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Became A Flashing Genius At The Magic Academy RAW novel - Chapter (26)
마법학교 앞점멸 천재가 되었다 026
7. 조별과제(4)
“허.”
백유설의 말에 메이젠 교수가 헛웃 음을 쳤다. 그럴 만도 했다. 여태까 지는 어떻게든 재료를 한두 가지 정 도를 바꿔서 더 좋은 성능의 물약을 만들어냈을지 몰라도, 이번에는 경 우가 다르다.
완전히 다른 재료와 완전히 다른 환경에서, 똑같은 성능의 물약을 그 것도 더 강화해서 만들겠다니?
티렌포인트 포션의 핵심 재료는 아 타릭스 거미의 등껍질이다.
아타릭스족 거미는 자신의 등껍질 을 떼어내어 새끼를 위한 알을 스스 로 빚어내는 아주 독특한 습성이 있 어 그 영향으로 등껍질에는 어마어 마한 영양소가 들어 있었는데, 그것 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활력 보충제 가 바로 티렌포인트 포션인 것이다.
그런데, 불갈기 도마뱀의 꼬리로 활력 보충제를 만들겠다는 건 너무
나도 생뚱맞은 소리에 가까웠다.
메이젠 교수는 입꼬리를 슬며시 올 리며 말했다.
“……그거 흥미롭군요. 티렌포인트 포션을 그 재료로 만들 수 있다니. 포션을 발명한 저조차도 몰랐던 사 실이에요.”
“그렇겠죠. 이건 저희 팀원들이 만 들어낸 레시피니까요.”
그 말에 12조 전원이 경악한 표정 을 지었다. 특히 에이젤은 더욱더. 대충 그 표정을 해석하자면 ‘뭐라는 거야 이 미친놈은’이 아닐까.
짝! 연금성의 연금술사 한 명이 박
수를 쳤다. 그는 흥미 가득한 표정 을 지은 채 메이젠 교수와 백유설을 번갈아 보았다.
“연금술사로 살다 보면 별의별 진 귀한 경험을 다 하게 된다지만, 이 번 건은 아주 재미있군요. 저는 이 구도가 정말 마음에 듭니다만. 연금 술사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하 는 법. 어떻습니까? 이대로 실격 처 리를 보류한 채 계속 진행하는 건.”
다른 두 명의 연금성 연금술사들도 마찬가지로 이 상황이 재미있었는지 고개를 끄덕였다. 메이젠 교수는 백 유설에게 기회를 주는 그들이 마음 에 들지 않았지만, 결과에 변화는
없을 것이라 판단하고서 고개를 끄 덕였다.
여기서 백유설이 실패하면, 두 배 로 더 큰 망신을 당하게 될 테니까.
“좋습니다. 제한 시간은 한 시간. 그 안에 티렌포인트 포션을 완성하 세요. 아, 백유설 학생은 헷갈리시면 안 됩니다? D비탈리티 포션이 아니 라, 정확히 티렌포인트 포션입니다.”
“당연하죠. 저는 교수님과는 달리 기억력이 좋습니다.”
“…예. 그럼, 바로 시작해 볼까요?”
백유설이 더 잔머리 굴릴 시간을 주지 않으려는 것인지 메이젠 교수
는 곧바로 지팡이를 휘둘렀다.
그러자 칠판에 숫자가 새겨지더니, 1시간부터 카운트다운이 내려가기 시작하였다.
그 순간 모든 학생들의 눈빛이 돌 변하여 실험대를 향해 손을 뻗었다.
……백유설의 조를 제외하고서.
“당신, 미쳤어요?!”
에이젤이 곧바로 작은 목소리로 그 를 다그쳤다. 말리완 역시 소심한 목소리로 나무랐다.
“유, 유설아……. 아무리 그래도, 이건 좀 아닌 거 같아. 자존심이 상 하더라도 가, 가끔은 굽힐 줄 알아
야지… 불가능한 일을 하겠다고 하 면 어, 어떡해……
꼬마 친구들이 걱정도 많지. 백유 설은 피식 웃으며 말했다.
“나만 믿고 따라오라니까. 대신, 내 가 시키는 대로 정확히 해야 돼. 할 수 있겠어?”
“……어차피 이렇게 된 거, 어쩔 수 없잖아요.”
시간도 없는 와중에 말싸움할 생각 은 없는 건지 에이젤은 자포자기한 듯 그리 말했다. 백유설 또한 시간 을 낭비할 생각은 없었다.
