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was ordered to transfer to the Demon King Army RAW novel - Chapter 302
301.
아로나민으로 정체를 숨긴 아로네 도 타이젬으로 이름을 숨긴 타이도 능숙하게 예선전을 통과했다.
타이의 동료인 어뱅크와 어프로 역 시 차근차근 예선전의 상대들을 제 압해 가며 본선 무대로 들기 위한 마지막 8인이 되기 위해 순항하고 있었다.
그리고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 중 에 하나인 포비돈 요오드 경의 화려 한 마법검은 참가자들을 감탄케 했 다.
“와! 멋지다.”
아로네도 포비돈 요오드 경의 화려 한 마법검 실력에 감탄을 하며 발을 동동거렸다.
생긴 것은 기생 오래비처럼 생겼지 만 여인들에게는 지구의 연예인 같 은 존재가 포비돈 요오드 경이었다.
아로네도 그 화려한 실력에 반해 왕궁의 자신의 방에서 가슴앓이를 했던 기억이 있었다.
물론 지금은 포비돈 요오드 경의 얼굴을 피범벅으로 만들어 줄 수 있 는 승모근을 가지고 있었지만 동경 하는 마법검사 포비돈 요오드 경을 공격할 수 없는 아로네였다.
만에 하나 포비돈 요오드 경과 본 선에서 만난다면 아로네는 너무 좋 아 어쩔 줄을 몰라하며 포비돈 요오 드 경의 손 한 번 잡아 보고 허리 도 조금 꺾어 보고 얼굴도 조금 쓰 다듬어 보다가 자신의 탐욕스러운 욕망(?)을 충분히 채운 뒤에 항복을 선언할지도 모른다.
절대 포비돈 요오드 경을 이길 생 각이 없는 아로네였다.
“아로나민 씨! 아로나민씨이!”
“아! 쫌 그만 부르지 말입니다!”
잘 생긴 포비돈 요오드 경을 구경 하던 아로네는 심판이 계속 자신을 부르자 예선전 경기장으로 올라갔 다.
세 번 정도를 이겨야 본선에 올라 갈 수 있는 듯 했다.
이미 두 번을 승리했기에 마지막 남은 경기였다.
“아로나민? 처음 들어보는 녀석이 로군. 어디 출신이냐?”
이번 상대는 마지막 상대여서인지 만만치 않아 보였다.
“알아서 뭐 할 건데.”
심기가 좋지 못한 마왕군 소속의 상병 아로네는 어디 줄신이냐고 묻 는 상대에게 띠꺼운 듯이 대답을 했 다.
전통적인 공주상과는 너무나도 달 라져 버린 아로네였다.
왕성 구석에서 마왕과 싸우는 용사 님을 기다리며 눈물 한 방울 흘리는 공주가 아니라 쇠질을 하면 땀을 홀 리는 전투 공주였다.
“말이 꽤나 험한 녀석이군. 나는 아로카 왕국의 기사 크라운 죠리퐁 이다!”
아로네는 상대방이 정체를 밝히자 그제야 상대가 눈이 익다는 것을 깨 달았다.
‘아! 산도 후작님 아들이구나.’
아버지인 알로벤 국왕이 가장 신뢰 하는 부하 중에 한 명인 크라운 산 도 후작의 아들인 크라운 죠리퐁이 었다.
기사 수련을 왔다가 천하제일무투 대회에 참석을 한 모양이었다.
아로네는 하필이면 고향 기사와 만 났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다행히 자신의 정체가 들통이 나지 는 않은 듯 했지만 오래 상대하다 보면 들킬 위험이 있었기에 아로네 는 빨리 끝을 내야겠다고 생각했다.
왕국의 총망 받는 기사가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양보해 줄 생각은 꿈에도 없는 아로네였다.
“시작!”
심판의 시작 소리와 함께 아로네의 오른쪽 승모근이 꿈틀거렸다.
쿠
크라운 죠리퐁이 흩날리며 허공에 떴다가 경기장 바닥에 쓰러졌다.
너무나도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 기에 구경을 하던 이들은 물론이고 심판조차도 어안이 벙벙한지 처음에 는 상황 파악을 하지 못했다.
“카운트 하세요.”
“아! 아로나민 승!”
카운트를 할 필요도 없다는 듯이 아로네의 승리를 선언하는 심판이었 다.
“아로나민! 본선 진출!”
첫 번째로 본선 진출을 결정지은 장한 아로네 공주였다.
“그렇게 약해 빠져서 어떻게 오빠 를 지키려는 건지. 후우!” 크라운 산도가 아빠인 알로벤 국왕 의 근위기사단장인 것처럼 총망받는 크라운 죠리퐁은 차기 국왕이 될 알 렉스 왕자의 근위 기사가 될 이였 다.
아로네는 아로카 왕국의 미래가 어 둡다며 혀를 찼다.
