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was ordered to transfer to the Demon King Army RAW novel - Chapter 440
438.
“크으으윽! 데이저 공주니임!”
타이는 엄청나게 흔들리는 데이저 공주의 몸에 매달리고서는 데이저 공주를 외쳤다.
위에서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지 알 수 없었지만 데이저 공주의 거대한 몸이 세차게 흔들리 고 있었다.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 야?”
타이는 상황이 급박함을 느꼈다.
자신이 늦으면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지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타이는 데이저 공주의 머리가 있는 곳으로 기어 올라갔다.
이미 초월적인 존재가 되어 버린 타이였기에 암벽 등반 정도는 어려 울 것도 없었다.
주르르륵!
“크윽! 모래가!”
타이는 데이저의 몸을 올라가다가 데이저 공주의 몸에서 흘러나오는 모래에 미끄러질 뻔했다.
더욱이 꽤나 뜨거운 모래였다.
그건 데이저 공주의 땀모래였다.
골렘도 울 뿐만 아니라 땀도 흘린 다는 놀라운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미끄러운 땀모래에 미끄러지지 않 게 조심을 하면서 데이저 공주의 머 리가 있는 어깨 위로 올라서는 것에 성공을 한 타이였다.
“크으으으으! 으으으윽! 으으으으!”
데이저 공주는 거대한 두 팔을 들 어 올린 채로 신음을 흘리고 있었 다.
당장에라도 무너져 내릴 것 같이 위태로운 모습이었다.
“데이저 공주님.”
타이는 데이저 공주를 불렀지만 데 이저 공주는 타이의 목소리를 듣지 못한 것인지 아니면 너무 힘들어서 누가 옆에서 말을 걸어도 대답을 할 정신이 없는 건지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무…무거…무거워요오.”
“예‘? 데이저 공주님! 무슨 말씀이 세요‘? 무겁다니요? 대체 뭐가요?”
타이는 무겁다고 신음을 흘리고 있 는 데이저 공주에 고개를 갸웃거렸 다.
타이가 상황 파악이 다소 늦은 편 이기도 했지만 데이저 공주가 지상 으로 추락하던 천계를 받아내었다고 생각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 았다.
타이는 힐끔 위를 바라보았다.
검은 무언가가 짙게 드리우고 있었 다.
데이저 공주의 두 팔은 짙게 드리 운 어둠을 향해 뻗어 있었다.
“저게 뭐….”
-용사님!-
“누구?”
타이는 자신의 귀에 속삭이는 캔디 같은 달콤한 목소리에 깜짝 놀랐다.
데이저 공주의 모래 섞인 목소리와 는 달랐다.
타이의 주변에는 아무도 없었다.
“고스트인가?”
고스트와는 지금까지 만나 본 적이 없는 타이였다.
물론 물리 공격에는 면역인 고스트 라고 해도 충분한 물리 공격력이 있 으면 물리칠 수 있었다.
고스트나 스팩터가 죽지 않는다면 자신의 물리 공격력이 부족해서라는 것을 명심하면 물리칠 수 있었다.
당연히 마법 공격에 면역인 몬스터 들도 자신의 물리 마법력이 약해서 라고 알면 되는 것이다.
하여튼 실체가 보이지 않는 목소리 에 타이는 외쳤다.
“누구냐?”
-저는 여신 빙그레입니다!-
“여신? 여신님이시라구요?”
타이는 지금까지 그토록 찾고 있던 여신이라는 말에 깜짝 놀랐다.
-용사님. 제발 제 말을 들어 주세 요. 지금 세상이 너무나도 위태로운 상황입니다.-
“대체 무슨 일이죠?”
-천신이 세상을 멸망시키려고 하 고 있습니다. 저는 타이탄을 통해 천신을 막고자 하지만 타이탄만으로 는 역부족입니다.-
여신은 타이에게 타이탄인 데이저 공주가 오래 버티지 못한다는 말을 했다.
타이탄은 분명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었지만 거대한 천계를 지탱할 정 도는 아니었다.
이대로 데이저 공주가 삐끗한다면 대참사가 펼쳐지는 것이다.
“제가 어떻게 뭘 할 수 있나요?”
-타이탄에 타세요!-
타이는 또 타야 하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 탄 거 아닌가요?”
-아니요. 용사님. 타이탄과 하나가 되셔야 합니다.-
“저기 오해의 소지가 있는 발언 같 으신데요.”
데이저 공주와 하나가 되어야 한다 는 여신의 말에 타이는 제발 그런 소리 좀 하지 말라는 듯이 한 마디 를 했다.
거대한 산맥 같은 데이저 공주하고 그 산맥에 달라붙은 비듬 하나 같은 타이와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를 일이었다.