“아타릭스 거미의 등껍질에 영양분
이 많은 이유는 새끼를 까기 위해서 잖아. 불갈기 도마뱀의 꼬리에도 비 슷한 기관이 있어. 이 혈관이야.”
그는 도마뱀의 꼬리에서 눈에 띌 정도로 두꺼운 혈관 하나를 꺼내 들 었다. 인간과는 달리 선천적으로 마 나를 다루는 생명체는 이렇듯 두툼 한 혈관을 가지고는 했는데, 이것들 은 대부분 마법사나 연금술사들이 귀중한 마법 재료로 취급하고는 했 다.
“남부 사막의 알라케르 부족은 이 혈관을 족장들의 몸보신을 위해 사 용한다고 했어. 실제로 평균 수명이 5년에서 10년 정도 더 길어졌다는
결과도 있었고.”
“어, 어… 맞아. 내가 저번에 알라 케르 부족 연구했었잖아.”
“음? 어, 그렇지.”
“그래서 내가 알라케르 가공에 대 해 좀 아는데…… 이건 내가 맡아도 될까?”
“그러도록 해.”
말리완이라는 소년이 생각보다도 훨씬 똑똑했다. 하긴, 미래에는 천재 발명가가 될 운명이니까 벌써부터 그 싹이 돋보이는 걸 수도 있겠다며 백유설은 납득했다.
“그리고 이 꼬리겨우살이를 사막
특유의 마력 방출 건조법으로 말릴 건데, 할 줄 아는 사람 있어?”
“소공 건조법 맞지? 아버지 따라서 돌아다니다가 배운 적 있어. 확실히, 이 정도 혈관이라면 5분 안에 건조 하는 게 가능하겠는데.”
“어… 그래. 맞을 거야.”
카사훈도 이에 대해 알고 있었다. 백유설은 그저 직박구리 안경에 적 혀 있는 것들을 읊었을 뿐인데.
‘뭐지.’
뭔가 미심쩍다. 혹시나 싶어서 다른 재료의 가공을 설명해 보았더니, 마 지막으로 에이젤이 천천히 답했다.
“……그건, 제가 할게요.”
“할 줄 알아?”
네. 평소에 읽던 책에 나와 있던 거네요.”
티렌포인트 포션 B타입의 제조와 관련된 지식들 모두가 저 세 명의 두뇌에 하나씩 하나씩 흩어져서 존 재했다.
‘이거, 설마……?’
백유설은 어떤 생각이 퍼뜩 들었으 나, 그에 대해 생각할 시간은 없었 다. 재료의 가공과 설명에 벌써 15 분 이상을 소모했으니까.
“이제부터 각각 알려준 대로 배합 하라고.”
그러고서 즉시 시작하려는데, 마지 막으로 에이젤이 물었다.
“이 용액배합법은…… 당신의 머리 에서 즉석으로 나온 건가요?”
그에 뜨끔했으나, 달리 할 말도 없 었기에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일단은.”
그 이후로 에이젤이 말문을 잃고서 질문하지 않자, 백유설은 박수를 한 번 가볍게 쳤다.
“시작하자.”
그렇게, 백유설의 12조가 뒤늦게 포션 연성을 시작하자 연금성의 연 금술사들이 눈을 빛냈다.
“젊은 친구들이 독특한 지식을 알 고 있군.”
연금성의 전문 연금술사 정도쯤 되 면 저 정도는 기본 상식으로 알고 있겠으나, 마법 학교의 10대 학생들 이 저런 지식을 갖춘 경우는 정말 드물었다.
“확실히…… 저거라면, 음. 으음.”
“독특한데.”
그들은 이미 다른 조의 연성에는 별 관심조차 주지 않았다. 어떤 조 는 특이한 연성진으로 물질을 재가 공하는 퍼포먼스까지 선보였는데, 그런 건 별로 눈에 차지도 않는 듯 쳐다보지도 않았다.
“3조 완성했습니다.”
“좋아요. 아주 잘했습니다.”
30분이 흐르고, 40분이 지나자 몇 몇 우수한 조는 벌써부터 완성된 티 렌포인트 포션을 선보였다. 100점 만점에 90점 이상을 받을 만큼이나 훌륭한 완성물.
올해의 입학생들이 유독 뛰어난 덕
분이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연금술사 들은 다른 학생들을 쳐다보지조차 않았다. 그럴 새가 없던 탓이다.