실력 좋은 기사가 재능 없는 마법 사에게 패배했으니 한심하기 짝이 없었던 것이다.
아로네는 본선 진출을 결정지어버 리며 또 다른 본선 진출자를 바라보 았다.
“타이젬! 승리! 본선 진출!”
타이 또한 상대의 배때기에 주먹을 쑤셔 박아주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차마 죽일 수는 없었기에 검을 배 때기에 쑤셔 넣지는 못하고 주먹을 쑤셔 박아버린 것이다.
아로네와 타이는 서로를 노려보았 다.
서로 본능적으로 우승을 하려면 상 대를 쓰러트려야 한다는 것을 깨달 은 것이다.
물론 아로네가 우승을 노리고 있던 것은 아니었지만 포비돈 요오드 경 과 만나려면 상대가 누구인들 쓰러 트려야 할 대상이었다.
‘아로나민. 무시무시할 정도로 강 자다.’ 타이는 예언가 공주에게 아로네가 적은 가죽 편지의 글자에 대해서 알 아내거나 여신의 존재에 대해서 알 아내려면 아로나민을 이겨야만 했기 에 아로나민을 쓰러트려야 한다고 확신했다.
서로가 서로를 알아보지 못하면서 비극이 일어나려 하고 있었다.
“본선 경기는 모레 있을 예정이니 본선 진출자들은 코레 왕국에서 준 비한 숙소에서 휴식을 취해 주십시 오!”
최상의 컨디션으로 싸울 수 있도록 본선 진출자들을 위한 숙소가 마련 되어 있었다.
아로네는 본선 진출증을 받아서 코 레 왕국의 안내원의 안내를 받아 자 신의 숙소로 이동을 했다.
때마침 포비돈 요오드 경도 마지막 상대를 쓰러트리고 본선 진출을 확 정한 것이다.
아직 남은 본선 진출자들을 가리는 예선 경기들이 있었지만 아로네는 딱히 볼 필요도 없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다.
아로네에게 중요한 상대는 포비돈 요오드 경과 타이젬이라는 강해보이 는 전사뿐이었다.
나머지는 떨거지나 마찬가지였기에 흥미가 없었다.
“이 봐.”
“예! 아로나민 경!”
코레 왕국의 안내원은 아로네가 말 을 걸자 긴장을 했다.
이미 아로네의 실력을 본 뒤였기에 괜히 심기를 건드렸다가 골치 아프 게 될지 모른다는 공포가 드는 것이 다.
“혹시 쇠질 할 만한 곳 있나?”
“예? 쇠질이요?”
쇠질을 할 곳이 있느냐는 말에 안 내원은 전혀 모르겠다는 듯이 의아 한 눈으로 아로네를 바라보았다.
“수련을 할 만한 곳.”
“아! 수련장이요. 예! 마련되어 있 습니다.”
본선 진출자를 위한 편의시설도 다 마련이 되어 있는 듯 했다.
베켄으로부터 근육만 만들어서는 안 된다는 말을 들었지만 쇠질을 멈 추면 근손실이 온다는 것을 본능적 으로 느끼고 있는 아로네였다.
풀 파워의 문제점은 알고 있었지만 아로네는 자신의 물리 마법의 힘은 잘 발달된 근육에서 나온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쇠질을 게을리 하면 현재의 상태조 차 유지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아로네는 근손실을 방지 하기 위해 수련을 게을리 할 수 없 었다.
‘이래서는 더 강해지는 건 무리야. 어떻게 해야 더 강해질 수 있는 거 지? 이게 내 한계인가? 이래서는 성녀의 허리를 접어버릴 수 없을 텐 데.’
용사인 타이도 타이였지만 예선전 에서 본 타이젬도 만만치 않았다.
그런 강자들이 아직 공존계는 많이 존재하고 있었다.
숨은 강자들 사이에서 보호를 받고 있는 성녀와 싸우려면 더욱 더 강해 져야만 했다.
“흐릿하게 보이는 듯 하지만 잡히 질 않아.”
아로네는 자신의 한계에 순수하게 분노했다.
“결국 그 방법 밖에는 없는 건가?”
아로네는 그 누구에게도 말을 하지 않았지만 한 가지 방법을 찾기는 했 다.
하지만 그 방법이 너무나도 위험했 기에 시도를 해 볼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었다.
너무나도 충격적인 방법이었기에 좀 더 다른 방법을 찾아보려고 하고 있는 것이다.
아로네는 예선전이 운동조차 되지 않아 수련장으로 가서는 튼튼한 창 에 망치들을 양 끝에 매달아서는 쇠 질을 하며 근손실을 방지했다.
“더…피…필요하신 것이 있으십니 까? 전사님?”
“히피 닭 가슴살하고 미노타우로스 머리국밥 한 그릇 뚝딱 말아가지고 와.”
난생 처음 들어보는 음식의 주문에 코레 왕국은 쇠질하는 아로네를 마 치 몬스터 보듯이 바라보았다.
