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Became A Flashing Genius At The Magic Academy RAW novel - Chapter (139)
마법학교 앞점멸 천재가 되었다 139
34. 여름방학(3)
여름방학이 되었다.
판타지 청춘 러브코미디 연애 시뮬 레이션 아카데미 장르에서 ‘여름방 학’이라고 하면, 뭐니 뭐니 해도 바 다 여행 이벤트를 기대하게 마련.
‘아이테르 월드 온라인에서도 여름 방학 바다 여행 이벤트가 존재했다.
분명, 존재하기는 했는데…….
위의 장르에서 내가 단어 하나를 생략했다.
바로,역하렘,이다.
아이테르 온라인은 참 특이하게도 남성 게이머들이 더 많이 즐기기는 했으나 근본적인 장르는 여성향 역 하렘이 다.
게임에서는 풀레임 혼자 남자 대여 섯 거느리고서 어디 호화로운 별장 하나 빌려다가 축제를 벌이는데, 또 거기에서 벌어지는 남주들의 은근한 기싸움이나 뒤에서 벌어지는 멱살잡 이가 또 보는 맛이 쏠쏠하다고……
여자들이 그랬다.
나는 안 봐서 모르겠다.
아무튼, 중요한 건 그게 아니다.
여름방학은 계절학기를 듣지 않는 다는 가정하에 스텔라의 생도가 장 기간 외부에서 체류할 수 있는 유일 한 시간이다.
나처럼 고향이 없거나 고향을 싫어 하는 학생들은 학교에 남겠지만, 대 부분은 고향에 돌아간다.
어차피 학교에 남아 있어 봐야 내 가 공부를 하는 것도 아니고, 에피 소드가 있는 것도 아니라서 나도 외 부를 조금 돌아다녀볼 생각이다.
던전 탐사, 人卜냥, 훈련, 서브 이벤 트 등등. 할 만한 건 많다.
물론 가장 중요한 건, 이번 여름방 학 말미에 펼쳐질 예정인 여덟 번째 에피소드 [흑마 침식]과 ‘학교 대항 전’이다.
학교 대항전.
1학기에 lvsl 마법전을 배운 플레 이어들이 PVP에 익숙해질 무렵, 다 수 대 다수의 PVP를 배우는 이벤트 였다.
적게는 3vs3 토너먼트에서 많게는 100인 서바이벌까지.
내가 참여하려는 대항전은 바로 저
100인 배틀로얄 서바이벌이다.
필드의 랜덤한 위치에 100인의 마 법사가 드랍되고, 마법 장비를 파밍 해 적과의 전투에서 승리해 나가며 최후의 1인이 되면 우승할 수 있는 간단하지만 혹독한 룰의 생존 게임.
지구에서는 이러한 배틀로얄 게임 이 다양한 장르에서 출시되었고, 그 때마다 많은 인기를 얻었던지라 이 번 이벤트는 정말 많은 플레이어들 이 참여했던 것이기도 하다.
물론 이 세계에는 플레이어가 없지 만, 어쨌든 ‘학교 대항전’인 만큼 다 양한 명문 마법학교의 엘리트 마법 전사들이 출전할 것이 분명하다.
“유설아. 너도 그거 신청하게?”
학급 게시판에서 ‘학교 대항전’의 공지를 보고 있자니, 옆에서 마유성 이 다가와 물었다.
“어.,,
“1학년은 힘들지 않아?”
맞는 말이다.
전투 경험이 부족한 1학년의 출전 자는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었고, 그 건 어디서나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또 우리의 주인공들은 주인 공답게 1학년에 출전해 버리는 기염 을 토할 예정이다.
지금 말을 걸어온 마유성을 포함해 서 말이다.
“너도 할 거잖아.”
“글쎄…….”
“응?”
그런데, 마유성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답을 내놓았다.
“갑자기 아버지께서 호출하셨거든. 본가로 돌아가 봐야 할 거 같아.”
“뭐? 야 안 돼. 너랑 같이 출전하 려고 했다고.”
“……그래?”
그는 아쉽다는 듯 미소 지으며 게
시글을 가만히 바라볼 뿐이었다.
‘본가로 돌아간다니……
갑자기 왜?
