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was ordered to transfer to the Demon King Army RAW novel - Chapter 459
457.
“아! 반란군 마을이다.”
6소대는 이제 세인트와 반란군을 구별할 수 있게 되었다.
천계의 반란군들은 세인트들을 피 해 천계의 깊은 오지에 숨어서는 세 인트와 치열한 싸움을 하고 있었다.
6소대를 공격한 반란군들은 꽤나 강했지만 모든 반란군들이 다 강한 건 아니었다.
천신에 의해 날개를 받은 세인트들 은 스토크라 불리는 날개를 가지지 못한 인간들을 가축으로 삼고 있었 다.
때로는 노예 같은 일을 시키거나 식량으로 사용을 했다.
스토크는 생존을 위해 세인트와 천 신에 대항을 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스토크들은 세인 트에 의해 지배당하고 있었다.
베켄과 6소대는 날개로 스토크들을 후려치고 있는 세인트들을 볼 수 있 었다.
“일해라! 천신님께 바칠 공물을 생 산해야 한다!”
천계의 곳곳에서는 천신에게 바칠 공물을 생산해야만 했다.
천신이 딱히 관리를 하지는 않았지 만 그래도 세금은 착실하게 거두고 있었던 것이다.
부동산 수익이 짭짤함에도 불구하 고 지상으로 천계를 추락시키려던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천신은 천계의 세인트나 반란군들이 너무 커지는 것에도 부담이 가고 있었다.
적당히 죽이고 적당히 다시 시작하 려는 계획이었던 것이다.
세인트들에 의해 천신에게 바칠 공 물을 생산하고 있는 스토크들의 모 습을 본 베켄은 커다란 충격을 받았 다.
“고추잖아!”
“예? 베켄 뱀. 수위 조절하지 말입 니다.”
베켄이 이유 없이 급발진을 하는 것에 다들 수위 조절 좀 하자고 말 렸다.
하지만 이미 베켄의 입에서는 마치 먹을 것을 앞에 둔 놀처럼 침이 흐 르고 있었다.
“베켄 뱀 그 쪽 취향이었나 보네.”
“그러게 아로네 상뱀하고 사고 안 치는 게 이 때문이구만.”
6소대는 고추라는 말과 함께 입에 서 침을 흘리는 베켄의 모습을 보고 베켄의 취향을 오해하기 시작했다.
“야! 취향 존중해라.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한 몬스터의 일침에 6소대는 취향 은 언제나 존중해야 한다는 생각에 다들 급발진을 했다.
“아우! 베켄 뱀! 극혐! 그럴 줄 몰 랐네!”
“맨날 등짝 보자더니! 취향은 존중 하지만 우리도 할 말은 한다!”
“언론 자유 쟁취하자!” 취향을 존중하기 위해 베켄을 비난 하려는 6소대에 베켄은 간만에 자신 의 몽둥이에게 피 맛을 보여주었다.
“그 고추 말고! 이 냄새 나는 고추 놈들아!”
베켄은 시뻘건 몽둥이를 들고서는 식식거리다가 공존계에서도 발견하 지 못한 고추를 천계에서 발견했다.
“생취! 천신 이 자식! 지만 고추농 사 해서 김치 쳐 먹고 있었냐?”
칡과 고사리를 발견했지만 마계와 공존계를 아무리 뒤져도 고추를 발 견할 수는 없었다.
양배추 같은 것은 찾았기에 고추만 발견했다면 김치를 해 먹었을 베켄 이었다.
그 동안 국밥만 먹다 보니 입 안 의 느끼함을 잡을 방법이 딱히 없었 다.
그러다가 고추를 발견한 베켄은 다 짐 했다.
“기필코 저 고추 마계로 가져간 다.”
천신의 뚝배기는 깨지 못해도 고추 씨앗만은 천계에서 마계로 가지고 갈 작정인 베켄이었다.
“꽤나 삼엄한데. 천신 저거 목화씨 처럼 금수 품목으로 지정해서 지만 쳐 먹고 있겠지?”
그 동안 대충 천신의 삐뚤어진 성 격을 짐작하게 된 베켄이었다.
물론 자신도 아주 많이 삐뚤어졌다 고는 생각하지 못하고 있었다.
“베켄 뱀 저게 뭔데 말입니까?”
“아! 엄청 맛있는 거! 저기 저거 봐 봐! 빨간 거.”
“빨간 거? 아! 저 이상하게 생긴 열매 말입니까?”
“그래. 저거 엄청 맛있어.”
“모양이 조금 그런데요. 아! 저는 순진해서 아무 것도 모르지 말입니 다.”
아로네는 멀리 고추밭의 빨갛게 익 은 고추 열매를 보며 자신은 아무 것도 모른다고 결백을 주장했다.
아로네는 힐끔 빨간 고추를 보며 참 탐스러워 보인다는 생각이 들었 다.
“저게 그렇게 맛있다고 말입니까? 베켄 뱀‘?”
