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was ordered to transfer to the Demon King Army RAW novel - Chapter 414
412.
세상에서 가장 신성한 곳 중에 한 곳.
그곳에서 무척이나 고단한 한 여인 이 있다.
“크러렁! 커억! 컥!”
보는 이로 하여금 안타까움까지 느 껴지게 할 정도로 고단한 여인은 불 편한 자세로 앉아 있다가 깜짝 놀라 며 잠에서 깼다.
“아우! 나 안 잤어. 비나이다! 비 나이다. 우리 용사님. 말 안 듣는 애들 배때기에 칼빵 좀 놔주세요.”
성녀는 세상을 지키기 위해 간절하 게 용사를 부르고 있었다.
자신이 이토록 사정을 하는데도 어 지간히 비싸게 군다고 생각이 드는 성녀 였다.
“아! 착한 생각! 착한 생각.”
부정을 타면 안 되었기에 성녀는 착한 생각을 하자고 중얼거리다가 어째서인지 뒤통수가 서늘하다는 느 낌에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성녀가 아주 중요한 의식을 수행하 는 중이었기에 성녀의 주변에는 고 블린 새끼 한 마리 보이지 않았다.
“아! 이상하게 얼마 전부터 계속 뒤통수가 쎄하단 말이야. 꼭 내 뒤 통수가 깨질 것 같다는 말도 안 되 는 예감이 드네.”
넘쳐나는 신성력으로 인해 순간순 간 미래 예지까지 하는 것인지 성녀 는 요즘 들어 자신의 뒤통수가 깨지 는 꿈을 꾸고 있었다.
하지만 믿는 구석이 있는 성녀는 깨지는 뒤통수는 자신이 아닌 다른 이가 될 것이라 확신하고 있었다.
“느껴진다. 엄청난 힘. 이 힘이라면 그 누구도 나에게 저항하지 못할 것 이다. 그러니까 용사님. 빨리 대답 좀 해주시겠어요?”
아직 응답을 못 들었지만 성녀는 전설의 용사의 엄청난 힘을 느끼고 있었다.
이 힘을 자신이 소유할 수 있다면 자신이 꿈꾸던 일을 성공시킬 수 있 을 터였다.
“최후의 싸움이 점점 다가오고 있 다.”
성녀는 자신이 빌런이 되어 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더욱이 성녀는 자신이 메인 빌런이 라 여길지도 모르지만 애석하게도 그녀 또한 누군가의 음모에 의해 이 용당하고 있다는 사실은 꿈에도 모 르고 있었다.
모든 건 한 존재의 의도대로 흘러 가고 있는 중이었다.
물론 그 존재도 예상치 못한 상황 을 끊임없이 야기하고 있는 존재들 로 인해 골치 아파하고 있는 중이었 다.
“마사지 이제 안 약해요!”
마계의 북쪽에서 남쪽까지 주파를 한 용사와 용사의 탈 것은 무척이나 강해져 있었다.
용사는 버그 플레이를 했다.
운영자가 알았다면 계정 정지를 때 려버렸겠지만 현재 이계의 운영자는 의문의 사고로 이계에 개입을 할 수 없는 상태였다.
물론 개입한다고 해도 치명적인 버 그로 인해 잘못하면 서비 자체가 박 살이 날 상황이었다.
그냥 서버 내려버리는 것이 나을 정도로 놀판이 되어 버려 어찌 할 수 없어 보였다.
하지만 자신의 밥줄이 걸리다 보면 어떻게든 눈물 젖은 야근을 하게 되 어 있었으니 인간이든 신이든 삶은 고단한 법이었다.
“하아! 하아! 이제 신경삵은 그 만!”
타이는 마사지의 등에서 더 이상은 못하겠다며 신경삵을 버려버렸다.
신경삵으로 인해 마사지는 망아지 를 넘어 망나니가 될 수 있었다.
단숨에 두 단계의 각성을 이룬 것 이다.
한계 레벨까지 도달한 마사지도 더 이상의 성장은 불가능해졌다는 것을 느끼며 자신의 등에 매달려 있느라 고 고생을 한 타이에게 정성스럽게 마사지를 해 주었다.
“아파! 아파! 뼈! 뼈! 마사지 님! 아파요!”
이제는 아플 정도로 힘이 들어간 마사지의 마사지에 타이의 입에서는 절로 비명이 질러졌다.
물론 아프기는 하지만 받고 나면 시원하기는 했다.
“그런데 너무 아래까지 내려온 것 같은데요.”
“예. 신나서 조금 많이 내려 온 것 같아요.”
본래 가기로 했던 오베오 평원에서 더 아래로 내려온 타이와 마사지였 다.
어느덧 남쪽 끝의 오고스 늪지까지 내려온 것이다.
본래라면 꽤나 시간이 많이 걸릴 거리였지만 한계를 초월해 버린 타 이와 마사지에게는 그다지 오래 걸 리지 않았다.