무슨 변수라도 있나?
저번에 본가로 돌아갔을 땐 스스로 의 의지였다고 들었다. 하지만 이번 에는 다르다.
아버지의 호출이라고 직접 말했다.
아마도 그는 내가 자신의 가정사에 대해 모른다고 생각하여 대수롭지 않게 말했겠지만, 나는 그에 대해 꽤 빠삭하게 아는 편이다.
본가에서의 마유성은… 취급이 그
리 좋은 편이 아니다.
‘아니, 무려 흑마도왕의 후계자인 데 왕자님 대접받는 거 아니야?’라 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건 ‘외부 흑 마 세력’ 한정이다.
내부에서의 마유성은 잡종, 변절자, 역겨운 피가 섞인 천한 것 등등 정 말 다양한 별명으로 불리며 경멸을 받았으니까.
흑마제국 내에서는 순수 혈통과 강 력한 힘만이 모든 것을 증명하는데, 현재의 마유성은 두 개 모두 충족시 키지 못하는 탓에 어쩔 수 없었다.
심지어, 어머니는 어린 시절에 진
작 여위었고 아버지마저 그를 인정 하지 않고서 더욱 혹독하게 굴리고 있다는 설정이니…….
본가로 돌아가서 그가 얼마나 고생 할지는 직접 보지 않아도 뻔했다.
“어, 음…. 뭐, 좋은 시간 보내라.”
그렇다고 집에 돌아간다는데 ‘고생 해라’라고 말하는 것도 이상해서 적 당히 덕담을 해주었다.
고마워.”
밝게 웃으며 말하는 그를 보고 있 자니 가슴 한구석이 무거워졌으나, 내가 해줄 수 있는 건 없었다.
* * *
학교 대항전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약간의 조건과 심사 과정을 거쳐야 한다.
기본적으로 학년 등수 600위 안에 들어야 했으며, 전투 능력을 체크하 기 위해 지원자 간에 결투를 해서 높은 승률을 거둬야만 했는데, 바로 여기서 1학년의 대다수가 우수수 떨 어져 나간다.
참가 지원자의 대부분이 2, 3학년 인데 그들을 이길 수 있을 리가 없 으니까.
다행스럽게도 이 부분에서 슬슬 자 신이 있는 편이었다.
마력누설지체의 파생 스킬 ‘마력 집중’과 태령신공을 이용하면 얼마 든지 4클래스 수준의 마나 실드까지 는 깨부술 수 있으니까.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집중 력을 필요로 했고 상대를 죽일 각오 로 필사적으로 전투에 임해야만 했 지만, 뭐 어쩔 수 있나.
학교 대항전은 꼭 참가하고 싶은 이벤트였으니까.
‘우승 보상이 탐난단 말이지.’
물론 우승을 꿈꾸는 건 아니다. 전
국 각지에서 주인공들조차 위협할 정도로 온갖 괴물들이 모이는 이벤 트였으니.
하지만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큰 수 확을 거둘 수 있기에, 일단은 어떻 게든 끼어들어 볼 요령이다.
-1 학년 S반 백유설, 2학년 C반 지 오든. 결투장으로 올라오도록.
스텔라 돔에는 학교 대항전에 참가 하기 위하여 심사를 보러 온 지원자 들이 한가득이었는데, 아공간 조작 으로 설치된 결투장 위에서 수많은 지원자들이 결투를 벌이고 있었다.
내 첫 번째 상대는 2학년 선배.
。칸이라면, 아마 400위쯤 되려나.
어려운 상대는 아니다.
“쳇…….”
아마도 내 악명이 여기저기 퍼진 모양인지 나를 만난 선배의 표정은 썩 좋아 보이지 않았다. 이길 수 없 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그렇게 겁먹을 필요는 없는데 말이 지. 나는 방어 능력이 전무해서 아 주 잠깐이라도 기회를 잡으면 그대 로 일격에 승리를 거둬갈 수 있으니 까.
•■백유설 승리!
물론, 내게서 기회를 잡기란 쉽지 않겠지만 말이다.
짜증 나네…….”
나에게 패배한 선배는 어깨를 축 늘어뜨린 채 결투장에서 내려갔다.
