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can see the bulletin board after 5 second RAW - chapter (206)
5초 후의 게시판이 보여! 209화
50. 당근 빠따지!(4)
매디슨 가드너는 두 점의 리드로 방심하지 않았다.
집중력을 잃지 않으면서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고.
[삼진 人人人人人人人人人人人人
oo (175.223)]
[퇴물이니 뭐니 해도 가드너만 한 투수가 없다]
[매디슨 가드너는 내년부터 드러눕는 다고 해도 던질 거임 / oo (110.70)]
[에이스로서 지구 우승할 수 있는 마지막 찬슨데]
[지금 폼은 엄청나다 해도 솔직히 그렇긴 하지 / OO (123.12)]
[치고 올라오는 애들도 많고 이젠 나이도 많고]
[매디슨 가드너 타이탄스에서 우승하 고서 은퇴하고 싶다고 전에 인터뷰하
지 않았나 / OO (39.7)]
[올해 우승하고 다치면 걍 그대로 은퇴할 수도]
[돈 욕심도 없는 놈이 탱킹 잘 참아 줬지 / oo (12.123)]
[이제 그만하겠다고 하면 타이탄스에 서도 쿨하게 보내줘야 한다 oo]
쐐애애액…….
……펑!
매디슨 가드너의 94마일 포심 패 스트볼이 크로스파이어 코스로 날아
오면서, 애리조나 스네이크스 6번 타자의 몸쪽 스트라이크 존 구석을 찔렀다.
주심이 우렁차게 외치며 매디슨 가 드너의 투구를 인정했다.
“스트라이크! 아웃!”
이경훈이 고개를 끄덕거리곤 받아 낸 볼을 마운드 쪽으로 굴렸다.
‘매디슨과는 몇 년 전부터 사이가 나빴던 심판이었다지.’
그런 주심도 인정할 수밖에 없는, 완벽한 볼이었고.
애리조나 스네이크스의 기를 죽여 버리기에 충분한 볼이었다.
이경훈, 매디슨 가드너 배터리는 애리조나 스네이크스를 찍어 누르는 투구를 계속해서 이어갔고.
[저걸 잡네 크커크그크거거커커커 / OO (39.7)]
[투수한테 안타 맞는 줄 알고 쫄았 자네
[빗맞아서 그렇지 안타였어도 할 말 없는 타구였다 / OO (175.223)]
[킹 리 케]
[엔리케 파라도 그리 수비 좋은 외 야수는 아니었는데 / oo
(110.70)]
[올해 하는 거 보면 수비 포텐은 터 진 것 같음]
떼이저리그를 무슨 새싹위키에서 배 웠나 거거거거그 / oo (12.123)]
[엔리케 파라가 수비율은 메이저리그 최고 수준이었는데 그거거거거거거]
[수비 범위가 좁기는 했음 그그 / OO (123.12)]
[자기가 잡을 수 있는 타구만 책임 져주는 스타일]
‘아웃이 되는 건 좋지만, 투수에게
아슬한 타구를 허용했다가는 매디슨 의 피칭 리듬이 깨질 수도 있다. 그 렇다면……
“스윙! 아웃!”
다른 사인을 내리며 중견수 플라이 아웃이 아닌 헛스윙 삼진 아웃을 잡 으며, 3회 초를 마쳤다.
그리고.
“경훈! 하나 더 넘겨!”
“홈런! 홈런! 홈런! 홈런!”
“cm} 보고 있다!”
3회 말.
관중들의 환호와 함께, 이경훈의
두 번째 타석이 돌아왔다.
이경훈이 마운드의 글렌 레이를 노 려보며 생각했다.
‘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가 상당 히 좋은 스네이크스의 에이스다. 첫 번째 타석에서는 떨어지는 슬라이더 를 걷어 올려내며 홈런을 때려냈지 만, 쉽지 않은 상대인 건 분명하다. 하지만……
애리조나 스네이크스의 배터리는 이경훈을 쉽지 않은 상대 그 이상으 로 생각하고 있을 터다.
‘2사 주자 없는 편한 상황이다. 9 번 타자 매디슨은 좌익수 플라이 아
웃으로 1번 타자 시저 스타는 1루 수 플라이 아웃으로 빠르게 아웃됐 지. 투구 수를 아끼게 됐으니 어려 운 승부를 걸 수도 있지만……
“볼!”
이렇게, 대놓고 승부를 피할 수도 있다고 이경훈은 예상했다.
‘투 아웃에 주자도 없겠다, 막 스 윙하려고 했는데. 이래서야……
“볼!”
물리적으로 칠 수 없는 볼을 건드 릴 수는 없었다.
그렇게, 이경훈의 볼 카운트가 쓰 리 볼이 되었을 때 애리조나 스네이
크스의 벤치에서 자동 고의사구 사 인이 나왔다.
