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was ordered to transfer to the Demon King Army RAW novel - Chapter 235
234.
친구와 약혼녀가 함께 있는 것을 목격한 용사 타이는 사실 자신과는 아무 상관도 없는 세계의 평화를 지 키기 위해 언데드들과 싸우고 있었 다.
삶을 살다보면 ‘왜 내가 이 고생을 하나’ 하고 생각을 할 때가 있지만 이미 망한 인생 어쩔 수 없이 망함 의 끝을 보기 위해 달리기도 하는 법이었다.
그건 베켄도 마찬가지여서 이미 망 한 이계 생에 그냥 휘둘리고 있었 다.
“공격!”
용사의 외침소리에 기사들은 용감 하게 언데드들을 향해 돌진을 했다.
용사의 동료로 잠재성장의 자극을 받을 수는 없었지만 용사의 힘은 아 군에게 용기를 준다.
그 용기만으로도 본래의 힘 이상을 낼 수 있도록 고무시킨다.
검기를 머금은 기사의 무기들이 언 데드들의 몸을 후려칠 때마다 언데 드의 몸에서 검은 죽음의 기운들이 흩어지며 무너져 내렸다.
“데이저 공주님! 너무 무리 하지 마세요!”
“예! 타이 님!”
아직 아로네에게서 부서진 팔이 완 전히 복구가 되지는 않았지만 데이 저 공주는 자신을 막아서는 언데드 들의 몸을 뼈째 산산조각 내버렸다.
언데드들의 공격에 아무런 타격도 받지 않은 데이저 공주였으니 골렘 과 언데드의 상성은 어쩌면 최악일 지도 모른다.
그렇게 타이는 데이저 공주를 걱정 하며 언데드들을 부셔 나갔다.
하지만 가끔 타이는 알 수 없는 서늘함이 등줄기를 스치고 지나가 화들짝 놀랐다.
‘뭐지? 누가 나를 원망하는 건가?’
마계에서 아로네가 타이 자신을 조 져버리겠다고 3대 2000을 치고 있 다는 사실을 타이가 알 리 없었다.
그렇게 순간순간 위협을 느꼈지만 타이는 용사답게 밀려드는 언데드들 을 처리하며 마침내 언데드들이 몰 려 있는 곳에 도착할 수 있었다.
“베르덴 왕국의 수도.”
지독한 죽음의 기운으로 인해 생기 라고는 조금도 느껴지지 않는 땅이 되었다.
동물들은커녕 풀과 나무들까지도 모두 죽어버린 땅이 되었다.
“크윽! 지독하군.”
“이 땅을 다시 정화시킬 수 있을 까?”
“정말 이곳이 내가 알던 베르덴이 맞단 말인가?”
과거 베르덴 왕국의 수도에 와 보 았던 적이 있던 기사들조차 너무나 도 달라져 버린 풍경에 치를 떨었 다.
그 죽음의 기운의 중심에는 베르덴 왕국의 수도인 베나르가 있었다. 베르덴 왕국은 가장 강성한 인간 왕국 중에 하나였기에 규모로도 화 려함으로도 공존계 도시 가운데 한 손에 뽑았던 베나르였지만 지금은 마왕성보다 더 음침한 곳으로 변해 있었다.
참고로 마왕성은 용사 타이의 첫 동료인 레놀과 마왕의 딸인 라이나 공주 사이에서 태어난 마왕의 첫 손 주 탄생으로 인해 축제 중이었다.
왕자 바이엘 배 전투 축구 토너먼 트가 열리고 있었다.
마왕성에서는 공존계 왕국의 그 어 떤 도시보다 화려하고 흥겨운 축제 가 펼쳐지고 있었다.
바이엘 배 전투 축구 토너먼트가 끝나면 제 2회 대장 선발 리그 전 이 시작되어 다음 마왕군 대장을 선 발해 2차 공존계 침공전을 준비할 예정이었다.
물론 아직 삵 반란의 주동자를 찾 지 못해 예정대로 공존계 침공이 이 루어지게 될지는 장담할 수 없었다.
그렇게 나름 평화로운 마계의 상황 과는 달리 공존계의 상황은 급박하 고 혼란스럽기만 했다.
“타이 님.”
“후우! 갑시다. 베르덴 왕국을 되 찾으러.”
타이는 자신의 운명에 따라 성검을 들어 올리고 베나르를 향해 내달렸 다.
그 장대한 모습은 용사를 지켜보고 있는 용사 전용 기록관과 삽화가에 게 번뜩이는 문학적 영감을 터트리 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베나르. 죽음이 저 곳에 있다. 성 녀여 축복하소서. 용사에게 영광이 함께 하기를….-
베나르 탈환전이 막을 올렸다. 하늘의 전신 같은 용사와 땅의 거 인이 대지를 진동케 하니 언데드들 은 공포에 질렸고 공존계는 연합의 깃발을 하늘 높이 펼쳤다.