내 실력이 조금… 아니, 굉장히 많 이 과장된 덕분에 1학년에게 졌다며 놀림거리가 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상당히 기분이 나쁠 것이다.
”흐음…….”
이맘때쯤 홍비연과 풀레임, 에이젤 이 승승장구하며 사람들을 깜짝 놀 라게 할 때가 되었다.
스텔라 돔의 하늘에는 최상위권 학 생들의 승률과 이름이 공개되었는데 그곳을 온통 1학년 학생들이 가득 채 워서 모두를 놀라게 만든다는 게 원 작 게임의 전개였다.
뻔한 클리셰라지만, 원래 클리셰가 재미있잖아?
그런데.
“……없네?”
요리 보고 조리 봐도, 그녀들의 이 름이 없었다.
홍비연, 풀레임, 에이젤.
셋 모두.
보이지 않았다.
‘뭐야. 어떻게 된 거야……?’
원작의 전개대로라면 지금쯤 선배 들을 압도적인 힘으로 찍어누르며 올라오고 있을 텐데…….
설마, 선배들에게 패배한 건가?
아니
그럴 리가 없다.
원작보다 더 강해졌으면 강해졌ス], 결코 약해지지 않은 그녀들이다.
절대로 전광판에 이름을 올리지 못 할 정도의 수준이 아니란 말이다.
‘그럼…… 아예 참가를 안 했다고?’
얘들 지금 어디서 뭐 하는 거야?
-다음! 1학년 S반 백유설, 2학년 B반 베밀레아. 올라오도록.
하지만 당장은 심사를 봐야만 했기 에, 그녀들의 행방을 찾아볼 시간은 없었다.
* * *
“저기 봐. 쟤가 백유설이래.”
“와아……
블랙킹던의 수하이 スト, 스텔라에 교 환학생의 신분으로 잠입한 40대의
소녀 (?) 아넬라.
그녀는 현재 동갑내기…라고도 할 수 있는 10대 소녀들과 함께 스텔 라 돔에 와 있는 상태였다.
“대단하다……. 어떻게 1학년이 저 럴 수 있지?”
“말도 안 돼.”
본래 1학년 중에서 가장 주목을 받을 예정이었던 마유성, 홍비연, 에 이젤, 풀레임이 빠진 탓에 그 모든 관심은 백유설이 혼자 독차지하게 되었다.
‘1 학년이 2, 3학년의 생도를 이기 며 승승장구한다.’
모든 상대에게서 반드시 승리를 거 두지는 못했다. 3학년을 만나거나 2 학년 S반을 만나면 간혹 패배하고는 했으나, 그마저도 아쉽게 패배한 것 이었기에 사람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휘잉-!
“와우…
“오오….”
바람 같이 사라져서 적을 향해 돌 진하여 검을 휘두르는 백유설을 보 며 교환학생들이 감탄사를 내뱉었다.
‘스텔라 여름방학에 교환학생을 가 게 된다면, 꼭 학교 대항전 심사를
구경해 봐!’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명문 학교의 대항전 심사는 꽤 유명 했다.
여타의 학교에서는 보여줄 수 없는 우수한 기량의 실력을 뽐내고는 했 기 때문이다.
교환학생들은 대부분이 명문이라고 말하기 조금 부끄러운, 그저 그런 학교 출신이었기에 이런 광경은 쉽 게 볼 수 있는 게 아니었다.
“어떻게 1 학년이…….”
“우리랑 같은 나이라는 게 실감이 안 된다 나는…….”
교환학생으로 온 생도들도 나름대
로 1학년에 1클래스를 마스터하여 어딜 가서도 영재 소리를 들었고, 몇몇은 2클래스를 달성하여 학교 내 에서 최고로 귀한 인재 취급을 받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스텔라의 1학년들은 2클래 스 마스터는 기본이요, 심지어 3클 래스도 있었고 S반의 상위권 생도들 은 4클래스를 달성했다고 하니 비교 조차 되지 않았다.
안타깝게도 1학년 S반의 대부분이 심사장에 보이지 않았으나, 가장 유 명세를 떨치고 있는 백유설의 전투 를 실시간으로 감상할 수 있다는 건 정말로 큰 행운이었다.