“그렇다니까. 그러니까 저렇게 세 인트인지 하는 놈들이 지키고 있는 거 아니냐!”
베켄의 말에 다들 고개를 끄덕였 다.
“처음 보는 열매지 말입니다.”
“우리 고향에 있는 거야. 아무리 찾아도 발견을 못했는데 여기서 보 게 되네.”
“아! 헬조선이라는 곳 말입니까?”
베켄이 헬조선에서 온 검은 머리 악마라는 것을 알고 있는 6소대였 다.
지금까지 베켄이 맛있다고 해서 맛 없는 것은 하나도 없었다.
결국 6소대는 베켄처럼 군침을 흘 리게 되었다.
하지만 한국인이 말하는 ‘맛있다’ 는 의미에 대한 정보가 하나도 없는 6소대 였다.
“가서 하나 얻어 와 보지 말입니 까?”
“저희가 홀라당 빼앗아 볼까 말입 니까?”
세인트들이 꽤나 엄중하게 경비를 서고 있었지만 지금까지 세인트들의 날개 수집욕을 자극했던 어둠의 검 은 손들은 실한 고추들까지 전부 빼 앗아 올 수 있었다.
그 고추 아니니 오해 하지 말자.
“그럴까? 이번에는 너희만 믿자.”
베켄은 마침내 고추를 먹어 볼 수 있겠다는 생각에 가슴이 뛰었다.
마왕을 처음 보았을 때보다 더 뛰 는 가슴이었다.
그렇게 도그가 삵대 매고 스토크들 을 감시하고 있는 세인트들에게로 달려갔다.
한참 세인트들과 실랑이를 하던 도 그는 짜증이 났는지 세인트의 뚝배 기를 깨버리고서는 베켄에게로 달려 왔다.
“안 된데요.”
안 되면 안 되는 거지 세인트의 뚝배기를 깨버린 도그 덕분에 세인
트들이 삐요삐요를 외치고 있었다.
“야! 고추는 중대 문제다! 공격!”
이쯤에서 물러날 줄 알아야 했지만 베켄은 고추에 눈이 멀어 세인트들 을 무찌르고 고추를 손에 넣기로 했 다.
“공격해!”
“알겠지 말입니다! 고추를 빼앗아 라!”
베켄과 6소대가 고추를 빼앗겠다며 달려들자 천신의 고추밭을 지키고 있던 세인트들은 당황을 했다.
천신에게 상납을 해야 할 아주 중 요한 고추였다.
“고추를 지켜라! 절대 빼앗기면 안 된다!”
마계의 외인구단으로 세인트들을 완전히 속이고 있던 베켄의 6소대는 그 동안 꽤나 강해져 있었다.
하지만 천신의 고추밭을 지키고 있 던 세인트들의 숫자가 생각보다 많 았다.
일 개 소대가 거의 연대급 부대를 공격한 것이다.
그것도 도그 때문에 기습도 아닌 정면 승부가 되었으니 베켄과 6소대 에게도 꽤나 위험했다.
“야! 고추 따! 고추! 고추만 따면 돼!”
베켄은 굳이 세인트들을 전부 상대 할 필요는 없다며 고추만 따라고 했 다.
“고추? 에그 머니?”
고추만 따라는 베켄의 외침을 뒷등 으로 들었는지 오랜만에 아로네의 에그머니가 무자비하게 고추들을 털 어내었다.
“어무니!”
“헉!”
“아이!”
무자비하게 수확을 하는 아로네에 세인트들에게 공포감을 심어주었지 만 6소대도 겁을 먹어야만 했다.
“아니이! 그 고추 말고오!”
베켄이 나서서 아로네를 진정시켜 야만 했지만 상황은 결코 좋지 않았 다.
세인트들도 천신의 고추밭을 필사 적으로 지켜야만 했기에 물러서지 않았다.
그렇게 6소대와 세인트가 치고박고 하며 싸우고 있을 때였다.
“바…반란군인가?”
노예로 고추밭에서 일을 하고 있던 스토크들은 6소대를 보며 반란군이 라는 생각이 들었다.
“에… 에스로반!”
스토크들 속에 숨어 있던 반란군들 이 있었다.
반란군들의 대장인 에스로반은 저 들이 반란군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 었지만 지금이 기회라는 생각이 들 었다.
지금이 아니라면 결코 노예의 삶에 서 벗어날 수 없었던 것이다.
“반란군이다! 반란군을 도와라!”
6소대가 반란군이라며 6소대를 도 와 세인트들을 공격하라는 명령을 내리는 에스로반이었다.
“천신의 더러운 놀들을 공격해라!”
에스로반과 반란군들이 세인트들에 게 덤벼들자 스토크들은 어안이 벙 벙해져 있다가 이내 하나 둘씩 세인 트들에게 덤벼들기 시작했다.
세인트들보다 고주밭에서 일을 하 는 스토크들이 더 많았다.
“이 놈들! 감히 천신님을 거역하다 니!”