“오오, 과연…….”
남은 시간은 단 10분. 다른 11개 의 조는 이미 전부 포션을 완성한 상태. 연금술사들은 여전히 12조를 주목하고 있었다.
서서히, 그들이 만든 포션이 두각 을 드러내고 있었다.
이쯤 되자 슬슬 메이젠 티렌도 불 안해지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훨씬 12조의 포션이 완성도가 높았기 때
문이다.
‘뭐야, 저건…… 어디서 저런 제조 법을?’
하나하나 제조법의 수준을 따지자 면, 솔직히 형편없다고 봐도 좋았다. 연성진을 그리는 실력은 물론이요, 도구를 다루는 손동작조차 초보자의 것에 가까웠으니까.
하지만 12조의 4명 모두가 각각의 역할을 분담하여 단 1초의 시간조차 낭비하지 않고서 끊임없이 결과물을 쌓아 올렸다.
또한, 이 상황은 실험을 주도하고 있는 백유설조차 전혀 예상하지 못
한 것이었다.
‘얘들 뭐야? 왜 이렇게 잘해?’
원작의 스토리를 거의 모르며 심지 어 주연에 가까웠던 에이젤조차 가 물가물했던 백유설이다. 그런 그가 이런 사소한 스토리를 기억할 리가 없었다.
하지만, 그 광경을 지켜보던 풀레 임은 알고 있었다.
현재 저 12조의 인원들은 ‘원작 로 판’에서 백유설이라는 인물 없이 티 렌포인트 포션 B타입을 아주 유사 하게 만드는 데에 성공했었으니까.
물론, 유사하게 만들었을 뿐 결과
는 대실패였다. 시간 제한으로 인해 완성도 못 했을 뿐만이 아니라, 제 대로 된 배합법을 끝내 찾아내지 못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떻게 저 레시피를 가지 고 있는 거지……?,
풀레임은 ‘원작 로판’을 떠올렸다.
메이젠 티렌이 일부러 공지하지 않 아 잘못된 재료를 가지고 온 에이 젤. 그녀는 절망하였으나, 현재 가진 재료를 이용해 어떻게든 티렌포인트 포션을 만들고자 노력하였고 그럴듯 한 수준의 B타입을 완성하였다.
……그러나, 결국 ‘그럴듯한’ 수준
이었다는 게 문제였다. 메이젠 티렌 은 크게 당황하였으나 결국 미완성 이라는 이유로 에이젤에게 실격을 부여하였고, 이후 자신의 연구실로 에이젤의 미완성 포션을 가져와 따 로 연구를 진행한다.
그렇게 완성된 것이 티렌포인트 포 션의 B타입.
즉, 저건 미래의 에이젤이 발명해 낸 것을 메이젠 티렌 교수가 홈쳐 간 발명품이었다.
‘그런데, 그걸 만들었다고?’
부글부글… 펑!
제대로 된 연성 반응과 함께 빛무
리가 터져 나오며, 자그마한 유리병 에 보랏빛깔의 액체가 담겼다.
티렌포인트 포션 B타입.
마침내 그것이 완성된 것이다.
“오오……
“기다려 보시오, 내가 즉시 검수해 보겠소.”
“어허, 이 사람이. 분석술에는 나한 테 한 수 밀리면서 어딜.”
“끄응…….”
연금성의 연금술사 한 명이 나서더 니 포션에 손을 가져다 대었다. 손 바닥에서 연성진이 빙글빙글 회전하
더니 포션을 아래에서 위로 관통하 였다.
“음, 으음. 음… 그렇군. 이걸 이렇 게 섞어서 이렇게…… 아주 독특하 고 창의적이야. 대단하군.”
“이보게, 어떤가?”
이윽고, 연금술사가 눈을 뜨더니 바로 옆 실험대에 올려져 있던 다른 조의 완성물을 가져왔다. 그것 또한 메이젠 티렌의 레시피로 만든 것으 로서 완성도가 이 자리에서 가장 높 다고 할 수 있었으나.
“확실히! 아직은 불완전하여 재료 를 너무 과소비한 경향이 있지만 이
부분은 추후 고쳐나가면 될 문제겠 ス1. 이건……
연금술사는 슬쩍 메이젠 티렌의 눈 치를 보더니, 결론을 내뱉었다.
