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Became A Flashing Genius At The Magic Academy RAW novel - Chapter (125)
마법학교 앞점멸 천재가 되었다 125
31. 스텔라 기사단(3)
혹마인, 아즈믹과 칼라반.
그들은 임무를 실패한 뒤 곧장 휴 가를 취소하고서 돌아올 수밖에 없 었다.
아즈믹으로서는 피눈물 나는 일이었 다. 추가 휴가를 받으려다가, 기존의 휴가마저 잘려버리다니.
하지만 어쩔 수 있겠나.
고작해야 스텔라의 생도마저도 놓 쳐버리고 말았는데.
– 낄낄낄.
-흑마인들의 수치로군, 수치야!
-뭐? 애새끼들을 상대로 놓쳐?
-푸하하핫! 지나가던 고블린이 비 웃겠다!
평소 같았으면 찍소리도 못했을 것 들이, 오늘따라 유난히도 시끄럽다. 하지만 아즈믹은 꾹 참았다. 저놈들 을 죽이는 건 나중의 일이다.
“아즈믹 코스탈린
“……예.”
들려오는 목소리에 아즈믹은 고개 를 들었다. 그녀의 앞에는 ‘흑색의 기사’라 불리는 사내가 드높은 왕좌 에 걸터앉아 있었다.
‘발카믹 왕가의 폐허’
한때 시조 마법사의 열두 제자가 남긴 후손 가문으로서 위명을 떨쳤 으나 하루아침에 멸망해 버린 왕국, 발카믹
그곳을 멸망시킨 뒤 생명이 살아갈 수 없도록 만든 장본인이 바로 눈앞 의 사내, ‘블랙킹던’이었다.
“최근, 유감스러운 일이 있었더군.”
“죄송합니다. 지금 당장 다시 찾아 가서, 그 목을 끊어놓겠-”
“아니. 필요없다.”
블랙킹던이 자신의 말을 자르자, 아즈믹은 다시 고개를 숙였다.
“스텔라의 생도는 건드리지 말라고 했을 텐데.”
“…임무가 들어왔었습니다.”
“알고 있다. 월영교의 임무였지.”
그러나 블랙킹던은 그것이 더욱 마 음에 들지 않는 듯, 그리 말했다.
“그럼, 너는 월영교의 사냥개인가?”
그의 한마디는 속내를 꾹 참고 있 는 아즈믹조차 불같이 화나게 만드 는 것이었기에 그녀는 버럭 소리를 치고 말았다.
“……아닙니다! 저는 그따위 놈들 의 사냥개가 아닙니다!”
“오호라, 그렇단 말이ス]. 그런데 그 들의 말은 잘도 들어 처먹었군.”
할 말이 없었기에, 아즈믹은 입술을 거칠게 깨물고서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괜찮다.”
“……예?”
“이번 일을 계기로 월영교주, 그 능구렁이 같은 놈이 어떻게 움직이 는지 알아냈으니.”
“그게 무슨…….”
아즈믹은 이해하지 못하는 듯하였 으나, 블랙킹던은 더 이상 설명하지 않았다.
‘월영교. 건방지게 흑마도왕의 왕 자를 습격할 줄이야…….’
인간들이 같은 인간이라고 해서 모 두가 같은 신념을 지니지 않은 것처 럼, 흑마인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들은 이 세계를 이면 세계’로 물들인다는 공통된 목적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 내부에서도 은근한 세력 다툼이 알음알음 일어나고 있 는 것이다.
그리고 그 증심에는, ‘마유성’이라 는 소년이 자리하고 있다.
현실 세계의 능력과 이면 세계의 능력을 모조리 갖춘 신비로운 아이.
틀림없이 그 소년은 흑마계와 현계 를 이어주는 징검다리가 되어줄 터.
그러나 어떤 이유에서인ス】, 월영교 는 그것을 원치 않았다.
‘재미있는 사실을 알아냈어…….,
블랙킹던은 비스듬히 웃었다.
“너희는 이만 돌아가고, 지금 당장 사람 하나를 소집하도록 하라.”
아즈믹과 칼라반을 물리 スト, 곧바로 검은색 로브를 뒤집어쓴 마법사 두 명이 달려와서 고개를 숙였다.
“예! 어떤 인력을 준비하면 되겠습 니까!’‘
“너, 고개를 들라.”
블랙킹던의 지시에 흑색 로브의 마 법사는 고개를 들었다. 흑마인에게 성별은 별 의미가 없다지만, 그 마 법사는 생물학적인 여성으로 추정되 었고 상당히 어린 나이에 흑마화가
되었는지 앳된 외모를 갖추고 있었 다.
또한, 자신의 마력을 제어하는 능 력조차 상당한 상급의 흑마인이었으 니…… 이번 계획’의 인재로는 딱 제격이었다.