-타이탄의 머리 위로 올라가세요. 그곳에 가시면 알게 되실 겁니다. 시간이 없습니다. 용사님.-
비틀비틀하는 모습을 보니 타이도 여신의 말처럼 데이저 공주가 위험 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자세한 이야기를 듣고 싶기도 했지 만 일단 여신의 말대로 데이저 공주 의 머리 꼭대기로 올라가 봐야 할 듯 싶었다.
타이는 그렇게 데이저 공주의 목덜 미에서 꼬물거렸다.
“아응! 가…간지러워효오!”
데이저 공주에게 위기의 순간이 찾 아오기도 했지만 타이는 세상을 구 하기 위해 데이저 공주의 머리까지 올라섰다.
-용사님! 빨리! 빨리!-
재촉하는 여신의 외침에 타이는 뭔 가 잘못되어 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사이도 없이 데이저 공주의 정수리 를 향해 달려갔다.
워낙에 크다 보니 데이저 공주의 뚝배기도 엄청나게 컸다.
“하아! 하아! 하아! 여긴가요?”
-예! 용사님!-
데이저 공주의 정수리의 중앙에 도 착을 하자 홈이 하나 파여 있었다.
물론 워낙에 큰 데이저 공주였기에 홈도 사람이 하나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컸다.
“여긴?”
-타이탄의 핵과 연결되어 있는 천 두혈입니다.-
타이탄의 몸에는 두 개의 핵이 존 재했다.
하나는 골렘의 핵이었고 나머지 핵 은 타이탄의 핵이었다.
두 개의 핵은 시너지 효과를 발휘 해서 타이탄에게 엄청난 힘을 주었 다.
하지만 이계에서도 지구에서처럼 3 이 가장 안정된 수였다.
“여길 들어가라고요?”
-예! 타이 님!-
더 이상 과거의 나사 하나 빠진 순진한 타이가 아니었다.
뭔가 여신이 자신의 뒤통수를 후려 칠 비밀이 있음을 직감한 것이다. 그렇게 다급한 여신의 마음도 몰라 주고 갈등을 하던 타이의 귀에 데이 저 공주의 신음소리와 함께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 다.
“으으으! 타…타이 니임!”
더 이상 버티지 못하겠다는 듯한 다급한 데이저 공주의 목소리에 타 이는 판단력을 잃어버렸다.
일단 데이저 공주를 구하기 위해서 라도 타이는 데이저 공주의 천두혈 이라는 곳으로 들어갔다.
“데이저 공주님! 조금만 참으… 어.”
타이는 천두혈에 몸을 넣자 바위가 오그라들며 자신의 하반신을 꽉 붙 잡는 것에 당황을 했다.
그리고는 이내 타이의 몸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저기 여신님! 뭔가 잘못되어 가는 것 같은데요! 잠시만 나갈게요!”
타이는 여신을 찾았지만 이미 목적 을 이룬 여신은 타이에게 더 이상 관심이 없었다.
“으윽!”
아찔함을 느끼며 타이는 데이저 공 주의 몸 위에 탑승을 했다.
“타…타。] 님?”
타이가 자신의 정수리에 탑승을 한 것을 데이저 공주도 느꼈다.
“데이저 공주니임! 저 잠시만 놔 주시 겠어요?”
“예? 어? 타이 님. 왜 거기 있으세 요?”
“여신님이 들어가래요. 저기 저 몸 이 이상해지는 것 같은데 잠시만 요!”
“죄송해요. 그런데 거기 저 못 움 직이는…아응! 타이 님! 저도 몸이 이상해지는 것 같아요!” 데이저 공주도 타이가 자신을 타자 뭔가 몸이 이상해지는 것을 느껴야 만 했다.
“우아아아아악!”
“까아아아아악!”
타이와 데이저 공주는 함께 비명을 내질렀다.
마침내 타이와 데이저 공주가 합체 를 하면서 슈퍼 타이탄이 탄생을 하 게 되었다.
타이탄 때보다 더 강력한 힘으로 슈퍼 타이탄은 추락하는 천계를 안 정적으로 받쳤다.
그렇게 타이와 합체를 하려고 했던 베켄은 한 발 늦어 버렸다.
“해즈링! 타이 좀 찾아 봐라!”
“타이?”
“빨리 좀 찾아 봐!”
타이의 머리끄댕이를 붙잡아서는 천계로 올라가 천신인지 뭔지 하는 놈의 뚝배기를 깨버리겠다고 생각하 는 베켄이었다.
그렇게 분명 근처에 타이가 있을 텐데 하며 타이를 찾던 중에 해즈링 은 맛있는 냄새를 맡았다.
“맛있는 냄새가 난다.”
“ 뭐?”