‘아차!’
아로네는 마왕군이 아니었지라는 생각을 하며 점점 희미해지고 있는 옛 기억을 뒤적여 말을 했다.
“닭 가슴살하고 소머리국밥 한 그 룻이요.”
닭 가슴살이야 그려려니 하겠지만 소머리국밥은 또 뭔가 하는 생각이 들 법도 하지만 코레 왕국에는 놀랍 게도 소머리국밥이라는 것이 존재했 다.
“다대기 넣어드릴까요?”
“응? 그게 뭐예요?”
“한 번 드셔보시라니까요.”
베켄이 들었다면 그런 천국이 있었 냐며 급 흥분을 할 터였지만 아쉽게 도 베켄은 코레 왕국이라는 곳이 있 는지도 알지 못했다.
그렇게 오늘도 쓰디쓴 찱빵에 마수 고기 들어간 똥국을 먹으며 군생활 을 하고 있는 베켄이었다.
“결국 놓치고야 만 것인가?”
삵 여왕은 드래곤 하트를 훔쳐간 (?) 간다블이 자신의 눈이 미치지 못하는 곳 너머로 도망을 가 버린 것에 신경삵을 꿈틀거렸다.
보다 파워업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것이 실패해 버린 것 이다.
삵 여왕은 마왕군과 마계의 진정한 주인을 가리기 위해 치열하게 싸우 고 있는 중이었다.
몬스터들의 뚝배기에 신경삵을 박 아 넣어 마왕군을 공격하고 있었다.
마왕군들은 영악하게도 자신의 삵 병사의 신경삵을 잘라내 버리고는 했다.
신경삵이 잘린 몬스터들은 다시 마 왕군으로 되돌아와 자신에게 덤볐 다.
그러면 다시 몬스터들을 잡아 신경 삵을 박아 자신의 병사로 만들었다.
그러면 마왕군들이 신경삵을 잘라 내어 자신의 병사를 마왕군으로 만 든다.
그러면 마왕군의 병사들을 잡아 신 경삵을 박아 자신의 삵병사로 만들 어 마왕군을 공격하도록 했다.
그러면….
“그만.” 도무지 끝나지 않을 전쟁에 삵 여 왕은 한숨을 내쉬며 곰곰이 생각에 잠겼다.
골렘족들을 삵 장군으로 만들었지 만 뒤통수나 칠 생각만 하고 있었기 에 믿기도 힘들었다.
마계 전체에 퍼진 칡들의 여왕이었 지만 삵 여왕은 사실 아직 나이가 어렸다.
성녀와 같이 노련하고 야비한 맛이 없는 순진하기까지 한 삵 여왕이었 다.
베켄이 잘 다독이고 달래면 아빠한 테 매달리는 어린 딸 같았겠지만 딸 도 자기 아빠가 누구인지 알지 못했 고 아빠도 자신에게 딸이 있는지 모 르는 상태였으니 이 모든 마계의 비 극은 성녀 때문이었다.
하여튼 삵 여왕은 오늘도 자신의 칡넝쿨과 칡뿌리들을 캐내는 몬스터 들에 신음을 해야만 했다.
드래곤 하트로 파워업을 해서 마왕 의 허리를 활처럼 휘어 접어버리고 서는 마계를 지배한 뒤에 베켄과 6 소대를 쓰러트려야 했는데 그것이 실패해 버린 것이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고민을 하던 삵 여왕은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오호라! 마왕의 약점이 존재했구 나.”
칡은 마계 그 어디에나 존재했다.
마왕성의 가장 깊은 곳인 식당에서 도 마왕이 즐겨 먹는 요리 중에 하 나인 신경삵구이에게서도 많은 정보 가 들어왔다.
그 밖에 마왕성 곳곳에 파고들어 있는 삵스파이와 공기 정화를 위해 화분에 심겨져 있는 칡넝쿨들이 삵 여왕에게 많은 것을 알려주고 있었 다.
그렇게 삵 여왕은 마왕의 비밀과 약점을 손에 넣을 수 있었다.
삵 여왕은 마왕을 먼저 흔들어 놓 기로 했다.
“후후후후후! 역시 머리를 써야 해. 머리를.”
자기 아빠 닮아서 머리를 써야 한 다고 말을 하는 삵 여왕은 자신의 칡넝쿨로 무언가를 만들기 시작했 다.
다른 삵병사들과는 달리 삵 여왕이 직접 자신의 분신을 만들어 내는 것 이다.
삵 여왕의 분신은 삵이라는 느낌이 아닌 완전한 마족의 느낌이 났다.
무척이나 공을 들여 누군가와 닮은 분신을 만들어 낸 삵 여왕은 분신에 게 명령을 내렸다.
“가라! 마왕성으로.”
“ 예.”
삵 여왕의 분신은 마왕성으로 향했 다.
〈마왕군 전입을 명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