“이름은?”
“아넬라입니다!”
“그래, 아넬라. 네가 딱 좋겠군.”
,,예?,,
,,스텔라 아카데미로 잠입할 준비를 하도록.”
“……예?”
방금 무슨 소리를 들은 거지?
5클래스의 마법사이자, 6리스크의 혹마인이기도 한 아넬라는 너무나도 생뚱맞은 소리를 들어버린 바람에 멍한 표정으로 대꾸를 하였으나 블 랙킹던은 진심이었다.
“지금, 당장.”
* * *
에이젤은 아레인을 따라 걸으면서 그의 옆모습을 힐끗힐끗 쳐다보았 다. 유난히 창백한 피부와 음영이
드리운 눈매를 보고 있자면 사람이 아닌 시체가 아닌가 싶었지만, 그럼 에도 그는 살아 있다.
어깨까지 내려오는, 남자치고는 조 금 긴 단발을 가지런히 정돈해 둔 것을 보면 스스로의 외모에 아예 신 경 쓰지 않는 건 아닐 텐데, 어쩌다 저런 인상을 유지하게 되었는지 의 문이 들었다.
‘스텔라 총괄기사단장이라니……
모르프 가문이 세계에서도 손가락 안에 드는 최고의 명문가이던 시절, 그녀의 아버지 아이작 모르프가 아 주 간혹 아레인에 대해 이야기해 주 었던 것이 기억났다.
‘누구보다도 인간다운 사람이다.’
‘인간답다니요? 정이 깊다는 뜻인 가요?’
‘딸아. 너는 인간이 왜 이만큼이나 발전했다고 생각하느냐?’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드워프도, 기나긴 수명을 통해 수준 높은 마법 을 보유하게 된 엘프도, 강력한 신 체를 가진 수인족도, 그 모든 장점 을 모두 다 갖춘 드래곤도, 심지어 천사와 악마조차도.
막지 못했다.
아무것도 갖지 못한 인간이 세상을 지배하는 것을.
‘글쎄요……
‘답은 간단하다. 목표를 향해 나아 가려는 신념이 존재했기 때문이지.’
여타의 종족들은 단 하나의 목적지 를 두고서, 그것만을 향해 움직였다.
드워프는 그저 아름다운 세공품과 뛰어난 장비를 만드는 데에 만족했으 며 엘프와 천사들은 기나긴 수명을 가진 덕분에 매일매일 유유자적 여유 를 즐기기를 원했고 수인족들은 폐쇄 된 공간에서 동족들과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것만을 바랄 뿐이었다.
인간은 그렇지 못했다.
‘더 많은 것. 더 높은 곳을 위해, 인간은 끊임없이 정진하였지.’
목표로 하는 것이 심지어 상대방의 것이라고 해도, 그것을 빼앗기 위해 누구보다 진심이 될 수 있는 존재.
‘그것이 바로 인간이란다.’
‘아…….’
거기까지 이야기를 듣고서, 에이젤 은 무언가를 눈치챘다.
‘그렇다는 건…….,
‘아레인은 그런 인간 중에서도 누 구보다도 인간다운 인간이었다.’
아버지는 말씀하였다.
‘인간을 조심하거라.’
‘인간다운 인간을 조심하거라.’
그리고 다시 현재가 되어, 그녀는 결국 아레인이라는 인간과 마주하게 되었고.
‘……모르겠어.’
아직까지도 아버지의 말씀을 이해 하기엔…… 에이젤의 견식이 너무나 도 비좁았다.
‘조심하기는… 해야겠지.’
앞장서서 걷는 아레인의 걸음걸이
는 굉장히 평온하고 고요해서, 위험 한 느낌은 들지 않았다.
게다가 아버지가 ‘조심하라’고 말 씀하신 것과는 별개로, 아레인의 업 적과 명성은 결코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
스텔라의 최고 기사는 결코 쉽게 가질 수 있는 직책이 아니다. 대마 법사라 불리는 9클래스의 마도사들 을 제외하고서는, 가장 강한 전투력 을 보유했다고 봐도 좋을 테니까.
실제로 ‘마제스틱 성벽 싱크 홀’이 라는 길이길이 회자되는 사건 당시, 흑마인을 모조리 도륙한 뒤 장군의 목을 취하고서 유유히 돌아오는 그
의 모습은 지금까지도 전설로 남아 있을 정도였으니.
그래서 의문이다.
총괄기사단장이, 어째서 백유설에 게 관심을 가지는가. 일개 생도의 시한부 인생 따위에 관심을 가질 만 한 위인이 아닌데 말이다.
아니면 혹시, 백유설이 아니라 ‘마 력누설지체’ 그 자체에 관심을 가지 는 것일까?
