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was ordered to transfer to the Demon King Army RAW novel - Chapter 194
193.
마계와 공존계의 경계에 마왕군과 공존계 연합군의 전력이 모여들었 다.
마족들도 공존계와 마계의 경계 사 이에서 마법진을 통해 이동을 시작 했다.
“마기가 바닥났습니다!”
마왕군과 공존계의 경계였기에 마 기가 부족했다.
중급 마족들을 소환하기 위해 주변 의 마기와 마나를 뽑아내느라 상급 이상의 마족들을 소환할 마기가 부 족해졌다.
“공격하라! 인간을 죽이고 마기를 쌓아라!”
생명체의 의지와 의지가 충돌하는 전쟁은 가장 부정적인 마이너스 에 너지를 만들어낸다.
그렇게 쌓인 부정적인 에너지들은 마기로 변환되어 고위 마족들을 소 환할 에너지를 만들어 낸다.
“막아라! 마왕군을 막아!”
끝없이 밀려들어오는 마족과 몬스 터들에 공존계의 종족들도 맞서 싸 웠다.
몬스터들과 마족의 죽음도 마기로 변환된다.
몬스터들을 막아내는 행위 자체도 고위 마족들과 마왕을 불러내는 행 위였으니 점점 전쟁이 치열해지고 참혹해질수록 마왕의 강림은 빨라진 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세력은 싸워 야만 했다.
전략도 전술도 없었다.
오직 힘 대 힘으로 상대를 제압하 는 것이 전부였다.
다만 방어를 하는 공존계 쪽은 수 많은 요새들에 의지해 마왕군을 막 아내었다.
사방에서 숨도 쉬어지지 않을 정도 로 짙은 피비린내와 함께 탁한 기운 이 병사들을 미치게 만들었다.
마왕군과 공존계 연합군 모두 아무 런 이득도 없는 전쟁이었다.
하지만 누군가는 이 전쟁에서 이득 을 보고 있었다.
“우리의 땅을 되찾아라! 잃어버린 태양을 되찾자! 가라! 버려진 자식 들이여!”
마족의 지휘관들은 끊임없이 전진 을 독려했다.
“막아라! 우리의 땅을 지켜라! 악 에 물든 괴물들을 막아라! 신께서 우리와 함께 하실 것이다!”
공존계의 기사들과 드워프 전사들 그리고 엘프의 투사들은 몬스터들을 막아내었다.
공존계와 마계의 전쟁은 마침내 시 작되 었다.
둘 중 하나가 완전히 짓밟힐 때까 지 멈추지 않을 처절한 전쟁이었다.
오베오 평원에서 공존계와 마계가 충돌을 했을 때 베르덴 왕국은 연합 군 사령부의 지시에 잔뜩 격양이 되 어 있었다.
“인정할 수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왕국에 노도라스 왕 국군이 진주한다니요! 비록 주력군 을 잃었다고는 하지만 베네네스 산 맥을 넘어올지도 모를 마왕군 정도 는 충분히 상대할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절대 받아들여서는 안 됩니다! 폐하!”
오베오 평원으로 보낼 지원군조차 도 마련하기 힘든 베르덴 왕국이었 지만 베네네스 산맥은 충분히 틀어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 베르덴 왕국의 전력을 과소평가한 공존계 연합군 사령부는 노도라스 왕국의 병력 일부를 베르 덴 왕국으로 이동시키는 계획을 실 행시 켰다.
문제는 베르덴 왕국과 노도라스 왕 국이 사이가 좋지 않다는 것이었다.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왕국들이 자 연히 가지는 사이 나쁨이기도 했다.
이미 전력을 쥐어 짜 베네네스 산 맥 쪽으로 병력을 이동시킨 베르덴 왕국이었다.
베켄과 6병단이 만들어 둔 베네네 스 요새는 공존계에서도 보기 힘든 최강의 방어 요새였다.
거기에 더해 고스 계곡은 베르덴 왕국에서 베네네스 산맥 지역으로 들어가기 힘들기도 했지만 베네네스 산맥 지역에서 베르덴 왕국 방면으 로 나오기도 힘들게 완전 요새화 되 어 있었다.
이 두 요새 지역만 틀어쥐고 있다 면 마왕군 수십만도 충분히 상대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연합군 사령부는 베르덴 왕 국 단독으로는 힘들다는 판단을 내 렸다.
그렇게 수만이 넘는 노도라스 왕국 의 정예 병력들이 베르덴 왕국 국경 으로 진격 중이었다.
“하지만 노도라스 왕국군을 막을 병사들이 없습니다.”
그나마 남은 전력을 전부 베네네스 산맥에 박아 넣어 버린 바람에 수도 를 지킬 병사들조차 부족했다.
노도라스 왕국이 딴 마음이라도 먹 는다면 베르덴 왕국은 그 날로 끝난 다.