“점멸을 제어할 수 있다는 말은 진 짜로 처음 들어봤어.”
“나는 이번 아슬란에서 점멸 마법 에 대해 발표할 줄 알고 기대했는 데……
“그러게. 가문의 비법이라든가, 그 런 거 아닐까?”
“그럴지도 모르겠다.”
지형지물을 무시하고서 순간 도약 으로 상대방의 허를 찌르는 백유설 의 전투방식은 비록 화려하게 펑펑 터지는 이펙트가 있지는 않았지만, 분명 사람들의 눈을 현혹하게 만드 는 임팩트가 있었다.
아넬라는 그런 백유설을 가만히 바 라보며 생각에 잠겼다.
‘저게 백유설의 전투 능력 전부는 아닐 테지.’
그에 대한 정보는 사전에 인수받았 다. 6리스크의 흑마인과 맞먹는 실 력을 가지고 있다고 했으니, 주의하 라고 하였다.
현재는 비록 3학년을 만나면 일부 러 패배하고 있는 듯 보였지만, 진 짜 힘은 숨기고 있을 터.
“아쉽다. 역시 3학년 A 반에게는 조금 힘든 걸까?”
“필사적으로 싸우던 거 같은데.”
“그래도 1학년에 3학년을 상대로 저렇게까지 잘 싸운 게 더 대단하지 않아?”
“그러니까.”
필사적? 웃기는 소리.
아넬라는 코웃음을 쳤다.
‘전부 연기잖아, 멍청이들아.’
다른 애송이들은 보이지 않는 듯했 지만, 아넬라의 눈에는 선명하게 보 였다. 백유설이 능력을 감추기 위해 일부러 힘든 척하고 있다는 것을.
그렇기에 더욱 두려웠다.
자신의 임무는 그를 완전히 배제하 거나, 불가능할 경우 제거하는 것.
솔직히 스스로의 순수 전투 능력은 5리스크 수준밖에 되지 않는 데다가 그마저도 흑마력을 대부분 봉인 당 해서 현재는 빈 강정이나 다름없는 상태다.
제대로 전투가 벌어질 경우, 패배 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
하지만 괜찮다.
그녀에게는 [악몽의 재림]이라는 최고의 특성이 존재했으니까.
제아무리 강력한 힘을 가진 마법사 라도…… 트라우마에 빠져 허덕이게
되면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할 것이 다.
“야야, 아넬라 좀 봐. 아예 넋 놓 고 백유설 구경하는데?”
“너 쟤한테 관심 있어?”
“어? 어? 아, 아니 나는 그냥…….”
“에이. 솔직히 말해. 쟤가 좀 생기 긴 했지?”
“너무 귀염상이잖아. 남자로는 조 금 별로 같은데.”
“저런 애들이 나중에 크면 난리 난 다니까?”
“저, 저기…….”
아넬라가 무어라 변명하려고 했지 만, 교환학생 친구들은 그녀를 위해 아주 꿀 같은 정보를 하나 주었다.
“아, 그러고 보니 나 여기 사는 친 구한테 들었어. 백유설이 주말마다 항상 간다는 카페 있다던데?”
,,정말?,,
“어. 그래서 파파라치들도 항상 거 기서 대기하고 있다나 봐. 근데도 가는 걸 보면 거기 커피가 맛있는 거 겠지?”
“그럼 거기서 기다리면 볼 수 있을 까?”
“뭐 그렇긴 한데……. 말 걸면 귀
찮아할 거 같은데.”
“그것도 그렇겠네「
기회다!
아넬라는 화제가 다른 데로 돌아가 기 전에 서둘러 물었다.
“저기, 그 카페가 어딘데……r
“응?,,
그러자 그녀들은 음흉한 웃음소리 를 내기 시작했다.
“으흐흐흫.”
“음후후후.”
“아닌 척하면서 결국 궁금했던 거
구나?”
“아니, 아니이……. 그게 아니라….”
“아니야? 그럼 안 알려준다?”
“마, 맞는데, 그게, 맞기는 한데….”
“봐. 역시 맞았지?”
——I •
아넬라는 굉장히 억울했지만, 도저 히 해명할 방법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