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was ordered to transfer to the Demon King Army RAW novel - Chapter 292
291.
타이는 커스몬 왕국의 페리실리아 를 구했다.
페리실리아의 영주는 용사 타이에 게 이 은혜를 어떻게 갚아야 할지 모르겠다며 연신 감사를 전했다.
“아닙니다. 영주님. 당연히 해야 할 일인데요.”
타이는 이 사고가 자신 때문에 일 어난 것일지도 몰랐기에 가시방석 위에 올라간 듯 했다.
“그런데 어쩌신 일로 이 먼 곳까지 오신 것입니까? 용사님.”
마계와는 정반대 쪽에 있는 커스몬 왕국이었다.
“그러고 보니 레놀 군은?”
타이의 제 첫 번째 동료는 레놀이 었다.
그리고 레놀이 페리실리아 출신이 라는 것은 영주도 잘 알고 있었다.
자신의 영지민 중에 하나였던 레놀 이 용사의 동료라는 사실에 자부심 을 가지고 있던 영주였다.
“아! 레놀은 사정이 있어 잠시 헤 어져 있습니다. 아직 마왕에게 대적 을 할 만한 힘이 부족해 실력을 길 러 다시 만나기로 했습니다.”
“오오! 역시 용사님이시군요.”
자신의 부족한 실력을 더욱 더 노 력을 해서 극복하고자 한다고 하니 페리실리아 영지의 영주는 감탄을 했다.
페리실리아 영지의 영주도 한 때는 기사였기에 용사의 모험담을 들으며 컸다.
다만 실력이 되지 못해 하급 기사 에 머물러야만 했다.
“그러면 저희 영지에서 수련을 쌓 으실 생각이십니까?”
어벤저 영주는 만일 타이가 자신의 영지에서 수련을 한다면 적극적으로 지원을 해줄 생각이었다.
“아! 아닙니다. 영주님. 저는 코레 왕국으로 갈 예정입니다.”
“코레 왕국이요? 아! 혹시 용사의 전당으로 가실 생각이신가요?”
“어떻게?”
타이는 자신이 목적지도 말하지 않 았음에도 어벤저 영주가 목적지를 알아차리자 깜짝 놀랐다. 타이가 놀라자 어벤저 영주는 미소 를 지었다.
“하하! 기사라면 누구나 들리는 관 광지이니까요. 하하하하! 저도 왕년 에 용사의 전당에서 초상화를 그렸 답니다.”
기사 수련을 하는 기사라면 누구나 가는 곳이기도 했기에 타이가 코레 왕국으로 간다고 하자 곧바로 알아 차린 것이다.
“아버님! 마을은 이상이 없습니 다.”
“오! 어뱅크! 수고했다. 아이고! 이 거 참! 제가 정신이 없었습니다. 일 단 안으로 들어가시지요. 용사님.”
“괜찮습니다. 영주님.”
“아닙니다. 용사님을 모시는데 소 홀히 할 수는 없지요. 여봐라! 용사 님을 위해 식사를 준비하라!”
어벤저 영주는 타이를 위해 식사를 준비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타이는 언덕을 바라보며 빨리 페리 스 백작을 만나러 가야한다는 생각 이 들었지만 어벤저 영주에게 붙잡 혀 영주성 안의 식당으로 향해야만 했다.
어벤저 영주와 영주의 아들인 어뱅 크와 함께 타이는 잘 차려진 식당으 로 향했다.
식당에 도착을 하자 타이는 한 아 름다운 여인이 미소를 지은 채 서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아버님, 오라버니.”
영주의 딸인 듯했다.
어벤저 영주는 자신의 사랑스러운 딸을 타이에게 소개해 주었다.
“타이님, 제 딸인 어프로라고 합니 다.”
“아! 안녕하세요. 용사 타이라고 합니다.”
“만나서 영광입니다. 용사님. 어프 로라고 합니다.”
공주는 아니었지만 귀족 영애인 어 프로는 얼굴에 홍조를 띄며 타이에 게 인사를 했다.
“자! 앉으십시다! 하하하하!”
타이는 영주의 가족들과 식탁에 앉 아 식사를 했다.
밤새 한숨도 자지 않고 언데드들을 쓰러트리느라 피곤하기도 했지만 타 이는 정신이 바짝 들었다.
‘페리스 백작님은 어떻게 하지? 그 리고 티아라는 뭐하고 있는 거야?’
아직 티아라와도 만나지 못한 상태 였다.
“어뱅크!”
“예! 아버님.”
“너도 용사님을 도와 코레 왕국의 용사의 전당에 다녀 오거라.”
“알겠습니다.”
듬직한 아들에게 명령을 내리는 어 벤저 영주에 어뱅크는 생각을 할 필 요도 없다는 듯이 대답을 했다.
“예? 아니…괜찮습니다. 영주님.”