공존계의 붉은 피가 죽은 땅에 떨 어져 생명의 땅으로 정화를 시켰다.
순수한 의지의 기사들은 자신들의 생명의 피를 모두 뿌려 생명의 땅을 되찾으려 했다.
이 순간만큼은 그 어떤 더러운 음 모도 모략도 없었다.
깊은 사명감과 희생은 지금껏 공존 계를 지켜온 원천이자 근원이었다.
“괜찮겠어요?”
“그래. 괜찮아. 사신으로 마왕님의 전언만 전하고 오는 건데 뭐.”
레놀은 자신의 아내인 라이나 공주 가 걱정을 하자 미소를 지어주며 걱 정하지 말라고 했다.
바이엘이 태어나면서 축제 분위기 였지만 공존계의 교두보나 다를 바 없는 언데드 킹과의 협력 관계를 구 축하는 것도 꽤나 중요했기에 레놀 은 마왕의 서신을 전하러 가기로 했 다.
“바이엘.”
“예! 아버님!” 꽤나 오만한 성격을 가졌던 마왕의 손자 바이엘이었지만 엄한 아버지인 레놀 앞에서만큼은 바짝 긴장을 했 다.
“엄마 말 잘 듣고. 알았냐?”
“예!”
가정교육은 잘 시켜야 한다는 지론 을 가지고 있는 레놀을 마왕과 라이 나도 어쩌지 못했다.
그렇게 태어날 때부터 어려운 아버 지 앞에서 바짝 긴장을 한 바이엘이 었다.
“그럼 다녀오겠소.”
“다녀오세요.”
레놀은 데스 노블인 하워드 후작과 함께 공존계로 떠났다.
레놀 혼자 가면 이성이 없는 언데 드들에게 또 공격을 받았기에 데스 노블인 하워드 후작과 함께 가야만 했다.
“약속 하셨듯이 베르덴 왕국과 노 도라스 왕국 그리고 드워프 왕국까 지는 에드워드 국왕 폐하의 지배를 용인해 주셔야 합니다.”
“걱정 마시오. 마왕님께서는 허언 을 하실 분이 아니오.”
에드워드 국왕은 마왕과 손을 잡는 조건으로 베르덴 왕국 주변 지역을 언데드 왕국의 영역으로 인정해 달 라는 요구를 했다.
물론 에드워드 국왕은 공존계의 연 합군들을 막아내고 마왕의 도움으로 주변 왕국들인 노도라스 왕국과 드 워프 왕국을 지배하고 난 뒤에 공존 계와의 전쟁으로 힘이 빠진 마왕군 도 한 번에 쓸어버릴 생각이었다.
물론 언제나 쳐맞기 전에는 그럴싸 한 계획을 가지고 있는 법이었다.
“자! 어서 던전을 통해 갑시다!”
“그러죠. 레놀 준장님.”
게이트가 열리고 레놀과 하워드 후 작은 게이트를 통해 공존계와 연결 된 던전 안으로 들어갔다.
공존계로 나온 레놀은 던전 입구 밖에서 바글거리는 언데드들을 볼 수 있었다.
다행히 하워드 후작이 옆에 있었기 에 공격을 해오지 않았지만 하워드 후작이 없었다면 레놀도 위험했을 것이다.
“그럼 성으로 갑시….”
마왕의 서신을 전하기 위해 에드워 드 국왕이 있는 성으로 가려는 그 순간 요란한 소리와 함께 빛의 검을 들고서 언데드들을 쓸어버리며 달려 오는 익숙한 인간과 인간 기사들 그 리고 웬 골렘을 볼 수 있었다.
“언데드들을 쓸어버려라!”
그 목소리는 분명 너무나도 익숙했 다.
레놀은 반가움에 눈물이 핑 돌았 다.
“나한테 왜 그러는데에! 야! 이건 좀 아니지!”
“레놀 님?”
레놀은 의아해 하는 하워드 후작의 뒷통수를 자신의 대검으로 후려쳐서 박살을 내버렸다.
타이와 거리가 조금이라도 더 멀었 다면 도망을 칠 생각이라도 했겠지 만 너무 가까웠다.
더욱이 타이뿐만 아니라 공존계의 기사들도 바글거렸다.
“이! 사악한 언데드 놈들아! 용사 의 동료 레놀이 여기 있다아! 미치 겠네!”
레놀은 미쳐 날뛰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렇게 미쳐 날뛰는 레놀의 모습은 타이와 공존계 연합군의 기 사들에게도 보였다.