애리조나 스네이크스가 이경훈을 걸러버린 거다.
“베이스 온 볼스!”
주심의 선언으로, 이경훈이 1루 베 이스로 향했다.
‘이런 상황에서 승부를 안 하겠다 면 언제 하겠다는 건지……
이경훈의 첫 번째 타석을 제대로 봤다면, 실점하지 않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었을지도 모른다.
다만.
‘나를 띄워주지 않기 위한 최선의 선택은 아니지.’
오히려, 이경훈에게 최선의 선택이 될지도 모른다.
이경훈이 1루 베이스를 밟으며, 제 러미 램에게 가볍게 인사했다.
“헤이.”
“••••••그래.”
자신의 첫 번째 타석에서의 일 때 문인지, 딱딱하게 굳은 표정으로 짤 막하게 대답하는 제러미 램이었다.
그런 제러미 램을 달래듯, 이경훈 이 실실 웃으며 말했다.
“미안하다. 아까는 내가 장난이 심 했었지. 하하.”
“장난…?”
“그래. 장난. 친구끼리 장난칠 수 있는 거 아닌가?”
이경훈의 말에 제러미 램은 아무 말도 못 했다.
“그 대신, 내가 약속 하나 흐}지. 네가 1루 베이스를 지키고 있는 이 상, 절대 도루하지 않겠다.”
“••••••정말?”
“아니.”
[경훈띠 도루 추가 人人人人人人 / OO (175.223)]
황 금 비]
[주전좌 쉐리 얼빠졌나 긔그그 그 긔그 크크 도루 콜도 안 하네 / oo (110.70)]
[또 부상 핑계로 DL 내려가 봐야지 정신 차릴래?????]
[화면 보니까 경훈이 형이 뭐라고 하시지 않았나 싶은데 / oo (123.12)]
[독순술 할 줄 아는 게러 있으면 해 석 좀 해봐라]
[한국어도 어려운데 영어를 어케 해 석함 / OO (39.7)]
[NO 하나 알아보겠네]
[도루 안 한다 하고 바로 뛴 거 아 님? / BF’s]
[진짜면 레전드 긔긔그긔긔긔크긔크 게
이경훈이 제러미 램을 뒤로한 채 망설임 없이 2루 베이스로 질주했 다.
글렌 레이의 초구가 낮은 슬라이더 였기에 애리조나 스네이크스의 포수
인 J. D. 라이언은 한 번에 제대로 포구하지 못하며 빈틈을 내줬고.
“세이프!”
결국, 이경훈에게 2루 베이스까지 내주고 말았다.
에이스, 주전 포수 배터리가 초구 에 바로 도루를 내줬다는 건 실로 자존심 상할 만한 굴욕이었지만.
타다다닥!
“세, 세이프!”
진짜 굴욕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 는 것을 이경훈에게 3루 베이스마저 내준 뒤 깨달을 수 있었다.
거기까지였다면 실리만은 챙길 수 있었을 테지만…….
[짱 시 헌 / BF’s] [킹 시 헌] [아무리 잘해도 갓은 붙이지 말자 / oo (175.223)] [유일신은……. 갓경훈뿐이니까…….] [??? : 경훈이 형에게 전해! / o o (110.70)] [긔그그 그그 그그그 그 그그] [1 시저 2경훈 3시헌 타선이 최선이 라니까 / oo (39.7)][에반 펄롱은 5번 내려가서 제럴드 가 남긴 주자 먹어야]
[라시헌도 귀신같이 3할 유지하고 있네 / oo (123.12)]
[키스톤 콤비가 홈런도 치면서 3할 그커 그긔그 크긔크 거거 긔]
샌프란시스코 타이탄스의 3번 타자 라시헌의 안타는 애리조나 스네이크 스의 실리마저 빼앗아갔다.
라시헌의 적시타로 3루 주자 이경 훈이 홈 플레이트를 밟으며 점수 차 이가 세 점 차로 벌어졌다.
이경훈에게는 연타석 홈런보다 가 치 있는 플레이였다.
매디슨 가드너의 호투는 흔들림 없 이, 쭉 이어졌다.
6회 초까지 안타 단 한 개만을 허 용하며, 애리조나 스네이크스의 타 선을 실점도 없이 막아냈다.
스코어는 3 대 0이지만 경기의 분 위기는 그 이상으로 압도해내고 있 는 샌프란시스코 타이탄스였다.
그리고, 그런 분위기는 이경훈의 세 번째 타석에서 더욱 짙어졌다.
6회 말.
이번에는 1사 1루 상황에서 이경 훈이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마운드 위에는 애리조나 스네이크 스의 두 번째 투수, 맷 고들리.
1루 주자 시저 스타를 묶어두는 견제구를 던지고, 이경훈의 몸쪽으 로 가라앉는 싱커를 뿌렸다.