“아닙니다. 우리 영지의 은인이신 용사님께 이 정도 일도 못해 드리겠 습니까. 마왕을 상대하는 일에는 아 주 많이 부족하겠지만 용사의 전당 까지 가시는 길에 시종으로는 충분 히 쓸 만하실 것입니다.”
자신의 아들을 타이의 길 안내와 함께 시종으로 사용하라고 넘긴 것 이다.
타이는 사양을 하려고 했지만 사양 을 해도 따라가겠다고 두 눈을 부라 리는 어뱅크를 보며 머릿속에서 망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제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가만 히 있던 어프로가 입을 열었다.
“아버님. 저도 용사님을 돕겠습니 다.”
“오오! 어프로! 그래, 그렇게 하거 라.”
어뱅크와 어프로는 쌍둥이 남매였 다.
어뱅크는 방패를 든 전사였고 어프 로는 쌍검을 사용하는 민첩형 전사 였다.
둘도 꽤나 실력 좋은 전사들이었지 만 용사의 파티는 자고로 전사에 마 법사, 성직자에 궁수 등 균형 잡힌 구성이 필요했다.
이미 레놀이 전사형 동료였기에 레 놀에게 밀린 어뱅크와 어프로는 눈 물을 머금고서 포기해야만 했다.
어벤저 영주도 두 남매가 타이를 돕겠다고 나서는 것에 흡족했다.
레놀에게 용사 동료 쟁탈전에서 패 배해 상심해 있던 두 남매의 꿈을 이뤄줄 기회였다.
‘그러고 보니 아로네 공주였나?’
어벤저 영주는 타이의 약혼녀가 죽 임을 당했다는 것을 떠올렸다.
들리는 소문에 마족 여자를 데리고 다닌다거나 웬 돌멩이를 데리고 다 닌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지금 타이 는 혼자였다.
‘큼! 뭐 남녀 사이야 어찌 될지는 알 수 없는 법이니.’
딱히 떠밀지 않아도 자신의 딸이 용사를 바라보는 시선이 예사롭지 않음에 알아서 잘 할 것 같은 생각 이 드는 어벤저 영주였다.
자신의 딸의 눈빛은 마치 사냥감을 바라보는 프로의 눈빛이었다.
타이는 생각지도 못하게 어뱅크와 어프로 두 남매를 동료로 삼게 되었 다.
‘아! 페리스 백작님은 어떻게 하 지?’
명당자리에 묻혀 있는 페리스 백작 이 걱정이 된 타이였지만 페리스 백 작은 깜박 깊게 잠이 들어서 일어나 지 않고 있었다.
-아! 고향 땅에 묻히다니 죽어도 여한이 없다.-
죽고 싶어도 죽을 수 없는 몸이었 기에 죽을 일은 없었지만 페리스 백 작은 언데드 특성 상 시간 개념이 없어서 약속과는 달리 깨질 않았다.
-타이 님이 깨우시겠지.-
타이가 깨울 때까지 계속 잠이나 자야겠다고 생각을 한 페리스 백작 은 깊게 잠이 들었다.
다음 날 저녁달이 뜨면 또 다시 언데드들이 살아날 듯 했지만 이미 시체들은 다 언데드로 살아나 무덤 에 하나도 남지 않은 뒤였다. 물론 죽은 시체를 다시 언덕에 묻 으면 페리스 백작의 기운으로 되살 아나 언데드가 되었지만 그 정도는 페리실리아에 그다지 위협이 되는 건 아니었다.
그래도 언덕에 시체를 묻으면 나중 에 언데드가 되어 살아나는 일이 반 복되자 어벤저 영주는 고민을 하다 가 언덕 위에 성당을 세워 버렸다.
하여튼 페리스 백작은 소원을 성취 했다.
그렇게 먼 훗날 퀘스트가 또 하나 생길 것 같아졌다.
뭐 그래 봐야 베켄이나 타이하고는 상관없고 다음에 끌려갈지 모르는 그대가 해결해야 할 문제였으니 지 금은 전혀 상관없었다.
“우륵!”
“구블!”
“보르!”
“도그!”
네 마리의 몬스터들이 달은 없지만 달밤에 체조를 하고 있었다.
“홀은 어디 갔냐?”
“근무 갔지 말입니다.” 마지막 멤버인 홀이 근무로 참석을 하지 못하자 다들 인상을 구겼다.
“쳇! 하나가 빠지니까 포즈가 완벽 하지 않아!”
완벽한 파이팅 포즈를 위해서는 다 섯이 모여야만 했다.
하지만 군대에서 모든 멤버가 다 모이기는 힘들었다.
근무를 나가기도 하고 작업을 하러 가기도 했다.
“네 명이서 포즈를 만들어 보죠.”
“끄응! 네 명 포즈라.”
“아니면 다른 멤버를 추가 하는 건 어떻겠지 말입니까?”
“추가 멤버?”