세인트들의 감독관들은 스토크들 마저도 반란을 일으키자 천신의 이 름을 들먹이며 협박을 했지만 그런 것이 통할 리가 없었다.
“객기!” 일반 스토크들은 별반 힘이 없었지 만 에스로반은 객기를 사용할 수 있 었다.
반란군들 중에서도 상당한 강자들 만이 사용을 할 줄 안다는 객기는 엄청난 힘을 사용하게 만들어 주는 신비로운 힘이었다.
객기를 사용하는 에스로반과 반란 군들이 가세를 하자 세인트들도 결 국 밀리기 시작했다.
“뚝배기 매타작!”
베켄의 몽둥이가 연신 세인트들의 뚝배기를 깨고 세인트들의 에그를 수확하는 아로네의 활약에 힘입어 마침내 세인트들을 고추밭에서 밀어 내는 것에 성공을 했다.
“고추를 수확해! 고추!”
베켄은 싱싱하게 익은 고추를 수확 하라고 고함을 질렀다.
“이 봐! 뭐해. 우리가 저 놈들 막 고 있을 테니까. 고추 따!”
스토크들에게 고추를 따라는 부탁 (?)을 한 베켄과 6소대는 가죽 포대 로 한 가득 고추를 수확하자 도망을 치기로 했다.
“후퇴다! 후퇴하라!”
베켄의 후퇴명령과 함께 반란군들 과 스토크들도 탈출을 했다.
“안 된다! 이놈들아!”
노예들인 스토크뿐만 아니라 고추 까지 전부 서리를 해버리는 6소대에 세인트들은 난리가 났지만 쫓아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
세인트들을 피해 한참을 도망친 6 소대와 스토크들은 깊은 숲 속에서 마침내 숨을 고를 수 있었다.
“감사합니다. 저는 에스로반이라고 합니다.”
에스로반은 자유의 몸이 되게 해준 베켄과 아로네에게 다가가 감사를 전했다.
다른 몬스터들은 세인트들처럼 몬 스터들이었지만 베켄과 아로네는 자 신들과 같은 인간이었다.
물론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다고 해도 천신의 천사들처럼 날개를 가 진 인간일 수도 있었다.
하지만 베켄과 아로네의 등에는 날 개가 있지 않았다.
몬스터들도 날개는 보이지 않았으 니 세인트들 중에서 스스로 날개를 때어내고 반란군이 된 몬스터들로 오해를 하는 에스로반이었다.
반란군의 수장인 후시딘의 의지를 따르는 세인트들도 일부 있었다.
“아! 고마워 할 필요는 없고 고추 반은 우리 거요!”
베켄은 최소한 반은 자신들의 것이 라 주장을 했다.
“예? 고추요?”
“그렇소!”
왜 고추를 원하는지는 알 수 없었 지만 에스로반은 베켄의 말에 고개 를 끄덕였다.
자신들에게 고추는 아무 짝에도 쓸 모가 없는 물건이기 때문이었다.
일부 스토크들이 고추를 먹기도 했 지만 그건 극히 드문 일이었고 대부 분의 스토크들은 고추잎만 식사로 먹고 있었다.
세인트가 스토크들에게 먹을 것을 제대로 주지 않았기에 고추잎으로 끼니를 때우고 있었다.
고추잎은 탄수화물, 비타민, 칼슘, 철분, 나트륨, 인, 칼륨, 식이섬유, 나이아신, 베타카로틴 등이 함유되 어 있어서 된장에 나물로 무쳐 먹으 면 몸에 무척이나 좋은 식재료였다.
당연히 도시 촌놈들은 먹기 힘든 시골 사람들만 아는 귀한 음식이었 다.
스토크들은 먹지 않는 붉은 고추가 가득한 가죽 포대를 받아든 6소대의 입에서는 군침이 흘러내렸다.
“이게 그렇게 맛있다고요? 베켄 뱀?”
“함 무봐라! 기가 막힌다! 둘이 먹 으면 둘 다 죽는다!”
베켄은 신이 나서는 크고 실한 고 추를 하나 쥐어 들었다.
“아! 풋고추 없나?”
베켄은 파란 고추를 찾았지만 애석 하게 풋고추는 보이지 않았다.
전부 천계표 빨간고추로 귀한 고춧 가루로 만들 것들이었다.
베켄이 자신만만하게 맛이 기가 막 힌다고 말을 하자 6소대 몬스터들은 고추를 입 안에 던져 넣었다.
아그작!
군침이 절로 나게 붉은 고추를 씹 어 먹는 6소대 몬스터들의 모습을 본 에스로반과 스토크들은 깜짝 놀 라며 저러면 안 되는데라는 생각을 했지만 이미 늦어버린 뒤였다.
“나 죽어!”
“나도 죽어!”
베켄의 말처럼 둘이 먹다가 둘이 죽을 매운 맛이었다.
“아우! 청양인가 보네.”
베켄도 오랜만에 먹어본 알싸한 고 추 맛에 혀가 저려 왔다.
〈마왕군 전입을 명 받았습니다〉