에이젤이 도서관에서 조사해 본 결 과 마력을 지니지 못하는 신체는 ‘자연의 법칙을 위배하는 일’이라며 꽤 많은 마법사들이 관심을 가지곤
했었기 때문이다.
만약, 아레인의 목적이 백유설을 살리는 것이 아니라 마력누설지체의 비밀을 캐내기 위해 실험이라도 하 려는 것이면…….
‘무, 물론 그럴 일은 없겠지만……
그래도 혹시나 싶은 생각에, 에이 젤은 힘겹게 입을 열었다.
**……저, 기사단장님.”
아레인은 대답하지 않았다. 그러나 에이젤은 포기하지 않고서 물었다.
“왜 일개 학생의 시한부에 관심을
가지시는 거죠……r
“아니, 음, 그…. 혹시 마력누설지 체에 관심이 있으신 거라면……
“호기심을 굳이 입 밖으로 내야 직 성이 풀리는 성격인가?”
“네? 아, 아뇨……
아레인이 따분한 목소리로 일축하 자 에이젤의 어깨가 움츠러들었다.
대답해 주지 않을 생각이구나, 싶 어서 포기하려는데.
“그 아이를 차기 총괄기사단장의 후보로 생각 중이다.”
에?”
전혀 생각지도 못한 대답을 듣고 말아서, 에이젤은 순간 뇌정지가 오 고 말았다.
‘총괄기사단장의, 차기 후보……?)
잘못 들었나?
“간만에 쓸 만한 후보가 나왔는데, 살릴 수 있다면 살려둬야지.”
잘못 들은 게 아니었다.
정말로 아레인은 백유설을 스텔라 기사단장의 후보 중 하나로 생각하 고 있는 것이다. 그것도 무려, 치료 불가능에 가까운 시한부 체질을 직
접 바꿔놓으려고 들 정도로…… 깊 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전 세계 모든 마법 기사들의 우상 이자 ‘세계 최고의 기사’라는 수식 어를 사용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직책이 바로 스텔라 기사단장이다.
그런 자리에 있는 사람이, 백유설 을 눈여겨보고 있단 사실이 전혀 실 감 나지 않았다.
하기야, 백유설이 아니면 누가 ‘기 人F라는 이름에 어울리겠는가.
옛 시대의 기사를 흉내 낼 뿐인 현재의 마법 기사들과는 달리, 백유 설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검을 든 진
짜 기사였으니까.
게다가 그의 재능은 세계 최고의 천재들이 모인 스텔라에서도 태양처 럼 환하게 빛을 발하는 수준이었으 니, 세계 최고의 기사 중 한 명인 아레인이 눈독 들이는 것도 이해는 갔다.
“충성! 아레인 기사단장님 들어오 십니다!”
그를 따라서 한참을 걷다 보니, 인 정이 드문 ‘스텔라 오리온 마탑’에 도착했다.
오리온 마탑은 스텔라의 최정예 기 사들과 연구원만이 출입할 수 있어,
평범한 학생들은 발을 들일 수 없는 장소였다.
스텔라의 그 대단하면서도 비밀스 러운 기술력의 출처가 바로 오리온 이라는 말도 있었는데, 설마 이곳까 지 오게 될 줄은 몰랐던 에이젤은 멍하니 입을 헤 벌렸다.
“따라와라.”
“앗, 넵!”
아레인을 따라 오리온 마탑에 들어 선 에이젤은 최상층부까지 엘리베이 터를 타고 이동하였다. 그러나 어쩐 지, 마탑의 옥상을 넘어서까지도 엘 리베이터가 자꾸만 상승하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어느 순간.
쿵…!
엘리베이터가 육중한 소리를 내며 정지하더니, 문이 열리며.
“……와아.”
어마어마한 크기의 ‘도서관’이 나 타났다.
거대한 동굴을 연상케하는 드넓은 장소 곳곳에, 모조리 책으로 뒤덮여 있었다. 그 넓다는 스텔라 도서관조 차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그러나 감탄사를 채 내뱉기도 전
에, 퍼뜩 불안감이 치밀었다.
“이, 이런 장소를 저 같은 일개 학 생에게 보여줘도 되나요……T
아레인은 그 말이 퍽 웃겼는지 보 기 드물게도 미소를 띠었다.
“이 도서관이 무슨 정보를 담고 있 다고 생각하나?”
“어… 그냥, 이것저것……r
“맞다. 이 세상의 정보를, 정말로 이것저것 담고 있지.”
자신이 내뱉은 단어를 아레인이 따 라하자, 에이젤은 그 ‘이것저것’이라 는 단어가 싸구려처럼 느껴져서 괜 시리 뺨이 화끈해졌다.
“하지만 그건 결국, ‘모든 정보’가 아니다.”