하지만.
[미친 그 그 그 그 긔 긔 그 그 거 긔 긔 그 /
oo (110.70)]
[베이스 맞는 안타 거거거긔그거그그 크]
[이건 2루타 줄 수도 있겠네 / oo (123.12)]
[수비수 에러 없이 2루까지 간 건 맞으니까]
[시저 스타 득점 생각에 싱글벙글하 는 거 보소 / oo (175.223)]
[라시헌이니까 희생 플라이 하나는 칠 수 있겠지]
[에반 펄롱이 내려가니 이제는 라시 헌한테 먹이시네 거거긔그거거거 / BF’s]
[진정한 영양사 킹갓훈]
[투수 20 개빡쳤을 듯 / OO (39.7)]
[1 사 2루에서 땅볼 유도해놨더니 2 루타가 됨 그크크그그그크크]
‘베이스 맞는 2루타라……. 나쁘지 않지만, 지금은!’
베이스를 맞는 타구가 나온다는 건 땅볼이 나온다는 거고, 땅볼이 나온 다는 건 스윙이 틀렸다는 거다.
이경훈이 스윙 궤도를 낮춰, 맷 고 들리의 싱커를 걷어 올렸다.
높게 뜨는, 그렇게 좋지 않은 타구 이기는 했지만.
프로핏 파크의 외야 펜스를 직격하 기에는 충분한 타구였다.
1루 주자 시저 스타는 3루 베이스 를 차고 돌아 홈 플레이트로 여유롭 게 들어가며 득점했고.
이경훈은 애리조나 스네이크스 외 야수들이 주춤대는 틈을 타서 과감 하게 3루 베이스를 노렸다.
[3루타냐 / oo (110.70)] [3 루타냐고][이건 3루타 줄 수도 있겠네 / oo (123.12)]
[수비수 에러 없이 3루까지 간 건 맞으니까]
[경훈이 형 득점 생각에 싱글벙글하 는 거 보소 / oo (175.223)]
[라시헌이니까 희생 플라이 하나는 칠 수 있겠지]
[에반 펄롱이 내려가니 이제는 라시 헌한테 먹이시네 그킈크긔긔커크 / BF’s]
[진정한 영양사 킹갓훈]
[투수 50 개빡쳤을 듯 / OO
(39.7)] [1 사 1루에서 뜬공 유도해놨더니 3 루타가 됨 그거거긔그그거커]
“세이프!”
라시헌의 타점이 됐을지도 모르는 타점을 자신이 차지하며 3루타까지 기록하는 이경훈이었다.
딱!
……텅!
매디슨 가드너가 J. D. 라이언에게 홈런을 허용했다.
애리조나 스네이크스의 두 번째 안 타이자 첫 번째 득점이 되는, 그다 지 유쾌하지 않은 솔로 홈런이었다.
이미 다섯 점의 리드를 안고 있던 매디슨 가드너에겐 치명적이기는커 녕 아프지도 않은 실점이었고.
“스트라이크! 아웃!”
7회 초의 마지막 타자를 스트라이 크 삼진 아웃으로 잡아내며 7이닝 1실점으로 오늘의 등판을 마치는 매 디슨 가드너였다.
2안타 1홈런 2도루 3득점을 기록 중이던 이경훈은 네 번째 타석에서 는 시원한 헛스윙 삼진 아웃으로 물 러나고 말았지만.
딱!
……텅!
8회 말의 다섯 번째 타석에서 다 시 한 번 홈런을 때리며, 멀티 홈런 게임을 추가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다소 느슨한 분위기의 9 회 초에 접어들었고.
[게임 셋 人人人人人人人人 / BF’s][경훈이 형 2홈런 추가 人人人人人
•시
[오늘 경기는 진짜 좋았음 / oo (39.7)]
[경훈이 형 자기 스윙하면서 뻥뻥 넘기는 거 oo]
[지금까지 팀 배팅 위주로 하시긴 했지 / OO (110.70)]
[올스타 게임 의식하신 건가]
[경훈이 형 정도면 당연히 올스타 가는 거 아니냐 / oo (123.12)]
[경훈이 형이 못 나가면 누가 나가 느냐고 oo]
[메쟈 팬들이 안 보내려고 작정하면 못 갈 수도 있음 / OO (175.223)] [우리도 투표 -in]“아웃! 게임 셋!”
그렇게, 애리조나 스네이크스와의 1차전은 스코어 9 대 1로, 샌프란시 스코 타이탄스의 완승으로 끝났다.
이경훈이 무언가 심상치 않음을 느 낀 건,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할 때였다.
‘스코어 9 대 1에 7이닝 1실 점……. 이거, 혹시……
조예리가 만든 시뮬레이터가 오늘 경기의 결과를 맞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