우륵들은 자신들이 아무리 단련을 해도 베켄이나 아로네를 뛰어넘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결국 다섯 마리의 몬스터들이 고사 리 밭에서 함께 하기로 맹세를 했 다.
비록 혼자서는 베켄과 아로네를 이 길 수 없지만 다섯이 뭉치면 마계의 무적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 각이었다.
가도 가도 끝없이 넓은 마계였다.
다섯이 함께라면 당해낼 자 없을 것이라 생각을 하며 함께라면 마계 와 공존계도 통일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헛된 꿈도 꾸었다.
그렇게 우륵 오형제들이 모여 신나 는 우륵 특전대가 만들어진 것이다.
“추가 멤버는 필요 없어! 그건 배 신이야! 배신!”
“그래! 맞아! 그러다가 만일 다 모 였는데 추가 멤버도 함께 있으면 그 냥 가라고 할 수도 없잖아!”
멤버가 없어도 문제였고 멤버가 있 어도 문제였다.
도무지 해결 방안이 떠오르지 않는 어려운 문제에 몬스터들은 고민에 빠져야만 했다.
“끄응! 일단 네 명으로 된 포즈를 만들어 보자.”
우륵 특전대의 대장인 우륵은 멤버 가 빠질 때를 대비해 네 명이서 사 용을 할 파이팅 포즈를 만들어 보자 고 동생들을 달래었다.
본래라면 적과 전투가 벌어질 때 합격기를 펼치려고 만든 맴버였지만 딴 곳에 꽂혀서 딴 짓거리에만 열을 올리고 있었다.
“우륵!”
“구블!”
“보르!” 세 명의 몬스터들이 각자의 포즈를 취할 때였다.
근무자들을 깨우는 불침번 몬스터 가 다가와서 다음 포즈를 준비하던 도그에게 말을 했다.
“도그 상병님. 근무이지 말입니다.”
“어? 나 근무야? 어! 저 근무 갔다 오겠지 말입니다!”
“뭐? 포즈는?”
도그마저도 근무를 가야 한다며 우 륵 특전대의 파이팅 포즈에서 빠져 버렸다.
우륵 특전대는 멤버가 세 명까지도 줄어들 수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에 절망에 빠져야만 했다.
“세 마리 포즈도 짜야 하는 겁니 까? 우륵 상병님?”
“끄응! 세 명이면 곤란한데.”
네 명도 완벽하지 않았지만 세 명 이면 더욱 더 완벽하지 않았다.
이래서는 베켄이나 아로네를 넘어 설 수 없었다.
다섯의 합격기인 스페셜 돈까스여 야만 베켄이나 아로네에게 타격을 줄 수 있었다.
“망했어! 망했어! 우리는 망했어!”
“망하긴 뭘 망해! 우린 포기를 모 르는 우륵 특전대다!”
이대로 포기할 수는 없었다.
6소대의 권력은 베켄과 아로네로 나누어졌다.
그 다음 서열의 헥스는 더 이상 권력 투쟁에 나서지 않고 있었다.
미쳐 날뛰는 베켄과 아로네를 막을 수 있는 몬스터들은 우륵 특전대뿐 이었다.
하지만 혼자서는 불가능했기에 우 륵은 자신과 뜻이 맞는 다섯 몬스터 들과 함께 6소대 삼분지계를 구상했 다.
여전히 가장 약했지만 기회를 노려 볼만했다.
그렇게 우륵들은 보다 멋진 포즈를 만들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우륵!”
“구블!”
U 11 n 보….
열심히 파닥거리고 있을 때 6소대 의 막사 창문이 열리고 베켄이 버럭 소리쳤다.
“놀 소리 그만 하고 내일 해! 이놈 들아!”
남들 다 자는데 시끄럽게 하고 있
었으니 베켄의 행동은 당연했다.
“알겠지 말입니다! 칫! 들어가자.”
“예!”
다섯으로도 쉽지 않았기에 셋으로 는 비벼볼 수도 없었던 불완전한 우 륵 특전대는 조용히 막사 안으로 들 어가야만 했다.
그나마 우륵 특전대가 이러고 있는 걸 베켄이 놔두고 있는 이유는 우륵 들이 장기자랑 준비 중이라 생각하 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야! 그런 거 하지 말고 칡뿌리를 이로 가는 거 그런 거 해! 칡을 주 세요! 어! 그런 거! 그리고 우륵 너 는 가만히 서 있어도 웃기겠구만. 보르하고 홀하고 셋이 서서 이히히 웃어! 그냥!”
우정의 무대를 위해 몬스터 후임들 에게 장기자랑 준비를 하라고 시킨 베 켄이 었다.
베켄은 우륵 특전대는 당연히 개그 장기 자랑이라 여기고 있었다.
‘아아아! 6소대는 언제나 평화가 올까?’
우륵은 탄식을 하다가 코를 골고 꿀잠을 잤다.
〈마왕군 전입을 명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