“…네?,,
“너는 ‘별의 서고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
별의 서고.
마법 사회에 전통으로 전해지는, 일종의 전설 같은 것으로서 그곳에 는 이 세상의 모든 역사와 신비, 진 리와 지식, 정보와 비밀이 전부 담 겨 있다고 하였다.
그 정보력이 어느 정도냐 하면, 몇
년도 몇 시 몇 분 몇 초에 어떤 파 리가 어디에서 몇 번 날갯짓을 했는 지까지 전부 기록이 되어 있을 정도 라고 한다.
하지만 그건 말 그대로 전설이다.
세상의 모든 정보가 담겨 있다니.
그런 건 허구인 게 분명하지 않겠 는가.
“이곳은 별의 서고를 모방하여 만 든 장소다. 하지만 터무니없이 부족 하지. 성능을 굳이 비교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에이젤은 이 상황이 이해가 가질 않았다.
“……어째서 그런 얘기를 해주시는 건가요?”
“마력누설지체는 우리가 가진 지식 의 ‘바깥에 위치해 있다. 마법으로 는 전혀 설명되지 않는, ‘초자연적 현상’이라는 거다.”
인간들이 가진 지식 바깥의 무언가 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그 범주를 벗어난 무언가에게 기댈 수밖에 없 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건 너무나도 우스운 말이 었다.
고작 불치병에 불과한 마력누설지 체 하나를 치료하겠답시고 ‘전설’을
들먹이다니…….
자신이 아는 아레인 기사단장이 맞 나 싶을 정도로 어처구니가 없는 모 습이었기에 에이젤은 대꾸하지 않고 입을 다물었다.
아레인은 그런 그녀의 반응을 예상 하기라도 한듯 말을 이었다.
“우리는 이미 발견했다. 아니, 이미 천 년도 더 전부터 그것은 우리들의 곁에 존재하고 있었다.”
“그, 그럴 리가……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다. 모든 지 식이 보관된 별의 서고 전설이 허구 가 아닌, 사실이라니. 아무리 스텔라
의 최고 기사가 하는 말이라도 쉽사 리 믿기는 힘들었다.
그러나, 에이젤이 어떻게 생각하든 그는 진실만을 내뱉었다.
“별의 서고의 진정한 이름은 ‘콘스 텔라티오 프로젝트’.”
아레인은 에이젤을 돌아보며, 무덤 덤하게도 말하였다.
“그것에는 오로지… 시조 마법사의 열두 제자가 남긴 후손만이 접근할 수 있다.”
“아…….”
시조 마법사의 열두 제자.
그리고, 그 후손이라면…….
그제야 에이젤은 왜 스텔라의 기사 단장이나 되는 대단한 인물이 자신 따위에게 도움을 청했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모르프 가문 역시, 열두 제자의 후 손 중 하나였으니까.
마침 열두 제자의 후손 중 한 명 이 백유설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으니, 아레인 은 당연히 그녀를 이용하려고 들지 않겠는가?
무려, 콘스텔라티오 프로젝트라는 아주 유용한 정보의 창고를 써먹을
수도 있었으니 말이다.
“그곳에는 이 세상의 모든 진리가 담겨 있다. 하지만 열두 제자는 콘 스텔라티오 프로젝트를 열람하여 ‘진실’을 목도한 뒤, 그것을 봉인하 여 다시는 세상에 공개되지 못하도 록 막았다더군. 오로지, 자신들의 후 손만이 접근할 수 있도록.”
“……어째서 일까요?”
“모르지.”
아레인은 별의 서고에 담긴 ‘진실’ 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는 것처럼 보였다.
“내게 그런 건 별로 중요치 않다.
네가 거기서 아주 일부의 정보라도 읽을 수 있다는 사실에 집중해야 한 다.”
그의 표정을 보아하니, 확실하게 알 수 있었다. 아레인 기사단장은 진심으로 별의 서고를 열람해 볼 계 획이 었다.
고작, 학생 하나를 살리기 위한다 는 목표를 위해서라면 그는 정말로 뭐든지 할 각오가 되어있는 인간이 었다.
“……네. 해볼게요.”
“잘됐군. 곧바로 시작하겠다. 마음 의 준비를 하도록.”
에이젤은 고개를 끄덕였고, 금색빛 의 로브를 입은 마법사들이 에이젤 을 어딘가로 인도했다.
이제 보니, 이곳은 평범한 마탑이 라기엔…… 마치 등대처럼 보였다.
별무리에 휩싸인, 드높은 등대.
’……반드시 알아내는 거야.’
별의 서고?
콘스텔라티오 프로젝트?
솔직히 뭐가 뭔지 모르겠다.
하지만 자신만이 유일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라면…… 결코 실패할 생각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