베르덴 왕국의 하루겐은 신하들의 격양된 목소리에 골치가 아팠다.
이미 연합군 사령부에 절대 받아들 일 수 없다고 통보를 했지만 하루겐 의 목소리는 아무런 힘도 없었다.
공존계를 지켜야 한다는 대의명분 앞에 힘이 없는 일개 왕국의 목소리 는 아무런 의미도 없는 것이다.
물론 당장 노도라스 왕국이 베르덴 왕국을 집어삼키지는 않을 터였다.
하지만 마왕군을 막아내고 난 뒤에 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충분히 예상 이 되고 있었다.
‘결코 되돌아가지 않을 테지.’
수만 명의 노도라스 왕국군이 베르 덴 왕국의 수도와 주요 지역을 점령 한 채 자국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 었다.
오히려 이런 저런 핑계로 노도라스 왕국군이 더 들어오게 될지도 모른 다.
사실상 식민지가 될 것이었고 왕국 을 통째로 빼앗기게 될 것이었다.
앞으로의 상황이 충분히 예상이 되 었지만 역시나 문제는 뾰족한 수가 없다는 것이었다.
“폐하! 에드워드 상왕 전하께 도움 을 요청하시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에드워드 할아버지께?”
하루겐 국왕은 에드워드 상왕에게 도움을 요청해 보자는 신하의 말에 화들짝 놀랐다.
“비록 언데드들이기는 하지만 왕국 을 지키기 위해 싸웠던 병사들이 있 다고 하지 않으셨습니까?”
신하의 말에 하루겐은 에드워드 상 왕에게 들었던 이야기를 떠올렸다.
-하루겐 국왕. 도움이 필요하면 언 제든 이 할애비에게 도움을 요청하 게나. 왕국을 수호하기 위해 이 할 애비와 함께 하는 기사와 병사들이 있네.-
왕국과 왕가 걱정에 편히 눈을 감 지 못한 에드워드 국왕이었다.
그런 에드워드 국왕의 숭고한(?) 뜻과 의지에 감명받은 베르덴 왕국 의 기사와 병사들이 왕가의 무덤에 존재하고 있었다.
그 숫자가 대략 일만이 채 되지 않았지만 언데드 군대의 특성 상 일 반 병사와 비교한다면 꽤나 강력한 전력이었다.
처음 그 언데드 군대를 알게 되었 을 때 하루겐 국왕은 자신이 깨워서 는 안 되는 것을 깨운 건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들었다.
하지만 에드워드 국왕은 하루겐의 요청이 없다면 왕가의 군대는 절대 왕가의 무덤을 나가지 않을 것이라 는 약속을 했다.
‘왕가의 마지막 군대로 노도라스 왕국군을 견제한다라.’
자칫 마왕군과 손을 잡았다는 오해 를 받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왕가와 왕국이 더 중요했 다.
고민을 하는 하루겐 국왕에게 신하 들이 나름의 타협책으로 조언을 했 다.
“수도 외곽에 베네네스 산맥에서 전멸을 한 정예 군단의 주둔 요새가 있습니다. 그곳으로 에드워드 상왕 전하와 왕국수호군을 이동시키는 것 이 어떠하실는지요.”
“왕국 수호군?”
“예! 불안하기는 하지만 왕국 수호 군은 과거 왕국을 지키기 위해 싸웠 던 숭고한 군대이니 왕국 수호군이 라 칭하지 않을 수 없지 않겠습니 까?”
“그렇군. 그래. 백작의 말이 맞네. 그들은 왕국을 지키기 위해 싸웠던 영웅들이야.”
왕국의 운명이 경각에 달하지 않았 다면 절대 생각조차 하지 않았을 일 이었다.
“노도라스 왕국군이 국경을 넘는다 면 왕국 수호군을 불러들이기로 하 겠네.”
하루겐 국왕은 결국 에드워드 상왕 과 왕국 수호군을 수도 인근으로 배 치해 만일의 일에 대응을 하기로 결 정을 내렸다.
그렇게 결정을 내린지 얼마 지나지 않아 결국 노도라스 왕국군이 베르 덴 왕국의 국경을 넘어버리자 하루 겐 국왕이 보낸 전령이 왕가의 무덤 에 있던 에드워드 상왕에게로 달려 가 하루겐 국왕의 명령을 전달했다.
“에드워드 상왕 전하! 하루겐 국왕 폐하의 명령이십니다!”
에드워드가 상왕이기도 하고 하루 겐의 고조 할아버지기도 하지만 왕 국의 왕은 하루겐이었다.
하루겐 국왕의 신하의 신분이기에 에드워드 국왕은 하루겐의 명령을 따라야만 했다.
“신 에드워드. 하루겐 국왕 폐하의 명을 받듭니다.”
