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was ordered to transfer to the Demon King Army RAW novel - Chapter 359
2. 그리고 나 베켄 병장이 다.”
“ 멸망!”
그 유명한 베켄 병장이라는 말에 뚝배기 깨지지 않으려는 몬스터 근 무자들은 베켄에게 경례를 박았다.
마족 간부들의 명령에 따르기만 하 는 몬스터들의 지능은 확실히 떨어 졌다.
6소대야 베켄이 몽둥이로 두들겨 패가면서 가르쳤기에 어느 정도 머 리를 쓰는 거지 대부분의 몬스터들 의 지능은 그리 높지 않았다.
그러니 마족들도 몬스터 병사들을 돌격용으로나 사용을 하지 그 이상 으로는 활용하지 못했던 것이다.
그게 바로 지금까지 마계가 공존계 를 이길 수 없었던 원인 중에 하나 인 것이다.
숫자만 많을 뿐 오합지졸인 군대로 는 전쟁을 승리할 수 없는 법이다.
물론 베켄의 문제도 있었다.
그 전에는 적이든 아군이든 그냥 달려들어서는 꺼억하고 해결을 봤을 터였다.
괜히 암구호를 만들어서 근무자를 혼란스럽게 만들어 버린 것이다.
그로 인해 어설픈 애송이들이 던전 안에서 몬스터들을 만나면 도망을 갈 시간을 벌어주게 되었다.
물론 토벌을 하러 온 토벌대와는 변함없이 싸우게 되었지만 어차피 마계와 공존계는 전쟁 중인 상태였 다.
던전에서 서로의 전력을 약화시키 기 위해 처절하게 싸우고 있었다. 어떻게 보면 용사 타이의 목표가 마계와 공존계의 불화를 끝낼 가장 좋은 방법인지도 모른다.
물론 그것도 다 성공을 했을 때의 일이었다.
“후우! 돌아왔구나.”
베켄은 6병단으로 다시 돌아와서 자신의 막사로 돌아가며 타이와 했 던 이야기들을 곱씹었다.
베켄이 무슨 짓을 하든 이계의 운 명은 굴러가기 마련이다.
이계의 거대한 운명을 흔들려면 그 만큼 거대한 운명을 가진 주인공급 들이나 되어야 했다.
바로 마왕이나 용사 그리고 성녀와 같은 주연급들이 나서야 하는 것이 다.
일개 마왕군 병장인 자신이 그런 거대한 운명을 흔들 만큼 대단한 존 재일 리는 없었다.
물론 이 난장판을 만든 주인공은 자신이었지만 이미 사고 친 것을 수 습하는 이가 용사 타이라고 정해버 린 베켄이었다.
“뭐 성녀에 대한 경고는 했으니까. 문제는 전설의 용사인지 뭔지인데. 나하고는 상관없겠지. 그리고 타이 그 친구가 뭔가 비장의 수를 가지고 있는 것도 같으니까.”
베켄은 타이가 자신에게 말을 해주 지 않은 비장의 수가 있음을 눈치 챘다.
그것이 무엇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용사답게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역시나 조금 못 미덥다니 까. 은근히 고문관 스타일이야.”
베켄은 타이만 믿고 기다리기에는 왠지 미덥지 않다는 생각을 하며 곰 곰이 생각을 하다가 자신도 뭔가 준 비를 하기는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었다.
“여신인가? 여신이 키 포인트로 군.”
이 모든 문제의 열쇠는 여신에게 있음을 눈치 챈 베켄은 여신을 찾아 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지금까지의 정보들을 분석해 보면 대충 시나리오가 펼쳐지는 베켄이었 다.
여신이 어떤 이유에서인지 봉인이 되었거나 모습을 감추었고 그로 인 해 흑막의 누군가가 지금의 혼란을 계속 야기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것이 하늘 위에 있는 천신인 듯 했고 천신을 상대하기 힘드니 여신 을 깨워야 한다는 결론이었다.
“드래곤. 그 녀석들한테 찾아가 봐 야겠군.”
베켄은 해즈링의 드래곤들을 두들 겨 패면 뭔가가 나올 것이라는 판단 을 내렸다.
그렇게 다음 스케줄을 결정했다.
물론 언제 간다고 결정한 것은 아 니었다.
다음 스케줄을 결정하고 막사로 들 어가려는 베켄은 막사 입구에 처음 보는 마족 간부 하나와 6소대 몬스 터들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아! 베켄 병장님! 왜 살아오셨지 말입니까?”
“그러게 내가 왜 살아왔을까? 그걸 지금부터 알아보자.”
“ 뚫?”
“잘 아네.”
왜 살아 돌아왔냐는 후임의 뚝배기 를 후려치고서는 무슨 일이냐고 물 으려는 순간 뚝배기에 소위 계급장 을 단 마족 간부가 베켄을 바라보며 말을 했다.
“아! 자네가 베켄 병장이로군!” 베켄이 멍하니 신입 소대장을 바라 보고 있을 때 신입 소대장이 인상을 찡그리며 한 마디 더 했다.
“자네는 상관을 봤으면 경례 안하 나?”
뒷짐을 지고서 햇병아리 같은 신입 소위가 하대를 하는 작태를 본 베켄 은 생각했다.
‘이게 미쳤…. 아! 아니구나! 나 병 사였지?’
순간 자신이 주임원사라고 생각했 던 것인지 겁 없는 소위라고 생각을 했다가 자기 계급이 병장임을 떠올 리고서는 경례를 하려고 했다.
“며….”
“이 새퀴야! 누구한테! 감히!”
“커억!”
때마침 옆을 지나가고 있던 다른 중대 중대장이 신입 소대장의 어처 구니없는 말을 듣고서는 소대장을 걷어차 버렸다.