“오고스 늪지 같은데.”
전에 레놀과 라이나 공주와 함께 공존계 쪽으로 넘어갔던 통로 중에 하나였다.
오고스 늪지를 지나면 엘프 왕국이 나왔고 엘프 왕국을 지나가면 마사 지의 고향인 홀스타인 왕국이 나왔 다.
목적지에는 꽤나 돌아가게 되었지 만 어느덧 몸에서 은은한 붉은 빛이 나는 마사지의 속도라면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터였다.
초월을 한 마사지의 피부는 불그스 름한 빛이 나고 있었다.
불그스름한 빛은 탄탄한 말근육과 함께 섹시함을 보이고 있었다.
물론 타이는….
“맛있겠….”
“예? 타이 님? 뭐라고요?”
“아! 아닙니다! 마사지 님!” 타이는 자신의 입가에 흐르는 침을 손등으로 닦아내고서는 아무 것도 아니라고 말을 했다.
하지만 마사지는 이미 타이의 혼잣 말을 들은 뒤였다.
발그레.
마사지는 타이의 말에 안 그래도 붉은 피부에 얼굴까지 홍조가 띄었 다.
타이는 입 안에서 살살 녹았던 횡 성한우로스를 떠올린 것이었지만 차 마 마사지에게 그 말을 할 수 없었 기에 주변을 두리번거리다가 때마침 본 블랙 미노타우로스를 가리켰다.
“아! 마사지님! 저기 미노타우로 스!”
“아! 배고프시죠! 잡을게요!”
영문도 모르게 지나가고 있던 미노 타우로스는 용사의 일용할 양식이 되어 주었다.
배도 든든하게 채운 타이와 마사지 는 엘프들이 방어하는 오고스 늪지 를 돌파하기 시작했다.
오고스 늪지는 짙은 안개와 함께 몸이 푹푹 빠질 만큼 깊은 늪으로 앞을 막고 있는 곳이었다.
수많은 몬스터들이 이 오고스 늪지 를 건너다가 늪 깊숙이 빠져 석유가 되어 가고 있었다.
아주 먼 미래에 오고스 늪지에는 산업 혁명의 원천이 발견될 것이었 지만 아직은 그 가치를 아는 이가 없었다.
“이거 건너기가 어렵겠는데요.”
켄타우로스 종족인 마사지가 건너 기는 쉽지 않을 것 같은 오고스 늪 지였다.
“다시 위쪽인 오베오 평원으로 갈 까요?”
“아니요! 괜찮아요. 타이 님. 한 쪽 다리가 빠지기 전에 다른 다리를 내 딛으면 안 빠진답니다.” 마사지는 걱정 하지 말라며 늪을 건너는 간단한 방법을 알려주고서는 시범을 보였다.
늪에 앞발을 내딛은 마사지의 몸이 무게로 인해 당연히 빠지기 시작했 다.
하지만 마사지는 자신의 설명처럼 앞다리가 빠지기 전에 얼른 뒷다리 를 내딛고 뒷다리가 빠지기 전에 앞 다리를 내딛었다.
“참 쉽죠?”
마사지가 쉽다고 하니 딱히 할 말 이 없는 타이였다.
“이렇게 하면 강도 건널 수 있답니 다.”
“그럼 가죠.”
타이는 안 빠진다고 주장을 하는 마사지를 믿고 강행을 하기로 했다.
그렇게 얼마 쯤 오고스 늪지를 돌 파하고 있던 중에 타이와 마사지는 늪지 안에 웬 사원 같은 곳을 발견 할 수 있었다.
“타이 님.”
“사원이네요. 버려진 것인가? 혹 시!” 타이는 여신의 비밀이 남겨져 있는 사원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가슴이 다시 두근거렸다.
아무래도 타이는 장르를 잘못 들어 온 듯 보였다.
타이는 사원을 한 번 조사해 보자 는 말을 했고 마사지는 타이가 하자 는 일에 딱히 태클을 걸 생각이 없 었기에 고개를 끄덕였다.
정체불명의 사원을 탐사하기 시작 한 타이는 기묘해 보이는 존재가 사 원의 안쪽 벽에 그려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건 뭐지? 파란색인가? 모자하고 하의만 뭘 입고 있는 것 같은데. 원 시인들인가?”
빛이 바래기는 했지만 파란 피부인 듯 파란 색으로 그려져 있는 그다지 커 보이지 않는 소인족들이 그려져 있었다.
그리고 그런 소인족들 앞에는 웬 노인으로 보이는 현자가 빛으로 반 짝이는 인간을 가리키고 있는 것이 그려져 있었다.
“이게 뭘까요? 타이 님.”
