔면 더욱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블루 결정체 독점 공급 국가’에서 한 차원 더 도약한, ‘블루 결정체만 파는 국가’라는 고급 이미지가 생긴다.
“이 정도면 CIA가 미친 짓을 할 만 해.”
오죽하면 참관자들 사이에서 그런 말까지 나왔을까. 그들은 데머샤, 대외적으로는 N4라 명명된 이 융합 촉매제의 가치를 한눈에 알아보았다.
“수고하셨습니다. 다 여러분들의 노고 덕분입니다.”
합성 시연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후끈 달아오른 분위기 속에서 유지웅은 연구에 참가한 연구원들을 일일이 만나서 격려를 하고 보너스도 직접 전달했다. 한 명 한 명씩 차례대로 악수를 하다가 문득 어느 여자 연구원 앞에서 그는 멈칫 했다.
“…….”
이 여자도 연구원인가? 그런 의아함이 들 정도로 상대는 지나치게 어렸다. 언뜻 보기에도 스무 살이 안 되어 보였다.
단지 어려 보였다면 그가 멈칫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불꽃처럼 타오르는 듯한 붉은 머리카락과 사람을 빨아들이는 녹색 눈동자, 그리고 하얀 도자기처럼 매끄럽고 흰 피부는 눈길을 잡아끄는 마력이 있었다. 사람 냄새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소녀는 지나치게 아름다웠다.
“이 분은……?”
유지웅은 저도 모르게 말을 흐렸다. 여자 앞에서 말을 제대로 못하는 날이 올 줄이야.
“아, 신입 연구원입니다. 이번 N프로젝트에는 참여하지 않았습니다만 앞으로 개량 작업에 보조 인력으로 참가하게 될 겁니다. 열넷에 MIT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천재입니다. 지금은 열아홉이고요.”
이상하게 소녀에게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단지 지독하게 아름다운 미모 때문만이 아니라, 사람 냄새가 느껴지지 않는 분위기가 신비한 매료감을 주었다.
오히려 소녀가 먼저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했다.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나미라고 해요.”
============================ 작품 후기 ============================
베링 샤크의 인간화에 대해서는 아직 떡밥을 뿌리는 단계이기 때문에 제가 함부로 네타를 못하겠습니다.
다만 즉흥적으로 생각한 게 아니라 이 글을 처음 구상할 때부터 괴수의 최종 진화 형태는 인간처럼 말을 하고, 지적 사고를 할 줄 아는 생명체로 잡고 있었습니다.
모티브는 제가 와우 레이드를 하면서 ‘가장 어려운 보스는 어떤 보스일까?’ 하고 생각을 한 것에서 얻었습니다. 제 친구들은 무한대로 쫄을 소환하는 녀석이다, 탱커를 한 방에 죽여버리는 녀석이다, 등등 이야기를 했지만 저는 생각이 좀 달랐습니다. 제가 생각한 게 뭐냐고요?
AI가 아닌 블리자드 직원이 직접 통제하는 보스-_-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왜냐하면 사람이 직접 보스를 조종한다면, 뭐 하러 탱커를 치나요. 그냥 힐러 먼저 쳐 죽이고, 다음으로 딜러 죽이고, 마지막으로 탱커를 죽이면 25초면 전투가 끝나는데요.
포식자는 처음 구상할 때부터 시리어스물이었고, 나귀족은 처음 구상할 때부터 시트콤으로 정체성을 잡아 두었습니다. 두 글의 차이점은 분명히 존재하며, 저는 적어도 지금까지 이어온 일관성은 깨뜨리지 않을 겁니다.
자기의 정체성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는 인간형 괴수 나미와 캐릭터들이 티격태격 부딪치며 엮여나가는, 그러면서 감정과 소통을 배우고 성장하는 나미와 캐릭터들의 유쾌 발랄한 시트콤이 나귀족 시즌2 컨셉입니다. 물론 주인공은 유지웅과 정효주이며, 나미는 시즌2의 주인공은 아니고 주연급으로 올라온 캐릭터라고 보시면 됩니다.
저도 xx의 가xxx아처럼 그런 밝고 화기애애한 이야기를 쓰고 싶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