지금의 상황이 말이 안 되었지만 마왕군에서는 놀랍게도 말이 되는 상황이었다.
그렇게 몬스터 병사들 사이에 장교 학교에서 갓 졸업을 하고 신입 소대 장으로 온 소위가 병장에게 감히 상 관 대우를 받으려다가 박살이 났다 는 이야기는 엄청난 화제 거리가 되 었다.
다들 실제로는 본 적이 없었지만 자기 부대에 있었던 일이라며 이야 기하는 군대 전설이 탄생한 것이다.
마왕과 용사의 영혼의 한타보다 이 런 소소한 이야기 거리가 더 흥미진 진할 수밖에 없는 군대였다.
“베켄 병장님 어디 갔다 오셨지 말 입니까?”
“아! 지옥에.”
“지옥이요? 그냥 거기 눌러 사시지 말입니다.”
“이 놈들이 이제 아주 선을 그냥 넘어 버리네!”
이제는 삶의 미련도 버린 건지 대 놓고 선을 넘는 웬수 덩어리들에 베 켄은 역시나 군대 짬밥을 너무 많이 먹어버리면 이런다며 갈구었지만 갈 궈도 이제는 눈 하나 깜빡이지 않았 다.
뚝배기를 때려봐야 이제는 경험치 도 못 먹었다.
“해즈링은?”
“잘 모르겠지 말입니다. 드래곤 언 덕에서 데이샤 상병님하고 있지 말 입니다.”
“그래? 아! 참 아로네는?”
“잘 모르…. 그거 일단 놓고 이야 기 하시지 말입니다. 근무. 근무! 근 무라고요! 근무라니까요! 아! 진짜 말귀 못 알아먹으시네! 근뚫!”
아로네는 근무 나갔다는 말에 베켄 은 공존계에서 타이를 만났다는 이 야기는 나중에 하기로 하고 해즈링 에게로 향했다.
해즈링은 무슨 일 있었냐는 듯이 데이샤 상병과 함께 임플란트를 만 들고 있었다.
베켄으로부터 문명승리를 위해 증 기기관 제작을 요청받은 데이샤 공 주였지만 단 1턴도 진행을 하지 않 고 있었다.
아니 진행하는 것이 더 이상한 상 황이기는 했다.
“어? 베켄 뱀!”
잔뜩 굳어 있는 베켄의 표정을 알 아본 해즈링은 뭔가 문제가 생겼음 을 직감하고서는 베켄에게 알아서 자신의 뚝배기를 들이밀었다.
대놓고 칠 테면 쳐보라는 해즈링의 태도에 베켄은 욱해서는 눈이 돌아 갔다.
“내가 치라고 하면 뭐 못 칠 줄 아 냐!”
깡! 깡! 깡!
해즈링의 뚝배기를 열심히 후려친 베켄은 후려쳐 봐야 별 피해도 못 주고 힘만 빼는 것이라는 생각에 결 국 멈추었다.
물론 베켄이 필살기급으로 뚝배기 브레이커를 시전하면 해즈링의 단단 한 뚝배기도 깨질 터였지만 후임들 을 진심으로 두들겨 팰 정도로 막나 가는 베켄은 아니었다.
“아우! 진짜! 지친다 지쳐! 나중에 니네 집에 같이 한 번 가자.”
“예? 우리 집에 말입니까?” 해즈링은 베켄에게 자신이 혼자 치 킨 먹은 걸 들킨 것 아닌가 하는 생각에 눈동자가 흔들렸다.
평소 고스트는 속여도 베켄은 속일 수 없다는 말을 들었던 해즈링의 등 줄기에서 비늘이 돋았다.
베켄 성격이라면 자신의 일족들을 가만두지 않을지도 몰랐다.
그렇게 베켄은 드래곤 족과의 만남 스케줄을 해즈링에게 전달하고서는 막사로 향했다.
오늘은 체력이 낮은 병장의 활동력 이 바닥나서 더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베켄이 막사로 내려가고 난 뒤에 얼마 지나지 않아 드래곤 언덕에 신 입 소대장이 올라왔다.
중대장에게 깨진 신입 소대장이었 지만 다른 마족 간부들보다 유달리 부지런했다.
신입 소대장인 아유칲은 6병단에서 베켄 만큼이나 유명한 드래곤 상병 을 구경하기 위해 찾아왔다.
“자네가 해즈링 상병인가?”
W……2”
해즈링은 이건 또 뭔가 하는 눈빛 으로 소위 계급장의 아유칲을 바라 보았다.
해즈링이 마왕군 상병이기는 하지 만 6소대한테나 마왕군 상병이지 다 른 것들은 한낱 먹잇감에 불과했다.
멍청해 보이는 모습도 6소대 한정 이지 나머지 마족이나 몬스터들에게 까지 멍청한 모습을 보여주지는 않 았다.
“자네는 상관에게 경례….”
“ 꺼… 억?”
“여기 돈가스 잘 한다면서요?”
“아! 손님이세요?”
신입 소대장 아유칲은 돈가스 하나 야무지게 말아먹고서 드래곤의 언덕 을 내려가다가 마왕의 손주인 바이 엘 소위의 트레이닝을 봐주고 있던 아로네 상병에게도 한마디 했다가 그 날 부병단장과 개인 면담을 해야 만 했다.
“분명 병사보다 간부가 더 높다고 교육 받았었지 말입니다아!”
정말이지 억울한 마족 아유짚이었 다.
베켄 때문에 마왕군의 계급 체계가 아주 고사리 가루가 되어 버린 것이 다.
나중에 6소대와는 상종을 하지 말 아야 한다는 것을 교육받은 아유칲 이었지만 이미 군생활은 꼬여버린 뒤였다.
〈마왕군 전입을 명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