무릎을 꿇고 하루겐의 명령서를 받 아드는 에드워드 상왕이었다.
“폐하의 명령이 떨어졌다. 왕가의 수호자인 본인은 왕가의 수호군을 이끌고 베르덴 왕가를 수호한다.”
에드워드 국왕의 두 눈이 시퍼렇게 번득였다.
마침내 기다리고 기다리던 때가 온 것이다.
어둠이 깊게 내린 밤 마침내 에드 워드 국왕과 데스 노블들이 언데드 군단과 함께 베르덴 왕국의 왕가의 무덤에서 나와 진격을 시작했다.
“여기 어디냐?”
매우 심한 과로로 목 잘린 와이번 에서 떨어져 뚝배기가 깨지는 바람 에 실어증에 걸렸던 베네트 중대장 이 마침내 정신을 차렸다.
정신을 차린 베네트 중대장은 자신 이 웬 기묘한 요새에 있다는 것에 당황을 하다가 모든 사건의 중심일 것이 분명한 베켄을 찾았다.
“야! 베켄 병장 어디 있냐? 베켄 병장 찾아와!”
“어? 정상으로 돌아오셨지 말입니 다!”
“뭔 소리야! 베켄 병장 오라고 그 래! 빨리!”
“알겠지 말입니다! 중대장님!”
본래였으면 중급 마족들이 대거 넘 어와 상급 지휘관 하나 정도는 소환 해 냈을 터였지만 불의의 사고로 인 해 6병단의 중급 마족들이 대거 저 세상으로 가 버렸다. 저 세상이라고 해서 죽었다는 건 아니었다.
물론 진짜로 저 세상에 갔을 수도 있지만 베켄이 죽인 건 아니었다.
하여튼 정신을 차린 베네트 중대장 이 베켄을 찾자 베켄은 중대장실로 달려왔다.
“멸망! 병장 베켄! 중대장님의 부 름에 왔습니다!”
“여기 어디야?”
“오베오 평원입니다!”
“여기가?”
“예! 그렇습니다! 아마도?”
“누가 여기로 오라고 했어?”
“중대장님이 가자고 했습니다.”
“ 내가?”
“예! 다른 애들한테 물어보시면 아 실 겁니다.”
베켄은 정신 차린 중대장에 끝까지 우기기로 했다.
사실 실어증 걸리기는 했지만 이동 할 때 베네트 중대장 옆에 끼고 계 속 어디로 갈까요라고 물었던 베켄 이었다.
사실 베네트 중대장 뚝배기 깨고 대위 계급장 빼앗을 수도 있었지만
왠지 그랬다가는 마왕 뚝배기까지 깨고 자신이 마왕 할 것 같아서 그 럴 수 없었다.
그렇게 단호하게 자기 잘못 아니라 는 베켄에 베네트 중대장은 베켄의 뚝배기를 깨버릴까 하는 생각이 잠 시 스쳤지만 베네트 중대장도 알고 있었다.
‘내 뚝배기가 깨지겠지? 저 놈들 대체 왜 저리 강해진 거야?’
베켄 뿐만 아니라 6소대 몬스터들 전부가 괴물이 되어 있었다.
중대장은….
두려웠다.
자신이 실망만을 하고 있는 사이에 부하들이 너무 커버린 것이다.
자신의 앞에 얼쩡거리고 있는 인간 여자 상병의 승모근이 꿈틀거릴 때 마다 왜소해지는 자신의 몸에 실망 을 해야 했다.
“알았다. 일단 사령부에 통신을 넣 어보면 되겠지. 제길! 정상적으로 소환을 통해 온 것이 아니어서 몸의 마력이 제대로 돌아오지 않았는데 다른 중급 마족들은 아직 소환이 안 된 거냐?”
“잘 모르겠지 말입니다. 하급 마족 간부님들이 실수했는지 소환이 안 되셨지 말입니다.”
“쳇! 마음에 드는 것이 하나도 없 군. 마력이 돌아올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건가? 오래 걸릴 텐데.”
통신 마법을 사용하려고 해도 마력 이 돌아오기까지 기다려야 하는 것 에 골치 아파하고 있을 때 베켄이 베네트 중대장에게 무언가를 내밀었 다.
“뭐냐?”
“칡즙입니다.”
“그게 뭔데?”
“이거 마시면 체력하고 정신력이 회복됩니다. 한 잔 드셔 보시지 말 입니다.”
베켄은 칡즙의 놀라운 효능을 알아 버렸다.
“마나가 회복이 된다고?”
“그럼요. 한 잔 드셔 보십시오! 중 대장님.”
베네트 중대장은 베켄의 말을 따른 자신에게 실망을 하게 된다.
하지만 마력이 확실하게 돌아온 베 네트 중대장은 사령부에 통신 마법 을 사용할 수 있었다.
〈마왕군 전입을 명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