“.메이젠 티렌 교수의 포션보다
도 훨씬 성능이 좋구먼.”
그 말에 메이젠 교수가 입술을 짓 씹었다.
‘이 양반들이 노망이 들었나! 대체 무슨 헛소리를!’
자신의 발명품이 고작해야 학생들 이 즉석에서 만든 포션보다도 뒤떨 어질 리가 없지 않은가? 아주 지독 하게 재미없고, 또 눈치도 없는 농
담이다.
“이리 줘보시오!”
“그래. 자네가 직접 확인해 보는 게 낫겠지.”
연금술사들은 순순히 메이젠에게 포션을 넘겨주었다. 그리고, 그녀는 경악한 표정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무슨……!’
이 포션은 틀림없이 몬스터의 영양 분을 빼 와서 인간의 활력소로 치환 하는 기술이 적용된, 메이젠 티렌 특유의 기술이 담겨 있었으니까.
즉, 이건 티렌포인트 포션 B타입이라 고 칭함에 거리낄 것이 전혀 없었다.
‘대체, 어떻게……!’
그 티렌포인트 포션조차도, 수년 동안이나 연구한 끝에 발명해 낸 것 이다. 아무 재료나 덜컥 가져다 놓 는다고 결코 완성할 수 있는 게 아 니란 말이다.
믿을 수 없다. 인정할 수 없었다.
자신이 수년 동안이나 노력해서 간 신히 얻은 결과물을, 어떻게 즉석에 서 더 뛰어난 결과물로 제쳐 버릴 수가 있느냔 말이다.
이건 말도 안 된다. 메이젠 티렌 교수의 눈동자가 실핏줄이 터질 듯 붉어졌다.
“이건……
무어라 나무라려고 했다. 화라도 내야 속이 풀릴 것 같았다.
그러나, 그럴 수 없었다.
“이건 A+로도 부족하겠군. 학생이 생각할 수 있는 수준의 창의력이 아 니야.”
“어허, 이 사람이. 나 때는 이런 거보다도 더한 걸 만들었어.”
“쯧쯧. 요즘 애들 수준으로 따졌을 때 이 정도면 대단하다 이거지!”
“그건 또 맞는 말이구먼. 끌끌.”
연금성 연금술사들의 호평이 쏟아
지고 있었기에, 메이젠도 입을 다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점수를 깎아내릴 핑계는 많다.
‘원래의 재료를 제대로 준비해 오 지 못했으니 실격.’
‘원래의 과제물을 만들지 못한 것 이니 실격.’
‘아무튼 실격.’
메이젠이 담당 교수이기에 억지로 점수를 깎아내릴 방법은 무수히 많 았으나…… 연금성의 연금술사들을 기껏 불러와 놓고서 그런 무례한 짓 을 한다?
그건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허, 이거 원. 메이젠 교수가 평가 할 게 아니라 평가를 받아야겠는데? 더 좋은 포션을 만들어내지 않았나! 흐]■하! 화내지는 말게. 농담일세 농 담.”
“어떻소? 메이젠 교수. 자네가 참 잘 가르쳤어! 제자가 벌써 자네의 포션을 연구해서 이렇게 뛰어난 완 성물을 가져오고 말이야.”
다 알고 하는 소리다. 메이젠 교수 는 자신이 마음에 들지 않는 학생이 있을 때마다, 꽤 자주 이런 식으로 엿을 먹여왔다는 것을 연금성의 연 금술사들도 알고 있다.
그래서, 비꼬는 것이다.
‘이렇게 된통 당했으니, 슬슬 정신 좀 차리지 그래?’
치욕스럽고, 분노가 턱 끝까지 차 올라 눈에 실핏줄이 새겨질 정도였 으나, 메이젠은 턱이 아려올 정도로 거세게 입을 악물고서 참아냈다.
“……12조, 합격이다.”
이내, 억지로 끄집어낸 듯한 그녀 의 합격 통보가 떨어졌고.
“으아아……
“휴우….”
“해, 해냈다아…….”
에이젤과 학생들은 기절하듯 자리 에 주저앉았다. 그 와중에 오로지 백유설만이 당당한 표정으로 자신의 포션을 흔들거리고 있었다.
이렇게 될 줄 알았다는 듯이.
[메이젠 티렌 교수의 흑마 침식 진 행도가 올라갑니다.]
Primovilly
El prota la papea, más rápido aumenta la erosión y más rápido la pueden matar
Todos gan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