해즈링은 어디선가 맛있는 냄새가 난다며 거대한 슈퍼 타이탄의 몸 주 위를 돌다가 하얀 눈에 파묻혀 있는 말 한 마리를 발견했다.
주둥이로 잘 구워진 말을 꺼낸 해 즈링은 세상 행복한 표정으로 말을 허공 위로 띄워서는 한 입에 꿀꺽을 하려고 했다.
하지만 바로 그 때 해즈링이 눈 사이에서 꺼낸 말의 정체를 알아본 베켄이 해즈링의 뚝배기를 후려쳤 다.
“잘 먹겠…뚫!”
“먹지 마! 마사지 양이잖아!”
간신히 마사지가 해즈링의 위장 속 으로 직행을 하는 것을 막은 베켄은 마사지를 구조했다.
“하아! 하아!”
“이 봐요. 정신 좀 차려 봐요. 아! 그런데 뭐 이리 맛있는 냄새가 나 냐!”
베켄은 지금 바로 옆에 이계 삼대 진미 중에 하나가 있다는 것은 꿈에 도 모른 채 화상을 입고 있는 마사 지를 바라보았다.
“시라소니! 칡즙 좀!”
“삵즙이요?”
“그래! 얘 일단 좀 살리자!”
타이의 행방을 알 만한 이가 마사 지 밖에 없다는 것을 아는 베켄은 마사지를 회복시키기로 했다.
그렇게 시라소니는 아빠 말 듣고 싶지는 않았지만 지금 자신이 보기 에도 상황이 좋지 않았기에 도움을 주기로 했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바위 때문에 자 신의 자식들인 칡들도 위험해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렇게 사경을 해매고 있는 마사지 의 입에 자신의 입을 가져다 대었 다.
“읍!”
“o 으I”
시라소니와 마사지가 입을 대고 읍 읍거리는 모습에 그 광경을 구경하 고 있던 베켄과 6소대들의 얼굴이 붉어졌다.
“시…시 라소니.”
도그까지도 충격적인 광경에 당황 해서 촉촉한 코에서 빨간 케찹같은 코피가 한 줄기 흘러내렸다.
“ 포…포상?”
“뭔 포상이야!”
베켄은 도그의 뚝배기를 후려치고 서 입술을 혀로 핥는 자신의 딸을 보고서는 복잡한 심정이 되었다.
“후우! 왜요?”
시라소니는 아빠 말대로 마사지에 게 칡즙 먹였는데 자신을 빤히 바라 보고 있는 것에 의아한 듯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시 ***시 라소니 . 사* …살려 * ,三”
“까악! 도그 님! 잠시만 기다리세
요!” 시라소니는 베켄에게 뚝배기가 깨 진 채 주둥이를 나불거리고 있는 도 그에게 칡즙을 먹이려다가 자신을 빤히 바라보고 있는 베켄에 자신의 주먹을 꼬옥 움켜쥐어서는 도그의 입에 칡즙을 짜 먹였다.
“쳇!”
도그가 실망을 하든 말든 베켄은 의식을 차린 마사지에게 타이의 행 방에 대해서 물었다.
“위…위요. 타이탄의 위로 올라갔 어요.”
“해즈링! 위로 올라간다!”
타이가 있는 곳을 알게 된 베켄은 곧바로 위로 올라가라고 지시를 내 렸고 한참이나 높이 올라가고 난 뒤 에야 타이를 발견할 수 있었다.
“으아아아아아아아!”
타이는 타이탄의 정수리에 박혀서 두 팔을 머리 위로 들어 올린 채로 고함을 지르고 있는 중이었다.
“타이 님? 거기서 뭐하시는 거예 요?”
마사지는 타이가 지금 뭘 하고 있 는지 전혀 이해를 하지 못했지만 베 켄은 타이의 상태를 정확하게 알아 차렸다.
“밧때리냐?”
타이탄의 몸에 박혀 에너지 공급 장치로 이용당하고 있는 타이의 모 습이 었다.
“하! 이제 어떻게 하냐?”
베켄은 힐끔 위를 올려다보았다.
천계인지 뭔지 하는 거대한 땅을 타이가 탄 타이탄이 받치고 있는 상 황임을 눈치 챈 것이다.
여기서 타이를 뺐다가는 폭삭 무너 질 상황이었기에 타이투벤은 불가능 했다.
-용사니임!-
“하! 최종 퀘스트 시작이네.”
베켄은 자신의 귀에 들려오는 달콤 한 목소리에 거부할 수도 없는 강제 퀘스트가 시작되었음을 깨달았다.
거부를 하자니 이 세상이 절단이 나 버릴 상황이었다.
“으아아아아아아!”
그래도 한 가지 위안인 것은 타이 보다는 나을 것 같다는 점이었다.
〈마왕군 전입을 명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