“글쎄요. 빛으로 반짝이는 인간? 신인가? 신에게 도전을 하는 인간과 어떤 종족인 듯 한데. 아! 여기 이 름이 적혀 있는 것 같은데…. 가 가…메…멘? 멜? 후우! 오래 되서 잘 알아보기 힘드네요.”
“어머! 타이 님! 골렘 아닌가요?”
“골렘이 요?”
타이는 벽화를 살펴보던 마사지의 말에 마사지가 본 부분을 보았다.
그 곳에서는 골렘으로 보이는 그림 이 그려져 있었다.
“골렘 치고는 너무 큰 것 같은데 요.”
골렘의 주변에 그려진 작은 인간들 을 보아 골렘보다는 훨씬 큰 무언가 로 보였다.
“혹시 타이탄 아닐까요?”
“타이탄? 그 여신의 행방을 찾을 수…아! 여기 타이탄의 위에!”
타이는 마침내 여신의 흔적을 발견 할 수 있었다.
타이탄의 위에 반쯤 지워지기는 했 지만 여신으로 추정되는 여인이 그 려져 있었던 것이다.
“마침내 찾았구나!”
타이는 감격을 했다.
고작 그림에 불과했지만 마침내 흔 적을 발견한 것이다.
“여신과 타이탄. 그리고 가가멜인 지 뭔지 아무튼 현자. 신으로 보이 는…. 흡사 전쟁을 하는 것 같은 광 경….”
“천계 대전.”
“천계 대전이요?”
“예! 들은 적 있어요! 천마 대전이 끝나고 그….”
마사지는 불안한 듯이 주변을 두리 번거 렸다.
결코 이름을 말할 수 없는 존재가 두려웠던 것이다.
초월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횡성한 우로스의 부드러운 속살 속에 각인 된 공포가 마사지에게도 남아 있던 것이다.
“천마대전이라면 천계와 마계가 싸 웠던 과거의 전쟁 말인가요?”
여신을 조사하면서 아주 먼 옛날 천마대전이라는 큰 전쟁이 있었다는 것을 본 기억이 나는 타이였다.
그 천마대전에서 최초의 용사가 나 타났다는 짧은 글귀가 남아 있었다.
물론 최초의 용사의 이름은 지워져 있었기에 그 용사가 누구인지는 알 수 없었다.
“천마 대전이 끝나고 천계 대전이 있었다고 해요.”
천계 대전이라는 알려져 있지 않은 전쟁이 있었다는 마사지의 말에 타 이는 벽화를 보며 짐작을 했다.
“여신과 저 신으로 보이는 존재의 싸움이었나 보군요. 여신은 저 신에 게 패배를 한 것이고.”
타이는 그제야 뭔가가 짜 맞춰지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여신은 정체불명의 신에게 어딘가 에 봉인되어 버린 것이다.
‘그게 아마도 하늘 위의 천신이라 는 존재겠군. 결국 모든 원흉은 천 신인가.’
타이는 자신이 감당을 할 수 있을 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자신은 엄청나게 강해져 있었 다.
무려 슈퍼 타이 2로 각성을 한 상 태였다.
마사지도 강해졌지만 타이도 함께 강해 졌다.
더욱이 검은 머리로 흑화까지 하면 서 불길한 블랙 타이로 추가 각성까 지 했다.
어쩌면 지금 자신은 마왕보다 더 강해져 있을지도 모른다.
“천신의 배때기에 칼빵을 놓으면 된다는 건가.”
“히이익! 타이 님!”
마사지는 타이의 말에 깜짝 놀랐 다.
타이가 설마 천신에게 대항을 하려 고 할 줄은 예상 못한 것이다.
물론 천신에게 억압받고 있는 자신 의 종족들을 위해서라면 천신에게 대적을 하는 것이 옳은 일이었다.
“모든 원흉은 천신인 듯 합니다.”
“그럼 천신과 싸울 건가요? 타이 님?”
“모르겠습니다. 천신이 뭘 원하는 것인지 알 수 없는 상태이니까요. 하지만 공존계와 마계를 반목시킨 것이 천신이라면 저는 결코 용납 할 수 없을 것 같네요.” 흑화하고 뚜껑이 완전히 돌아가 버 린 것은 아니었지만 불쑥불쑥 분노 조절에 장애가 오고 있는 타이였다.
지금까지 자신이 이 고생을 한 이 유가 천신 때문이라 생각이 든 것이 다.
“하지만 천계로 올라가는 방법을 모르시잖아요.”
“아니요. 짐작이 가는 곳이 있습니 다.”
타이는 천계로 올라갈 수 있는 방 법이 있다고 말을 했다.
“그 곳. 그 것이라면 분명 천계로 올라갈 수 있을 겁니다.”
타이는 크고 굵은 그 것이 천계까 지 우뚝하니 서 있는 장소를 알고 있었다.
챕터 1, 2 다 건너뛰고 3으로 바로 가려는 타이였다.
〈마왕군 전입을 명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