“레놀? 레놀이 위험하다! 돌격!” 용사 타이는 레놀의 마음도 몰라주 고 레놀이 여기에 왜 있는지에 대한 의문보다 일단 레놀을 살려야 한다 며 레놀을 구하기 위해 돌진을 했 다.
열심히 자신은 마왕군이 아닌 공존 계의 용사 동료임을 어필하는 레놀 은 마침내 동료인 타이와 만날 수 있었다.
“ 레놀!”
“타이!”
위험천만한 전장에서 두 영웅들의 만남은 기록관과 삽화가의 운명적 영감을 폭발하게 만들기에 중분했
다.
-그 건 운명이었다. 세상을 구하기 위한. 구할 수밖에 없는 절대적인 운명. 성녀여 기뻐하소서. 길 잃은 전사가 돌아왔소.-
등을 맡길 수 있는 동료 타이와 레놀은 언데드들을 쓸어버렸다.
“오오! 저 분이 레놀 님!”
새로 용사의 동료가 된 신참들은 말로만 듣던 고참인 레놀의 압도적 인 무용에 감탄을 했다.
너무나도 강했다.
연합군의 기사들도 찬란하게 빛나 는 타이와 레놀의 모습에 용기백배 해서 언데드들을 공격했다.
그렇게 공존계 연합군의 사기가 폭 발하고 있었지만 타이와 레놀의 심 정은 복잡하기만 했다.
“레놀 여기서 뭐하는 거야?”
“어? 어! 그게. 그러는 너는 왜 여 기 있어?”
“나? 나야 당연히 아! 레놀 조심 해.”
“너도 조심해라. 어! 저 골렘은 또 뭐야?”
“아! 이야기하기 조금 긴데. 라이 나 공주님은?”
“아! 잘 있어.”
등을 맞대고서 대화를 나누는 타이 와 레놀이었다.
“혹시 베켄 봤어?”
“어! 베켄한테 라이나하고 결혼하 는 거 허락 받았다.”
“아! 그래? 잘 됐네.”
타이는 다행히 베켄이 둘의 관계를 허락해 주었다는 것에 안도를 했다.
“아…아로네는?” 타이는 레놀에게 아로네를 물었다.
당연히 레놀이 아로네를 알고 있을 리는 없었다.
“아로네? 아로네 공주님?”
“어.”
“죽은 거 아니었어? 아! 미안. 행 방불명 이었지.”
타이는 레놀이 아직 아로네가 살아 있음을 모른다는 걸 알게 되었다.
베켄은 만났지만 아로네까지는 못 만난 듯 했다.
‘베켄. 무슨 꿍꿍이냐?’
타이는 베켄의 의도가 짐작도 가지 않았지만 아직까지는 베켄이 자신을 속이거나 다른 의도가 있다고 생각 하고 싶지 않았다.
‘혹시 베켄이 아로네 공주를 구출 해 지금까지 보호해주고 있었던 것 은 아닐까? 그 때 분명 아로네를 알아보지 못한 나에게 화를 냈던 것 이고. 만일 그런 것이라면 나는 베 켄을 믿지 못하고서 의심을 한 것인 가.’
타이는 베켄이 나쁜 짓을 할 친구 는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
“아! 그리고 조카 생겼다.”
“어? 아! 그래? 축하…. 라이나 공 주님과?”
“어. 하하! 그렇게 됐네.”
타이는 이거 어떻게 해야 하나 혼 란스러워졌다.
자신은 용사였으니 잘못하면 조카 의 할아버지의 배때기에 칼빵을 놓 아야 할 수도 있었다.
“타이 님! 레놀 님! 베나르까지 바 로 진격을 하시지요!”
타이와 레놀의 복잡한 속마음은 알 지도 못한 채 공존계 연합군은 베나 르까지 단번에 깨트리자고 했다.
“아! 언데드 킹 성 공격하는 중이 었어?”
레놀은 동맹을 위한 마왕의 서신을 품 안에 둔 채 대검을 들고 에드워 드 국왕의 베나르를 공격했다.
“아우! 시끄러! 왜 이리 밖이 시끄 러워!”
다음 경계 근무자인 아로네는 근무 교대를 하고 던전 밖이 시끄럽자 던 전 밖으로 나와서 언데드들과 공존 계 연합군이 싸우는 모습을 구경했 다.
“하여간 공존계는 하루도 안 시끄 러울 때가 없네.”
“뭔데? 왜 이리 시끄러워?”
“아! 베켄 뱀! 보스 근무자가 던전 입구까지 나오시면 어떻게 하지 말 입니까아!”
“뭐 어때. 어차피 방금 교대 했는 데. 여긴 또 언데드냐? 칡빵이나 먹 어라.”
보스 근무자인 베켄과 경계 근무자 인 아로네는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 다는 싸움구경을 하며 찱빵을 뜯어 먹었다.
〈마왕군 전입을 명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